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11년차 아직 전세살고 초등아이 둘키우며..남편은 건설회사 직원입니다..
오늘 아이친구 엄마들과 점심을 먹었는데..
집값은 오를것이다..요즘 어려워 좀 떨어지겠지만..다시 오르지 않겠냐..
아직도 오를여지는 충분하다..그러더라구요..
남편들도 일반 직장인들인데...
아이들도 거의 하나씩 키우니까 ..애들 해달라는거 다해주고..
먹거리도 미국쇠고기만 안사먹으면 되지 않느냐..불매운동이나..촛불집회 이런건..그냥 시간많은 사람들이나
하는 일 정도로 여기고..
교육감선거..가 있는건 알지만..누가나오는지도 모르고..꼭 해야할 필요성도 못느끼고..
우리집은 남편이 건설회사를 다니는지라..
요즘 경기를 심하게 타고 있어 구조조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라..힘든데..
갑자기 오른 집값으로 내집마련은 꿈도 못꾸고..
imf보다 더 힘든 상황이고 앞으로 더 힘들어 질것이라고 하고
공공요금은 자꾸 오르고..
회사에서 잘리지 않고
월급은 그나마 제대로 받으면 다행일것이고..(월급도 조금 줄긴했어요..경기안좋다고 유류비를 안주더라구요)
먹거리도 불안하고
mb하는짓도 욕나올 짓만 하고
아무튼 전 이 시국이 불안하고 초조하고..그런데..
다들 너무 태평들 하시니..
집없고 돈없는 내가 너무 무능해보이고..자격지심도 생기고..
현금확보해야 한다는 말을 여기서 많이들어
확보할 현금은 없지만.
그래도 여기저기서 아껴가며..외벌이에 월 백만원 조금 넘게 저축하며..
스스로 위안하며 살고 있었는데..
힘이 쫙 빠집니다..
먹구름 쫙 낀 하늘이 요즘 제마음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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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들의 모임에서..
자격지심 조회수 : 994
작성일 : 2008-07-16 16:00:33
IP : 123.254.xxx.2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줌마
'08.7.16 4:33 PM (121.131.xxx.251)토닥토닥....나중에 저분들이 꼭 원글님을 부러워할 날이 있을 겁니다!
2. ㅠㅠ
'08.7.16 4:35 PM (124.80.xxx.196)그러~게요! 원글님1 맘이 조금이나마 이해함니다! 울집도 남편이 건설업으로 밥먹고 살기에 돌아가는 경제시국이 어렵다고 하닌까 맘은 항상 조마~조마 함니다!
3. --;;;
'08.7.16 4:54 PM (211.237.xxx.131)요즘 같으면 정말 한숨밖에 안 나오지만 그래도 힘을 내세요..
저 임산부인데 사과쥬스가 먹고 싶은데 이만원 더 내야하는 유기농사과가 비싸서 며칠째 고민하고 있어요...흐흐..
회사 어려워서 조만간 짤릴꺼 같은데 그때 대비해서 조금이라도 저축할려구요..
근데 좀 슬퍼요~4. 모르니까
'08.7.16 5:05 PM (218.237.xxx.39)그렇죠.
알면 하루하루가 불안하지 않습니까?
걍 드라마나 보고 신문도 뉴스도 패쑤해 버리면 어제와 다름없는 오늘이니까요.5. 화이팅
'08.7.16 6:19 PM (218.209.xxx.219)힘내세요. 그냥 그런얘기들은 진짜 친한 친구들끼리만 하지 동네 아짐들과는 잘 안하더라구요..누구하나 얘기 안꺼내구요..속으론 걱정해도 겉으로 그럴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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