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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를 앞두고

씁쓸한밤 조회수 : 630
작성일 : 2008-08-24 23:55:45
이 성당에 누가 인도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가게된건 아닙니다.
제가 그저 원해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이제 예비자 교리 과정이 끝나가고, 세례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대모가 없고,
우리 아이들을 위한 대모나 대부도 없습니다.
봉사하시는 분들이 구했냐고  가끔 물으십니다.
울컥 하는 마음이 생기네요.

세례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세례받기가 싫어집니다.
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지만,
제가 제 손으로 대모를 구해야 하는지..
물론 성당에서는 알아서 구해주신다고 합니다만,
종교를 믿기가 이리 어렵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도 이끌어 주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짐을 하나 더 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일에, 대모님이 생기면(어떻게든 당연히 생기겠지요?)
저는 어떤 보답을 해야 하는지요?

이렇게 맺어야만 신자가 될 수 있다니
제 마음이 참 불편해집니다.
그냥 미사에만 참석할까요?
꼭 신자가 되어야 할까요?

늘 서로 사랑하려고 애쓰고,
제가 배운대로 늘 기도하며 그냥 지낼까요?
IP : 123.213.xxx.1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08.8.25 12:03 AM (211.187.xxx.197)

    대모는 세상의 어머니처럼 신앙의 어머니세요. 대부분 주변에서 자기가 평소에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을 대모로 모시게 됩니다. 그런데 님께서 천주교에 연고없이 들어오셔서 이런 인연이 없으신가보네요. 이럴 경우엔 성당 봉사자분들이 자매결연(?) 처럼 맺어주십니다. 대모와 대녀의 관계는 평생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가능하면 좋은 인연을 만나셔야합니다. 님께선 상당히 주체적이시고 혼자하시는 신앙을 원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 의미에서 천주교는 참 좋은 종교입니다. 옆에서 거들거나 자극하는 경우는 없거든요.(어디에 나오라던가, 교무금을 얼마 내라던가..이런 것요) 책임이라는 면에선 다른 종교보다 많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다른 의미로 자율성이 많은 종교입니다.
    좋은 인연 맺으시길 기원하며 세례를 축하드립니다...^^*

  • 2. ,,,
    '08.8.25 12:59 AM (211.217.xxx.138)

    저도 몇년전에 세례받았구요.
    님처럼 연고가 없어서 성당내의 봉사자나 수녀님들께 의지할 수 밖에 없었어요.
    날짜는 다가오고 대모님은 아직 미정이고...
    그래서 그땐 저도 고민 많이 했던거 같아요(지금의 님과 비슷할수도 있겠죠).

    그러던중 제가 바라는 대모님에 대해서 생각하고 기도했어요. 때론 하느님께 협박하듯...
    그런데 너무나 신기하게 그런분이 저의 대모님이 되셨고,
    현재도 저에게 여러모로 풍성한 마음을 갖도록 의지가 되어주신답니다.

    아마도 드러나지 않게 봉사자나 수녀님께서 여러모로 알아보시고 있는 중일 겁니다.
    (세례의식때 대모님이나 대부님 없이 세례받을 수 없을테니까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고
    지금부터는 어떤분이 나의 대모님이 되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신앙생활을 하겠다라는
    미래의 큰 믿그림을 그리고, 그렇게 살겠노라는 마음을 갖는데 치중하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지금 당장은 답답하시겠지만, 다 잘될꺼에요.

    세례받게 되신 님. 축하드립니다.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 3. ..
    '08.8.25 1:30 AM (121.143.xxx.24)

    저도 그랬습니다.
    아무도 아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 대모님부탁하기도 그렇고 해서 친고모님께서 대모님을 해 주셨어요.
    그렇지만 가까이 뵐 수가 없으니 더 안 좋더군요.
    그래서 견진 때는 가까이 지내게 된 반장님께 부탁을 했더니 "진작 찾아 주지,"하시는 겁니다.
    주위에서 찾아 부탁드려 보세요.
    아마 기다리고 계실겁니다. 아니면 봉사자분이나 수녀님들꼐서 찾고 계십니다.
    대모님 없이 세례하시지는 않으실 꺼예요.

    축하드립니다. 좋은 대모님 만나세요.

  • 4. .
    '08.8.25 1:30 AM (211.178.xxx.138)

    저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제 경우도 수녀님이 대모님 구해주셨고
    태어난지 백일된 아들의 유아세례는
    구역장님이 구해주셨어요.
    대모님은 대학 이후로 연락이 끊겼고
    아들의 대부님은 제가 묵주를 선물했는데
    이후로 본적이 없네요.
    그냥 너무 부담가지시지 말고 대하심 될거같구요
    세례 축하드려요.
    전 그때 너무 좋아서
    세상이 멸망해도 원이 없겠다 했네요.

  • 5. ...
    '08.8.25 8:46 AM (123.109.xxx.200)

    대모는 대자에게 베푸는 사람이지 선심쓰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냥 신앙의 어머니가 한명 생긴다고 생각하세요.
    세례때만 잠깐 인연맺고 끊기는 사람도 많아요
    교리공부 오래하셨을텐데 고생많으셨어요
    세례받지않고 그냥 미사에 참여하시면 성체성사를 받지 못하쟎아요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셨을텐데요...
    누구나 세례를 받기 직전에 갈등을 합니다. 이런저런 전례절차가 의아하기도 하구요
    축하드려요...고비 잘 넘기세요

  • 6. 대모는요
    '08.8.25 9:36 AM (118.32.xxx.96)

    저도 세례때... 대모때문에.. 좀 그랬어요..
    저희는 주임신부님과의 친분으로 교리교육과 세례를 받았는데요..
    그 성당에 아는 분도 몇 분 계신데 신부님이랑 저희 부부 지인들이 구지 잘 모르는 분을 대부, 대모로 정해주시고.. 그러더라구요..

    나중에 들어보니... 정말 신앙생활을 잘 하도록 이끌어 주실 분을 찾아주느라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저희는 그냥 친한 사람들이 해주면 편한데.. 라고 생각했거든요..

    대부, 대모께서.. 성격책과 성물 미사포, 꽃다발등.. 선물도 많이 해주시고.. 첨엔 의아했습니다..

    대부, 대모 해주시는 분들은... 그걸... 하나의 베품으로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같이 세례받는거 기뻐해주시고.. 잘 챙겨 주시려고 하거든요...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 7. 호수풍경
    '08.8.25 10:04 AM (122.43.xxx.6)

    저도 세례때 대모님은 지금 연락도 안되고,,,
    기억도 안나요 ㅡ.ㅡ
    그때 너무 급하게 구하는 바람에...
    대신 견진 받을때는 친한 언니가 해줘서 지금도 잘 지내고 있어여...
    정말 내가 힘들었을때...
    지나고 나서 생각 해 봤더니,,,
    그때 대모님이 기도를 많이 해주신거 같더라구여...
    뭐 그런말을 해준건 아니지만,,,
    그냥 느껴졌어여,,, (참 신기하져? ㅡ.ㅡ)
    대모의 역할은 대녀가 신앙 생활 잘 할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기도해주고 그런거예여,,,
    저도 조카가 대녀인데,,,
    가끔 "성당 잘 다니냐?" 물어보져...
    언니가 뜨끔 해 하는거 같다는 ㅡ.,ㅡ

  • 8. ^^
    '08.8.25 10:28 AM (121.166.xxx.236)

    대모와 대녀는 엄마와 딸의 관계입니다.
    대모가 대녀에게 베푸는 관계예요. 기도를 늘 해 주는 관계요.. 대녀가 대모에게 뭐 해야하는가에 대해 고민할 필요없어요. 신앙을 믿다가 힘들 때 가까이에서 도와주는 관계죠.
    봉사자가 물었던 이유는 아마 주위에 알아봐주실려고 그랬을 겁니다. 저는 견진성사까지 했지만, 대녀가 없어요. 인연이 아직 없나보더라고요. 딱 한 번 대모를 했는 데, 대녀가 수녀님이 되었구요.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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