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2지구 임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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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을 다룬 기사들을 보면 참으로 기가 막힙니다.
여긴 그 기사들에 나온 대로 강남 한복판도 아니구요...
쓰레기처리장, 하수처리장, 대모산, 임대주택, 일반아파트 들이 있는 곳이예요.

뭐하려 공교육감이 그런 얘기를 했는 지 모르지만, 그렇게 여기 교육환경을 걱정해 주는 서울 교육청은  1700세대가 들어와서 한 반에 40명이 넘더라도 수업에 전혀 지장이 없으니 추가 학교 건립을 하지 않겠다고 해서 주민들이 기가 막혀했지요.
임대주택.. .이미 여기는 60%가 임대주택이예요. 그래서 임대주택 반대라고 하기엔 참 명분이 없네요. 이미 반 이상이 임대주택이라서요.  

지금 주민들이 반대하는 것은 대모산을 파헤치지 마라는 겁니다.
이 동네 주민들은 대모산에 많은 부분을 의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애들에겐 놀이터이구요,
나이든 분들은 산에 오르구요...
키즈까페? 패밀리 레스토랑? 이런 것 여기는 없어요. 애들 생일 챙기거나 모여서 놀게하려면 그냥 대모산에 올라갑니다. 그러면 엄마들은 나무 아래에 앉아있구, 애들은 놉니다.

무엇보다도 쓰레기소각장와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매연이 정화되구요. 여기에 있는 쓰레기 소각장에서는 서울의 7개구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다 소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가 서울 다른 곳에 비해서 공기가 나쁘지 않은 것은 대모산의 나무들이 그 공기를 정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서울시 계획대로라면
대모산 정상아래로는 위례신도시를 위한 지하 도로가 뚫리구요.
대모산 서쪽으로는 개포동으로 가는 대모산 터널이 뚫리구요
대모산 동쪽으로 산기슭으로 15~20층 아파트가 올라갑니다.

대모산 그리 큰 산도 아니고 해발 300m입니다.
국토부에서는 7월 29일인가 재건축아파트에 소형아파트와 임대아파트 비율을 줄이도록 9월에 법안을 상정하겠다고 했지요. 재건축 활성화와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요.
그렇게 임대아파트가 꼭 필요해서 대모산을 동/서/남/북으로 다 파헤쳐야 한다면서 기존의 임대주택 건립 법안은 왜 줄이나요?  

동네 이기주의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정말 동네 이기주의를 했다면..
쓰레기 소각장의 유입양을 강남구에서 서울시 7개구로 늘려서 처리량이 7개배로 늘어났을 때 주민들이 더 반대했겠죠.
그 때 반대하지 않은 것은 대모산 때문이었어요. 산이 있으니까 공기가 그리 나빠지지 않을꺼야. 라고요.

공교육감... 저는 오히려 여론 조작을 위해서 그런 기사를 흘렸다고 봅니다.
공교육감이 그런 소리한 것은 5월인데, 딱 교육감 선거 앞에 두고, 그리고 국토부가 임대주택 의무비율을 줄이기 직전에 연합뉴스 기사가 나왔거든요.  
딱 기사감으로 좋쟎아요. 강남 주민 임대주택 건설 반대라는 제목도 참 자극적이고..
사실은 쓰레기소각장/탄천하수처리장이 있고 이미 임대주택이 60% 가까이 되는 지역에 있는 대모산을 동/서/남/북으로 파혜쳐서, 다른 재건축 단지의 임대주택 건립을 줄여주겠다는 건데...

[참...]

힘없는 사람들을 우습게 본다는 거예요.
산을 깍아버리다니 답답하네요.
외국같은 경우 오히려 혐오시설 들어선 곳은 혜택을 더 준다던데 정말 나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