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기에게 종교의 자유를 주고 싶어요

조회수 : 1,481
작성일 : 2008-08-25 05:27:07
저희 시댁은 성당에 다니십니다. 남편도 유아세례를 받은 신자이구요..

시부모님은 매주 꼬박꼬박 성당 가서 미사를 보시고 주중에도 성당 일에 잘 참석하시더라구요..

성당 다니시니까 제사도 없고 시조부모님 기일에도 성당 가서 미사만 보고 오면 되지요.

저는 무교이구요, 결혼 전부터 시어머님께서 공부해서 세례 받으라고 하셨는데 워낙 바쁜 직장에 다녀서

세례를 못받았어요. 아침 8시까지 출근하고 퇴근은 10시 넘어야 하는 직장인이었거든요. 주말 출근도 필수이구.

결혼 후에도 시어머님의 세례 압박은 계속 되었지만 남편도 무늬만 신자이구 - 냉담이라고 하던가요? -

둘이 살면서 성당 간 적은 두 번인가밖에 없어요. 지금 결혼 3년차...

결혼했다고 회사에서 일을 빨리 끝낼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세례를 안받았는데 문제는 아기 낳은 후네요.

아기를 낳고 지금 2개월 되었는데 시어머님이 빨리 유아세례를 받으라고 난리세요.

제가 신자가 아니어도 남편만 신자면 받을 수 있다면서 성당 가서 알아보고 복직 전에 받으라고..

너 복직하고 나면 또 바쁘다고 안할거 아니냐면서 하루에 한 번씩 전화해서 저를 들들 볶으십니다.

하지만 전 그러고 싶지 않거든요..

부모가 어떤 특정 종교를 갖고 있다고 해서 자녀가 그걸 따라오기를 바라는게 싫어요.

저희 친정부모님은 절에 다니십니다. 하지만 한 번도 절에 가시면서 저희를 데려간 적이 없으세요.

문화유적 답사 차원에서 불국사 같은데 다녀온거 빼고는요.

다 컸을 때 친구 따라 교회도 다녀보라고 하셨고 성당에도 다녀보라고 하셨고 절에도 데려가셨어요.

전 마땅히 마음 가는 곳이 없어서 종교를 안갖게 된거고 제 여동생은 엄마 따라 절에 다니구요.

그래서 저도 우리 딸에게 세례명 받게 하기가 싫거든요..

나중에 어느 정도 컸을 때 세례 받고 싶어하면 그때 스스로 공부하면서 느끼고 배우면서 받게 하고 싶은데

시어머니한테는 그 말씀을 드려도 소용이 없네요. 다 너 귀찮아서 그런거지 무슨 소리냐고,

유아세례 받으면 얼마나 편하고 좋냐면서 정말 계속 전화하시고 잔소리하세요.

웃긴건 남편한테는 아무 말씀 안하신다는거죠. 제가 남편한테 이야기해서 어머님한테 말씀 드리라고 했더니

남편이 어머님한테 전화했더라구요. 무슨 유아 세례냐고, 자기도 성당 안나가는데 그만 하시라고...

그랬더니 남편한테는 알았다고 하셨으면서 저한텐 또 전화하셔서 왜 남편한테 전화하라고 했냐고,

그런 식으로 해보라고 가만 안있겠다고 역정을 내시면서 전화를 끊으셨어요.

정말 머리 아프네요. 왜 저렇게 고집을 피우시는지....
IP : 218.39.xxx.9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결이
    '08.8.25 5:53 AM (219.254.xxx.209)

    났네요
    남편이 시어머니께 싫다고 했다면서요
    그럼 시어머니가 닥달하면 남편 핑계를 대세요
    저같으면 안그래도 유아 세례 말꺼냈다가 막 화내더라,,,,어머니께도 말씀드렸다고 하던데요,,,
    너무 화내서 그 이후로는 말 못 꺼냈어요,,
    그러세요,,,
    아들한테는 꼼짝도 못하면서 왜 며느리를 잡는데요?
    며느리는 뭐든지 시댁에서 시키는대로 해야 하는건가요?
    저는 그러고 있어요,,
    싫은거 억지로 시키면 신랑이 막 화낸다,,,그래서 못하고 있다,,,나는 열심히 설득한다,,
    우리집도 시어머니가 신랑한테는 말 못하는 분위기라 이 방법을 씁니다

  • 2. 저두~
    '08.8.25 6:46 AM (211.178.xxx.73)

    똑 같은 상황인데.......
    저희 시댁에서는 원글님 같이 그다지 심하게 종교 압박을 하시지는 않구요.
    그냥 성당에 다 같이 다니면 좋지 않겠냐~ 뭐 이정도이시구요..

    아들 22개월 아들내미 돌전에 시댁 내려갔을때
    어머니가 유아세례 받았으면 했지만 시간이 안되어서 못 받았구요.

    근데 원글님과 저랑 다른점은..
    전 뭐 신랑이 열심히 다닌다면..
    (집안에서 신랑 혼자 유일하게~세례 안 받았거든요..)
    전 유아세례에 대해서 그다지 반감 없구 저두 다닐 꺼에요.

    그치만 남편이 주말이면 늦게 일어나는걸 좋아라 하는터라~
    본인 아들때문에 못다닌다구 항상 남편 탓(?)으로 미루고 있어요..

    주위에 성당 다니시는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유아세례 받으면 좋기야 하지만~
    부모가 열심히 다니지 않으면 아이도 냉담한다.."
    그럴꺼면 왜 무늬만 신자 하느냐 죠..
    차라리 세례 안 받고 안 다니는게 낫다 합니다.

    시부모님한테 이런식으로라도 설득하세요.

    윗님 말씀대로 제일 좋은건 남편 핑계입니다.

  • 3. 님^^
    '08.8.25 7:47 AM (211.55.xxx.164)

    남편에게 전화해서 어머니께 말씀드리게 했다...
    그래서 남편이 어머니께 한소리했다...
    글쎄요...아들 둘 둔 입장에서 며느리가 이렇게 행동했다면...
    제겐 딸도 있지만..절대 이렇게 행동하라곤 하지 않겠습니다.

  • 4. 덧붙여
    '08.8.25 7:51 AM (211.55.xxx.164)

    어머님이 유아세례를 강요하시는데는 종교적인 이유가 있지요.
    유아세례를 못 받으면 절대 천국에 못간다는 카토릭의 교리가
    배경에 있는 듯 하네요.
    그렇다면 그건 노친네의 손주에 대한 사랑입니다.
    유아세례 받게 한다고 그 다음에 반드시 성당에 나가야 하는 것도 아니구요.
    그저 순박한 노친네의 자손사랑 정도인데.......
    기독교 신자인 엄마가 불교신자인 할머니를 모시고
    언제나 절에 함께 나갔던 걸 보아온 저로선
    남편께 거절의 말을 하게해서
    연로하신 어머니의 마음을 아프게 한 행동이
    그리 예뻐 보이진 않네요.

  • 5. 에고
    '08.8.25 7:57 AM (121.151.xxx.149)

    하기싫으면 하지말아야하죠
    저는 중고생 둔 엄마이지만 이런식으로 결혼한가정에 나서는 부모들 말 안듣는것을 좋다고 봅니다
    님부부 아이이지 부모님아이는 아니지요 그럼 그아이에대한것도 부모가 먼저이지 조부가 아니거든요 그럼 빠져주어야지요
    물론 한두번쯤 권유는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강요는....

    저는 남편분에게 시켜서 말한것 잘했다고 생각하고요
    만약 님이 직접말했다면 좋다고하실까요? 님만 나쁜사람되지요
    두모자간의 일은 둘이서 알아서 할것이니 남편뒤에서 숨어서 잇으세요

    남편조종하는 나쁜 마누라가 되겠지만 살다보니 그게 현명한것이라고 봅니다
    효도라는것이 부모말을 다 듣고 따라가는것은 아니거든요
    그건 멍청한것이죠

  • 6. 에고
    '08.8.25 8:03 AM (121.151.xxx.149)

    다음부터는 조종한것을 바로 티나게하지마시고
    직접 부딪히게하세요

    어머님이 전화와서 말할때 부모님에게 바로 말하도록요 님의견들어간것이 아니라 남편의견이 전부인것처럼
    이번일도 무조건 그러세요
    저보다 남편이 더 강경하다고 그래서 저는 어머님과 남편사이에서 너무 힘들다고요
    남편을 직접 설득하라고 어머님께 말씀드리세요
    그리고 님은 솔직히 내키지않는다는말씀꼭드리시고요
    지금은 나쁜 며느리가 되겠지만
    님가정을 님두부부가 이끌어가게될겁니다 그게 맞는것이고요

  • 7. ..
    '08.8.25 8:04 AM (220.86.xxx.167)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종교에 대한 선택권을 주는 게 뭐가 잘못되었나요.
    유아세례가 무슨 손주에 대한 사랑입니까.

    그 아이는 커서 천주교는 관심도 없을 지도모르는데 뭐하라 아이의 의사와
    상관없는 걸 억지로 시키는게 순박한 사랑인지요.
    억지에, 강요지요.

    저도 부모말만 무조건 듣는 게 효도라고 생각안 합니다.
    나중에 부모님들도 자식들 너무 휘둘렀다고 후회하는 거 많이 봤구요.

    부모와 자식간에 잘 맞고 또 서로간 예의도 잘 챙겨줘야 그게 바로 효라고 봅니다.

  • 8. 님^^
    '08.8.25 8:10 AM (211.55.xxx.164)

    그냥 어머니는 자신이 믿는 종교의 교리대로
    안받으면 영혼이 구원을 못받을까봐 노심초사하시는 것 뿐이예요.
    전.. 세상의 어떤 신념도 가족간의 사랑과 결속을 해칠만큼
    중요하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더구나 아기 유세 받는게 뭐 그리 대단한 거라고
    노친네의 맘을 상하게 하겠어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유세 받는다고
    천주교 신자가 되는것도 아니예요.
    누군가 양보해야 한다면 아직 젊고 여유있는
    젊은분이...하시는게 나을 듯 싶어 드리는 말씀입니다.

  • 9. 신자
    '08.8.25 8:14 AM (121.138.xxx.45)

    결혼할 때 관면혼배란 것 받으셨을텐데...
    그 때 자녀를 낳으면세례를 주겠다는 서약이 있어요.
    서약을 하셨다면, 지키시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만약 관면혼배를 받지 않으셨다면 원글남의 아기는 교회법에 따라 세례를 받을 수 없습니다.

    저는 유아세례를 받고 50년 가까이 신자생활들 한 사람인데, 요즘은 성당에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주일학교 생활을 통해 많은 어려움을 긍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어요.
    만약 신을 믿지 않는다면 그런 형식이 아무 상관 없으니 부모님을 편안하게 해드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이 계시다 해도, 그런 행동이 큰 죄가 된다고도 생각지 않고요.
    오히려 교리를 절대적으로 생각하시는 부모님께서는 세례를 받지 않고, 성당에 나가지 않는 자식들이 걱정스러우신거구요.
    조금 유연해지시면 좋겠네요

  • 10. 님^^
    '08.8.25 8:23 AM (211.55.xxx.164)

    전 하나님을 믿지만
    만약 시부모님이 제사를 모시는 분이었다면
    기쁜맘으로 해드렸을 것 같아요.
    제 하나님은...나 편한대로겠지만..그리 뭐라 하실 것 같지 않아서요.
    전 개신교에서 유세를 받고 교회에서 자랐지만
    나중에 카톨릭을 선택했고 그 아름다움에 흠뻑 빠졌지요.
    그러나 시집이 개신교라
    그분들의 맘을 위해 아이들과 다시 개신교에 나가고 있어요.
    이렇게 개인적인 일까지 말씀드리는 것은
    얼마 못사실 어머니의 맘을 상해드릴만큼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는 겁니다.
    제게도 부모님이 계시고 또 자식들도 있지만
    결국 남는건 기억속에 남는 사랑뿐이고
    인간이 만든 제도나 사상에 억매여
    아픈 기억을 남기진 마세요.

  • 11. 저도
    '08.8.25 8:44 AM (211.187.xxx.197)

    님과 비슷한 상황...
    아이들이 어렸을 때, 시부모님이 유아세례를 받으라고 하셨는데, 저도 거절했어요.
    말이야 아이에게 나중에 자기가 선택하게 하겠다는 말이었지만, 신앙심 깊다고 소문난
    집안..시부모의 언행에 제가 무척 힘들게 살때였어요..그당시 시부모랑 같이 살았고,
    남편과 저도 천주교신자예요.
    신앙과 다르게 생활하는 시부모에 대한 반발도 있었고, 신앙이 약한 제 탓, 그리고
    강요된 종교로 매이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등등이었어요.
    자라면서 부모랑 성당을 다니다보니까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캬톨릭으로 신앙을
    정했습니다. 세례 받기 전에 울 둘째는 교회에도 매력을 많이 느끼는 것 같더군요.
    길에서 납치(?)되어 교회에 간 적도 있고(아이가 없어져 난리났어요. 그런데
    주일에 길에서 봉고차에 거의 강제로 태워져 교회다녀왔다고 울 아이도 어이없어함)
    교회에 연옌 초청 행사를 넘 좋아해서 교회다닌다고 한 적도 있었지만..
    결국 캬톨릭으로 들어오더군요..^^

  • 12. 싫은건 절대 싫음
    '08.8.25 8:45 AM (222.98.xxx.175)

    저랑 비슷하신 상황이세요.
    시어머니는 독실하시고 남편도 성년이 되어서 성당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저랑 결혼하기 전까지 매우 독실했던걸로 압니다.
    전 무교고요.
    결혼하고 타지방으로 오게되니 가던 성당을 못가게 되어서 이지방 성당을 남편이 다녔습니다.
    신혼초에 제가 일요일이면 아침마다 깨워서 보냈는데 한 두달을 못가더군요.
    사람들도 낯설고 그렇다고...
    제 시어머니도 저보고 남편과 같이 다니라고하셨는데 그냥 배시시 웃고 지나갔어요.(한 1년 그러셨습니다.)
    남편이 원해서 한번 가본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안 따르는데 어떻게 하나요?
    결혼전 남편과 이야기 하기를 종교전쟁같은게 제일 사람 많이 죽으면서 그 이유가 절대 이해가 안된다고 했어요.
    자신의 종교를 자기가 열심히 믿으면 되지 왜 남에게 강요하고 개종안한다고 사람을 죽이나요?
    제 생각이 굳으니 남편은 강요 안합니다. 본인은 알아서 나가고 싶을때 나가는 모양입니다만...
    얼마전 남편이 아이가 어느정도 컸으니 성당에 데려가고 싶다고 했을때 제가 정색을 하고 말했어요.
    당신 자신도 성인이 되어서 스스로 결정했으니 아이에게도 그런 선택권을 주라고요.
    왜 그 위험한걸 아직 어린 아기 머릿속에 아빠 맘대로 집어넣으려고 하느냐고요.
    제가 제일 끔찍해 하는건 모태신앙 이랍니다. 본인의 의지는 상관없이 단지 그걸 믿는 엄마 태안에 있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태어나자마자 강요당하는 대물림이요.

    윗분들중에 노친네 맘을 상하게 하니 젊은 사람이 양보하시라는것도 전 절대 이해 못합니다.
    피한방울 안 섞인 분의 맘의 평화를 위해서 아직 어린 내 아기의 선택권은 무시당해도 괜찮습니까?
    어른에게만 인격이 있고 아기는 어른 맘대로 해도되는 장난감인가요?
    아니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그 아이에게는 그아이 스스로 선택할 권리가 있어요.
    원글님은 엄마이시고 아기는 아직 너무 어리니 엄마가 보호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정적으로 원글님도 싫으시잖아요. 시어머니께서 원글님과 원글님의 아기에게 강요하실 권리는 없어요.
    그러니 싫다고 딱 잘라 거절하세요. 대놓고 정색하면서 딱 잘라 거절하면 두번은 권하지 않습니다. 그게 보통사람의 반응이에요. 거기서 더 권하면 마음에서 살짜기 내려놓으세요.

  • 13. 종교는
    '08.8.25 8:55 AM (203.247.xxx.172)

    부모 조차 자녀에게 강요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유교국가인 우리나라에 이 만큼 서양교가 번성하게 되었겠지요

    하물며 조부모가 손자대에 자신의 종교를 강요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애기에게 물어 보세요, 아직 답을 안하면......
    애기의 의사가 생길 때 그 에 따라주셔면 됩니다......

  • 14. 지나가다
    '08.8.25 9:09 AM (211.189.xxx.29)

    소중한 아기를 귀하게 키우고 싶겠지요. 그래서 태교도 했을 터이고, 앞으로 조기교육도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아마 교육에 대한 로드맵을 작성했을 수도 잇겠습니다. 그것이 성공이라고 믿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행복하지 않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더불어 자녁가 공부가 하기 싫다고 하면 알아서 선택할 때까지 기다리시렵니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설득을 넘어서 강제를 동원하게 되겠지요. 그것이 자녀의 행복이라고...
    신앙은 영혼을 살찌우는 또 다른 삶의 한축입니다. 물론 무교라고 말하는 것까지도 포함되는 것이겠지요. 시부모님만의 문제가 아니고 애아버지가 천주교신자이라면 아버지가 어쩌면 자기신앙에 대한 믿음이 너무 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천주교에서 세례가 어떤 의미인지를 아버지가 안다면 이런 갈등은 생기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현재 관면혼배를 하지 않았다면 현재 조당에 걸린 상태로 성체를 모시지 못하는 경우로 생각됩니다.
    자녀의 교육은 원해서 합니까. 애가 영어를 원합니까...수학을 좋아합니까...그런데 왜 시키지요...
    세례를 왜 받아야 하는지는 시부모가 아니라 애 아버지에게 물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15. 직접
    '08.8.25 9:25 AM (118.32.xxx.96)

    계속 볶임을 당하시고 계시니..
    싫다고 말씀하세요... 한 번 부딫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저도 못하긴 합니다만..

    저희는 반대로.. 시어머니가 독실한 불교신자라.. 좀 피곤해요..
    저희는 성당 다니는데..

    종교문제로 간섭하는거 정말 싫어요..

  • 16. 지나가다님
    '08.8.25 9:29 AM (116.122.xxx.243)

    믿으시는 분들은 참 종교적인 측면 강요하시던데요.
    전 유아세례 억지로 받게 하지 않겠다는 원글님 맘 이해가 갑니다.
    우리나라에서 종교는 필수가 아니에요. 카톨릭이 90%다. 뭐 그러면 사회활동측면에서라도 믿어야한다 그렇게 될지 모르겠지만요. 차라리 그런 측면에서 보면 불교를 믿는게 낫죠. 신자가 더 많으니까요.
    그리고...종교가 어떻게 교육의 필요성과 같이 갑니까. 믿으시는 분들 이럴 때는 좀 무서워요.

  • 17. 지나가다
    '08.8.25 10:15 AM (203.248.xxx.27)

    그냥 하세요.
    천주교는 다른 데랑 달리 별로 잡거나 강요안해서요,
    아가가 나중에 크면 스스로 판단해서 다니거나 말거나 할 겁니다.

    저 역시 어릴 적 잘 다니다가 지금은 안 다니거든요.

    막말로 돈 드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해버리시고, 편하게 사세요.

    이상 냉담자가 -.-;;;

  • 18. 저두
    '08.8.25 10:35 AM (203.227.xxx.43)

    저두 그냥 하라는데 1표 보탭니다.
    좋은 게 좋은 거 아닐까요?
    매주 교회 나오라고 성화 부리시는 것두 아니고
    그냥 손주 자랑 좀 하고 싶어하시는 거 같은데
    크게 돈 드는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 번거롭지도 않고
    하루만 참으시면 될 것 같은데
    걍 노인네 소원 좀 들어주세요.
    그래야 님도 편하고 남편분도 편하실 듯...

  • 19. ...
    '08.8.25 10:56 AM (61.73.xxx.247)

    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저희 집도 아이가 커서 스스로 선택할 때까지 놔두자 주의입니다. 다만 커 가면서 여러 종교의 기원과 교리에 대한 어린이용 책자는 접하게 합니다.

  • 20. 깜딱놀랬슴다
    '08.8.25 11:43 AM (116.40.xxx.143)

    제 친정집이랑 딱 똑같아서요
    엄마는 오빠한테는 별 말 안하구 올캐언니한테만 뭐라고해서 한동안 힘들어했었지요
    지금 조카는 6학년인데, 중간에 초등3,4학년쯤엔가 잠시 성당가는게 재밌다고 영세도 받고 그랬어요
    원글님과 다른거는 언니는 결혼전에 영세 받았다는거, 결혼도 성당에서 했다는거 정도겠네요
    근데 결혼후에는 그래놓고 성당 안다는게 또 다 언니탓이 되더군요

    저도 국민학교때 영세 받았지만, 중학교 이후로 안다녔어요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한동안은 엄마의 종교강요로 꽤나 힘들었던 시절도 있었구요
    언젠가 종교를 갖는다면 천주교가 참 마음 편한곳이라는 것 인정합니다만,
    일단 내 기꺼움에서 나오는 종교가 아니라면 진정 맘 편하기는 힘들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주일미사만 가라는 요구가 곧 성당반모임에 나가라가 되고 레지오 활동 해봐라로 연결되드라구요
    지금 저 조당 걸려서 성체 모실 수 없고, 공식적으로 신자로 인정되지 않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종교를 떠올리매, 천주교를 생각하매 지금처럼 맘 편한적은 없었습니다

    부모님의 권유가 강요로 느껴진다면 따르지 않고 거부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남편을 동원하든, 스스로 정면으로 부딛히든 더 좋다고 생각되는 방법을 쓰면 되겠지요
    저야 친정의 일이었으니 제 스스로 부딛힐수 있었지만요

  • 21. 혼배성사
    '08.8.25 1:32 PM (218.51.xxx.18)

    안보셨으면 아면 혼배성사부터 보셔야될걸요. 그리고 유아세례두.

    저같으면 그냥 받으시라고 하겠어요.

    어차피 영세받는다고 그아이가 카톨릭신자로 크지는 않아요.
    저희집에서 제가 초등학교때 어머니께서 카톨릭신자가 되셨구 아버지는 미루다 미루다 저 직장다닐때 영세받으셨어요.
    제 남동생은 초등학교때 받고 저는 직장인이 되어서 받았는데...

    어머니 아버지빼고 다 냉담중이에요..훟훗.
    거기다가 전 관면혼배성사두 결혼후 6년만에 받았구요.
    마음 한구석엔 아 성당가야되는데 하는데 일요일만 되면 신랑과 저 둘다 게을러지네요.
    그래두 마음속 한구석에 의지하는 부분은 있어요.

    영세받는다고 다 신심이 깊게 커지진 않습니다. 어차피 시댁이 카톨릭이라면 은연중에라도 그 문화가 나오니 그냥 영세받으세요.
    전 아주 이쁜 영세복 입혀서 사진찍어놓은것두 참으로 이쁘던데....헤헤 그 대부라는 영화에서 나온 그런 영세복이요.

    친구는 교회다니는데 영아세례받을때 직접 공단세례복을 만들어서 입혔는데 애 인물이 다르고 너무 이쁘더라구요..

    그냥 편하게 생각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6699 아래층에서 올라오는 담배냄새때문에 괴로워요.. 9 간접흡연 2008/08/25 895
406698 5세에 했었음 좋았겠다 싶은거 있나요? 21 퐁퐁 2008/08/25 1,052
406697 너무나 생시같은 꿈..꿨어요 꿈해몽하실줄 아는분 봐주세요.. 2 2008/08/25 531
406696 kbs 이사회 25일 사장후보 선정예정 4 2008/08/25 224
406695 으이그... 20 불행한여자 2008/08/25 5,883
406694 싸이월드나 블로그에 공들이는 사람들 보면, 26 싸이월드 2008/08/25 2,104
406693 대형마트 미국소고기 들어 왔나요 8 궁금 2008/08/25 538
406692 여동생이 골프 강사랑 사귀나본데.. 30 이건 아닌데.. 2008/08/25 10,894
406691 롯지무쇠 vs 비젼냄비 9 튀김 2008/08/25 901
406690 남편이 월급통장을 ..바꿨어요 4 바보 2008/08/24 888
406689 세례를 앞두고 8 씁쓸한밤 2008/08/24 629
406688 덧글 쏙 지우고 사라지시는 분들.. 15 yi 2008/08/24 1,103
406687 댓글 좀 꼭....송파구에 어떤동네가 좋은가요? 8 집 구해요 2008/08/24 1,054
406686 요즘인터넷바꾸면 요금싸고 돈도꽤주네요.. 이민혜 2008/08/24 393
406685 목동단지내 살다 이사갈만한 다른곳 있나요? 6 퐁퐁 2008/08/24 929
406684 전세 사는데 집주인이 담보대출을 받았어요--; 21 dmaao 2008/08/24 2,127
406683 요즘 할 만한 저장음식이 뭐가 있을까요? 3 맛나 2008/08/24 614
406682 부부싸움하다 사지가 마비되는 증상.. 44 뭔가요? 2008/08/24 6,354
406681 개인정보가 유출된걸 확인했을때 1 정보 2008/08/24 281
406680 이제 올림픽도 끝나서 파견기자들도 돌아오면.... 10 2008/08/24 900
406679 가수 비가... 66 흠... 2008/08/24 8,650
406678 수도 사영화는 벌써 진행되고 있다 10 구름 2008/08/24 544
406677 쑈는 끝났다!! 10 -_- 2008/08/24 783
406676 이런 경우 차는...사도 될까요..? 14 에허~ 2008/08/24 809
406675 내일부터 신문자봉합니다. 22 자봉.. 2008/08/24 470
406674 아이들 컴퓨터 문의요..(콩순이 디보 한글톡톡 뽀로로) 4 궁금맘 2008/08/24 499
406673 개명하려고 7 선택 2008/08/24 531
406672 삼양라면 종류별 구매 11 드디어! 2008/08/24 689
406671 민영화의 대표적인 사례... 3 지나가다 2008/08/24 322
406670 아시나요 명동성당의 단식투쟁.....(펌) 3 힘내자 2008/08/24 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