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절대 믿어서는 안 되는 웅진 정수기 관리

따신돌 조회수 : 756
작성일 : 2008-08-07 15:06:38
7월에 자게에 올라온 웅진 정수기 은활성탄필터 얘기 읽고 점검을 받아야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이런저런 일로 미루다 어제 AS를 신청했습니다.
근데 우리집 정수기는 이미 지난 5월에 은활성탄필터를 이노센스필터로 교환을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다행이다 여기고 그럼 ‘내부 배수관’만 교체해 달라고 했습니다.
이것도 알아서 해주는 줄 알았는데 반드시 신청을 해야 해준다는 말을 듣고 한 겁니다.

그런데 두둥!!!
오늘 AS기사가 와서 뒷판을 뜯어보니 은활성탄필터가 그냥 꽂혀 있고,
게다가 2006년 11월 18일이라고 매직으로 적혀 있는 겁니다.
자게 글에서 읽었던 부실 점검 내용이 마구 떠오르면서
그동안 10년 세월을 이런 식으로 쭈욱 사기를 당한건가 싶고
오만 생각이 머릿속을 붕붕 날아다니더군요.
기사 말로는 자기한테 아무리 얘기해야 소용없으니 코디한테 전화를 하라는 겁니다.
그냥 AS 번호로 전화했습니다. 1588-5200
근데 분명히 5월에 이노센스 필터로 교환한 거로 전산처리가 되어 있다고 알아보고 연락한다는 겁니다.

서너시간 뒤에 담당코디가 전화를 해서는
자기가 5월에 갈아야 하는 건데 정기점검하는 날 필터를 빠뜨리고 와서 못했다는 겁니다.
그럼 담날이라도 와서 갈았어야 하는 거 아니냐구 했더니 잊어먹었데요.
근데 지난 7월 정기점검 때도 안 갈고 그냥 간 겁니다. 다른 필터만 갈구요.
내가 오늘 발견 못했으면 1년반 그냥 지나갔을 거 아니냐고 했더니 자기가 발견을 했을 거랍니다.
기가 차서... 언제? 내년에??
이런 앞뒤 전혀 안 맞는 변명을 늘어놓으며 좀전에 필터 갈고 갔습니다.
모든 필터에 교체한 날짜를 적어달라고 했습니다.
자기 실수라고 사과는 하고 갔지만 여전히 찝찝한 기분을 거둘 수가 없습니다.
사람을 의심하자면 끝이 없는 건데 실수였겠지 생각하려고 해도 영 개운칠 않네요.
교체 날짜가 많이 안 지나 발견한 걸 그나마 위안으로 삼아야 하는 건지...
정말 힘 없고 무식한 소비자의 설움과 울분, 톡톡히 겪습니다.
모르느 것도 죄라는 거 요즘 여러 곳에서 절실히 느낍니다.
그러니 생활용품 하나하나 일일이 어찌 다 챙기고 살아야 할런지요.--;;

웅진 정수기 쓰시는 분들,
당장 필터 교체 주기 확인하십시오.
언제 갈았는지 그동안 어떻게 갈고 있었는지 고객센터에 있는 자료와 집에 있는 고객관리카드하고
꼭 비교해보시고 필터 갈 때마다 반드시 필터에다 매직으로 날짜 적어놓으세요.
그리고 내부 배수관, 외부 배수관 모두 교체해달라고 해야 해준답니다.
더러우면 알아서 해주겠지, 이런 거 절대 없습니다.
내 밥은 내가 찾아 먹읍시다.

아 근데 이렇게 유야무야 넘어가도 되는 건지 정말 날도 더운데 짜증 지대로네요~
이 심약한 나노A형 제대로 따져보지도 못하고... ㅠㅠ
IP : 218.50.xxx.14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7 3:11 PM (203.248.xxx.46)

    울사무실 정수기도 물에서 비린내가 너무많이 나더라구요.......다들 업무가 바뿌다보니 필터를 갈면 가나부다 그러구 마는데,,,,,,물먹을때 마다 찜찜해요

  • 2. ....
    '08.8.7 3:32 PM (121.128.xxx.13)

    전 그래서 더운물 찬물 안나와도 싱크대 직결식을.. ㅡㅡ;;

  • 3. 저두 찝찝
    '08.8.7 4:24 PM (221.140.xxx.219)

    석달에 한번씩 오셔서 해주는 청소 서비스를 받았는데요.. 청소후에 청소한다고 닦은 휴지 찌꺼기가 청수기가 나오지 뭡니까??

    티슈같은 찌꺼기가.. 물속에 섞여나온걸 생각하면... 지금도 우웩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2535 선진.창조당 예고된 딴목소리? 저게 맞는건데.. 2 언론의 보도.. 2008/08/07 202
222534 라텍스와...메모리폼 매트리스중에...어느게 더 좋아요? 1 매트리스 2008/08/07 314
222533 치과 치료는 괴로워 5 무시기 2008/08/07 507
222532 한강수영장 잠실 1 ? 2008/08/07 297
222531 산산히 부서져버린 이명박식 실용외교 포비아 2008/08/07 267
222530 남편과 친정 사이 31 고민중이예요.. 2008/08/07 4,253
222529 도와주세요 전경옷벗긴혐의로 연행된 고시원총무 일행입니다. 포비아 2008/08/07 296
222528 성북구 지역촛불 공지입니다. 포비아 2008/08/07 137
222527 침대 없이..매트리스만 사용하시는분 있으세요? 6 매트리스 2008/08/07 923
222526 수영장이요... 리버파크 2008/08/07 136
222525 유아복 이쁜곳? 4 아기엄마 2008/08/07 494
222524 절대 믿어서는 안 되는 웅진 정수기 관리 3 따신돌 2008/08/07 756
222523 합리적 보수’ 이상돈 교수, 이명박 대통령에 일침 4 합리적 보수.. 2008/08/07 473
222522 투표할곳 모아 링크 합니다..안하신분들 얼렁 하세요^^ 11 조계사 2008/08/07 204
222521 민주 언론장악저지위 청와대 항의 방문 1 포비아 2008/08/07 145
222520 롯데우유가 푸르밀로 재탄생 했습니다. 8 장은정 2008/08/07 424
222519 보령제약 광고 안낸다고 하지 않았나요? 9 장은정 2008/08/07 330
222518 님들은 어떤신문 구독하세요?(무슨신문 재밌나요?) 16 구독고민중 2008/08/07 382
222517 "아이들식비82"라고 해서 입금해주신분 정말 감사합니다. 5 행복 2008/08/07 1,011
222516 2008청양매운맛푸드페스티벌참가모집 김은주 2008/08/07 160
222515 고양시 촛불문화제 지역촛불 2008/08/07 137
222514 강남에서 초등영어학원은 어디가 유명한가요? 4 도와주세요 .. 2008/08/07 758
222513 이렇게 당황스러울 때가. (웃고 가세요^^) 5 소금별 2008/08/07 574
222512 ‘뇌물 수수 시의원’ 주민소환 추진 1 포비아 2008/08/07 148
222511 양파즙, 다이어트에 효과 있을까요? 12 양파양파 2008/08/07 4,629
222510 양문형냉장고 정리 넘 어려워요 7 요령 좀 알.. 2008/08/07 1,323
222509 “평택 택지지구 우회로 개설 수백억 낭비”(시민단제 주민소환 검토중이래요) 2 포비아 2008/08/07 181
222508 서울시의회 7명 불법 상임위 활동 포비아 2008/08/07 136
222507 요 아래 아래"많이보고듣고"글..즈려밟고 넘기세요~^^ 20 2008/08/07 315
222506 인터넷으로 이불천 사고 싶어요 4 .. 2008/08/07 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