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같은 경우 돈을 너무 쓰기 싫어요. 이것도 병인듯 싶은데...

이것도 병? 조회수 : 2,116
작성일 : 2008-07-24 10:14:36
예전에는 이렇게 알뜰한 스타일이 아니었어요.
10년전 대학생때도 한달에 옷값 지출로 30만원씩은 고정적으로 썼구요.
테이크 아웃 커피도 먹고 싶을때마다 사마시고
그냥  막~ 헤프지도 알뜰하지도 않은 평범한 유형이었는데
취직하면서 180도 달라져서 알뜰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집이 지방이라 서울에서 전세를 살았는데 집주인이 까다롭게 구는것이 없어도
어린 나이에 내집은 꼭 있어야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취직하자마자 저축을 열심히 했죠.
그렇게 모은 돈으로 얼마전 조그만 아파트도 한채 샀고
제 또래 미혼 여자들보다는 경제적으로 여유로와 졌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더 짠순이로 변해가는 저를 볼때마다
이것도 병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그렇다고 먹는거 안먹고 그런건 아닌데..
입는건 아끼게 되더라구요.
예전엔 옷사는거 엄청 좋아해서 일주일에 2~3차례씩 백화점은 꼭 들렀어요.
꼭 살게 없더라도 백화점 아이쇼핑 하는게 주말의 일과였고..
그러다 삼십대 접어드니 이런게 점점 시들해지더라구요.
1월부터 지금까지 속옷과 스타킹류를 제외하곤 옷을 한벌도 안샀지 뭐에요.
아직 결혼도 안해서 남자 만나려면 좀 꾸며줘야 하는데 쇼핑하기가 싫네요.
그것뿐만 아니라 집에 예전에 사뒀던 좋은옷, 명품가방도 있는데
꾸미고 다니기도 귀찮고...
자꾸 편한옷만 입게되구요.
이렇게 직장에 후줄근하게 하고 오면 안되는데...
이건 돈쓰기 싫은게 아니라 귀차니즘 같은데..
저희 엄마도 저 옷을 입고 회사에 가느냐고 놀라실 정도로 후줄근하게 다녀요..ㅜ.ㅜ
옷과 가방이 없는것도 아닌데.
좀 귀찮더라도 이젠 신경쓰고 다녀야하겠죠?
저처럼 나이 들면서 꾸미는게 귀찮아지신 분 계세요?
IP : 211.174.xxx.23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S~
    '08.7.24 10:17 AM (211.176.xxx.85)

    보통 결혼하면 많이 무관심해지죠... 애기라도 낳으면 더더욱 그렇고... 그치만 자기를 꾸미는 거랑 검소한 것은 병행가능할 듯 싶어요. ^^;;;;

  • 2. 어느순간
    '08.7.24 10:17 AM (118.46.xxx.43)

    변할수도 있어요.. 저두 몇년전 까지만 해도 옷하나 신발 하나 제대로 된거 사지않고 적금 붓는데 썼는데 작년 가을부터 내자신이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어 돈 좀 쓰고 있어요.. 그렇다고 백화점 몇십만원짜리 옷을 사는거는 아니지만요...

  • 3. 저요
    '08.7.24 10:18 AM (220.70.xxx.230)

    저도 처녀시절엔 그랬는데....
    애 둘 낳고보니 몸매도 망가질대로 망가지고
    꾸미는 건 딴나라 얘기가 되버렸네요 ~
    당연 귀찮아졌죠
    근데 가끔 이렇게 살아서 머하나 싶기도 해요 ~~

  • 4. 너무 그러면
    '08.7.24 10:21 AM (220.75.xxx.91)

    아가씨가 너무 그러면 정말 궁상스러워 보여요.
    애있는 아줌마도 회사다닐때 그러고 다니면 흉보는데, 아가씨면 더 하죠.
    옷도 가방도 좋은거 있으시다니 좀 부지런히 꾸미고 다니세요.

  • 5. ........
    '08.7.24 10:22 AM (203.228.xxx.197)

    저도 왔다갔다 합니다.
    한참 꾸미다가 다시 후줄근~ 그러다 또 꾸미고..ㅎㅎㅎ
    요즘은 거의 거지꼴(?) 로 다닙니다.
    꾸미는거 너무 피곤해요. ㅠㅠ

  • 6. 제이제이글
    '08.7.24 10:22 AM (218.52.xxx.199)

    에고...윗분들 말씀하신것처럼..결혼해서 아가 낳으면..그러고 싶지 않아도..몸매망가져..더더욱 옷 사입지 않아져요..

    결혼전엔 그래도..꾸미고 멋내고 해야 좋을텐데..

    알뜰하신분...과 결혼하시는분 좋으시겠다^^

  • 7. 이것도 병?
    '08.7.24 10:23 AM (211.174.xxx.236)

    원글이에요.
    제가 게으른가봐요.
    저희 엄마는 50대 후반이신데 아직까지도 옷사고 꾸미는거 좋아하시거든요.
    백화점 쇼핑 넘 좋아라 하시고..
    저희 엄마 볼때마다 여자는 나이들어서도 저렇게 부지런히 가꿔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저는 고작 서른 초반에 벌써 이런게 귀찮아지니..
    부지런 떨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쉽지 않네요.
    직장생활에 지쳐 그런가 싶기도 하고..

  • 8. ..
    '08.7.24 10:23 AM (221.154.xxx.144)

    아이 낳고 키우다 보니
    내 옷을 사러 나갔다가도 아이들 옷으로 눈길이 먼저 가서
    아이들 옷만 사가지고 올때가 많아져요...ㅠ

  • 9. .
    '08.7.24 10:26 AM (58.143.xxx.133)

    저두 백화점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명품 화장품, 옷은 그냥 둘러보다 구매하곤했어요,
    물론 처녀적에요, 지금 아기생기고나니, 화장품 제거 하나 사고싶은것 계속 미루고, 샘플만
    사다가 써요 , 정작 겨울에 임부복 사두었다가, 막상 임신하고나니, 수유원피스등만
    다 장만해두고, 여름 임부복도 두달 남았는데 사기 아까워서 남편입던 티셔츠로 버티고 있다는ㅠ 아기 생기면, 더더 심해지는것 같아요,, 그렇다고 생활비가 안들어가는건 아니고
    돈쓰는건 싫지만, 매달 들어가는돈은 줄지가 않죠왜? ㅎ

  • 10. 저도
    '08.7.24 10:27 AM (203.244.xxx.254)

    본판은 아닌데 한 꾸밈 하는 사람이었거든요. 화장지우고 옷 갈아입음 동네 슈퍼도 안가는.
    ㅋㅋ

    결혼해서 시동생이 시껍했다죠. 그땐 반영구 화장도 안하고 ..눈썹 반토막 두꺼운 안경 머리띠로 머리 쫚~ 올리고..

    밖에 이미지 (살 안쪘을땐 아나운서 이미지..이미지만...ㅋㅋ) 였다 집에선 변신하니..

    지금은 머리 안감고 슈퍼도 가요 ㅎㅎ

  • 11. ..
    '08.7.24 10:47 AM (125.208.xxx.11)

    전 결혼전에도 그랬어요.
    옷 사는것도 싫고, 그냥 먹고, 통장에 돈 있는것만 봐도 좋고 그랬는데..
    결혼하고는 옷도 잘사고~
    잘 안사던 메니큐어도 잘 사고..
    이래저래 합니다.

    그래봤자 집에선 속옷도 안입고 원피스잠옷만 입지만요 ㅠ_ㅠ

  • 12. ...
    '08.7.24 10:52 AM (125.177.xxx.17)

    아줌마도 아닌데 신경쓰세요
    직장에서 넘 후즐근하면 안좋고요 남자 만나도 사실 여자 외모라는게 많은 부분을 차지 하는지라.

    사실 아줌마들 모여도 웬만큼 세련되 보이는 사람이 인기 있고 능력잇어 보여요
    예쁘게 꾸미는 것도 능력이에요

  • 13. 생명력~
    '08.7.24 10:53 AM (203.247.xxx.172)

    꾸미는 데 돈과 시간 정성이 들어가지만...
    본인과 보는 이에게 어떤 긍정적인 긴장감, 생명력을 주는 면이 있다고 봅니다...

    절약하고 맨얼굴에 싼 옷입었는데도
    맑은 표정만으로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 지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게 제 소원입니다ㅎㅎ

  • 14. 행복나눔
    '08.7.24 10:59 AM (211.114.xxx.65)

    나이가 들면 대부분 그렇게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삼십대 접어들면서부턴 그렇게 되더라구요
    가끔 돌아보면 씁쓸하긴 한데 그래도 알뜰하게 산 제 자신이 대견합니다

  • 15.
    '08.7.24 11:01 AM (207.46.xxx.28)

    저와 비슷. 이제 30대 후반으로 접어드니 도통 어떤 옷을 입어도 이쁘다는 생각이 안드니 옷을 살 수가 없어요. 쇼핑가서 옷 입어보는게 젤 귀찮고. 가방같은것 샤넬/루이 등등 예전에 사놨던게 여러개 있어서 그냥 회사다닐때 대충 커버하고 다닙니다. 미용실도 2월에 가고 아직까지 안갔는데 삼푸를 천연삼푸로 바꾸니 머리는 항상 부시시- 미용실도 가고 옷도 사고 해야지결심만 몇 달째 하고 있습니다.

  • 16. 남친이
    '08.7.24 11:14 AM (203.142.xxx.241)

    없으시구만....
    여자는 남자가 생기면 확 달라지죠.
    그땐 귀찮고 말고가 어디있겠어요. 표정부터가 달라지는데요 뭘...
    남친하나 만드세요!

  • 17. 아직은
    '08.7.24 11:36 AM (211.187.xxx.62)

    그러시면 안되요.
    정말 아이낳고 몸매 꽝되면 좋은 옷 입어도 생각했던 태가 안나니
    점점 실망스러워져서 백화점 가도 지하 슈퍼서 장이나 보고 오게 되요.
    화장품도 언제 저걸 다 바른다고싶어 안 사게 되고...
    미혼이신데 그러다 어느 세월에 남친 생기고 결혼하시게요?
    아무리 수수한 남자들도 여자 수수한건 안 좋아하더라는...

  • 18. mimi
    '08.7.24 11:39 AM (58.121.xxx.170)

    몇푼벌지도 않으면서 명품아니면 안사고 돈꾸고 사채얻어다쓰고 쥐랄하는 사람도있는대....님같은사람이야 백배천배 이쁘고 잘하는거죠~~ 결혼해서 살다보면 그렇게 자제력과 제어력 어릴때부터 몸에 베어있지않으면 완전 개뿔도없으면서 죽어도 명품,명품,애옷이나 물품까지...그런여자들도있어요.....그런여자랑 사는 남자도 참 안됬죠~

  • 19. 친구중에
    '08.7.24 12:19 PM (121.179.xxx.149)

    그런 친구 있어요.
    학교 다닐 때에는 멋 내는 것에 목숨걸더니 애낳고는 완전 짠순이 되었어요.
    그런데요.
    친구들 만날 때에도 지갑이 잘 안 열리니 보기가 좀 그렇대요.
    맘에 든 옷 있으면 누가 사갈까봐 잠도 못자고 내 비상금까지 채가던 친구였거든요.
    철이 지나치게 들어도 안예쁘더라구요.

  • 20. .
    '08.7.24 1:50 PM (122.32.xxx.149)

    저도 아직은 그러시면 안된다는데 한표요.
    결혼하신 분이라면 잘하고 계신다고 칭찬해 드리겠지만요.
    저는 결혼전에 옷, 구두에 관심 무진장 있어서 잘 사기도 했고 몸치장에 신경도 많이 쓰고 했는데요.
    결혼하고 나니 내몸 꾸미는데 들어가는 돈을 제일 안쓰게 되더라구요.
    그나마 결혼전에 사 놓은 옷이 많아서 다행이다... 이러고 살아요. ㅎ
    그리고 미혼에 직장생활까지 하시면 아무래도 좀 꾸미셔야죠~ 신경좀 쓰세요~

  • 21. 오십대후반되니
    '08.7.24 2:20 PM (121.147.xxx.151)

    이제 좀 꾸미는 거 보다는
    편한 신발 먼저 찾고 편한 신발에 치마 못 입으니
    줄창 바지만 입게 되네요...
    그러다 점차 등산복 차림으로 나서게 되네요^^

    그 나이면 한참 물불 안가리고(?)
    거울 볼 나이 아닙니까?

  • 22. 저도
    '08.7.24 6:23 PM (210.4.xxx.154)

    20대 초반 회사 다닐 때는 정말.. 퇴근하고 백화점 들르는 게 일이었습니다..
    쇼핑백 하나씩 들고 집에 들어갔고, 엄마가 또 사왔냐 그러시고..

    근데 직종도 바꾸고 아무튼 생활이 바뀌면서 그게 시들해지고
    옷사고 꾸미는 거에 대한 집착을 버리다 못해 아예 관심이 없어졌어요

    근데 또, 한번씩은 너무 이러면 안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지금 외국인데, 저더러 어디서 왔냐고 중국에서 왔냐고 그럽니다.. 후후...
    가끔 주위를 둘러보면 혼자 너무 안꾸미고 다녀서.. 내가 좀 심하긴 심하구나 생각합니다..

  • 23. 이해
    '08.7.24 9:49 PM (118.45.xxx.29)

    저도 그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886 조선일보 패닉 상태랍니다. 박수 26 눈팅 2008/07/24 4,202
218885 냉장고에서 물이 계속 새는데요 7 냉장고 2008/07/24 602
218884 미국에서 배송받기.. 7 미국 2008/07/24 328
218883 이메가 아들 한국타이어 입사의 의미는 뭘까요 13 ኽ.. 2008/07/24 998
218882 ‘적극투표층’ 주경복 28.5%, 공정택 18.8% 20 간만에 좋은.. 2008/07/24 615
218881 아기낳은 산모에게 줄 선물추천부탁드려요(3~5만원) 10 냠냠 2008/07/24 551
218880 전두환을 왜 살려뒀을까요? 17 2008/07/24 830
218879 깨진 유리컵이나 사기그릇은 어디에 버려요? 8 헷갈리 2008/07/24 1,664
218878 자동이체금액의 오류 4 학습지 2008/07/24 456
218877 교육감선거 투표방법 좀 알려주삼 9 cherry.. 2008/07/24 291
218876 예산까지 확정된것을 뒤집다니 공무원의 힘은 대단합니다. 3 세상에 이런.. 2008/07/24 611
218875 비가요;; 2 미니미 2008/07/24 208
218874 8월1일 통신사이동 꼭 하는거죠? 9 엔키 2008/07/24 442
218873 일산 탄현에서 보낼만한 어린이집 좀 추천바래요... 2 어린이집 2008/07/24 233
218872 저같은 경우 돈을 너무 쓰기 싫어요. 이것도 병인듯 싶은데... 23 이것도 병?.. 2008/07/24 2,116
218871 [GMO]함께 힘을 모으고 정보를 모아봐요 1 백리향 2008/07/24 201
218870 돌잔치 고민 18 조언부탁해요.. 2008/07/24 641
218869 아이가 날마다 울어요 4 날마다 울어.. 2008/07/24 405
218868 사망설을 안믿는 분들에게 읽을거리 제공함.-아고리언펌 5 진실은 밝혀.. 2008/07/24 629
218867 대통령 선거가 없어질 수 있습니다. (펌) 10 덧니마녀 2008/07/24 574
218866 삼양사랑 5 파랑새날다 2008/07/24 450
218865 신생아 사진도 dslr 로 찍어야 할까요? 21 디카 2008/07/24 701
218864 영어 학습용 영화는 어떤것이? 5 바위솔 2008/07/24 505
218863 주말경복궁 숙제 몇명 쯤 하셨나요^^ 6 주말경복궁 2008/07/24 326
218862 친구...... 4 천사맘 2008/07/24 565
218861 전두환에게 명패던진 사건 20 뒷담화 2008/07/24 1,157
218860 “규제 못참아” 네티즌 사이버 망명 4 사이버독립운.. 2008/07/24 503
218859 삼겹살값? 10 모르는이 2008/07/24 612
218858 돈쓰는 스타일이 저같은사람있나요? 4 레인 2008/07/24 1,156
218857 백일 갓지난 애기데리고 제사 가나요?? 20 제사.. 2008/07/24 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