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국민들과 청와대의 싸움은, 국민이 분명히 이기고 있습니다. 그것도 압도적으로,,
그런데 왜 지고 있는 사람처럼 좌절하거나 조바심,, 분열의 기미가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공권력이요? 그건 단순한 물리적 억압에 불과합니다.
당연히 국민이 물리력으로 공권력을 제압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공권력은 자아가 없습니다.
아무런 의지와 생각이 없는 공권력의 표면 앞에 겁내거나 스스로 무기력해질 필요가 없습니다.
청와대는 위기, 결국 국민이 승리합니다
코너에 몰린 쥐가 사람을 물듯이, 청와대는 이미 모든 면에서 국민에게 졌고 궁지에 몰렸습니다.
더 이상 설득시킬 명분이 없고 아젠다로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뻘짓 인 걸 알면서도 극단적인 공권력을 쓰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리한 공권력이 불러온 상처와 박탈감은 머지 않아 부메랑이 되어서 반드시 더 크게 되돌아갑니다. 결국 자발적이고 산발적인 국민의 저항이 이깁니다. 우리 역사가 그랬잖습니까.
촛불의 진화
촛불은 항상 진화해 왔습니다. 그러나 촛불이 분노의 표출이 아니라 축제 일 때 가장 국민적 호응이 높았고 관심을 끌었다는 것에 이의가 없을겁니다.
이제 촛불이 시들해졌고, 언론에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근데 사실은 그게 아닙니다. 촛불이 계속 다변화되지 못했고, 그림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언론보도도 뜸해진 것이지요.
그림이 나온다,, 계속 똑같은 방식의 저항을 수개월 지속한다면 참여도 좁아질 뿐 아니라 언론의 관심도 끌지 못합니다. 똑같은 그림이니까요. 변해야 합니다.
시대는 암울해도 생활속에서 다양하고 즐겁게 투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옥천과 춘천에서 조선일보 반대 마라톤과 걷기대회가 열립니다. 6년째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나들이 하듯 참여해서 문화행사도 하고, 조선일보의 참상을 알리고 반대하는 겁니다.
지방이 아니라 서울에서 해도 좋겠습니다. 수만명의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똑같은 대회 티셔츠를 입고 한목소리를 내며 달리고 걷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림이 나옵니다. 전야제와 참여단체마다 다양한 문화행사를 병행하면 더 좋구요..
올림픽 거리 촛불응원은 어떻습니까? 정국이 시급해서 올림픽 안보겠다는 분들 많습니다. 아마 그래도 보실건 다 보실겁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니까요. 거리 촛불응원도 즐겁게 투쟁하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촛불 아나바다 장터도 괜찮겠네요,, 하여간 이런 자발적인 아이디어,, 더 기발한 행사를 우리 생활 속에서 찾고 실천하는 것,, 특히 국민 속으로 파고 들어 자연스럽게 홍보하고 공감대를 넓혀나갈때입니다.
분열하지 맙시다
우리는 이념적 스펙트럼과 상관 없이, 수구언론과 정부에 의해 자행되는 반국가적 행위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의 저항이라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항상 내부적으로 분열하는 양상을 보면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걸 확인사살 하자는거 같습니다.
지금은 가투냐 문화제냐를 놓고 내부설전을 벌일때가 아닙니다. 투쟁에 정도가 어디 있습니까? 무엇이든 자발성이 모여서 되는것이지, 옳고 그름으로 단정지어서는 곤란합니다.
조직이나 사람중심으로 뭉치는건 어찌보면 인간의 속성상 당연한 결과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책위를 욕하면서도 대책위 깃발아래 모이고, 전체적인 흐름이 아니라 유명한 특정 닉이 주장하는 의견을 놓고 찬반으로 갈리는 현상을 보니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항상 우리 스스로 자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희망이 있기에 목표가 생기고, 감동이 있기에 실천이 유발되는 것입니다.
결국 희망과 감동을 만드는 주체는 바로 국민들이지 특정 단체나 개인이 아니므로
조금씩만 더 여유있는 마음으로 즐겁고 창의적으로 투쟁합시다!!
<아고라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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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지금 위기상황이다.
시국 재단 조회수 : 864
작성일 : 2008-08-06 13:30:29
IP : 59.10.xxx.23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또욱이
'08.8.6 1:38 PM (116.39.xxx.132)요즘 정말 이나라가 싫으네요.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들이 이곳저곳에서 터지니.... 정말 국민들이 이겨야 될텐데...
2. 우이쒸~
'08.8.6 1:38 PM (59.7.xxx.101)또 눈물이...
맞죠? 우리가 이기고 있는거 맞죠?
미친눔이 갈때까지 가서, 안죽을려고 미쳐날뛰는거 맞죠?
애들까지 때리는 전경이 있는 이 나라에 그래도 희망은 있는거죠?
누가 대답 좀 해주세요...3. 해국
'08.8.6 1:47 PM (124.57.xxx.73)좋은 글 감사합니다. 잊지 말아야겠어요...즐겁게 창의적으로!!
4. 독립만세..
'08.8.6 2:50 PM (59.13.xxx.2)네..원글에 동감..
어제 종각에 제 있는 부근에(제가 항상 그림 나오는 장소 위치감각이..)
외신기자들 여러명 모여서 이런저런 잡담 중에 기자들이 여러군데(청계광장, 영풍문고) 등의 상황을 점검하면서 공통된 단어는
"그림되는 장면 잡았어?"
"그림 아까 찍은거 있으니 됐다."
등등 "그림"으로 압축 됩니다..
기대하던,
일말의 "기자정신"은 손톱의 때 정도 있는것 같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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