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참석하고 돌아가던 길에 자살하는 바람에 그 경위에 대한 논쟁도 이 게시판에서 보았었는데..
그 아이가 기초생활수급대상자였다네요.
밝히고 싶지 않은 그 사실이 교사 등에 의해 공공연하게 노출되고 나서 너무 힘들어 했대요.
사건 당일 어느분이 올려주신 그 아이 유서 보았을 때는 좀 사차원스러운 아이 아닐까 했었는데
사정을 알고 나니 그렇게 고뇌에 찬 유서를 쓸 수 밖에 없었던 그 아이,너무 딱해지네요..ㅠ.ㅠ
아래는 며칠전에 다른분이 올려주신 사건당일의 글입니다.
당시는 약간 왜곡되어 알려졌던 듯..,
2008년 07월 05일, 백만 촛불대행진에 참가하고
귀가한 고 신나래 양이 자살하였습니다. 고 신나래양은 현재 샘안양병원에 안치중입니다.
고 신나래양은 안양에 있는 금명정보산업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며
부모님은 강남에서 노점을 하고 계십니다.
발인은 7일 오전입니다.
마지막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래는 고 신나래양의 유서입니다.
(고 신나래양의 유서는 시민단체인 '나눔문화'에서 배포한 손피씨에 적혀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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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고함!
하루종일 생각 많이 했음.
중2때부터 쭉 지금까지 어제 그저께 쭈욱....
무념무상, 동가홍상,
냉면먹고 연락하고 머리자르고
샐러드, 콜라, 아이스 녹차 ㅡ ㅡ
시계줬더니 진짜 화내??
무쪼록 시청가서 안국까지
걸었는데, 이명박 개새꺄 쥐새끼
담임 이토록 싫은 사람이 있었던가?> 모르겠다
자신이 괴롭다고 그러면 안됀다??
자기 편하자고 고백하고 숨기고
하는 거 그건 아니다. 그치??
별로 좋아하던 이도 없었다.
왜냐 내가 진솔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글쎄
하루종일 생각하느라 머리가 다 빠질 것 같아.
소스케 처럼 죽지않으면 서로 괴로울꺼야.
각성한답시고 이러는거 아님.
글쎄.... 나도 모르겠다.
중1때부터인가?
본능? 자기파괴 아니면 현실도피, 혹은 사회부적응이야.
뜻 깊다. 사랑하는 이의 슬픔은 사후로 불편.
아마도 난 천재?
마츠코 일생은 재밌었다....
죽으려고 몇번이나 후프를.......
흠?? 하니온 그냥 니는 좀 보고싶었을 뿐. 만사형통!!!
난 담임과 니얀다 빼고 미워한 사람은 없었어... 있다면
애증이겠지. 아! 예술인의 운명은 얼마나 기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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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촛불집회 참석 후 자살했던 여고생이요..
그뒷얘기 조회수 : 829
작성일 : 2008-07-16 09:25:27
IP : 58.38.xxx.6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돈데크만
'08.7.16 10:20 AM (118.45.xxx.153)안타까울뿐이네요..이사회가 꽃다운 청춘인 아이에게 큰짐을 지고 가게 한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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