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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아사자 속출하는 굶주린 북한, 한국에서의 네 장면
북한도 걱정 조회수 : 263
작성일 : 2008-08-13 16:43:31
택시기사의 굶주린 북한 동포 살리기 100만 서명운동에 관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서명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웬지 JTS를 떠올렸는데, 역시 기사의 내용은 JTS에 관한 것이더군요.
한국JTS를 처음 본 것이 날짜를 기억하지 못하는 어느 날, 촛불집회입니다. 그때부터 정토회가 유난히 내 눈에 많이 띄더군요. 그전에도 똑같이 활동했을텐데 말입니다.
#1. 촛불집회
플라자 호텔 맞은편 서울광장 쪽에서 모금과 함께 열심히 전단을 나눠주는 여성분들이 있습니다.
어느새 촛불집회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모금통이 자주 돌고 있었고, 어떤 단체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는 한 번 더 확인을 하게됩니다.
그날은 모금함 앞을 그냥 지나쳐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JTS를 쳤더니 법륜 스님이 이사장으로 있는 구호단체입니다.
그 후 여러 번 투명한 아크릴 모금함을 든 한국 JTS 봉사자들을 만났고, 그 중 몇 번은 적지만 기꺼운 마음으로 성금을 냅니다.
#2. 인사동
인사동에 갔습니다. 하나은행쪽 입구에서 한 여성이 열심히 외칩니다. “우리의 동포들이 굶주림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동포들을 지원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100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십시오.” 정말 목이 져라 외친다는 표현 밖에는 쓸 말이 없습니다. 땡볕에 소리치는 목소리가 안쓰럽습니다. 아내와 함께 서명을 합니다. 그런데 지나가는 사람들, 그게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큰 관심도 없어 보입니다. 서명을 받으려는 중년 아주머니들이 다가가면 옆으로 새 버리거나 손사래를 치고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3. 법륜 스님
법륜 스님은 북한의 아사자 소식을 듣고 마음이 그 아픔에 동참하기 위해 70일 단식을 했습니다. 그리고 8월 3일 70일간의 단식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단식을 마치는 편지에서 북한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또 죽음을 방관한 어리석음을 참회하기 위해 함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 저금통
아이들이 열심히 모은 저금통을 오늘 또 뜯었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들이 모은 것도 있지만 처남 집에 쌓여 있는 동전을 가져 온 것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저금통을 뜯은지 두 달도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동전을 모을 때부터 굶주리는 북한 동포에게 보내기로 아이들과 약속한 터라 정토회에 후원을 하기로 합니다. 1000원짜리 7개, 500원짜리 102개, 100원짜리 413개 등 101,540원이 모였습니다. 아이들이 환하게 웃는 모습이 좋습니다. 내일 후원할 생각입니다. 1,540원은 제가 떼어 먹을까 궁리중입니다.
# 숨겨진 장면
나는 기독교인입니다. 북한을 돕기 위한 기독교 기관들도 많습니다.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종교인으로써 나의 종교가 드러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태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왜 안 그럴까요? 하지만 당장 직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절박함을 JTS에서 발견했습니다. 한 발 먼저 북한의 어려움에 손 내밀고 도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가정의 작은 것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북한에는 그 마저도 소중한 것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 앞으로 남은 일
북한의 어려움은 9월부터 훨씬 심해진다고 합니다. 세계식량기구에서도 대량 아사자가 속출할 것을 경고하며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JTS의 100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금 더 정성을 다할 수 있는 분들은 통일돼지저금통을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돼지를 분양 받아 조금씩 키워서 보내시면 됩니다. 여유가 있다면 여유가 없더라도 커피 한 잔 아낄 수 있다면 작은 금액이라도 후원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우리예리
IP : 119.196.xxx.10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8.13 4:51 PM (221.146.xxx.134)요즘 세상에 내 동포가 굶어 죽다니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 북한도 걱정
'08.8.13 4:55 PM (119.196.xxx.100)저도 기독교지만 법륜스님이 존경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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