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한 빵만들기-오래된 토마토버리지 마세요.

[베이커맨아님ㅎ]

저기 밑에 냉장고에 둔 오래된 토마토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글이 있길래 비법 전수하기 위해 또 기다리고 기다리던 빵빵한 빵만들기 시간 ㅎ

재료:

토마토 3개(양껏~ 딱히 정해진건 없음 ㅋ)
강력분 200g,
버터 약간
설탕 약간
이스트 약간,
소금 약간

먼저 토마토의 맨 위 머리부분을 열십자로 칼집을 내주세요. (살짝~ 아주 살짝 내야됨)
->냄비에 물을 올리고 센불에서 보글 보글...
->물이 끓으면 열십자로 칼집낸 토마토를 집어넣습니다.
->열십자 칼집 낸데가 벌어지면 꺼냅니다.
->이제 왜 아까 열십자 칼집 냈는지 아시겠죠? ㅎㅎㅎ 껍질을 자알 벗겨냅니다. 아주 날마다 허물벗는 뱀처럼 자알 벗겨집니다.
->껍질이 다 벗겨졌나요? 그럼 속살들을 체에 올립니다.
->주먹쥐듯 토마토를 꽉쥐고 물기를 제거합니다.

*이때 식초 한방울 살짝 떨어트려주시면 토마토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사라짐

**토마토를 짤때 나온 물을 버리면 정말 명박시러운 주부라는 소리를 듣겠죠? 따로 자알 보관해놉니다. ㅎ

->강력분 넣고 반죽을 합니다. 이때 아까 토마토 짜면서 따로 보관해뒀던 토마토 물을 가지고 반죽을 합니다.

이리 저리 왔다리 갔다리 뒤집고 살살살 예쁘게 반죽을 하시는데 이스트랑 소금이랑 넣고 반죽을 하시는데 빵만들때처럼 꽉꽉 주무르시지 마시고 살살살 ㅎ

어때요. 토마토 물로 반죽을 하니까 무슨 변화가 느껴지시나요?

네네 그렇습니다.

토마토를 짤때 나온 국물을 이용하면 반죽의 색이 핑크빛으로 변하죠. 아주 상큼한 핑크로 ㅎ

맹물로 하는것보다 더 맛있고 색도 예쁩니다. ㅎ

->자 이제 반죽이 됐으면 손을 깨끗이 씻으시고 말린 후에 버터를 살짝 손에 올려놓고 꼼꼼하게 손바닥에 버터를 바릅니다.

버터 안바르심 모양만들때 반죽이 손에 엉겨붙고 난리남 ㅎㅎㅎ

->반죽을 동그랗게 또는 불가사리 모양으로 하고 싶은데로 맘대로 모양을 내서 랩에 쌉니다.

->한덩어리 한덩어리 싸놓은 랩을 지난 시간에 알려드렸죠? 냉동실에 집어넣는다 실시~

복창소리 봐랏~

실쒸~~~~~~~~~~~~ ^^

->왜냐하면 반죽들이 서로 잘 엉기라고 ㅎㅎㅎ

->5분정도 있다가 꺼내서 오븐있으시면 오븐에다 넣고 만드시는데 없으시면

*밥통의 재발견*

밥통 바닥안쪽에 버터를 꼼꼼하게 바른 후 반죽 덩어리를 집어넣고 취사를 누른다 실시~

->취사 눌러놓고 아까 짜놨던 토마토를 칼로 탁탁탁 명바기 패듯이 막 패시고

젖녀오크 주뎅이 찢듯이 요리 찢고 저리 찢고 마구 마구 찢으시욧~

오홋~ 벌써 보온에 불이 들어왔음???

->빵을 꺼내셔서 열십자로 칼집을 한번 내세요

->토마토에 설탕 약간 넣고 조물 조물 해놓은것을 열십자낸 빵 사이에 밀어 넣습니다.

->후라이팬에 버터를 바른다 실시 ㅎ

->이제 후라이팬에 빨간 토마토를 머금은 핑크빛 빵을 올려놓습니다.

->이미 빵은 밥통안에서 다 익었으니까 별도로 구울 필요가 없는데 오븐에서 구운것같은 효과를 내려고 후라이팬에서 한번더 하는겁니다.

밑바닥이 밤색으로 변했다 싶으면 꺼내세요.

뭐 오븐이 별겁니까?

감쪽같죠? 밑은 오븐에서처럼 밤색으로 약간 탄듯하고 위는 보송보송 아주 맛난 토마토빵이 되는겁니다.

요 토마토빵은 오히려 오븐보다는 밥통에다 했을때 더 맛나요. 밥통에다가 하면 빵이 전체적으로 물기가 많아서 보송보송해지거든요.

그런데 후라이팬에서 한번 더 돌릴때 밑에는 바삭해지고 위는 보송보송하니까 얼마나 맛있겠어요.

오븐에서는 그런 느낌내기가 참 쉽지 않죠.

비싼 오븐이 사실 별로 쓸모가 없죠? ㅎㅎㅎ

아 그리고 독일 사람들도 밥통에서하듯이 비슷하게해요.

냄비에 물 올려놓고 가운데에 그릇 집어넣고 그릇 가운데에 빵을 넣고 끓이죠

그리고 다 되면 알려드린대로 후라이팬에다가 다시 마무리...

맨 밑을 바삭하게 해주는 쎈쓰라는 거졉 ㅎㅎㅎ

밥통 우습게 보지 마시고 밥통의 재발견에 올인해보세요. ㅋ

오늘 빵빵한 빵만들기는

끄읏~

참, 빵빵한 빵만들기 수업료는 필요없으니

해외교포들이 촛불을 위해 애쓰시고 있는 이곳에 가끔 들려서 격려나 도움주시면 고맙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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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주소: http://nystory.ohpy.com/153528/94

*아참 저 닉넴 또 바꿨어요. ㅎ

[바람처럼빵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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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ua]

꼬~~옥 실시 해 보겠슴^^~~~ 12일 촟불 나갈 때 만들어서 나갈꺼나~~~
샌드위치 이제 식상햇을 텐데....

[베이커맨]

님 이시구나 ㅋㅋ 어쩐지 말투가 낯익다 했어요.ㅋㅋ
저도나중에 한번 해봐야겠어요.

[?]

발효는 안시키나요?

[아기천사맘]

오븐없이도 만들수 있는거에요? 저도 함만들어봐야겠네요..
맛있게 만들어질지 모르겠지만

[빵님]

빵님 아닌 줄 알았네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ㅋㅋ]

글의 흐름이 분명히 베이커맨님 인 것 같은데 하구
들어와서 읽어보니 ㅋㅋ 우스워라~~
저 주부인데도 빵은 한번도 한 만들어본 헛주부...
떡은 만들줄 알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