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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펌 100일떡드신분 후기입니다

아이들이행복한세상 조회수 : 591
작성일 : 2008-08-16 19:58:21
오늘 촛불집회에 나오신분들



82cook에서 주신 촛불백일떡 드셨지요?



저는



이떡이 너무나 고마웠고



너무나 깊은 뜻을 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



이제 우리 촛불은 오늘 백일떡을 먹은 겁니다



우린 이제 "백일찬치"를 한겁니다



이제 시작이란 말입니다



아직도 걷지도 못하는 100일의 아기입니다



순수함을 간직한 건강한 아기.....



걷고 또 뛸때까지 더 많은 시행착오와 세상사는 아픔을 느끼겠지만



당당히 어둠의 세력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이 나라 민주주의의 기둥이 될겁니다





힘들지만 희망을 향해 나아갑시다



순수하지만 현명한 촛불이 됩시다



눈앞의 실패란 결과보다



실패란 경험을 즐거워할 수 있는 낭만적인 역사관을 갖고



당당히 싸워 나갑시다





촛불이



"고통"과 "절망"을 "행복"과 "희망"으로 승화시키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코 저들과 다르다 말할 수 없습니다



독재자와 매국노의 모든 악행은 "세상은 그런거야"  "세상은 별 수 없어"라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결국 "어짜피 내가 차지해야지"라는 생각이 역사관으로까지 이어지는



패배주의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우리가 그들과 다른 것은 "우린 결코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평등을 포기할 수 없어" 라는



가치관을 우리의 삶에서 끝까지 관철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린 백일잔치를 했습니다



어쩌면 우린 또 길거리에서



돌찬치를 해야할 수 도 있습니다



우린 지금 빛을 향해 행복한 저항을 하고 있습니다

IP : 222.112.xxx.6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들이행복한세상
    '08.8.16 7:59 PM (222.112.xxx.61)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86...

  • 2. 새로운세상
    '08.8.16 8:09 PM (61.75.xxx.223)

    어찌 82님들은 100일 떡까지 생각을 하셨을까???
    대단해요..........
    82님들 수고하셨구요 화이팅 입니다

  • 3. 인천한라봉
    '08.8.16 8:13 PM (211.179.xxx.43)

    백일이 너무 길게 느껴졌어요.. 아이가 새로 태어나서 백일이 되면 너무 기쁘고 설레이는데..



    아.. 이 백일은 너무 섬뜩하네요..

  • 4. 한사랑
    '08.8.16 8:15 PM (58.225.xxx.146)

    어제 백일떡 감사해요,
    백일의 투쟁에 얻은게 없어 날씨만큼이나 우울하고 침울한 백일이지만
    우리 웃으며 환호할수있는 돌잔치를 위해 오늘의 고난의 촛불을 희망의 촛불로 여기며 즐기차게 모입시다

  • 5. 아이들이행복한세상
    '08.8.16 8:33 PM (222.112.xxx.61)

    아침 8시부터 떡만든거 확인하고 새벽 2시까지 돌아다니면서 나눠드렸습니다.
    2시 탑골공원앞 4거리 그시간에 그렇게 많은분들이 모여계실지 몰랐습니다.
    비속에서 100일떡을 들고 고맙다고 큰소리로 인사하신 많은 시민여러분들의
    고맙다는 한마디에 몸도 마음도 힘들었는데 모두 풀리네요.
    촛불을 들고계신 모든시민여러분 여러분들과 함께해서 전 항상 행복합니다.

  • 6. 나미
    '08.8.16 11:07 PM (221.151.xxx.116)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7. 깨밭
    '08.8.16 11:46 PM (121.190.xxx.69)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아이들이행복한세상

    댓글 내용을 보니, 누구신지 알겠네요.
    최근에 너무 바쁘셔서 글을 못 올리시나 했습니다...

  • 8. 여행나라
    '08.8.17 3:13 AM (61.252.xxx.103)

    나눠드린 100일 떡을 모두들 맛있게 드시고 힘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부터 새벽까지 하루 종일 힘들던 마음에 또 하나의 촛불이 생겼답니다.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 9. 저들은
    '08.8.17 5:09 PM (220.75.xxx.173)

    일제시대부터 따지면 저들은 몇십년된 넘들인가요??
    길에서 돌잔치를 하더라고 우리 촛불들 절대 꺼지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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