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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외발령 가신다는 분의 마음을 알것 같아요.

이해 조회수 : 974
작성일 : 2008-07-28 10:59:42
저는 뭐 그 님과 비슷한 성향인데
환경이 다르네요.

우선 시어머니는 돈 10만원을 드려도 어렵게 드려야 하고(안받는다고 돌려주심)
뭐 작은거라도 가져다 드리면 너무 고마워하시는 경우 바른 분이시구요.

긴 공부끝이 커리어 우먼이 되고 잡아서 회사에 들어갔더니
(일이 우선이라는 마인드)
워낙 부실하여 1년만에 병원행;;;  뭐 승진이고 커리어고 눈뜨고 숨쉬기가 힘드니 아쉽긴해도 포기하게 되더군요.

저도 그분처럼 시어머니 경우 없으시면 그럴것 같아요.
회사 생활이요? 별에별인간 다 있습니다. 성격더러워도 승진잘 하는 인간은 잘 하구요.
회사에서 참고 살면 집에서도 참고 살아야 합니까?
회사는 돈이나 주구요. 내가 더러운거 참으면 더럽게 굴데도 있습니다. (제가 그렇다는게 아니구요;;)
그치만 시어머니가 왜 며느리를 막대할 권리가 있고 며느리는 회사에서도 참으면 참아야 한답니까?

저도 회사에서 5년 보내주면 갈 것 같아요.
근데 말이죠. 어쩌면 남편분이 부인분께 아쉽게 안해주셔서 그런게 아닐까요?
부인은 아직 남편분께 그동안 희생한것 만큼 못받았고
부인은 남편 없이도 잘 살 수 있는 독립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저도 결혼 별 생각없이 했구요. ('살다가 아니면 말지 뭐~' 마인드;;)
여기서도 이혼하란 얘기 가끔 들었어요.
요즘엔 남편없이 못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혼자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원래 여행할 수 있으면 남편 버리고 훌훌 언제라도 떠날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남편이 이것저것 다 해주다 보니 독립적이지 못한 인간이 되어버리는 군요;;;
쓰레기를 어떻게 버리는지, 수채구멍이 막히면 어찌해야 하는지... 진공청소기는 어떻게 비우는지;;;
(음... 쓰다가 보니 이런건 여행다닐때 꼭 필요한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생각도
언젠가 이혼할 수도 있으니깐 그런거고...
그럴지도 모르는데... 왜 내 인생의 경쟁력을 팔아먹으면서까지 그러고 싶지는 않다는거죠.
임신자체가 경쟁적인 회사에서는 매우 불리합니다.
단지 3개월 쉬는게 아니라 10개월 동안 생산성이 떨어지니까요.

암튼 남편없이 살 수도 있는데
외국 나갈 기회가 있으면 당연히 갈 것 같아요.

외국 나가서 살다가 남편 안보고 싶어지면 그냥 이혼할 수도 있는 거구요.
남편이 나 없이 살 수 없다고 하면 모르는데
1년 떨어져 살아 봤으니 어렵게 생각이 안될 수도 있어요. 부부끼리 떨어져 사는거 말이죠.
남자를 위해서 3~4년을 떨어져 지낼 수는 있는데
왜 여자를 위해서는 못그런답니까.

사람맘은 바뀔수도 있는데요.
나가서 살다보면 남편이 그리울수도 있고
늙어보면 아이를 갖고 싶을 수도 있고...

주변에서(시어머니) 너무 간섭해서 더 반항심이 들게 한다고 생각하네요.

남편이 잘 해준다고들 하시는데요.
(남편글 쓴건 그동안 못봤어요)
여자분은 1년간 뒷바라지 해서 그정도는 당연하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어쨌거나 맞벌이하면 아주 당연한거니깐요.

저는 이해가 가는데요.
물론 시어머니 왔는데... 방에 있으면 심장이 터질 것 같긴하지만;;
뭐 강심장이시고 강한 여성이신것 같아요.

남자들도 회사에서 독한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회사에서 30중반 되도록 아이 안 낳는 여자들 제 주위(대기업) 수두룩 하구요.
애 낳고 그러면 뭐 줄줄이 밀리는거니깐요.
눈에 보이는 길을 왜 가겠습니까.

물론 회사가 전부가 아니고 늙으면 팽당하는 곳이지만
그 낙이 전부인 사람들이 있구요.
그리고 회사에 몇년 있으면 그길말고 딴길이 안보여요.
승산 있어보이니깐 올인하는거죠.

근데 굴비 쓰레기통에 집어넣고
하나도 가슴 안떨렸는지 궁금하네요... ㅡㅡ
IP : 122.36.xxx.14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7.28 11:07 AM (58.225.xxx.186)

    여자분 응원했어요..^^;
    근데 그거 낚시같아요..그 글쓴분께는 미안하지만..
    내용만 보자면 사랑과전쟁에 나올만한 상황인데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남편은 고자질하듯이
    인터넷에 그런글을 쓸수 있을까요? 자기일인데도 남의일 얘기하는것마냥..그 남편은 하나도 안 힘든가봐요?

  • 2. 그렇게
    '08.7.28 11:30 AM (210.123.xxx.82)

    지금은 남편 안 보고싶으니까 해외발령 가고 싶고, 나중에는 필요할지도 모르니까 이혼은 하기 싫고...이런 마음으로 사람을 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아내, 남편, 여자 남자 한국사람을 떠나서 인간이 인간에게 가질 수 있는 마음씨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래서 그분에게도 공감을 못했고 이 글 쓰신 분께도 공감을 못하겠네요.

  • 3. ..
    '08.7.28 12:19 PM (116.39.xxx.81)

    음 윗님 그럼 남편되는분은 왜 그러분이랑 사실까요? 이혼은 하기 싫고,
    그냥 이혼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가라고 합의 했으면 말 끝내야지..

  • 4.
    '08.7.28 4:32 PM (121.131.xxx.127)

    저도 다른 분들 생각과 같습니다.

    여자라 담배 피우면 안되고
    여자라 남편이 더 착하면 안되고
    여자라 남 낳을때 애 않낳고 커리어 따라서 외국에 나가면 안된다

    시모를 떠나서도
    그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부부가 상호존중하길 바란다면
    남편이 가진 선택권도 인정해야 합니다.

    남편이 아이를 낳길 바라는지
    혹은 떨어져 있으면서 젊은 시절을 보내기보다는
    새로운 출발을 원하는지 결정할 수 있도록

    이혼할 수도 있다는 마음의 상태를 말해야지요

    남편이
    처가의 요구에 의해 처가를 보살폈다
    참 지겨워서 여기 살기 싫다
    외국에 나갈 기회가 있다
    그래서 애기 낳기 싫다
    5년동안 외국에 나간다.
    가서 생각해보고 괜찮으면 이혼도 할 수 있다
    그러니 내 결정날 때까지 기다려라

    이런다면
    그 남편이 이해가 가시겠습니까?

    저도 시모 오래 모셔서
    어른들 잔소리 반발심 들게 하는 건 알지만,
    반발심이 든다고 그렇게 결정하는 건
    어른다운 태도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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