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남편이 고깃집 아들이예요.
시댁이 갈비집을 하거든요.
남편은 누가 고깃집 아들 아니랄까봐 완전 육식인간이예요.
삼겹살 구워먹고 바로 그 다음날
어제 느끼한거 먹었으니까 오늘은 개운하게 삼겹살 고추장 볶음 해먹자 그러는 사람이예요.
일주일에 고기를 3-4 번은 먹는거 같아요. 그중에서도 삼겹살을 제일 좋아해서 1주일에 한번은 꼭 먹어야 해요.
제가 남편에게 오늘 저녁반찬 뭐할까 물어봤을때 대답이
70%는 삼겹살, 20%는 고추장삼겹살, 10%는 스테이크.. 뭐 이런 사람이죠.
그런데 어젯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냉동실에 고기가 얼만큼 있냐고 물어요.
그래서 제육볶음 해 놓은거 쬐끔이랑 국거리감 있다고 했더니
그거 다 먹으면 채식 하자네요. ㅎㅎㅎㅎㅎ
어찌나 놀랍던지.
그래서 갑자기 웬 채식?
그랬더니... 자기는 평화를 사랑한다나?
얼마전에 소고기도 그렇고 돼지고기, 닭고기... 고기란 고기는 다 찜찜하다... 우리 고기 웬만하면 덜 먹고 살자고
제가 그랬을때도 남편이 동의는 했지만
며칠 못참고 삼겹살 먹고싶다던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덜먹자도 아니고 채식?
과연 얼마나 갈지? 내기라도 해야 할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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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 아들이 채식하자네요. ㅎㅎㅎ
ditto 조회수 : 992
작성일 : 2008-07-10 17:46:35
IP : 122.32.xxx.1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7.10 5:48 PM (121.128.xxx.23)콩고기를 끓여주세요.. ㅇ-ㅇㅋㅋ
2. ^^
'08.7.10 5:55 PM (116.122.xxx.83)부군이 대단한 결심하셨네요^^ 건강이 최고!!
3. ㅎㅎㅎㅎ
'08.7.10 6:41 PM (116.42.xxx.21)평화를 사랑~ ㅋㅋㅋㅋㅋ. 부군님 넘 귀여우십니다.
4. ㅎㅎ
'08.7.10 6:47 PM (125.186.xxx.31)삼겹살 구워먹고 바로 그 다음날 어제 느끼한거 먹었으니까 오늘은 개운하게 삼겹살 고추장 볶음해먹자
----->하하하하하....너무 재미있어요5. 디오게네스
'08.7.10 7:06 PM (123.215.xxx.130)요새 그런 사람이 늘은 것 같더라고요. 저도 가급적 채식을 하려고 하고, 간디책 읽는 사람도 그러더라고요. 인간의 고기식탐이 광유병을 유발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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