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울근 감 (우린 감) 먹고 싶어요.^^

울근 감 조회수 : 384
작성일 : 2008-08-21 16:47:59
오늘 6억관련 얘기가 많으네요. ㅎㅎ
저도 답글 달았지만...아~ 꿈에나 나올 금액.
아니. 꿈에도 안나오는 금액.ㅋㅋㅋ

그저 오늘도 열심히 열심히 살 수밖에요. ^^

그나저나 벌써 가을이 오네요.   저는 4계절을 다 타는 편인데요.
그나마 지금 좀 나아진거고 20대 후반까지도
계절 바뀔때마다 마음이 너무 힘들고 우울하고
계절병이 말도 못했어요.ㅎㅎ

지금은 다른 계절보다도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가
너무 힘들어요.
그 지긋한 더위가 가는 것도 좀 섭섭하고 아쉽고
바람, 햇살부터 달라지는 게 서글프고..ㅎㅎ
요즘 바람이 정말   나 가을이야~라고 소리치는 거 같아요.

밤바람은 아주 싸늘하기까지..ㅠ.ㅠ
풍성한 가을의 이미지와는 달리 마음은 항상 가을이 오면
힘들다는 거..ㅎ


그런데다 작년부터는 추석이 다가오기 시작하면
울근 감 (우린 감)이 너무 생각나요.  이거 모르시는 분도 많더라고요.
감이 익기전에 주먹만한 감이 노르스름 조금씩 익어가려고 할즘에
딱딱한 감을 따서  항아리에 넣고  농도를 맞춘 소금물에 우리는 거에요.
천천히 밖에다 두고 우릴때도 있고 빨리 해서 먹으려면 방 안에 두고
이불 같은 걸로 싸매서 따뜻하게 해서 우리기도하고요.

너무 우리면 감이 물러져 버리니까 안돼고.  적당히.
잘 우려진 감..  껍질째 입에 베어물면 그 맛있는 단맛.
시골 살았을땐 기본적으로 먹었던 건데  언젠가부터 시골집에서도
감나무가 베어진 후 만들지 않게 되었죠.
그래도 이웃집 감 따다가 조금 만들기도 했는데 (물론 얘기하고.ㅎㅎ)


우린감 안먹은지 5년 넘은 거 같은데
작년부터 가을이 오면 자꾸 생각나요.
먹.고.싶.다.   울근 감.  ㅠ.ㅠ
IP : 61.79.xxx.2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쵸?
    '08.8.21 4:54 PM (218.151.xxx.29)

    바람이 달라졌어요.
    가을냄새가 솔솔 나요.^^

    저는 어렸을때 떫은 감을 논두렁가의 진흙에다 묻어뒀다가
    며칠뒤에 먹었던 기억이 얼핏 있는데 맞나 모르겠어요.
    그럼 단맛이 났었던 것 같은데...

    올 가을에는 감장아찌 한번 만들어보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 2. 원글
    '08.8.21 5:02 PM (61.79.xxx.222)

    어렸을때.. 다 어렵게 살았던 때라 그런지.
    제가 유독 좀 형편이 안좋아서 살았던 방식도 옛날 사람 같은데요.
    여튼. 어렸을땐 반찬거리 없어 먹었던 감장아찌가
    정말 생각 많이 나요.
    역시 이렇게 나이드나 봐요.ㅎㅎㅎㅎㅎ

  • 3. 거제도
    '08.8.21 5:12 PM (211.184.xxx.4)

    어렸을때 항아리에다 숯이랑 소금이랑 넣고 해먹었는데.. 친정엄마께 좀 해달라고 했더니 맛도 없는거 먹고싶냐고 핀잔만 주시더라구요.. 80을 바라보시는 고모님들 겨울 할아버지 제사때 오시면 밭에가서 배추뿌리 캐서 맛나다고 하시는게 이제야 이해가 갑니다.
    어렸을때 추억의 그맛... 봄에는 비가(비파?) 열매도 맛있고... 쩝...

  • 4. 원글
    '08.8.21 5:19 PM (61.79.xxx.222)

    우린 감은 맛있는데요?
    전 개인적으로 단감 보다도 맛있어요.ㅎㅎ
    아..먹고싶다.
    우린 감이 추억의 맛이기도 하지만 먹을 거 없을때 허기 채우려고 먹던
    맛은 없었던 것들과는 달리 우린 감은 정말 맛있어요.ㅎㅎ

    참고로 비파는 한번도 못먹어 봤어요.ㅎㅎ

  • 5. 저도
    '08.8.21 6:16 PM (218.49.xxx.55)

    옛날 생각나네요. 항아리에 감넣고는 담요로 항아리 싸매놨는데... 운동회때나 소풍때도 우린감 가져오는 애들도 있었어요. 단감하고는 또다른 맛이 나는데..

  • 6. 울엄마도
    '08.8.21 6:56 PM (116.123.xxx.17)

    그거 정말 좋아하시는데..
    가끔 이모가 갖다주시면 아껴드시더라구요

  • 7. 떫어서
    '08.8.21 7:43 PM (222.111.xxx.108)

    못 먹는 감을 그렇게 침을 담가 떫은 맛을 빼고 먹었었죠~
    울집 마당에 감 떨어 지는거 보면 아까워요...
    아버님 살아 계실때는 떨어 지기 전에 따서
    침 담그셔서 추석 차례상 에도 올렸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5876 [숙제] 당분간 광우병 대책회의 게시판과 그외 시민단체 게시판에서 숙제 목록을 보실수 있습.. 6 좃중동 폐간.. 2008/08/21 236
405875 21개월 아이 젖끊기 도와주세요~ 11 엄마소 2008/08/21 251
405874 카드발급 못받게 하는 방법 없나요? 1 도움좀 2008/08/21 403
405873 이놈들 또 옮겼네요/KBS노조-경찰 충돌... 이사회 장소 재차 변경 4 공영방송사수.. 2008/08/21 187
405872 한의원에 조선일보 바꾸려고 했던 자식 사랑님 보세요. 17 순이엄마. 2008/08/21 837
405871 둘째 아이 출산할 시누이에게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5 올케 2008/08/21 336
405870 안녕하세요 82cook 분들.100차 촛불집회 백일떡 잘 먹었습니다:) 1 빠샤 2008/08/21 196
405869 홈쇼핑주문시 메모랑 후기에 조중동폐간 하시나요? 9 필라르 2008/08/21 249
405868 [오늘 숙제] 여기로 들어가셔서 많이 많이 하세요 5 오늘 숙제 2008/08/21 189
405867 욕실 수압이 낮아서 헤드 바꿔서 효과보신분 계세요? 2 궁금 2008/08/21 567
405866 구글말고 다른 사이트는? 3 조아세 2008/08/21 250
405865 펌글 -- 용대찬가. 2 용대이뻐. 2008/08/21 298
405864 5층짜리 5층 살기 어떤가요 10 이사 2008/08/21 891
405863 고양이들은 캣콤보,캣차우 어느걸 더 좋아하나요? 2 2008/08/21 223
405862 쒸레기통(단! 분리수거) 5 듣보잡 2008/08/21 176
405861 USIM카드요.. 3 핸드폰 2008/08/21 396
405860 외식 안 한 지 한 달 되었네요. 4 집죽순이.... 2008/08/21 938
405859 옷을 벗긴 독재정권&브레지어 벗긴 이명박정권 5 86학번의 .. 2008/08/21 294
405858 관리자님!!! 노명박과 길방쇠 오늘도 변함없이 도배 합니다 9 노명박은 알.. 2008/08/21 209
405857 쥐박이 쥐새끼 실체 모르는 국민 드물껄? 1 노명박OUT.. 2008/08/21 166
405856 싸가지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12 자유게시판 2008/08/21 1,220
405855 촛불 구속,수배자위해 영치금 천만원 기부 2 촛불 2008/08/21 572
405854 올여름 에어콘 하루도 안틀었어요 26 쌀쌀 2008/08/21 1,300
405853 할말을 잃게 만드는 이명박의 강공드라이브 2 정신차립시다.. 2008/08/21 328
405852 추석 그리고 생신.. 어떻게 하세요? 3 2008/08/21 464
405851 밑에 노명박out글에 무댓글로 합시다 6 빡세게 2008/08/21 147
405850 알바, 쓰레기 3 노명박OUT.. 2008/08/21 149
405849 반식해서 살 빼신 분 조언 부탁드려요 8 뚱뚱이 2008/08/21 1,468
405848 KBS 이사회 장소 또 기습변경, 강남 노보텔로 이동중 4 공영방송사수.. 2008/08/21 255
405847 노인주치의제, 싼 값에 의사 '부려먹기?' ... 2008/08/21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