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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땜에 고민이예요

둘째 조회수 : 496
작성일 : 2008-08-12 14:21:36
저는 결혼 9년차 7살된 딸아이가 하나 있답니다.
둘째 아이가 첫아이 낳고 7개월때 생겨서 인공중절을 했지요, 그때 회사를 계속 다닐려니 너무 힘들어서요..
첫애도 다른지역에 사는 언니네서 키워줘서 일주일에 한번 보고 살았거든요, 근데 둘째라니 엄두가 안나더라구요.ㅠ.ㅠ  
제가 나이도 만만찮고(38) 그때는 남편이랑 사이도 별로 안좋아서 둘째를 별로 낳고 싶지 않았어요..
그후 3년전에 또 한번 임신을 했지만 아픈사연으로 놓쳤지요..

근데 도저히 남편이 포기가 안되는거예요..죽어도 아이가 하나 아님 둘이 더 있어야 된다는거예요..
요즘 애하나 잘 키우는집도 많드만 , 이 남자는 죽어라 아이 욕심을 부려요..
피임도 안하는데 안생기는 아이를 어떻게 낳으라는건지..
요즘 병원가니 나이가 있어서 그런가부다고 의사가 담달에 당장 인공수정을 하자네요, 그다음엔 시험관아기를 .. 그렇게까지 해서 둘을 가져야 하는지..

남편은   제 나이가 많아서 자연임신이 안되면 입양을 하잡니다..
혼자 자라는 제 딸이 심심해서 맨날 친구찾아 헤매는거 못보겠답니다. 딸에게 형제하나 만들어주자는데 자기가
욕심이 그렇게 잘못된거냐고 어찌나 잡아먹을 듯이 당당한지..

제 입장에선 직장 다니며 입양해서 또 남의 손 빌어 키워하는데, 제가 정말 제자식 키우듯 잘할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입양한 아이 제가 못 키우고 맡겨 키운다는것도 걸려요..

참고로 남편은 아이를 좋아하긴 합니다. 같이 놀아주기도 잘하구요..
여러분 의견을 듣고 싶어요..그리고 실제 입양하신 분들 계심 조언도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린아기 만 아니라 좀 큰아이 입양도 생각하고 있어요..
IP : 218.147.xxx.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12 2:23 PM (203.142.xxx.230)

    입양조건은 꽤 까다롭다고 들었는데
    엄마가 직접 양육 못 하고 친척이나 기관에 맡겨 키울거라고 하면
    입양하시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 2. 콩콩
    '08.8.12 7:14 PM (221.148.xxx.73)

    이 세상엔 참 쉽고 편안한 인연도 있고, 짐이 되고 부담이 되는 인연도 있습니다. 이 인연만 없었더라면 좀 더 행복할 수 잇을 것 같은 인연도 있고요. 잘 생각해보세요. 아이들은 동생이 있어도 심심하다고 친구찾아 돌아다니려고 합니다. 형제가 없어서가 아니구요. 게다가 입양한 아이가 이 다음에 커서 잘 안풀리면 그거 두고 보기도 괴롭습니다. 아이들은 어릴 때는 다 쉽습니다. 하지만 이 다음에 어른이 되었을 때 생길 여러가지 문제를 생각해보세요. 골치 아픕니다. 사실 저희 집이 입양한 경험이 있습니다. 근데 머리 크니까 행동에 별로 부모에 대해서나 형제에 대해서 진정성도 안느껴지구요, 때때로 엄청 부담감 주기도 하구요. 그리고 아이들도 벌써 알아요. 어릴 때부터. 이 사람들한테 징징거리면 뭐가 나오는구나 하며 삶의 원칙을 깨닫는거죠. 그 버릇 스무살 넘고 서른살 넘어도 못고칩니다. 줄 때도 받을게 더 크다는 계산이 서야 주구요, 언제나 얻어낼 것부터 생각합니다. 그리고 받아내는 방법에도 아주 능숙합니다. 그러다보면 친 자식들 옆에서 상처받고 부모하고 멀어지고 그럽니다. 물론 신애라 차인표 씨 부부처럼 사랑을 베푸신다면 종교적 믿음으로 성공하실 수도 있겠지만, 전 적극적으로 입양을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아이들은 형제가 있건 없건 심심하고 재미있는 일을 찾으려 합니다. 아이가 심심해하는 건 형제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원래 그런거죠. 게다가 바쁘시게 사시는 모양인데 정말 심사숙고해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7살짜리 딸이 있다고 하셨는데 정 남편 분이 원하실 경우엔 여자 아이쪽으로 알아보셔요. 나라면 죽어도 남편 뜻에 안 따르겠지만...

  • 3. 8살차이
    '08.8.13 1:01 AM (222.98.xxx.175)

    아이가 지금 7살이면 낳으면 8살 차이겠군요.
    이모가 둘째아이가 안생겨서 시험관으로 낳았는데 9살 차이랍니다. 첫애가 어릴땐 동생 낳아 달라고 징징 대더니 낳아놓고 보니 ,엄마 애네들이랑 놀수가 없어...왜 더 빨리 낳아주지 않았어' 이러더라죠?
    남편이 원하는 친구같은 동생은 틀렸다고 말씀드릴수가 있겠습니다.
    제가 초1때 엄마가 막내를 낳았는데 중1때 막내는 초1, 대1때 막내는 중1....어떻게 친구같은 남매가 될수 있겠어요?
    그런데 저랑 연년생인 남동생이 막내가 대학에 가고 군대가니 잘 어울리기는 합니다만....제가 주변에 봐도 같은 성별에 나이차가 5살이상인데도 제 동생들처럼 친구처럼 지내는 경우는 본적이 없습니다.(즉 매우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그러므로 남편에게 첫아이의 친구 같은 형제를 만들어주겠다는 야심은 접으라고 말씀드리세요.
    오히려 첫애가 딸이면 작은 아이 뒤치다꺼리를 중학생때 부터 하고 있는 경우는 종종 보아왔습니다.(특히나 작은애가 바라던 남자아이 였다면 누나는 거의 베이비 시터가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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