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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주부님들께 상의함.

씨알의 터 조회수 : 1,289
작성일 : 2008-07-12 18:04:37
제 와이프와 저는 동갑이고 성격은 정 반대입니다

나는조용하고 감성적인것을 선호함.  
                                                            
   독서,바둑,문학.  

  사람 많이 모인곳은 되도록 가지않음.      
                                                                                  
                                                                                                                                                            
   주량은 소주 1병    혈액형 o 형                                            
                                                                            


와이프는 터프, 투쟁적성격,나대는 성격,주로 시끄러운곳만 골라서 다님, 컴퓨터 배우는것을 거부함. 의자에 앉아


있는것이 체질에 맞지않는다고함.  촛불집회를 핑계로 해서 주말마다 서울에 가서 돌아다님,수량 소주 3병.

혈액형 b형.  술만 취하면  내 뒤통수를 쓰다듬어주거나 툭툭 치면서 성질을 북돋음.

물론 아직 큰 마찰은 없으나, 점점  속이 부글부글 끓고있는 상태입니다.

적절히 조화시킬방법은 없겠습니까?
IP : 58.78.xxx.1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7.12 6:09 PM (221.138.xxx.207)

    다른 건 제쳐두고라도 자기 와이프 한테 나대는 성격이라니..
    쯧쯧

  • 2. 결혼
    '08.7.12 6:10 PM (220.70.xxx.114)

    하신지 얼마나 되셨는지요?
    저는 14년째입니다만..
    저희부부 님보다 훨~씬 극과 극입니다.ㅜㅜ
    서로가 인정할수 없었습니다. 다르다는걸.
    상대가 틀렸다고 주장했지요.
    mbti 성격검사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우연하기회에 같이 검사 받고
    정말 다른사람이다란걸 깨달았습니다.
    틀린게 아니고 다른거..
    다르다는걸 인정하니 조금 마음도 편합디다.
    지금도 엄청 싸우고 그러지만
    전만큼은 아니예요...
    mbti 추천이요...

  • 3. 씨알의 터
    '08.7.12 6:10 PM (58.78.xxx.14)

    나댄다는 말 자체는 나쁜의미가 아닙니다. 뭔가 오래를..

  • 4. 위님은
    '08.7.12 6:12 PM (222.234.xxx.241)

    이쁜 말은 아니라도 그게 뭐그리 이상합니까? 혀까지 찰 정돈 아닌거같은데...

  • 5. 씨알의 터
    '08.7.12 6:12 PM (58.78.xxx.14)

    "결혼"님 생각해보니 "다르다는걸 인정"해야 한다는 말을 방송에서 듣고 공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말을 명심해야 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잠시 잊고있다가 생각나는군요.

    맞아요. 그말이 우선 핵심입니다.

  • 6. 부부가...
    '08.7.12 6:18 PM (125.180.xxx.33)

    성격이 바뀌었네요 ㅎㅎ
    살다보면 부부가 닮아간답니다
    누구쪽을 닮을지는 모르겠지만...
    마눌님 주량은 줄였으면 좋겠군요

  • 7. 유림만세
    '08.7.12 6:19 PM (211.221.xxx.189)

    저희 남편하고 저도 그런 극과극 케이스에요.

    근데 일부러 제가 가끔 '정말 우리 만나길 잘했다!!' 이런 얘기를 자주 합니다.

    '난 이렇게 덤벙거리는데 자기는 이렇게 잘 챙기니 우린 진짜 잘 만났다..'

    이런식으로요.

    그렇게 하시면 부글부글을 좀 덜하실수 있어요.

    적어도 그 당시엔 그 사람이 사랑스러워 보여요..ㅋㅋ

    직접 말로 한번씩 해보세요.

    아 이 사람 나랑 살아줘서 고맙다 이런 생각이 조금씩 스며들지 않을까요.

    말하는데로 따라간다잖아요.

  • 8. 서로
    '08.7.12 6:26 PM (222.234.xxx.241)

    많이 다르시네요. 대화는 해보셨는지요?
    언젠가 세미나에 가서 들었더니 부부간에 마찰은 서로를 인정해주지 않는데서
    온다고 하더군요.
    아직까지 마찰은 없는데 부글부글 끓어 오르신다니 언젠가 터지게될텐데
    그땐 부인께서 원글님을 이해 못하실 수도 있어요.
    님께서 조용하시고 더 예민하시니 심각하게 느끼시는걸
    부인께서는 그런가?하고 그냥 넘어가실 수도 있거든요.
    어쩌면 부인께서도 원글님의 사고나 행동을 못마따해 하실수도 있으니
    타이밍 잘 맞추셔서 좋게 대화로 해결하셔요~~

  • 9. 요리왕학
    '08.7.12 6:32 PM (124.59.xxx.63)

    비슷하면 전쟁납니다.월래 상극이 좋습니다.가끔씩 비위맞추시고 토닥이시고 ㅎㅎ 여튼 잼나게 사실려고 노력하는게 젤 중요한것 같습니다. (이제 결혼10년차)

  • 10. 나도
    '08.7.12 6:37 PM (61.105.xxx.61)

    전 우리 남편이 무척 나댑니다. 다름을 인정하는거.. 정답이지만 쉽지 않더군요.
    죽을 때까지 화두가 될 거 같다는...
    게다가 제 딸이 절 닮아 아빠랑 성격이 참 안맞습니다.
    mbti검사 받으면 도움이 되나요?

  • 11. ,.,
    '08.7.12 7:05 PM (121.129.xxx.162)

    컴터도 모르는 부인께서 촛불집회 관련지식은 어디서 습득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12. 그래서
    '08.7.12 7:55 PM (211.192.xxx.23)

    촛불집회를 핑계로,,라는 표현을 쓰신듯,,저 상황에 나댄다,정도면 준수하지요,,뭐,,,

  • 13. 사이좋게
    '08.7.12 8:00 PM (211.206.xxx.90)

    님께서 마눌 손잡고 촛불집회 한번만 다녀오세요..^^

  • 14. 나도님..
    '08.7.12 8:10 PM (220.70.xxx.114)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쪼매...
    제 친구가 남편과 사이도 안좋으데가
    아이들과도 너무 삐그덕 그려서 정신과 상담도 하고 그랬어요.
    그 과정에서 mbti 검사를 받게 됐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답니다.
    저도 검사받는 과정에서 하나 깨달은건요.
    남편이 저한테 좋을거라고 해준게 저한테는 고역이었던게 많았어요.
    한마디로 젖소한테 호랑이는 사랑한다고 매일 고기 가져다 주면 젖소는 얼마나 고역이겠습니까?
    상대방 입장에서 이해할수 있는 폭이 넓어 진다는거지요.
    그러면서 사이가 좋아지는 걸 많이 느낍니다.
    저도 사네 못사네 그러고 있다가 mbti 검사를 받고 많이 좋아진 케이스 입니다.
    mbti가 무엇을 해결해 주는건 아니거 같아요.
    다만 검사를 받으면서 결과를 알고
    상대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니 싸움도 덜하게 되고 그런것 같습니다.

  • 15. 나도
    '08.7.12 8:28 PM (61.105.xxx.61)

    네~~저두 전부터 mbti 검사에 대해 궁금하기도 했어요.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데가 어디죠?

  • 16. 위에 님
    '08.7.12 8:48 PM (222.234.xxx.241)

    mbti검사 받을 수있는 곳--성당주보에 나온거인데요

    한국심리상담연구소 02-790-9361,2

  • 17. 혹시
    '08.7.12 9:22 PM (121.152.xxx.34)

    결혼하실 땐 그런 반대되는 점에 끌리시진 않았나요? 아님 결혼당시에 전혀 모르신건지?

    이제 와서 그러시는 걸 보면
    성격이 반대여서 결혼생활에 불만인 게 아니라
    부인께 뭔가 불만스러운 점이 있는데 그 진짜 이유는 관두고 부인과의 성격 탓으로 돌리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사용하는 어휘를 보면 부인성격은 <터프,투쟁적,나대는, 시끄러운 곳만 골라서 다님..>으로 많이 부정적인 어휘를 쓰면서 본인 성격은 조용하고 감상적이다는 우호적 표현을 쓰셨는데요. 부인 입장에서 생각하면 본인은 <활달하고 리더쉽이 강하며 사교적인 성향>인데 남편은 <답답하고 소극적이고 비사교적이다>이다 할 수도 있습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서로의 성격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고, 가능하면 그 성격을 '장점'으로 보시려는 노력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 18. dd
    '08.7.12 9:28 PM (121.131.xxx.251)

    근데.. 내용이 은근 재미있네요..
    우리 신랑도 나에대해 그렇게 느끼려나? 부인께서 집에 계시면서 보다 가족과 많은 시간을 갖고, 신랑과 조용히 지내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으신 것 같아요.. 맞나요?
    같이..촛불들고 나오심은 어떠하신지
    저.. 촛불집회 갔다가 비슷한 가족을 뵌 적이 있어서
    마눌분께서는 엄청 열받으셔서 소리치시는 반면
    남편분께서는 계속 뒤에서 담배만 벅벅

    근데 이번 촛불은 정말 여성들의 문제였어요. 먹거리, 교육 문제니까. 그래서 아마도 여성분들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오는지도 모르지요

  • 19. dd
    '08.7.12 9:29 PM (121.131.xxx.251)

    암튼.. 토닥토닥... 우리 신랑한테도 더 잘해줘야 겠네요 ^^;

  • 20. ..
    '08.7.13 12:04 AM (211.205.xxx.73)

    저는 채식, 과일, 매운 거 좋아하고
    남편은 고기, 과일 안먹고, 매운 거 못먹어요.
    저는 술 한방울 못마시고
    남편은 술을 사랑하지요.
    저는 가만히 정적으로 있는 거 좋아하지만
    남편은 가만히 앉아있으면 엉덩이에 뿔날 사람이고요.
    저는 그래서 운동도 싫어하고
    남편은 온갖 운동 섭렵하고요.

    안 맞는게 너무 많지요.

    그래도 우리 부부, 엄청 닭살스럽게 잘 지내요.

    노력해보세요.
    상대가 변하기를 바라신다면
    먼저 노력하십시요.

    한 15년쯤 지나니 남편이 바뀝디다.

  • 21. 든든한 와이프~~
    '08.7.13 1:52 AM (220.75.xxx.192)

    든든한 와이프 두셨네요. 알아서 나서서 싸워주는 와이프 얼마나 좋습니까??
    부부란 서로 반대인 사람들이 만나 서로 닮아 간다잖아요.
    전 제가 O형이고 남편이 B형입니다. 울 부부도 극과 극을 달리죠.
    그래도 잘 살고 있습니다. 서로 다름을 적당히 인정합니다.
    울 남편 어젯밤 술 잔뜩 퍼마시고 안경까지 잃어버리고 인사불성이 되서 집에 왔더군요.
    양복바지는 오바이트를 했는지 엉망이 됐고요.
    그렇게 취했어도 마누라에게 '미안해"소리 하더군요. 마누라인 전 술 못마십니다.
    옷도 못 벗고 거실에서 뻗어자는 남편 이리 찔러보고 저리 찔러보고 키득키득 웃으며 구경좀해주다 애들방에서 잤습니다.

    적절한 조화는 포기하세요
    원글님께 좀 나대기도하고 투쟁도하고 소주도 한 세병즘 마셔주고 사람 많은곳만 골라서 가라고 하면 하시겠어요??
    아내되시는분도 마찬가지일겁니다.

  • 22. 원글님
    '08.7.13 4:42 AM (121.176.xxx.168)

    씨알의 터 ( 58.78.143.xxx , 2008-07-12 18:04:37 , Hit : 907 )


    존경하는 주부님들께 상의함.



    제 와이프와 저는 동갑이고 성격은 정 반대입니다

    나는조용하고 감성적인것을 선호함.

    독서,바둑,문학.

    사람 많이 모인곳은 되도록 가지않음.


    주량은 소주 1병 혈액형 o 형



    와이프는 터프, 투쟁적성격,나대는 성격,주로 시끄러운곳만 골라서 다님, 컴퓨터 배우는것을 거부함. 의자에 앉아


    있는것이 체질에 맞지않는다고함. 촛불집회를 핑계로 해서 주말마다 서울에 가서 돌아다님,수량 소주 3병.

    혈액형 b형. 술만 취하면 내 뒤통수를 쓰다듬어주거나 툭툭 치면서 성질을 북돋음.

    물론 아직 큰 마찰은 없으나, 점점 속이 부글부글 끓고있는 상태입니다.

    적절히 조화시킬방법은 없겠습니까?







    쩝 ( 221.138.52.xxx , 2008-07-12 18:09:11 )

    다른 건 제쳐두고라도 자기 와이프 한테 나대는 성격이라니..
    쯧쯧




    결혼 ( 220.70.243.xxx , 2008-07-12 18:10:01 )

    하신지 얼마나 되셨는지요?
    저는 14년째입니다만..
    저희부부 님보다 훨~씬 극과 극입니다.ㅜㅜ
    서로가 인정할수 없었습니다. 다르다는걸.
    상대가 틀렸다고 주장했지요.
    mbti 성격검사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우연하기회에 같이 검사 받고
    정말 다른사람이다란걸 깨달았습니다.
    틀린게 아니고 다른거..
    다르다는걸 인정하니 조금 마음도 편합디다.
    지금도 엄청 싸우고 그러지만
    전만큼은 아니예요...
    mbti 추천이요...




    씨알의 터 ( 58.78.143.xxx , 2008-07-12 18:10:19 )

    나댄다는 말 자체는 나쁜의미가 아닙니다. 뭔가 오래를..




    위님은 ( 222.234.229.xxx , 2008-07-12 18:12:03 )

    이쁜 말은 아니라도 그게 뭐그리 이상합니까? 혀까지 찰 정돈 아닌거같은데...




    씨알의 터 ( 58.78.143.xxx , 2008-07-12 18:12:21 )

    "결혼"님 생각해보니 "다르다는걸 인정"해야 한다는 말을 방송에서 듣고 공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말을 명심해야 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잠시 잊고있다가 생각나는군요.

    맞아요. 그말이 우선 핵심입니다.




    부부가... ( 125.180.153.xxx , 2008-07-12 18:18:43 )

    성격이 바뀌었네요 ㅎㅎ
    살다보면 부부가 닮아간답니다
    누구쪽을 닮을지는 모르겠지만...
    마눌님 주량은 줄였으면 좋겠군요




    유림만세 ( 211.221.112.xxx , 2008-07-12 18:19:22 )

    저희 남편하고 저도 그런 극과극 케이스에요.

    근데 일부러 제가 가끔 '정말 우리 만나길 잘했다!!' 이런 얘기를 자주 합니다.

    '난 이렇게 덤벙거리는데 자기는 이렇게 잘 챙기니 우린 진짜 잘 만났다..'

    이런식으로요.

    그렇게 하시면 부글부글을 좀 덜하실수 있어요.

    적어도 그 당시엔 그 사람이 사랑스러워 보여요..ㅋㅋ

    직접 말로 한번씩 해보세요.

    아 이 사람 나랑 살아줘서 고맙다 이런 생각이 조금씩 스며들지 않을까요.

    말하는데로 따라간다잖아요.




    서로 ( 222.234.229.xxx , 2008-07-12 18:26:08 )

    많이 다르시네요. 대화는 해보셨는지요?
    언젠가 세미나에 가서 들었더니 부부간에 마찰은 서로를 인정해주지 않는데서
    온다고 하더군요.
    아직까지 마찰은 없는데 부글부글 끓어 오르신다니 언젠가 터지게될텐데
    그땐 부인께서 원글님을 이해 못하실 수도 있어요.
    님께서 조용하시고 더 예민하시니 심각하게 느끼시는걸
    부인께서는 그런가?하고 그냥 넘어가실 수도 있거든요.
    어쩌면 부인께서도 원글님의 사고나 행동을 못마따해 하실수도 있으니
    타이밍 잘 맞추셔서 좋게 대화로 해결하셔요~~




    요리왕학 ( 124.59.74.xxx , 2008-07-12 18:32:17 )

    비슷하면 전쟁납니다.월래 상극이 좋습니다.가끔씩 비위맞추시고 토닥이시고 ㅎㅎ 여튼 잼나게 사실려고 노력하는게 젤 중요한것 같습니다. (이제 결혼10년차)




    나도 ( 61.105.94.xxx , 2008-07-12 18:37:22 )

    전 우리 남편이 무척 나댑니다. 다름을 인정하는거.. 정답이지만 쉽지 않더군요.
    죽을 때까지 화두가 될 거 같다는...
    게다가 제 딸이 절 닮아 아빠랑 성격이 참 안맞습니다.
    mbti검사 받으면 도움이 되나요?




    ,., ( 121.129.50.xxx , 2008-07-12 19:05:11 )

    컴터도 모르는 부인께서 촛불집회 관련지식은 어디서 습득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래서 ( 211.192.228.xxx , 2008-07-12 19:55:14 )

    촛불집회를 핑계로,,라는 표현을 쓰신듯,,저 상황에 나댄다,정도면 준수하지요,,뭐,,,




    사이좋게 ( 211.206.60.xxx , 2008-07-12 20:00:36 )

    님께서 마눌 손잡고 촛불집회 한번만 다녀오세요..^^




    나도님.. ( 220.70.243.xxx , 2008-07-12 20:10:53 )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쪼매...
    제 친구가 남편과 사이도 안좋으데가
    아이들과도 너무 삐그덕 그려서 정신과 상담도 하고 그랬어요.
    그 과정에서 mbti 검사를 받게 됐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답니다.
    저도 검사받는 과정에서 하나 깨달은건요.
    남편이 저한테 좋을거라고 해준게 저한테는 고역이었던게 많았어요.
    한마디로 젖소한테 호랑이는 사랑한다고 매일 고기 가져다 주면 젖소는 얼마나 고역이겠습니까?
    상대방 입장에서 이해할수 있는 폭이 넓어 진다는거지요.
    그러면서 사이가 좋아지는 걸 많이 느낍니다.
    저도 사네 못사네 그러고 있다가 mbti 검사를 받고 많이 좋아진 케이스 입니다.
    mbti가 무엇을 해결해 주는건 아니거 같아요.
    다만 검사를 받으면서 결과를 알고
    상대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니 싸움도 덜하게 되고 그런것 같습니다.




    나도 ( 61.105.94.xxx , 2008-07-12 20:28:03 )

    네~~저두 전부터 mbti 검사에 대해 궁금하기도 했어요.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데가 어디죠?




    위에 님 ( 222.234.229.xxx , 2008-07-12 20:48:19 )

    mbti검사 받을 수있는 곳--성당주보에 나온거인데요

    한국심리상담연구소 02-790-9361,2




    혹시 ( 121.152.224.xxx , 2008-07-12 21:22:21 )

    결혼하실 땐 그런 반대되는 점에 끌리시진 않았나요? 아님 결혼당시에 전혀 모르신건지?

    이제 와서 그러시는 걸 보면
    성격이 반대여서 결혼생활에 불만인 게 아니라
    부인께 뭔가 불만스러운 점이 있는데 그 진짜 이유는 관두고 부인과의 성격 탓으로 돌리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사용하는 어휘를 보면 부인성격은 <터프,투쟁적,나대는, 시끄러운 곳만 골라서 다님..>으로 많이 부정적인 어휘를 쓰면서 본인 성격은 조용하고 감상적이다는 우호적 표현을 쓰셨는데요. 부인 입장에서 생각하면 본인은 <활달하고 리더쉽이 강하며 사교적인 성향>인데 남편은 <답답하고 소극적이고 비사교적이다>이다 할 수도 있습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서로의 성격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고, 가능하면 그 성격을 '장점'으로 보시려는 노력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dd ( 121.131.212.xxx , 2008-07-12 21:28:13 )

    근데.. 내용이 은근 재미있네요..
    우리 신랑도 나에대해 그렇게 느끼려나? 부인께서 집에 계시면서 보다 가족과 많은 시간을 갖고, 신랑과 조용히 지내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으신 것 같아요.. 맞나요?
    같이..촛불들고 나오심은 어떠하신지
    저.. 촛불집회 갔다가 비슷한 가족을 뵌 적이 있어서
    마눌분께서는 엄청 열받으셔서 소리치시는 반면
    남편분께서는 계속 뒤에서 담배만 벅벅

    근데 이번 촛불은 정말 여성들의 문제였어요. 먹거리, 교육 문제니까. 그래서 아마도 여성분들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오는지도 모르지요




    dd ( 121.131.212.xxx , 2008-07-12 21:29:03 )

    암튼.. 토닥토닥... 우리 신랑한테도 더 잘해줘야 겠네요 ^^;




    .. ( 211.205.14.xxx , 2008-07-13 00:04:01 )

    저는 채식, 과일, 매운 거 좋아하고
    남편은 고기, 과일 안먹고, 매운 거 못먹어요.
    저는 술 한방울 못마시고
    남편은 술을 사랑하지요.
    저는 가만히 정적으로 있는 거 좋아하지만
    남편은 가만히 앉아있으면 엉덩이에 뿔날 사람이고요.
    저는 그래서 운동도 싫어하고
    남편은 온갖 운동 섭렵하고요.

    안 맞는게 너무 많지요.

    그래도 우리 부부, 엄청 닭살스럽게 잘 지내요.

    노력해보세요.
    상대가 변하기를 바라신다면
    먼저 노력하십시요.

    한 15년쯤 지나니 남편이 바뀝디다.




    든든한 와이프~~ ( 220.75.253.xxx , 2008-07-13 01:52:18 )

    든든한 와이프 두셨네요. 알아서 나서서 싸워주는 와이프 얼마나 좋습니까??
    부부란 서로 반대인 사람들이 만나 서로 닮아 간다잖아요.
    전 제가 O형이고 남편이 B형입니다. 울 부부도 극과 극을 달리죠.
    그래도 잘 살고 있습니다. 서로 다름을 적당히 인정합니다.
    울 남편 어젯밤 술 잔뜩 퍼마시고 안경까지 잃어버리고 인사불성이 되서 집에 왔더군요.
    양복바지는 오바이트를 했는지 엉망이 됐고요.
    그렇게 취했어도 마누라에게 '미안해"소리 하더군요. 마누라인 전 술 못마십니다.
    옷도 못 벗고 거실에서 뻗어자는 남편 이리 찔러보고 저리 찔러보고 키득키득 웃으며 구경좀해주다 애들방에서 잤습니다.

    적절한 조화는 포기하세요
    원글님께 좀 나대기도하고 투쟁도하고 소주도 한 세병즘 마셔주고 사람 많은곳만 골라서 가라고 하면 하시겠어요??
    아내되시는분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원글님 ( 121.176.123.xxx , 2008-07-13 04:40:53 )

    .. 술만 취하면 내 뒤통수를 쓰다듬어주거나 툭툭 치면서 성질을 북돋음..

    원글님을 정말 화나게 하는 부분이 이것 같아요.

    다른건 살면서 인정 할 수 도 있고 대충이라도 참아 넘기는데

    좋은 뜻이건 나뿐 뜻에서건 머리를 툭툭 친는 행위는 열살이나 많은 제 남편이 저 한테 하더라

    도 별로 에요. 특히나 내향적 성향인 원님의 경우라면

    아내의 나와는 다름이 많은 부분들을 인정 해 주기도 벅찬 상황인데 말입니다.

    좋지않은 부분까지 내향적인 성격으로 그냥 덮지 마시고 좋은 시간대에 대화로 풀어나가세요.

    머리를 툭툭 치는 행동으로 원글님이 받는 느낌을 알아야 합니다.

  • 23. 꼭 우리집이네요!
    '08.7.13 9:20 AM (82.225.xxx.150)

    우리 남편이 정말 딱 원글님하고 똑같고, (실은 우리 신랑은 술은 한모금도 못함. 물론 담배도 안 피움) 글구 저는 딱 부인 되시는 분 체질이랍니다.

    근데, .... 울 남편은 저한테 정말 너무 부럽다고...
    자기는 감히 안하고 못하는 일을 시원시원하게 다 해버려서 좋다고 하네요.
    자기는 쌓아두고 말을 못해서 답답한데, 한쪽에서 말을 시작해주니까 고맙다고 하구요.

    이를테면, 촛불시위와 현재 시국을 봤을때...

    이역만리 떨어져 있는 제가 쇠고기와 이명박 정부의 실정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무슨 영향을 얼마나 받을 것이며(집단 이기심이라면 이기심이랄까요? 가족과 지인들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나섰습니다.), 또 제가 이리 컴 앞에 앉아, 알바신고 하고, 댓글쓰고, 찬성, 반대 때리고 다닌들, 그것이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바다에 물 몇방울을 떨어뜨리는 효과 이상이나 될것이며, 제가 해외살며 촛불집회 나간들 그것이 이명박의 시꺼먼 양심을 얼마나 밝혀줄까요? 저 하나만 가지고는 별 영향도 없을 것이며, 제 행동 하나로는 영양가도 없겠죠.

    저희 남편도 바둑을 좋아해요. 인터넷에 앉아서 저녁에 바둑을 두고 있지요. 가끔씩 제가 이창호씨가 나오는 대국의 기보를 찾아주기도 하는데, 바둑판에 앉아 수를 세는데 익숙한 논리정연한 울 남편은 자기가 제 입장이라면 절대로 저처럼 나대지는 않을거라고 합니다. 걍 포기할거라는 거지요. 그리고, 저에게 묻습니다. 제가 육아, 직장, 살림에 바쁜데도 살림을 띄엄띄엄하고, 수면시간을 왕창 줄여가며 이리 메달리는 것의 목표가 뭐냐구요. 저는 당장 제 목표는 재협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울 남편은 자기가 보기에 이명박은 절대 재협상을 하지 않을것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제가 반대하는 대운하, 방송장악, 의료 민영화, 수도, 전기 민영화... 이것도 다 밀어 부쳐서 이루고야 말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그 시점에 가면, 저는 이명박 퇴진을 목표로 바꿔야 된다고 말합니다. 그랬더니, 울 남편은 국회에서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으니.... 저보러 딴나라당 의원들을 꼬셔서 탄핵에 앞장서게 하는수 밖에 없다고, 차라리 딴나라당것들한테 가서 아부를 하랍니다. 허걱... 완전 좌절이지요. 이상득이랑 홍준표가 딴나라당에서 설치는 꼴을 보면 그런말이 나오겠어요? ㅠ.ㅠ

    하지만, 또 이렇게 제게 말해줍니다. 자기가 보기에는 불가능한 상황인데도, 꿈을 잃지않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아님 아둥바둥)을 다하는 제 모습이 멋지고 사랑스럽다구요. 그리고, 가끔 물어봐 줍니다. 오늘은 상황이 어때? 하고... 꼭 그 일에 관심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제가 맘을 많이 쓰고 있는 일이니까, 그렇게 말해주고 물어봐 주는 울 남편을 저는 사랑합니다. 그리고, 결혼한지 9년차인 우리 둘이 앉아서 이런 이야기를 할수있는것이 쿨하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께서두 부인이 나대셔두, 단지 나대신다 생각지 마시고, 관심도 갖어주시고, 대화도 하심 어떨까요? 그러면, 부메랑으로 반대급부(?)가 굉장히 클텐데요. 챙피하지만, 딱 한말씀만 더 드리죠. 저두 술마시면 울 남편을 쓰다듬어주는데요. 흠흠... 울 남편은 넘 좋아한다는...ㅋㅋ
    원글님도 부인을 걍 있는 그대로 이뻐해주심 안될까요? (^ ^;)

    (추신: 톡톡치지는 행동은 안하는데, 기분 나쁘시면, 부인께서 술 안드셨을때 좋게 말씀해 주세요. 원글님께서 기분 나빠하시는거 모르고 계실수도 있답니다.)

  • 24. 아직도
    '08.7.13 10:38 AM (222.238.xxx.132)

    부인의 촛불활동에 대해 이해하실 수 없는 입장인가 봅니다.
    그런데 부인 입장에서도 남편에게 맘에 안드는 점들이 분명 수두룩 나올겁니다.
    다행해 두분이 술은 하신다니 딱 두병만 놓고
    속깊은 대화를 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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