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백만달러의 사나이 49명(환율방어정책의 失)

[최상급하늘]

얼마전에 최강사님의 환율방어정책에 대한 강의를 듣고 느낀 바가 많았습니다.

같은 뉴스를 보고도 이렇게 차이가 나다니..

관점의 차이가 그래서 무서운 것 같습니다.

언론이 마음 먹고 뉴스기사를 재배치하고 다른 논쟁으로 초점을 흐리게 하는 사건을

부각시킨다면 얼마든지 그러한 것이 가능하다라는 사실까지도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강의의 실전적용 차원에서,

환율방어가 이루어진 7월 중 외국인의 주식 및 채권매도에 따른 환차익이 얼마나

되는지 한번 계산해 보았습니다.

정확한 계산을 위해서는 일자별 환율변동 및 코스피, 채권매도액을 확인해야 하나

환율은 평균으로...매도액은 7월 한달기간으로 한정했습니다.

환율방어정책의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만 확인하자는 것의 목적이니까요.


* 외국인의 매도액 : 총 7,963억원
- 코스피 : 5조264억원
- 채   권 : 2조699억원

* 달러환율 (달러살때 기준)
- 정부의 환율방어 이전 : 1달러 - 1,060원
- 정부의 환율방어 이후 : 1달러 - 1,020원


초등학교때 배운 등식을 이용해서 계산해 보면,

1달러 - 1,060원 당시 : 매도액의 달러가치 = 7,512백만달러
1달러 - 1,020원 당시 : 매도액의 달러가치 = 7,806백만달러


만약 매도액을 전액 한국에서 빼갔다면,

환율방어로 인한 달러의 유출액 = 294백만달러 (7,806 - 7,512) : 원화 환산시 2,998억원

즉, 6백만달러의 사나이를 49명을 제작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고환율 당시 뼈빠지게 모은 달러를 아주 간단하게 넘겨준 셈이죠.


위 채권 매도액에는 아직 9월만기인 채권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환율방어로 인한 요인도 작용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