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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한 동서병문안..
뭘사가야할지 몰라서요..
1. ...
'08.8.19 4:53 PM (128.134.xxx.85)병문안 안가심이...
2. 저도
'08.8.19 4:58 PM (118.32.xxx.59)저도 병문안 안가시는게 좋을거 같긴한데..
어떤 사람들은.. 시댁에서 병문안도 안온다고 섭섭해 하기도 하고..
시동생? 아주버님? 암튼 유산한 동서의 남편에게 가도 되냐고 물어보고 가세요..
가신다면.. 봉투가 젤 좋을거 같아요... 맛난거 사먹고 기분전환좀 하라구요..3. .
'08.8.19 5:16 PM (203.229.xxx.253)저는 미역국 먹고 몸조리하라고 쇠고기 받았는데....
요즘은 쇠고기도 꺼림직하니 그냥 돈으로 주세요.
저는 시누이가 병문안 오니 같은 여자라서 그런지 힘이 되던데요.4. 저는
'08.8.19 5:39 PM (155.230.xxx.43)어렵게 애 가진 저희 형님 유산했을때 갔었어요. 안가는게 나을것 같았는데.. 저희 시모가 꾸역꾸역 가봐야 한다고.. 정말.. 난처했어요. 저는 그냥 봉투드렸어요...
5. 미운시누
'08.8.19 5:40 PM (116.126.xxx.97)애 낳았냐고 물어보지도 않았지요
시아버지가 당신 딸 아들 낳았다고 전화 하셧더만요
나 따 낳았을때 시아버지 오지도 않으셨지요6. 들꽃
'08.8.19 6:40 PM (211.172.xxx.113)제가 유산해봐서 아는데, 제 경우는 아무도 아는 척 안해줬으면 싶었어요.
유산한 날 남편이 철없이 시모한테 전화해서 저 바꿔줬는데 어찌나 남편이 밉던지.
시모는 당연히 저 위로해줬지만 그때 맘이 맘이 아니어서 더 서럽고 속상하고 했네요.
그냥 보름에서 한달쯤 있다가 슬쩍 몸관리 잘하라는 말이랑 과일바구니나 현금같은거
주심 되지 않을까 싶어요.7. 동감
'08.8.19 10:48 PM (119.149.xxx.247)제발 가지마세요..
걍 한동안 연락마시고 그냥계세요..
정말 누가 연락하는게 고통이더이다..
내마음 내몸하나 추스리기도 힘든데 정말 더 힘든게 남들이 어줍잖게 위로하는거예요..
말이 위로지 정말 마음을 들쑤셔놔요. 위로의 말이 위로로 안들려요.
나중. 정말 나중에 동서가 괜찮아보이면 그때 그냥 어설프게 위로하면 더 힘들게할까봐 연락도 못했다하세요.
그저 당장은 모른척해주는게 도와주는거랍니다.8. 제 경우엔
'08.8.20 12:33 PM (124.197.xxx.132)아이 유산하고 병원에서 소파수술하는 날...
시어머님, 시누이, 친정 엄마, 남편 다 와서 수술실 앞에 있는데,
시어머님이랑 시누이가 저 불쌍하다고 우시더래요.
그 모습 보고 친정엄마가 감동(?)받으셨다며 저한테 시댁에 잘 하라고 하셨어요.
시누이는 그때 임신 중이었는데도 아침부터 저 쫓아다녀주고요.
수술 마치고 입원은 안 하고 친정에 가 있는데,
시누이, 동서, 시어머님께서 미역이랑 한약이랑 국거리 고기 한아름을 친정으로 가져 오셨어요.
친정 엄마 수고하신다며 맛있는 거 사드리라고 봉투도 주셨구요.
내 맘이 이렇게 힘들지만 혼자가 아니구나 싶어서 감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동서 사이가 친하셨다면 병문안 가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가신다면 봉투로 주시는게 좋을 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