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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조선) 정청래입니다. KBS 승리를 위한 비장의 카드. ..펌>>>>

홍이 조회수 : 385
작성일 : 2008-07-24 09:10:51


안녕하세요. 정청래입니다. 공영방송 KBS를 지키기 위해 우중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어젯밤 12시가 넘어 촛불문화제에 참석하셨던 와우커뮤니케이션님의 제안으로 아침 9시 30분부터 천정배의원 면담과 정세균 대표의 면담에 함께 해주신 20여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분들을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배웁니다.




밤늦게 토론하고 잠을 거의 못자고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열정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침부터 국회에 가고  오후 2시 KBS 앞 <방송장악 및 네티즌 탄압 범국민행동> 기자회견 지원과 오후 4시 KBS 이사회 저지를 위한 실천투쟁 그리고 밤 11까지 진행된 촛불 문화제까지 여러분들 정말 바쁜 하루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일이 하나 있습니다. KBS를 지키자는 촛불 국민들은 목이 터져라 <공영방송사수>를 외치는데 KBS 정문에 <공영방송사수>의 대형 현수막을 건 KBS 노조는 얼굴을 보이지 않습니다. KBS 생활안전팀의 요청으로 경찰버스가 KBS 정문 앞을 봉쇄하고 촛불 시민들은 KBS 화장실도 이용하지 못하게 합니다. KBS를 지켜주기 위해 온 국민들을 버선발로 뛰어 나와 환영해야 하는 노조는 온데간데없습니다.




한마디로 KBS 노조는 촛불 시민들과 입장이 달라 함께 행동할 수 없는 가 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KBS 노조는 청와대와 입장이 같은 <정연주 퇴진>입니다. 백보양보해서 예전에는 그랬다 칩시다. 그러나 노조는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알아야 합니다. KBS나 노조는 우선 공동의 목표인 <공영방송 사수>에 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KBS 내부의 문제는 그 다음에 풀 일입니다. KBS 노조 정신 차리기 바랍니다.




촛불 문화제가 끝나고 천막 안에서 KBS 직원 몇몇 분들과 대화를 했습니다. KBS에 대한 몇가지 감사원 감사 결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결론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정연주 사장의 개인 비리는 털었지만 먼지가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히려 KBS 사장은 왜 이리 판공비를 적게 썼느냐?는 의아스런 질문을 되레 했다고 합니다.  




그 KBS 직원이 말하더군요. KBS 입장에서 보면 정연주 사장에게 고맙다고. KBS 감사보다 더 판공비를 적게 썼답니다. KBS 예산을 절약해 줘서 고맙고 깨끗해서 KBS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아서 고마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촛불 시민들에게 간곡히 부탁하더군요. KBS 내부에서도 KBS 노조의 위세에 눌려 있어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답니다.




그러기 위해 탐사보도팀, 시사투나잇팀, 미디어 포커스팀, KBS 스페셜팀에게 응원을 많이 해달라고 합니다. 이 팀들은 보수적 직원들 내부에서 좌빨내지 빨갱이로 취급당할 때가 많다고 합니다. 응원의 댓글 같은 것 날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애국 시민들은 참으로 바쁘고 고달픕니다. 오늘은 KBS 안에서 이사회를 했지만 아마 다음  번에는 기습적으로 시내 호텔에서 이사회를 개최할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장소가 비밀이면 우리가 그것을 막을 방법이 없어 참으로 걱정됩니다. 이사회의 사퇴권고 결의안이 법적 효력이 없고 KBS 사장 해임 권한이 대통령에게 없습니다. 대통령이 만약 해임하면 이는 방송법과 공공기관 운영법 위반입니다.




그러나 이사회의 사퇴 결의안이 통과되면 감사원 탄압과 검찰 탄압에 맞물려 여론전에서 불리한 조건에 처할 것입니다. 이런 사태에 대비해 우리도 비장의 카드를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저들이 법을 어겨가며 정연주 사장을 사퇴시키고 MB 언론특보 출신 김모씨를 사장에 낙하산으로 투입하면 결국 <수신료문제>라는 KBS의 아킬레스건을 건들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사실 저는 지난 4년 동안 KBS 수신료를 인상해야 공공의 이익에 맞는 공영방송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KBS 수신료는 27년 동안 2500원으로 동결되었습니다. 27년전 2500원은 신문한달 구독료를 기준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지금 신문한달 구독료는 1만 4000원입니다. 방송학계에서도 7000원 정도는 되어야 공영방송 구실을 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공영방송 KBS도 SBS처럼 시청률 경쟁을 통해 광고를 유치해야 합니다. KBS2나 SBS가 별반 다르지 않는 오락성 프로그램으로 편성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외국의 경우 공영방송은 수신료 80% 광고 20% 구조로 예산을 운용합니다. 그런데 KBS는 광고료 70% 수신료 30% 구조입니다.




이 구조를 바꾸려면 결국 수신료를 인상해야 합니다. KBS 정연주 사장은 국회에 이것을 꾸준히 요구해 왔습니다. 그런데 국회는 KBS 먼저 뼈를 깎는 경영혁신의 노력을 하라고 요구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사장은 조직을 팀제로 바꾸고 간부급을 대거 현장에 투입합니다. 그리고 기술직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시도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불이익을 볼 직원들에게 미운털이 박히게 된 것 같습니다.(정사장에게 여러 다른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결국 정사장과 KBS 노조의 갈등의 주요인은 수신료를 인상해 KBS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불협화음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시점에서 분명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가뜩이나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국민들에게 통 사정을 해서라도 수신료를 인상해 달라고 요청하려면 더더욱 MB 언론특보가 사장에 낙하산으로 온다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KBS 수신료를 내는 주인은 국민이고 KBS가 국민의 것이라면 국민을 위한 공영방송이라야 합니다. 국민을 무시하고 이명박 정부와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청와대 홍보수석 같은 KBS 사장이 온다면 수신료 인상이 아니라 아예 수신료 거부 운동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KBS가 독재정권의 나팔수를 자임했던 86년 국민들의 KBS 시청료 거부운동을 KBS 노조나 청와대는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8034정청래님의 다른글보기  
IP : 219.255.xxx.5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이제이
    '08.7.24 9:13 AM (221.200.xxx.192)

    국민에게서 내침을 받은 옛날정권이 나팔수를 하는 것이, 지난 정권에서 빌어먹던 전직국회의원의 유일한 밥줄인것 같다.

    한심한 인간... 국민에게 심판을 받아서, 현역국회의원이 떨어졌으면, 얼마라도 자중을 할일이지... 지들 밥그릇 지키겠다고 선량한 시민들 꼬드기는 꼴하고는....

  • 2. 돈데크만
    '08.7.24 9:19 AM (118.45.xxx.153)

    누가 내침을 받어~~국민의 소릴 대변하고 있구만...JJ...전부다 엠비의 나팔수로 만들겠단 소리 아녀~~

  • 3. dd
    '08.7.24 9:34 AM (121.131.xxx.251)

    이번 사건으로 너무 화가나서 수신료 어떻게하면 안낼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텔레비전이 집에 없으면 된다 하더라구요.
    요즘은 인터넷으로도 방송을 볼 수 있으니 여차하면 그럴까 합니다.

  • 4. ....
    '08.7.24 9:53 AM (222.101.xxx.20)

    정말 이정권의 나팔수가 된다면 tv를 없애버릴거다...
    공영방송본래의 모습을 지키려고 노력해야지 노조이것들이 지들 밥그릇 싸움이나 하고 앉아있고...

    그리고 쌍제이는 왜 아침부터 게시판을 더럽히냐...
    조중동같은 인간...
    울아들한테 이제부터 친구들이 이상한소리하면 "조중동같은놈"이라고 욕해주라 했습니다...
    이상한 뻘짓이나 하고 이상한소리나 하고 남의말 왜곡하고 편가르고....너무 많다 ...
    유행어로 만들어야지....

  • 5. ⓧPianiste
    '08.7.24 10:02 AM (221.151.xxx.201)

    이 정청래 전 의원님 정말 멋지신 분이세요.
    어제 KBS 앞에서 직접 뵜었는데요.

    취재를 방해하고, 시민들에게 폭력을 가하는 경찰때문에
    영등포 경찰서 서장에게 강력하게 항의하시는 모습을 보고,
    아 정말 아까운 분이 조선일보때문에 피해를 입으셨구나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분은 조선일보를 잡으려고 계속 싸우시다가,
    결국 조선한테 까여서 국회의원에서 낙선하신 분이십니다.
    바른 언론 지키기 위해서 그동안 계속 싸워오신 분이시랍니다.

  • 6. 되는대로
    '08.7.24 11:52 AM (220.122.xxx.179)

    KBS노조는 악질노조의 전형이다

  • 7. 82쿡여러분
    '08.7.24 1:19 PM (58.120.xxx.217)

    원글 중에

    "KBS 내부에서도 KBS 노조의 위세에 눌려 있어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답니다. 그러기 위해

    탐사보도팀, 시사투나잇팀, 미디어 포커스팀, KBS 스페셜팀에게 응원을 많이 해달라고 합니다. 이 팀들은 보수적 직원들 내부에서 좌빨내지 빨갱이로 취급당할 때가 많다고 합니다. 응원의 댓글 같은 것 날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http://tamsa.kbs.co.kr/main/main.aspx <-kbs 탐사보도팀(여기볼것많네요)

    http://www.kbs.co.kr/2tv/sisatonight/ <-시사투나잇팀

    http://news.kbs.co.kr/bbs/exec/ps00405.php?bid=128 <-미디어 포커스팀

    http://www.kbs.co.kr/1tv/sisa/kbsspecial/bbs/index.html <-kbs 스페셜팀

    응원글 좀 많이 남겨주세요!!!!!!

  • 8. 구름
    '08.7.24 2:48 PM (147.46.xxx.168)

    선량한 시민 고드기는? 와 쌍제이 저녀석 아마 70 노인네쯤 되보이네.
    60-70년대 저런 단어가 많이 나왔거던. 큰일이네... 정신좀 차려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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