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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친척집에 인사하러 가시나요?

시댁친척 조회수 : 1,580
작성일 : 2008-08-25 16:40:18
저희 시댁은 지방이구요.
저흰 서울인데, 삼촌댁(그러니까 시아버님 형제분)이 서울에 사셔요.

문제는 이 서울사시는 삼촌의 아내분인, 숙모님께서 저희가 집으로 인사하러
안온다고 불만이시라는 거에요.

결혼하고 첨에 한번 인사드린다고 방문했었고, 그뒤로도 한번 삼촌댁으로 방문드렸어요.
사실, 시댁도 아니고 시댁친척집이잖아요
어차피, 일년에 두번씩 명절때마다 뵙는데, 굳이 평소에 삼촌댁으로 인사하러 갈 필요성도
못느끼겠구요.

그럴 시간적 여유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아요.
그런데, 항상 불만이시네요. 저희 숙모님께서 아예 대놓고 싫은 내색을 하세요.
너희는 같은 서울살면서 인사도 한번 안오냐면서...
명절때 시댁가서 뵐때마다 야단을 치시네요.

요즘같은 세상에 서로 사는것도 바쁜데, 전 참 이해가지 않는 요구라고 생각해요.
서울에 저희 친정쪽 친척들 많은데, 한번도 인사하러 안온다고 뭐라시지 않으셨구요.
남들은 시댁에 자주 오지 않는다고 야단이시라는데, 저희는 좀 반대네요.
IP : 125.187.xxx.9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25 4:42 PM (203.142.xxx.241)

    원글님 시부모님이 이 숙모님의 손윗분들이라면
    나서서 교통정리해주시면 끝날 문제인 듯.

  • 2. 만삭
    '08.8.25 4:43 PM (118.32.xxx.96)

    그런 얘기할 때 시어머니는 뭐라고 하시나요? 남편은요??
    그 숙모 이상한 사람이네요..
    남편이 얘기해주면 좋을텐데..

    저희 시댁 작은어머니가 저없는데서 저한테 뭐라고 한 적 있는데.. 남편이 뭐라고 한마디 하니까.. 말씀 더 안하시더라고 하던데요..

    저희 친정 작은아버지도 가까이 사는데.. 야단은 아니고.. 가끔 만나면 놀러와라는 하시거든요..
    그럴 때 저는 네 하고 말아요..
    만약에 작은아버지가 야단치시면 제가 먼저 바빠요.. 그러고 말거 같아요..

  • 3. ..
    '08.8.25 4:45 PM (218.209.xxx.93)

    숙모님이 조금착각을 하신거 같은데..
    숙모님댁이 서울에 시댁이라 생각하시는거 같은데요...
    남편보고 말하라고 하던지 아님 그냥 새겨듣지마세요.

  • 4. 아뇨
    '08.8.25 4:49 PM (61.82.xxx.201)

    결혼하고 딱 한번 인사와라는 아니고 "초대해라"라는 소리 들은 적 있는데
    (시부모님은 아니고 건너건너에서...)
    남편이 딱 짤랐어요. 뭐 말도 안되는 소리하냐고...

  • 5. 원글
    '08.8.25 4:50 PM (125.187.xxx.90)

    저희 남편요?
    저 땜에 친척들과 인연을 끊고 산다(너무나 오버) 면서 저한테 그러더군요.
    숙모님이 말이 많으세요.
    간섭도 심하시고. 저희 시어머님은 너무나 순한 성격이시라, 친척숙모님들한테
    항상 휘둘리시는편이구요.
    같은 서울이라고 해도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일단, 전 그 숙모님이 싫구요.
    기분좋게 놀러와라도 아닌, 왜 안오니, 가 되니까 가기 싫어요.

  • 6. 걍 무시
    '08.8.25 4:56 PM (211.109.xxx.237)

    하시고 흘러가는 웃음으로 대응하심이 최선일듯..

  • 7.
    '08.8.25 5:03 PM (211.221.xxx.6)

    아파 긴말 하긴 싫지만..

    제게도 더 만만치 않은 숙모님 계십니다.

    ................생각만해도 ... 우울해지기 때문에 일부러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고 보니,

    순한 제 남편 이제껏 대놓고던지, 뒤에서 따로던지,

    제편 제대로 들어준적 없네요.

    그래서인지 더더욱.. 이 응어리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 8.
    '08.8.25 5:07 PM (211.221.xxx.6)

    아참~

    저도 결혼초기 여기 82선배님들께 여쭈었더니, 위에 걍무시 님 처럼 답해주시더라구요.

    결과적으론 마음 비우고, 걍무시----- 맞네요~^^

  • 9.
    '08.8.25 5:18 PM (122.26.xxx.189)

    혹시 남편분이 서울에서 학교 다닐 때 그 삼촌댁에서 신세를 많이 졌다던가 그런 게 있나요?
    아니라면 정말 그냥 어이없는 거구요, 물론 그 댁에서 신세를 많이 졌다고 해도
    안찾아오는 거 속으로 섭섭해하실 망정 입밖으로 내는 건 좀 그렇긴 해요.

  • 10. 원글
    '08.8.25 5:20 PM (125.187.xxx.90)

    삼촌댁에 신세요?
    전혀요..
    저희 남편은 혼자 자수성가한 사람입니다요

  • 11. 무시하세요
    '08.8.25 5:29 PM (210.118.xxx.2)

    요즘 그런거 필요없구요. 전화나 한통 하시고.. 나중에 집안에 대소사로 혹 만나게 되시면 용돈이나 챙겨주시면 됩니다.

  • 12. ㅠㅠ
    '08.8.25 5:44 PM (125.137.xxx.201)

    이런 글 볼때마다 깝깝합니다.
    저 아직 미혼이지만, 우리집은 친가, 외가 할꺼없이 다들 저 기준으로 사촌의 배우자, 자녀들까지 죄다 인사드리고 인사받고 그러고 살아요..
    사촌들 결혼하고 배우자 동반 인사 오고, 철마다 챙기고 하는거 부담스럽더니(물론 울 엄마도 엄청 힘드세요. 오는 손님 다 등따숩고 배부르게 챙겨야죠, 철철히 특산물 보내야죠...울 엄마 역시 젊은 시절 그리 인사 다니셨어야 하셨을테고..)
    이젠 제가 결혼하면 어찌할찌 깜깜합니다.

    친지간에 화목한 건 복이지만, 그 화목함이란게.. 부부 연 맺고 사는 새언니, 형부 들의 부단한 노력의 산물이라 생각합니다.

  • 13. ㅠㅠ
    '08.8.25 5:45 PM (125.137.xxx.201)

    혹시 오해하실까봐 깝깝하다는건 앞으로 원글님 같은 고민을 떠안고 살아야 할 제 입장이 깝깝하다는겁니다. ^^;;

  • 14. 웃겨요
    '08.8.25 5:47 PM (211.192.xxx.23)

    자기 며느리도 아닌데,,자기 며느리한테도 그런말 하면 누가 좋아한다고,,,
    전설의 고향 매일 보고계시나요???

  • 15. 아이밍
    '08.8.25 6:39 PM (124.80.xxx.207)

    저희도 시댁은 지방이고
    시삼촌댁은 경기도라 가깝지만
    한번도 인사안오네 어쩌네 그런 눈치 주신 적 없네요,,
    오히려 제 숙모님네서 초대안한다고 머라 하던데 ㅎㅎ
    시댁챙기는 것 만으로도 스트레스 받는데 오히려 제 삼촌/숙모께서
    초대안한다 어쩐다 하시니 난감하더라구요,,,

  • 16. 한귀로 듣고
    '08.8.25 10:10 PM (121.165.xxx.105)

    한귀로 흘린다..

    시어머님 말씀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판에.. -_-;;;

    무신... 시숙모님까지.. -_-;;;

    행사있음 뵙는거지...

    한번 따뜻하게 해주시면... 내마음이 동해서 갈텐데...

    그런식으로 나오시면... 가던 발걸음도 돌리겠어요..

    왜모르신데.. -_-;;;

  • 17. 한번
    '08.8.25 11:18 PM (119.64.xxx.170)

    가주시면 쭉 가주셔야하니
    초장에 욕좀 먹고 쭉 가지 마세요.
    요구할걸 요구하셔야지.. 이상하신 어르신들이네요.

  • 18. 올까봐겁나는숙모
    '08.8.26 12:28 AM (222.238.xxx.229)

    손님치레할려면 힘들겠구만......그 숙모는 뭔 어른대접을 그리바라는지.....

    저같은 경우는 저카며느리 온다고할까봐 어렵더구만.

    걍 무시하세요.

  • 19. 참나
    '08.8.26 1:25 AM (222.237.xxx.65)

    조카며느리를 본인 며느리로 착각하고 계시네요.

    요즘은 자기 며느리한테도 자꾸 오라고 하면 부담되는 세상인데... 쯧쯧.

    걍 무시하세요.

  • 20. 돌아보니
    '08.8.26 1:08 PM (211.40.xxx.58)

    제가 조카를 1년여 데리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큰 댁의 부도로 갈데가 없어서......
    군대에 갔을때도 면회를 가고 휴가는 아예 우리집으로 오고.......
    제대하고 다른 지방으로 직장을 잡으면서 독립했어요

    이 조카가 아가씨를 데리고 우리집에 와서 인사를 시키더군요
    전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더운데 퇴근하고 장보고 상차리느라 힘들었지만.......


    전 결혼하면 그 조카 결혼선물은 아무래도 형편이 어려우니 현금이 좋겠지,
    그런데 이건 형님을 드려야 하니까
    아가씨에겐 절 값을 주고
    나중에 신혼집에 초대하면 선물을 뭐할까 ?
    혼자 생각하고 즐거워 했는데

    아닌가?
    이러면 안돼나
    다시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나도 그 조카며느리 한테 시집 식구가 될수 있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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