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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용품 중고로 사서 쓰시나요?
남편이.. 싫어하네요.. 애 태어나는데 중고장터 들락거린다구요..
카시트는 비싸고 좋은거 새걸로 사는 애가 왜 그런걸 중고로 사서 쓰냐구요..
그러면서 옷이나 이불도 중고로 사서 쓸거냐고 하는데..
사실.. 그럴 계획은 없지만.. 상태좋으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 하거든요..
저 잘못한건가요??
애 키워보지 않아서 잘 몰라서요..
1. .
'08.8.22 11:32 AM (203.142.xxx.241)잘 못 된게 아니고
남편분과 가치관이 다른겁니다.2. 저희
'08.8.22 11:37 AM (121.177.xxx.105)남편도 그래요..
저는 나름 아기용품이 비싸길래..중고옷 몇 번 샀는데..
질색하더라구요..
그 뒤론,,필요한 거 사서 창고방에 놓고 남편 안 보여줘요
금방 못 입게 되버린다는데..새것만 사면 너무 아깝잖아요..
며칠전 장터에서 바디슈트 두 벌 샀는데 택비포함 5,000원에 샀는데..
새옷처럼 정말 깨끗하고 좋더라구요..3. ㅋㅋ
'08.8.22 11:40 AM (121.53.xxx.99)저도 곧 출산 예정인데요
출산도 동시에 휴직할거라서... 생각해보면 살림이 너무 빠듯한거예요
그래서 남편한테 중고 좀 사서 쓸까 했더니...
이 사람이.. 뭐하러 중고 사냐고...
애기한테는 제일 좋은거 사 줘야 한다고...
그런거 돈 아끼지 말라고..
자기가 덜 먹고 덜 입으면 된다 하네요
자기는 옷 한벌도 잘 안 사입으면서...
의외의 모습이였어요4. 엄마
'08.8.22 12:00 PM (125.186.xxx.74)제딸은 17개월인데요. 옷가지하고 출산용품같은것은 많이 물려받았어요. 대신 카시트나 유모차는 좀 좋은거로 샀구요. 특히 장난감은 정말 아까워요. 치발기나 딸랑이는 입에 들어가는 것은 저렴한걸로 제가 사구요. 범보의자나 유축기도 친구가 빌려줬구요. 아기체육관이라던가 범보의자 블록 책같은거는 중고로 사셔요. 정말 잠깐이에요. 장난감은 아기가 싫증내기도 싫고 금방이니 중고로 사시는거 추천해요.
요즘 하바나 셀렉타같은 원목장난감 중고로 나온거 없나 눈빠지게 찾아보는데 잘 없네요.
새거 중고 적당히 조율해서 사세요.5. 옷 장난감은
'08.8.22 12:08 PM (220.86.xxx.161)살 수도 있지만 너무 신생아 용품은 그냥 새거 샀어요.
수유쿠션이랑 베게나 이불은 형제간 아니면 사실 좀 위생상 그렇죠.
안전과 위생관련된 것이 아니면 그냥 중고구매도 좋다고 봐요.6. ㅜㅜ
'08.8.22 12:09 PM (118.32.xxx.241)그게.. 수유쿠션이.. 백화점 나가서 본건데.. 이번에 신상이고..
파는 분도 6월 말에 출산하시고.. 쓰지는 못해서 내 놓는거라고해서 산거거든요..
친구가 중고로 산거랑 똑같은 수유쿠션 사주긴 했어요.. 원래 중고로 사서 쓰라고 다른거 사준다고 그랬는데..
마땅한게 없어서.. 그냥 샀거든요..
살 때도 수유쿠션 중고장터에 나온거 있으면 그거 사서 쓰고..(친구가 사이트도 알려주었어요..)
자기가 사준건 옷이나 원하는걸로 바꿔서 사라고 했어요..
아마 남편이 친구가 사준거 안쓰고 바꿔쓴다고 그게 제 친구한테 미안해서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은 했어요..
아주아주 가까운 친구라 출산 준비에 도움도 많이주고..
이 친구가 이것저것 물려주려고 했는데.. 이 친구도 둘째를 가지는 바람에...
남편이 그러니까.. 갑자기 제 맘이 무거워져서요...7. ..
'08.8.22 12:26 PM (211.55.xxx.186)전 중고 좋던데요..
일부러 사진 않았지만 이곳저곳에서 정말 많이 물려받았는데..
공장에서 바로 나온 신제품보다 좋을꺼 같아서 하나도 안 사고 다 중고로 키웠어요...8. 첫아기라면
'08.8.22 12:47 PM (123.215.xxx.189)남자들은 으례 그러죠^^;
중고 샀다 하지 마시고요, 아는 언니나 친구가 썼던거 선물로 받았다 하시면
어떨까요?
저는 그 방법을 주로 썼었는데요.9. 저도 예비맘
'08.8.22 12:54 PM (122.203.xxx.130)우리 친정 아버지한테 들은 이야긴데요.
옛날 왕자, 그러니까 임금의 아이들은 전국에서 헌옷을 모아다가 깨끗이 빨아 입혔대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물로, 가장 고급스러운 수를 놓아, 가장 솜씨있게 지은 옷을 입힐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그 이유는 뻣뻣하고 억센 첫물 옷감을 쓰지 않기 위해서래요.
전 요새도 이 말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더구나 예전처럼 천연옷감에 천연염료도 아니고
기름칠한 공장에서 보기 좋게 빼놓은 공산품이잖아요.
헌 옷일수록 나쁜 물질이 많이 제거되었다고 생각되네요.
위생 문제는 깨끗이 삶아 빨아서 입히면 되겠고
보온성 등이 좀 떨어지는 건 요즘같이 사시사철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시대에
큰 걱정 안됩니다.
저는 어디서도 물려입힐 데가 없어 종종거리고 있어요.
절약의 측면이 아닌 아기를 위해서도
헌 옷이 좋다고 생각되거든요.
'돈 아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아기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다'라는 논조로
남편분을 설득해 보세요.
남편분도 아기에게 잘해주고 싶어 그러는 것일테니까요.10. 중고사랑
'08.8.22 1:03 PM (122.44.xxx.116)옷은 언니가 물러주니 잘 받아입히구 있구요
슬링이나 아기띠는 잠깐 쓰는거라서 사기 싫어서 중고사서 잘 사용합니다
전 남편이 중고쓰는거에 별 불만도 없고 좋아하는것같아요11. 싫어요
'08.8.22 1:12 PM (116.36.xxx.193)아는 사람이 물려주는 옷은 잘 빨아서 입히는데요
집도절도 모르는 아기의 옷이나 용품은 잘 안사요
어떤집에서 어떻게 사용했는지도 모르고....
중고를 사도 주로 사이즈 미스나 사놓고 안입혔던걸로 사요
그냥 이래저래 들은풍월이 많아서....12. 조중동끝
'08.8.22 2:10 PM (123.248.xxx.141)신생아용품은 친척들것 아니면 거의 새걸로 썼어요.
근데 조금 커서(두돌쯤?)부터 의류, 장난감, 책 등은 중고 많이 씁니다. 깨끗한걸루요.
이불, 수유쿠션 등은 위생상 새것이 좋을것 같아요. 진드기나 세균 확률이 있어서요.
장난감, 책 등은 하도 종류많고 고가인 경우가 많아 중고 강추합니다. 잘 사면 돈버는거죠.
남편들은 중고라면 거의 싫어하고, 특히 나이드신분들... 그렇지요.
어느 애 옷을 중고로 얻었는데 죽은 애라 꿈에 나온다...이런 글 보고 실소했습니다. 근데 또 찝찝해지는 기분도 있더라구요. 제 사상이 그렇진 않은데 완전 무시는 안되더군요. 어른들은 그런 측면에서 어느 사연, 무슨 병이 있는지 모를 남의애 옷 안된다고 하시는거죠...
외국처럼 중고, 게라지세일 등에서 아무 거리낌없이 고르고 가정경제에 도움되게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어찌나 무슨 미신이 많은지...13. 자존심
'08.8.22 2:51 PM (59.31.xxx.58)남자들이 자기가 많이 못벌어다주어 그러는줄 알고
자존심상하여 그렇게 말할수도 있어요...
전 중고로 사는거 있어도 남편에게는 절대 그런 내색하지 않아요
동기간이나 이웃이 준거라고 말할때도 있어요14. 저도
'08.8.23 2:27 PM (211.244.xxx.155)돌된 아기가 하나 있는데 저도 중고용품 가끔 이용해요..
성인과 달라 아기용품은 잠깐만 쓰고 못쓰는 물품들이 넘 많잖아요..
친정엄마가 아기 어릴때 이것저것 사 줄 돈 모아서..나중에 공부 시킬 때 쓰라고..요즘 로스쿨 학비가 학기당 1000만원은 된다고...
맞는 말씀인거 같아서 범보의자나 식탁의자 등등..없어도 될 듯 싶은건 안샀구요..
책같은건 그래도 필요할 듯 싶어서 중고로 꽤 샀고..다행히 아기가 잘 갖고 놀아요(?)
아기옷도 아직은 비싼 옷은 안사구요..그냥 동대문에서 2000~3000원짜리로 집에서 입히고..
다행히 이모가 끔찍히 이뻐하는 지라 여행다니면서 외출복을 많이 사다주는 지라 제가 딱히 구입할 일은 없구요..
대신 장난감같은건..아기가 관심있어 하는 것들은 종종 구입해요..
저도 카시트나 유모차는 좋은 걸로 구입했고 지금까지 잘 쓰고 있어서 비싼 돈 준거 후회 안하구요.
저희 남편도 중고물품 사는거 아기 불쌍하다고 싫어하지만 어짜피 잠깐 쓸 물품들이라 전 그닥 신경 안써요..15. 저는
'08.8.23 7:16 PM (221.145.xxx.204)중고 안 씁니다.
일단 위생상의 이유가 제일 크구요,
아는 집의 건강하게 잘 자란 아기 물건이라면 얻어다 쓸까, 모르는 사람 것은 싫습니다. 미신적이라고 욕해도 할 수 없습니다.
대신 이월상품 인터넷에서 삽니다. 이렇게 하면 50~70%까지 할인된 금액에 살 수 있고 저는 이쪽이 마음이 편해요. 장난감 같은 것은 소독해서 배달해주는 대여업체 이용하구요.
책도 중고로 안 살 생각이에요. 책을 좋아해서 헌책방에서 몇 번 샀는데 넘기면서 목이 아프고 손이 더러워집니다. 사람들이 나만큼 책을 깨끗이 보는 게 아니라서, 남의 책은 꺼림칙합니다. 아기들이 물고빨고 하는 책은 더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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