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우리가 살아가는 게 무얼까
이 시대를 산다는 건 무얼까
우비를 입고 거리로 나가야 하는
빗속에 촛불을 켜야 하는
이건 무얼까를
왜
사람들은 한 생각이 아닐까
똑같은 상황을 두고도
논리는 한없이 다른 방향을
선택하는가
생명의 문제와 자연의 섭리같은
너무나 명쾌하고도 뻔한 명제가
경제나 발전같은 논리로
포장되는 묘한 시대
우리는 지금
비 내리는 시대를 걸어가고 있다
진실보다 거짓이
짙은 색으로 칠해지고
평화보다는 폭력이
우월해 보이고
민심보다 권력이
정당해 보이는
암울한 나라
비는 왜 이렇게 자주 내리는지
하늘은
말이 없다
갑자기 그 가사가
떠오른 건 왜일까?
.....조금만 더 쳐 다오
시퍼렇게 날이 설 때까지.......
비 내리는 시대
그 속에 촛불을 밝히겠다고
꾸역구역
나서는 민초의 시대
혹
우리는
어떤 무리와 투쟁을 한다기보다
정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위해
매일 매순간
마음 속 깊은 곳의
촛불을 키워왔던 건 아닐까
장대비 내리는 아침
비 내리는 시대를
걸어가는 당신의
동지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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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시대
아침에 조회수 : 180
작성일 : 2008-07-19 08:52:38
IP : 125.187.xxx.1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llllllllll
'08.7.19 9:11 AM (211.187.xxx.197)어쩜 비가 이렇게 오는대도 나오는 국민을 보고 기가 질릴 수 있습니다.
장대비는 우리 국민들의 의지에 느낌표를 붙이는 것과 같은 거라 생각해봅니다.
없어도 되지만 있어서 더욱 의미가 살아나는...
어떤 것도 우리에게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마음 하나 먹기에 달려있습니다.
오늘 한사람 한사람이 모이는 장면을 그려봅니다. 아름답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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