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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조선일보 그 수치면 곤란” 부탁에 2년간 8만부 부풀려

조회수 : 464
작성일 : 2008-07-09 11:34:40
ABC “그 수치면 곤란” 부탁에 2년간 8만부 부풀려
2008년 7월 9일(수) 3:25 [경향신문]


ㆍ신고부수와 실제 유료독자 큰 차이
ㆍ30지국 중 6곳에 “구독자 수 고쳐라”

한국ABC협회가 2002년과 2003년에 실시한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3개 신문사의 동시 부수 인증작업은 조선일보 부수에 대한 ‘수치 조작’으로 빛이 바랬다.

그러나 ABC협회는 지금까지 이 사실을 숨겨왔다. 그럼에도 ABC협회는 협회 홈페이지에 “2003년에는 우리나라 언론사상 처음으로 주요 일간지의 부수를 공사(公査)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여 관련 업계는 물론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고 자평하고 있다.

2002, 2003년 유료부수 공식조사에서 조선일보 유료부수를 조작해 발표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한국 ABC협회. /남호진기자  

ABC협회는 설립 이후 3개 신문에 대한 동시 부수 인증을 하지 못하다가 2002년과 2003년에 동시 부수인증 참여를 이끌어 냈다. 그 이후 동시 부수 인증작업은 하지 못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3개 신문에 대한 동시 부수인증작업은 협회가 조선일보에 대한 조사 자료를 임의로 부풀려 공표함으로써 협회의 공정성과 부수인증작업의 신뢰도에 먹칠을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ABC협회에 따르면 신문 유료부수 조사는 조사대상 신문사의 본사와 지국 가운데 표본추출한 30개 지국을 대상으로 팀당 2명씩 4팀이 직접 현장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문사가 먼저 유료부수를 신고하면 협회가 실제 조사를 벌인 뒤 환산해 공식 유료부수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2002년과 2003년에는 5월부터 9월까지 조사한 뒤 10월 중순에 최종 결과를 공표했다.

이 과정에서 현장조사 부수가 조선일보가 신고한 수치보다 적게 나오자 협회 간부들이 나서서 조작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조사 참가자는 “2003년 조사 결과 조선일보 신고 유료부수의 88.79%만 인정할 수 있는 것으로 나와 이를 90% 수준에 맞추기 위해 전 조사팀에 수치 조작을 지시했다”고 털어놓았다.

예컨대 유료부수가 2만7320부로 신고된 서울 남구로 지국의 경우 조사 결과 83.5%(2만2815부)밖에 인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협회는 신고부수의 90% 수준에 맞추기 위해 2만4454부(89.5%)로 조사 부수를 부풀렸다. 협회 내부 문건에 따르면 협회는 2003년의 경우 30개 표본지국 가운데 서울 연희, 갈현, 남구로, 합정, 중부, 인천 용현, 대전 북둔산 등 8개 지국의 조사치를 같은 방식으로 조작하도록 지시했다. 이 가운데 서울 합정과 북둔산지국을 조사한 팀원들은 이 조작지시를 거부해 나머지 6개 지국의 수치만 조작됐다.



2002년에는 서울 가락, 중부, 신제주 등 3개 지국에서 조작이 이뤄졌다. 무료 구독자의 경우 규정상 수금 개시일 전 2개월까지만 유료부수로 인정되지만 3개월까지 준유가 유료부수에 포함시키는 방식도 사용됐다.

협회는 이 같은 수법으로 2003년 5만6753부, 2002년 3만1628부 등 총 8만8381부가 부풀려진 유료부수를 공표했다. ABC협회가 부풀려 공표한 부수는 추가적인 검증 없이 그대로 공인돼 매체영향력과 광고단가 결정의 주요 기준으로 활용됐다.

ABC협회 전 직원은 “내부 규정상 조사 문서의 수치를 고칠 수 있는 사람은 조사 담당자뿐이라서 당시 조선일보 판매국 실무자의 부탁을 받은 협회 간부들이 조사팀에 직접 수치를 고치라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ABC협회의 주요 간부는 박모 전무, 홍모 부국장, 김모 신문부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협회를 퇴사한 홍 전 부국장은 “나도 그 일에 대해 책임이 있지만 당시 조선일보 관계자와는 김 부장이 접촉했다”며 “조선일보는 한국ABC협회 설립 초창기인 1990년부터 10년간 계속 실사에 참여해왔기 때문에 전관예우 분위기상 부탁을 거절하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부수조작 사실은 문화관광부에서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ABC협회 김모 사무국장(2002년 당시 신문부장)은 “당시 조선일보 실무자가 조사치가 보고부수의 80%대로 나오면 (자신이) 회사에서 입장이 곤란해진다고 말해 구독료 미수 독자를 재확인해 수치를 조정한 것이지 대대적으로 조작을 지시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당시 협회로서는 단골 고객의 입장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며 “동아일보와 중앙일보의 수치는 바꾸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당시 조선일보 판매국 실무자는 현재 퇴사한 상태이기 때문에 누구인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IP : 125.186.xxx.13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7.9 11:35 AM (125.186.xxx.132)

    http://news.nate.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8070903254591112...

    http://news.nate.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8070903220290112...

  • 2. 석굴암
    '08.7.9 11:37 AM (211.209.xxx.221)

    *조중동은 그나마 중학교 3학년 수준에 머물러 있던 한국 사회를
    중학교 2학년 수준으로 떨어지게 만들었다. 조중동, 그게 어디 신문인가?
    -조순 (전 부총리. 서울시 시장)


    *조중동은 미국과 한나라당, 그리고 대한민국 1%만을 위해 기사를 쓰는 집단이다.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나는 조선일보에 기고, 인터뷰에 응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편파보도에 대한 연구목적 외에는 결코 읽지도 않는 신문이다.
    -조기숙(이화여대교수)

  • 3.
    '08.7.9 11:40 AM (123.141.xxx.131)

    진짜 ... 이멍박 요정설이 맞는거 같아요.. 전에 별 생각 없었는데..그냥 조중동 싫다 정도?
    근데..이젠 정말 뼛속까지 싫어요... 지하철에서 조중동 보고 있는 인간들도 ..한없이..짜증나요..

  • 4.
    '08.7.9 11:52 AM (125.186.xxx.132)

    이러면서, 광고주를 모집하는거겠죠ㅡㅡ;;

  • 5. 돈데크만
    '08.7.9 11:56 AM (118.45.xxx.153)

    좃선이 그럼 그렇지..광고주들이 이사실을 직시했음 좋겠어요....꼭!!이런 꼼수를 쓰다니..

  • 6. ..;
    '08.7.9 12:55 PM (218.237.xxx.252)

    쯧쯔... 이걸 그대로 믿고 광고하는 광고주는 뭡니까..;;;

    내 돈... 흑..;

  • 7. 광고
    '08.7.9 9:43 PM (125.178.xxx.15)

    부수에 따라 광고비가 측정되는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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