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말씀드린대로 아침 일찍 마트가서 장보고 신월동으로 출발했어요.
자그마한 성당에 한편에선 장례미사가 있는지 상복의 신도들이 있고
이길준님은 어디있는지 물아봐야했어요.
다행히 아고라집회때 뵌 아는 얼굴이 있으셔서 여쭤보고 지하로 들어갔어요.
이길준님은 화면보다 더 앳띤 얼굴의 고운 심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웃음으로 맞이해주시더군요.
모두들 참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혹시 폐끼치는 게 아닌가 염려되었는데 맘이 편했어요.
오후에 약속이 있어서 오래는 못있고 잠시 앉았다가 격려의 3mb겨레소 그려주고 ^^응원의 글귀 남기고
마침 신부님께서 오셨길래 "신부님 감사합니다" 하고 명랑하게 인사드렸더니 " 감사하지 마세요" 하고
말씀하셔서 한바탕 웃음이 일어났어요.
2mb가 참언론 참종교에 대해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알려주는 걸 고마와해야하나봐요.^^
82쿡에서 왔다고 하니까 너무 고마와하고 도움을 많이 주신다고 진심으로 감사해하는 표정이시더군요.
제가 이길준님께 써드린 글을 올릴께요. 기억이 가물거려서 쓴거랑 틀릴지도 모르지만^^
' 바이얼린 현 처럼 섬세한 양심을 가진 사람은 힘이듭니다.
그러나 당신은 이미 역사가 되어버리셨습니다.
아름다운 청년 이길준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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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동 성당 다녀왔어요^^
운조은복뎅이 조회수 : 582
작성일 : 2008-07-29 12:22:10
IP : 211.179.xxx.1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헤라디어
'08.7.29 12:25 PM (220.65.xxx.2)어머, 다녀오셨군요. 오후에나 가실까 예상했더니 부지런하시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말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네요.
섬세한 양심..2. ,,,,,,,,,,
'08.7.29 12:29 PM (59.10.xxx.235)맞아~바이올린 현처럼~~
3. 사랑^^
'08.7.29 12:30 PM (58.227.xxx.247)가장온순한 사람을 가장열렬한 투사로 만들어내는데는
이시대가 부정한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청년 이길준님 사랑합니다..
힘내세요!!4. 나미
'08.7.29 12:43 PM (221.151.xxx.116)잘 다녀오셨요? 수고 하셨고 고맙습니다.
이길준 이경 참 앳땐 얼굴이여서 참 맘이 많이 아팠는데, 그가 짊어질 무게가 너무도
무겁고 힘든 길을 갈 터인데 힘이 미력해서도 속상했었습니다.
엊 저녁엔 제가 잘못 판단했는지 모르겠지만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자 청년에게 저런 웃음을 계속 지니게 해 주어야 할 터인데...
우리들도 그에게 지속적인 힘을 실어 주어야겠습니다...5. 은나래
'08.7.29 12:56 PM (220.117.xxx.143)지난토욜에 종각에서 둥글게 손잡고 구호에 맞추어 돌던 님들을 멀찌기서 보면서
그냥 흐뭇했습니다..신월동 성당에도 82쿡 왔더라하는 얘기에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면서 감사했습니다,,촛불이 이기는 그날까지 ~~~~질기게 질기게~~아자!!!6. phua
'08.7.29 1:48 PM (218.52.xxx.104)저두 동참해야 하는데,,, 마음만 신월동성당에 가 있습니다.
이길준님 부모님의 손도 잡아 드리고 싶어요. 얼마나 가슴 아파 하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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