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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물건을 허락없이 손대는 조카

난감 조회수 : 1,342
작성일 : 2008-08-22 11:57:04
둘째 며느리로 시댁에서 엎어지면 코닿는 작은 읍내에 살고 있어요
시숙과 시동생은 1시간 30분정도 떨어진 도시에 살구요
여름에 복숭아 일로 한참 바빠 주말이면 온식구들이 메달리는데요
문제는,,,
시댁 바로 옆이 제집인데 조카들이 할아버지집은 불편하고 어질러져 있어
지들 아빠 엄마 따라오면 우리집에서 쉬고 놀고 해요
조카는 한창 멋부릴 대학 2년 여자애구요
저는 서른후반으로 시골에 살아도 전혀 시골스럽지 않은 아줌마(?)입니다
멋내기, 센스도 지인들이 알아주고요
조카는 제가 시댁에서 복숭아 포장 돕는 새에 안방에 들어가서 제 화장대에 있는 샘플들 향수미니어쳐
샘플이라고 해도 요즘 샘플들이 워낙 용량이 좋아 정품 다 사용하면 저는 샘플을 사용합니다
각종 파우치, 지갑들,(이런건 옷장속에 넣어둔건데 찾아내네요)
그리고 여름티,,, 여름팔찌, 목걸이(악세사리라 비싼건 아닙니다)
점심때 어른댁에 밥먹으러 오면서 가지고 와서는
"숙모~ 이것들 이뻐서 가져왔는데 내가 가져도 괜찮지?"
"니는 센스쟁이 숙모있어 좋겠다. 동서는 어디서 저런 이쁜걸 다 샀노~"
옆에서 형님은 이러고 맞장구 칩니다.
다른 식구들 다 있는데서 화낼수도 없구요
늘 이런식으로 여름 일철에, 설날,추석때 어른 생신에,
가족들 정기적인 모임에 이렇게 조카한테 강탈당합니다.
슬기롭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선배님들 지혜로운 의견을 듣고싶어요
  
IP : 121.150.xxx.11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몽땅
    '08.8.22 11:59 AM (211.108.xxx.50)

    싸서 장롱 이불속에 감춰놓으세요.
    아주 아줌마스러운 샘플 몇개만 꺼내놓으시구요.
    아무리 어려도 그렇지... 아니 그렇게 어린 나이도 아니구만
    탐이 나도 미리 양해를 구하든가 허락을 맡아야지 뭐하는 거랍니까.
    저라면 절대 그대로 못 봐요. 꺼내놓지 마세요.
    설마 장롱속까지 뒤져서 가져가겠어요. 다 감추세요.
    그렇게 하는 조카나 그런다고 두둔하는 형님이나 똑같네요. -.-;;

  • 2. ㅉㅉ
    '08.8.22 12:00 PM (211.252.xxx.34)

    저라면..아무리 조카라고해도 아닌건 아닌거라고 확실히 말해줍니다..애들 엄마 있는데서곤 어디서곤.."내물건 함부로 손대는거 정말 싫어하니 내물건에 손대지말아라"이렇게 한마디 해줘야 다시는 안그럴듯 하네요~~

  • 3. ...
    '08.8.22 12:00 PM (119.64.xxx.140)

    사람들 많을때 그냥 한마디 하시는게 효과가 제일 좋습니다.
    잠깐의 뻔뻔함이 평생을 편하게 합니다.

  • 4. 웃긴다..
    '08.8.22 12:01 PM (58.124.xxx.185)

    그런 버르장머리 하고는...ㅉㅉㅉ 그 엄마도 마찬가지네요. 님이 아무말도 안하시니 괜찮은 줄 알고 계속 그러는 겁니다. 기분 상할거 각오하시고 한소리 하셔야겠네요. 나이를 어디로 먹었는지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조카군요.

  • 5. 버릇없는
    '08.8.22 12:02 PM (220.86.xxx.161)

    버릇없는 건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줘야 정신차려요.

    형님이 서운하겠지만 반대입장도 생각해야죠.

  • 6. 조카
    '08.8.22 12:07 PM (125.191.xxx.16)

    라고 해서 마냥 어린애 이겠거니 했더니
    세상에 대학생씩이나 되서 너무 예의가 없네요
    게다가 이모도 아니고 숙모면 더더군다나..
    제 조타들 아직 고등학생 중학생인데도
    꼭 갖고싶으면 전화해서 "이모 나 좀 빌려주면 안돼?" 물어봅니다
    말씀하세요 필요하거든 미리 얘기하고 빌려가라고
    그리고 갖다썼으면 꼭 그날 다시 가져다 놓으라고...

  • 7. 어휴
    '08.8.22 12:08 PM (121.130.xxx.98)

    저 대학생일때 마흔이 다 된 막내 외숙모가 제 사촌들(이혼해서 엄마없음) 물건 뒤지고 가져가거나 달라고 졸라대는데 어느날은 제 가방을 달라는거에요..어른이 조카한테 사주지는 못할망절 달라니요.게다가 저는 가방같은거 잘 사는 편이 아니라서 그때 가방갯수가 다세봐도 3개 밖에 없었거든요.
    외숙모 이가방 드리면 저 갖고 다닐 가방이 없는데요 하면서 거절했더니 다음부터는 뭐 달라는 소릴 안하더라구요.조카가 또 그러면 안된다고 말하세요-_-

  • 8. 한번
    '08.8.22 12:21 PM (59.11.xxx.134)

    따끔하게 말은 해야할것 같네요.
    어디 남의 옷장에 허락없이 손을댑니까?
    조카한테 정색하고 말씀 하세요,
    남의물건 허락없이 손대는건 예의가 아니고,
    내가주는거와 ,네가 주인의 허락도 없이 가져가는건 분명히 다른거라고 말씀하세요....
    정 필요하면 내가 하나 사줄테니 그런짓 하지말라고하세요...

  • 9. ㅜㅜ
    '08.8.22 12:30 PM (118.32.xxx.241)

    윗 님.. 혹시 그랬다가 하나 정말 사달라고 하면 감당이 힘들지 않을까요??
    저런 조카라면 그러고도 남을듯한대요??

  • 10. 예쁜
    '08.8.22 12:37 PM (220.77.xxx.36)

    악세서리들은 꽁꽁 감추어 두시고, 은근 난감한 용품들을 슬쩍슬쩍 조카손이 닿는곳에 두세요.
    러브젤, 콘돔 뭐 이런걸루요..^^
    그리고는 정색하고 내 물건에 손대지 말라..충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어린조카도 아니고 대학생이나 된 사람이 경우가 없네요.

  • 11. -.,-
    '08.8.22 12:39 PM (125.177.xxx.153)

    옷장에 보란 듯이 자물쇠를 다세요. 어디 남의 옷장을 함부로 뒤진대요? 아울러 그 형님도 심히 황당하네요.

  • 12. 저도
    '08.8.22 12:48 PM (211.33.xxx.247)

    초등학생쯤 되었나 했더니.. 저건 거의 강취수준 아닌가요;
    달라고 하는 것이야 예의상이나마 허락을 구한다지만
    혼자 남의방들어가서 물건 뒤지는 건 강도죠..
    저렇게 나이먹으면 나중에 님 방에 와서 산다고 하겠네요
    저도 대학생이지만 대학생이 저런 행동을 한다면 이미 의식이 박혀있다는 거라고 생각되요.
    알짜배기는 숨겨놓으시고 한 70점짜리들만 내놓으셔서
    그 중에 가져간다하면
    '그거 숙모가 이번에 하려고 산거야~ 너가 지금껏 가져가서 숙모 쓸거 하나도 없다 얘~'
    라고 이야기하심이..

  • 13. 저 같으면
    '08.8.22 1:42 PM (211.40.xxx.58)

    따끔하게 눈물 쏙 빠지게 야단칩니다.

  • 14. 허걱
    '08.8.22 1:52 PM (125.177.xxx.52)

    울집 시조카 보는 듯 하군요...
    우리집 시조카들 저랑 나이 차이가 별로 나지 않습니다.
    제가 27살때 시조카들 21살 22살...
    갖 시집 왔을때 해외 여행 다니면서 모아둔 아끼고 아낀 미니어쳐 양주들 아작을 내놓더니
    회사 창립기념으로 받은 자전거 달라고 생떼를 씁디다....
    그 뒤로 그 머슴아들 집에 온다면 두려웠다는....

    첨에 시조카들이라 잘 받아 줬더니
    우리집에 있는 것이 편하다며 우리집 방 한칸 내 주면 아되겠냐고 하더만요..

    시컴한 대학생 남자녀석 21평 아파트에 같이 있자는거 보니 하도 어이가 없어서
    단칼에 잘라버렸네요...싫다고...ㅠㅠ

  • 15. ...
    '08.8.22 3:44 PM (211.210.xxx.30)

    고맘때 아무말 없이 다른 집에서 물건을 가져오는건 문제 있는 행동인데요.
    대여섯 살만 되도 다른집 물건에 손대는건 좋지 않은거라는거 알아서 꼭 허락을 받거든요.
    문제 있어요.
    다음에 오면
    너 이것저것 가져갈땐 꼭 이야기 하고 가져가야한다.라고 따꼼하게 말하세요.

  • 16. ..
    '08.8.22 4:04 PM (61.85.xxx.217)

    솔직히 이야기 하세요..
    "그거 숙모가 엄청 아끼는거야..니가 가져가면 내가 속상할거 같은데..
    혹시 알아보고 새거 있으면 사주께.. 없으면 말고.." 저 같으면 그러겠어요..

  • 17. .
    '08.8.22 7:13 PM (220.123.xxx.68)

    그 엄마가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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