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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짜증나는 상황..하소연해요..

.. 조회수 : 4,273
작성일 : 2008-08-13 09:45:19
남편이 사고를 쳐서 근 2년을 가정에 수입은 커녕 돈이 들어가게 생겼답니다..
그동안 벌어놓은 돈도 없고..오직 제가 결혼전 모아둔 비자금 조금인데, 그걸로 어떻게 살아볼 요량이었어요..
제가 그 기간에 직장이라도 다니면 좋겠지만, 조금 있으면 출산이고..첫 아이라 신생아때 어린이집에 맡기는건 생각만해도 가슴이 아프네요.. 남편 미워 죽겠고, 낮에는 좀 괜찮다가..밤만되면 우울해져서..눈물만 나는데, 남편이 원망스러워서 미워 죽겠구요..
아기한테 태교는 못해줄망정.,. 스트레스 받아서 배 뭉치고...아기한테 미안해서 또 눈물나고,  정말 힘드네요..저도 마음 추스리고 현실을 받아들이는데, 좀 시간이 필요해요..

시댁에서 도움을 주시겠답니다..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하고 살만큼은 됩니다..자기 아들이 백번 잘못했으니..
사실 시부모님 없으면 더 힘들었다는 것도 알아요..그런데 생활비받아쓰면 제가 그분들 눈치를 얼마나 보겠습니다.. 그분들은 아들이 잘못한 일인데,,저한테 생색다 내고,  원래 그런 성향이 있는 분들이라 그것만 생각해도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런데,,우리 시아버지.. 지금도 결혼한 뒤 쭈욱 같이 살고 있거든요... 올해말에 분가 예정이었어요.. 아파트 재건축 되서요..     갑자기..시부모님과 저, 남편  넷이서 이야기 하는데, 저한테 24평 아파트에 방하나만 내 달랍니다..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하니까..방하나에서 어머님하고 아버님하고 살겠다는 이야기..즉 넷이서 같이 오손도손 살자는 이야기...(33평대 아파트도 하나 더 있는데, 33평이랑 지금 살고 있는 40평대 아파트 월세나 전세로 돌려 그거 써먹겠단 이야기죠)저 혈압올라 쓰러질 뻔 했거든요. 지금은 40평대 아파트에서 넷이서 사니까..화장실도 따로 쓰고..그냥 참을 만합니다..원래 들어올떄부터  저희가 들어갈 재건축 아파트 완공때까지만  사는걸로 단단히 약속하고 들어갔어요..  갑자기 즉흥적으로 그 자리에서 말씀하신겁니다..경제적으로 어려우니까, 작은 평수들어가서 넷이서 사는게 가장 효율적이라며, 자기 아들 잘못했으니까, 아들말은 들을 필요도 없고..저한테 빨리 대답하라고..방하나 내어줄수 있느냐?   제가 이제까지 같이 살았으니 따로 나가서살고싶다..우리 신혼도 없었다..들은척 만척..방하나만 내어 달라고..(어쨋든 아들이 잘못했는데..비굴한 어조로 저한테 방하나만 내어 달라고 하는 건 뭡니까..어차피 아파트도 해주시지만..다 시부모님 재산입니다..) 시어머니도 벙쪄서 아버님한테 너무 갑작스럽게 말씀하시냐고 했더니..소리지르고 난리난리..그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면서..뭘 모르면 가만히 있으랍니다.. 끝까지..포기하지 않고..대답하라고 고문하더군요..)

저한테 대답강요하고..제 생각말하면 듣지도 않고 딴소리하고..오늘 안에 이야기 해줘야..자기가 계획을 세운답니다.. (시어머니도 성격보통 아니시지만, 그래도 시부에 비하면 아주 정상범주십니다)저희 시어버지..세상에서 제가 제일싫어하는 유형입니다..여러분이 욕하실지라도..어쩔수 없어요..
친구도 없고, 취미도 없도, 오직 하는 일은 집에서 저녁먹고 티비보기..모든 관심사는 자식들 일인데..그중에 며느리한테 모든 관심 집중...나이 60도 안 됐는데..생각은 정말 고루하고 말 안통하고, 아들 부부사이의 모든 일에는 다 껴야돼고, 안그러면 자기 무시한다고..난리치고,  아들부부사이의 모든일을 다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강박증이 있는 사람입니다.. 외출도 제대로 못하게 하고 회사에서 1박2일 세미나는 꿈도 못꾸죠..결혼한 여자가 어딜 밖에 가서 자냐고..근데..저 나름 신세대거든요?그동안..일을 이야기하자면 날밤을 새도 말 다 못해요.. 진짜 기막히고 황당한 일 많았는데,
도닦는 마음으로 어차피 분가하니깐 참았어요..좋은게 좋은거다 하고..분가할 날 얼마 안남았으니까..하고 잘해드리기도 했구요..요즘에 우리가 얼마나 사이가 좋으냐..하면서..저한테는 만면에 웃음을 띄면서..그러면서..생각할거에요..자신이 너무 현명하다고.. 이제 첫 손주 태어나는데..얼마나 떨어지기 싫으면 저렇게 머리를 굴릴까..아마 평소에도 같이 살 구실 항상 생각했을겁니다..
또 얼마나 우리일에 사사건건 낄려고 할까..생각하기도 싫습니다..솔직히 소름끼쳐요..

같이 사는 일은 없을거지만..단칸방 하나라도 나갈겁니다..생활비 없으면, 친정엄마한테 빌려달라고 하지..안받아 쓰고 싶어요..그런데..상황 이렇게 만든 남편에 대해서는 분이 사그라들질 않네요... 미안하다고 고개도 못들지만..  한편으로는 안쓰럽다가도 ..정말..미워 죽겠어요...뱃속의 애는 무슨 죄랍니까.. 밤에 잠도 잘 못자고..진짜..소주라도 한병 들이키고 싶은 심정이네요..술도 못하는데.. 진짜 제 자신은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진짜..너무 우울해서.. 힘이들어요.. 매일 밤마다 운답니다.




IP : 219.252.xxx.97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13 9:49 AM (203.142.xxx.231)

    정말 그런 마음이 들면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도 전혀 받지 않겠다는 각오를 하셔야 합니다.

    돈은 받고
    간섭은 싫고...
    이건 안 됩니다.

    아이를, 그것도 첫 아이를 신생아 때부터 맡겨야 한다는게 마음 아프시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것 밖에 없는 것 같네요.

  • 2. ...
    '08.8.13 9:51 AM (122.32.xxx.86)

    그냥 신랑한테 총대 메라고 하시고..
    님은 빠지세요...
    신랑한테 미친듯이 화내며 싸우지도 마시고 날잡아 조곤 조곤 이야 하면서 니가 다 알아서 이 상황 해결해 달라고 이야기 하세요...
    그렇게 사고를 치고 남편도 양심이 있으면...

  • 3. 살림꿈하고싶어요
    '08.8.13 9:52 AM (118.32.xxx.251)

    분가하시고 도움 받지 마세요..
    답답한 시부모님과 사느니 전 굶어도 우리 세 식구만 살겠어요..
    전 시부모님과 잘지내는 편인데도 같이 살기는 너무 싫거든요...
    그런데 간섭받지 않으려면 기대지도 말아야 합니다..
    물론 간섭 안하고 지원 팍팍해주시면이야 좋겠지만요.. 그건 받는 자식들 바램이구요.

    좀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제 남편분은 시부모님의 아들이 아니고.. 원글님의 남편입니다..
    그 분들의 아들의 잘못이 아니고.. 원글님 남편의 잘못인거죠..

    근데 만약에 24평 아파트로 나가살면 살림살이등등은 어떻게 장만 하세요??
    분가하면 침실만 옮겨가지 다른건 다 새로 사셔야 할텐데...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그래도 아기한테 좋은 얘기 많이 해주시고.. 엄마가 힘들어서 그런거라고 얘기해주세요...

  • 4. 그 집..
    '08.8.13 9:56 AM (125.137.xxx.245)

    팔아서 사고건 해결하시고 단칸방 얻어서 나가세요. 시집살이 해봐서 압니다. 난 매끼니 라면만 먹고 단칸방에 살아도 제정신으로 살고 싶습디다. 저는 우울증이 심해져서 아이 업고 도로에 뛰어들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절대 안됩니다.

  • 5. 스스로
    '08.8.13 9:56 AM (222.109.xxx.140)

    자립하세요... 죽을 끓여 먹더라도 평생 같이사는건 반대입니다..
    친정식구들과도 마음이 안 맞어 잘 싸우는데 하물며 시댁 어른들과
    같이 산다는건 안 봐도 뻔하구요... 돈을 받으시면 평생 그거로 걸구 넘어질꺼구요...
    신랑 정신 바짝차려 도움 안 받고 악착같이 돈 모아 자립하세요...
    세식구 살아 남는 길입니다.. 아이가 불쌍하긴하지만 아이 학교 들어가기전에
    돈 모으라는 소리 있어요.. 기반 잡을때까지 악착 같이 사세요...

  • 6. 마리아
    '08.8.13 9:57 AM (122.46.xxx.37)

    과부 딸라돈이라도 얻어서 방 한칸짜리로 들어 가세요.
    어떻게 하자 상의할 필요 없이 님이 얻어 나가면 남편이 따ㅏ라 오겠죠
    그리고 나머지 재건축이니 집이니는 님 시부모님이 삶아 드시던 사시던 상관 전혀 마시구요
    정신적 물질적 육체적으로 완죤히 독립하세요
    그 길만이 시부모님 간섭, 관심으로부터 해방입니다

  • 7. 절대
    '08.8.13 10:04 AM (118.8.xxx.33)

    분가하셔야해요. 지금 같이 들어가 살면 나중에 살림 좀 피고 나서 분가 절대 못해요.
    어려울 때 도와줬더니 이제와서 부모 버린다(?)고 난리난리칠 게 뻔해요.
    좋은 분들이어도 같이 사는 거 참 힘든 일인데...저런 성격이시라면 아무리 경제적 상황이 안좋아도
    일단 독립을 하셔야 해요. 그리고 친정에서 돈을 조금 융통해주실 수 있더라도 남편한테 내색마시고
    (그러면 어려울 땐 장인장모에게 도움받는 거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냥 아이 키우면서 필요할 때
    그 돈 쓰세요.

  • 8. 아녜스
    '08.8.13 10:12 AM (203.170.xxx.205)

    맘고생 심하시겠네요

    전 15년만에 분가했는데... 넘 좋아요
    분가하면서 별별소리(?) 다 들었지만 ,,,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절대 흔들지 마시고
    힘내시고 편히 살수 있기를 바랍니다.

  • 9. 분가만이
    '08.8.13 10:15 AM (211.231.xxx.61)

    살길입니다..분가해야 님의 정신과 육체건강에 좋아요..같이 살면 우울즈에 스트레스..아이에게도 치명적이예요.....

  • 10. 무조건
    '08.8.13 10:26 AM (121.55.xxx.51)

    분가하세요.
    지금아니면 평생 분가 못합니다.

  • 11. 우울증
    '08.8.13 10:28 AM (211.115.xxx.133)

    산후 우울증이 더 심해집니다
    그러면 애기도 밉고 싫어요

    같이 사시면 그 애기는 님의 자식이 아니라
    "오직" 시아버님 손주가 되겠네요
    그렇게 되면
    육아도 포기해 버리게 됩니다

    나중에 절절이 후회하십니다

    좋게 분가하는집 못 봤습니다
    제 주위에 모두들 상식적으로 평범하신 분들 이었지만

    처음에 분가할땐
    죽네 사네 난리지만
    시간이 흐르니
    모두들 만족합니다

    지금 ,자립해야 할 시간입니다

  • 12. ^^
    '08.8.13 10:38 AM (125.180.xxx.134)

    저 같은경우도 남편이 사고쳐서
    아이둘 데리고 지방에서 월세방에 살았습니다.
    시댁에선 나몰라라 했습니다.
    짐 맡기는거 조차 거부하시더군요 시댁은 50평살았어요..
    남편이 사고 치는데 시댁이일조를 했음에도 나몰라라 하는데..
    정말.. 그땐 미치도록 짜증나고 죽고싶었는데..
    지금은 형편이 나아졌어요..
    그때 신생아였던 아이들 학교가고..
    제가 애들데리고 일하면서 좀 풀리기 시작했죠..
    지금은 저한테 찍 소리 못하세요..
    오히려 남편보다 절 신뢰하시구요..
    지금은 제덕에 산다고 우리집..
    이뻐라 해주십니다...
    독한맘 먹으세요..
    같이살면서....더 미운맘 커지고..
    그러는거보다..
    따로 사는게 더 나을수 있어요..
    아무래도 도움 준 사람 입장에선 내내..
    그걸 들먹일수있는데 같이살면 그소리 맨날 들어야 하고..
    안 좋을께 뻔합니다.
    월세면 어때요..
    맘편히 따로 나와사세요.

  • 13. ....
    '08.8.13 11:27 AM (210.104.xxx.2)

    님.. 너무 괴로워하지 마세요. 아가한테 안좋아요.
    남편분이 사고친거는 살다보면 얼마든지 일어날수 있는일입니다.
    님만 그런일 겪는거 아니구요. 다들 말을 안해서 그렇지 그런시련 겪고삽니다.
    그러니 이왕 일어난 그일은 깨끗이 용서해주시고 앞으로 살일만 생각하세요.

    윗분들 말씀처럼 분가는 정해진 기정사실이고
    일단 시부모한테 '도움 필요없다'라고 못을 박으세요.
    그리고 그아파트 팔아서 10평 오피스텔에라도 이사가시구요.
    원룸으로 가면 방달라는 소리 못하시겠죠?
    인연끊을 생각하고 독하게 나가세요.
    못된 며느리 노릇 처음이 어렵지 그담부턴 시부모가 되려 눈치봅니다.
    남편분도 마찬가지에요. 강한쪽에 붙게 된답니다.
    게다가 님이 임신까지 한 마당이니 자기 가족을 택하게 되어있어요.
    생활비도 너무 걱정마세요. 다 먹고살게 되어있습니다.
    아직 젊으시고 아기도 어리니 얼마든지 자립가능합니다.

    힘내세요. 제발 밤마다 울고 그러지 마세요. 이젠 엄마시잖아요.
    아이한테 나쁘다는걸 알면서 왜자꾸 우울해하세요.
    우울한 마음 떨쳐버리시고 마음독하게 먹고 아이와 나를 위해서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하세요.
    시댁이 그래도 어느정도 재산있으시니 다행이네요. 시댁생계까지 책임져야 하는
    가정도 많답니다. 그렇게 인연끊을맘으로 덤벼도 시댁에서 나몰라라 하시진 못할겁니다.
    아이 하나 낳고보니 시댁에서 저한테 예전처럼 함부로 하지 못하더라구요.
    남편도 마찬가지구요.

  • 14. 혹시..전에..
    '08.8.13 12:05 PM (121.165.xxx.105)

    시아버님이... 자꾸 원글님 배 보면서.. 우리애기...그러신다고..
    산모수첩까지 다 챙겨보신다고 하신분 아니신가 모르겠어요..

    저같으면... 재건축해서 들어가려는 아파트 전세주시고..
    (팔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그래도 내집인데... 이거 포기하면 다시마련하기 힘들어지잖아요...)
    그 돈으로 남편분 사고치신거 좀 해결하고..
    원글님네는 좀 남는 돈으로 원룸 월세라도 들어가겠어요..
    시댁에서는 우리가 생활비주니까 너네랑 같이 살겠다..라는 생각이신데..
    시댁의 원조를 끊어야 님이 당당해집니다..
    아무리 그집 아들이 잘못했어도.. 이제는 그냥 내남편입니다..
    아무리 남편이 미워도... 둘이 같이 잘 해결해나가야지요..

    대체.. 왜... 분가는 안시키고 같이 살려고 하시는지... 이휴...
    분가할 계획이 있으니까.. 같이 살 수 있었던거지...
    안그럼 못살죠... 이휴...

    원글님 마음 독하게 먹고...
    힘내세요.. 화이팅~!!!!!!!!!

  • 15. 원글이
    '08.8.13 1:27 PM (222.112.xxx.128)

    위에 혹시 ..전에 님..맞아요..제가 그 글 썼어요.. 이 와중에 예전 글 알아봐주시니.. 갑자기 친구만난 듯 반가운 건 뭘까요.. 저희 시아버지..진짜 유별난 분이에여.. 솔직히 지금 죽을 힘을 다해 참고 있구요...제가 제일 화나는건 남편한테도 정말 화가 나지만.. 어쨌든 우리 둘의 문제니까..암담한 가운데서도 방법을 찾고 있는데 그 사이에 분별못하고 끼어드는 시아버지 떄문이에요.. 이런 상태에서도 같이 살 생각만하면서..아들 부부를 놔주지 않으려고 하는 그 심산이 눈에 보이거든요..곧 죽어도..다른 식구들 불편해서 미치는데도..며느리한테 대접받고 싶어서 안달이거든요.. 사실 남편 이번일 안된것도 근본적으로 아들을 자립시키지 않는 시부모님 탓도 있습니다.. 한사람의 성인으로 인정하는 게 아니라 품안의 자식을 너무 오래 하는거죠.. 아들 일 잘못 됐다고 어디 철학관가서 사주 팔자 보구 왔는데..어제 저한테는 생일이랑 태어난 시 물어보데요..남편이 막 짜증냈어요..내가 잘못한 걸 왜 엉뚱한 와이프 끌어 들여서..엄한소리 하면..며느리 탓으로 돌릴거냐고.. 이런 식입니다.

    이번에 독한맘 먹고 나올랍니다..여러분들 댓글보고 감사하고 위안 얻어서 갑니다..
    원래 재건축한 아파트 가면 같은 동네 살거였는데..이번에 좀 거리감 있게 나오려구요..
    남편하고 잘 상의해서... 잘 헤쳐나가야겠죠..좀 마음이 진정돼요.. 밤에는 어김없이 우울해지지만요..

  • 16. ...
    '08.8.13 1:39 PM (222.109.xxx.140)

    무조건 이기세요.. 회이팅 입니다...

  • 17. 저도
    '08.8.13 2:30 PM (121.97.xxx.5)

    그 때 글 기억이 났었는데 님이 맞군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아기도 걱정되고..

    힘내세요. 남편분이 원글님과 마음만 함께라면
    분가도 할 수 있고 일도 다 잘 이겨내실거에요.

    세상엔 더 힘든일도 있잖아요.

    물론 지금 원글님 상황도 많이 어려우신거 알지만
    좀 더 힘내시고요
    꼭 분가하셔서 두분만의 생활을 이어가세요. 그러면
    문제에 대한 답도 잘 보일거고요.

  • 18. 재건출아파트도
    '08.8.13 4:40 PM (119.64.xxx.39)

    시부모재산이라면서요~
    독립될 기본적인 처지가 안되네요. 아파트 팔아서 전셋방얻는것도 시부모재산이죠.
    원글님 비자금으로 나오셔야 나중에라도 간섭 안받겠죠.

  • 19. 그러네요
    '08.8.13 5:34 PM (220.76.xxx.82)

    재건축아파트도 시부모님재산이면 시부모간섭을 싫다고 할수 없는 입장이네요. 재건축아파트를 아주 포기하신다면 모를까.

  • 20. 원글이
    '08.8.13 6:26 PM (118.129.xxx.16)

    재건축 아파트는 남편명의로 되어있지만, 시부모님 돈으로 했으니 시부모님것 맞습니다..도련님 앞으로도 아파트 하나 해놨구요.. 남편 대학다닐때 다 해놓으셨어요..부동산이나 이쪽으로는 아주 열심이셔서 당신들 노후대책도 웬만큼 생각해놓으셨을거에요. 남들은 그렇게 아파트 마련해주시니 얼마나 좋냐고 했지만 전 시댁들어간 날부터 그게 장난 아니게 저에게 간섭하는 빌미가 된다는 걸 뼈져리게 꺠달았어요.. 하지만 주거형태에 대해서는 저는 선택권이 일절 없었구요..단칸방 하나라도 얻어서 나가자고 남편한테 그렇게 얘기를 해도 말을 안듣더라구요..어차피 완공되면 나가는데, 그때까지 참으라고..살면서..잠이라도 따로 자면..시부모님 간섭이 조금은 덜하겠지..하면서 그것만으로도 희망적으로 생각했어요..저 아파트보다 간섭 안받고 맘편하게 사는 게 훨씬 좋습니다..미련 없어요..하지만.지금 우리힘으로는 단칸방 하나도 못얻을 형편이고..당장 사고 치고 들어가야할 돈도 있어요..생활비는 또 따로구요.. 살 수 있는 방만 마련해주시는 건 거절한 방법이 없네요..생활비는 제 비자금으로 좀 어지해보구요..
    저도 하나도 안 받고 싶습니다.. 조금 멀리 가서 같이 안 사는 것만으로도 전 숨좀 쉴수 있을것 같습니다..

  • 21. 에휴
    '08.8.13 10:49 PM (58.148.xxx.132)

    남편이 사고친거 빼고는 어쩜 저랑 상황이 그리 똑같으신지 읽으면서 위댓글 보다가 깜짝 놀라네요.
    저희 시아버님은 걱정도 많으시고 자식들에 대해 모든걸 다 아셔야만 하는 분이세요. 지금도 시댁갈일 생기면 저보다도 남편이 가능한한 늦게 가서 일찍 오고 싶어할 정도로 참 식구들 피곤하게 하시는 그런 성격..그런데 아들명의로 해놨던 아파트 한채 그것이 빌미가 되서 정말 온갖 간섭을 다 하십니다. 말이 남편꺼지 그거 팔고 싶어도 내맘대로 팔지도 못하고 세놓는것 하나 내맘대로 할수가 없습니다. 저는 다행히 결혼할때 친정부모님께서 전세자금을 일부 대주셔서 처음부터 분가했었어요. 아버님께선 물론 그 아파트를 빌미로 같이 살고 싶어하셨지만 저흰 저보다 신랑이 더 집에서 나오고 싶어했어서 처음부터 선을 딱 그어줘서...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재산 감사하게 생각해야 하지만 당신을 알면 알수록 마음이 자꾸만 멀어지네요.

  • 22. 님은 낫네요
    '08.8.14 4:32 AM (121.131.xxx.141)

    전 시댁 친정으로부터 결혼당시 지원 안받았습니다. 우리 시댁은 전혀 형편이 안되었고, 우리 친정은 받은것도 없는데 뭘 주냐며 안주시더군요. 저도 세상엔 공짜가 없다는 주의라 그냥 속편히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 시댁은 왜 친정에서 집을 안해주고, 혼수가 그게 뭐냐고 두고두고 이야기하십니다. 게다가 성격..원글님 시댁보다 좀 심하신 것 같죠. 시어머니 시아버지 성격 워낙 화끈하셔서 친척들과 모두 원수지간..심지어..시할머니 장례식에도 친척들의 원성으로 못들어가셨습니다. 저 ..지금 나쁜 며느리 하겠다며 손들고 나온 상태지요. 이렇게 받은 거 없어도 말듣는 며느리도 있답니다. (저..대학원까지 나오고.. 내노라하는 직장에 다녔습니다. 저희 신랑..당근 전문직 아닙니다.) 교회를 다니고, 착하다는 이유로 결혼했으나 ㅠㅠ.. 은근 땅을 치고 후회한다죠.
    정말.. 교회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집안이나 성격이 중요합니다!!!

  • 23. 무엇보다
    '08.8.14 4:36 AM (121.131.xxx.141)

    세상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특히나 제가 보기에 원글님 시부모님, 돈으로 좌지우지 하시려는 분 같은데
    그럴수록 경제적으로 독립하셔야 합니다.

    저..은근 이런 글 싫습니다. 아니..경제적으로 독립은 안하시면서 왜! 간섭이 싫다고 하시는지요
    그리고 남편분이 잘못한거 맞는데..그걸 왜 시부모님께서 책임져야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결혼한 이상..월글님 남편이 먼저지, 시부모님 아들이 먼저는 아닙니다. 그러니 부부가 같이 책임지고 나가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제 생각입니다.

    정말..답답합니다....저 정말 시댁도움받아 사시면서 시댁욕하시는 분들 이해가 안가요 ㅠㅠ

  • 24. 저도..
    '08.8.14 8:00 AM (122.35.xxx.119)

    이런 글 좀 이해가 안갑니다. 간섭은 싫고, 남편은 시부모 아들이니 그의 잘못은 그들이 책임져라? 이건 아니죠... 물론 시부모님이 간섭 안하시고, 아파트 사주시고, 아들 잘못까지 메꿔주신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런 분들 흔치 않아요. 간섭이 그리 싫으시면 월세 오피스텔로 독립하시고, 두분이 열심히 맞벌이 하세요.

  • 25. ...
    '08.8.14 8:56 AM (58.73.xxx.95)

    시부 성격을 보니 ...
    같이 살다간 원글님 우울증 극심할거 같네요
    저도..매끼 라면만 먹으며 월세 지하방 살더라도
    분가한다에 표 던집니다.

    시부가 지금도 원글님 부부일에 일일이 간섭하고 매사 참견하는 성격이라면
    아가 태어나면 아마 온갖 육아간섭 끝장나겠네요
    저도 애 낳기전엔 그게 뭐 별건가..했는데
    요즘 엄마들 나름대로 육아에 지식도 있고 이것저것 잘알아보고 하는데도
    사사건건 이건 이래라 저건 저래라 간섭하면 엄청난 스트레스에요

    안그래도 아가 낳고나면 산후우울증 올텐데
    제발 분가...강추합니다

  • 26. 멀리
    '08.8.15 1:48 AM (121.183.xxx.115)

    분가하셔야합니다...가까이살면..내집처럼 손주핑계대시고 왔따갔다 하심 스트레스더받으실꺼에요..그렇게 모든것에 관여하신다면 아기낳음 더할텐데..걱정이네요..그리고 시집식구들은 가만히 있음 가마니로 알아요...그때 눈찔금감고 안되는건 안된다고 얘기하세요..그래야 님도 아기도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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