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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왜이러나요?

갈수록 태산 조회수 : 1,037
작성일 : 2008-07-09 07:53:02
1
울앞집 매일 아침 마다 보이는 문 앞에 있는 조선일보.
너무너무 꼴뵈기 싫은데.
친하지도 않고.
제가 집에 없기 때문에,
그집도 낮엔 사람이 없는것 같고. ..
하여간..
보름전부터 너무너무 거슬리는거예요.

그렇다고 그 신새벽에 벨누르고 조선일보 안보시면 안될까요?
할수는 차마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드디어 진짜 용감하게
벨을 누르고 (이때 심장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만약 말했다가 앞집 여자 미쳤다고 할까봐서요)
옆집 이라고, 이사 오고 인사도 못했다고.
그런데, 혹시 이 신문 받아 보시는거예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뇨, 자꾸 갖다 놓지 말라는데 갖다 놓아서
우리도 골치예요" .. "네(급방긋)"

앞으로 인사 하고 지내요.^^


2.
임아트에 라면 조사차 들렀습니다.
카트에 맛있는 라면, 맛있는 라면 컵라면, 간짬뽕을 싣고
맨위에 잘 보이게 배치한후 라면 매대 앞을 서성거리기 시작.

아~~ 그런데, 아들과 엄마가 와서 엄마가 집은 삼양라면을
내려놓고 그 대딩 아들이 신라면을 먹어야 한다고 하지 뭡니까????

그때, 생판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가서
신라면 조미료 엄청 들어가요. 삼양 맛있는 라면 드세요.
신라면이 맛있는게 아니라 조미료를 너무 엄청 넣어서
다른 맛은 밋밋하게 느껴지는 거예요.
맛있는 라면번들로 2개만 드시면 첨엔 밋밋해도
라면이 이렇게 맛있을수 있구나 생각하실꺼예요.
저 삼양라면 직원 아니예요.


그랬더니 아줌마 "그래요?" 이러면서 맛있는 라면 쓱~~~
아들은 끝까지 라면은 신라면이 최곤데..
맞아 요즘 농심 불매니 뭐니 말이 많더라 만은... 이러면서 라면매대를 떠났다눈..


저 왜이러나요?
아무한테나 가서 계몽활동하고.
완전 다단계 직원이네요.


누가 절 이렇게 만들었대요?

이러다 "이여자 미친거 아냐 "하는 소리 한번은 듣게 되지 싶습니다. ㅎㅎㅎ


IP : 124.49.xxx.8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7.9 7:55 AM (116.39.xxx.81)

    님 그래도 조선일보신문은 양호하시네요..
    전.. 중앙일보 다니시는분이 옆집입니다. --;;;
    엄청 착하시고 애도 착하고..... 직장이 중앙인거 말고는 흠 잡을때 없는 사람이라..
    미쳐돌아가십니다.

  • 2. 갈수록 태산
    '08.7.9 7:59 AM (124.49.xxx.85)

    ㅎㅎㅎ
    어째요?
    남의 밥줄인데 그만두라 할수도 없고.
    웃으면 안되는데.

    아..근데, 왜 조선일보만 보면 괜시리 화가 나고 울화가 치미는지.
    이상해요.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처럼 그냥 보면 화남과 울화가 동시다발적으로 밀려오는데.
    이러다 조선일보 보면 토하는거 아닌지 몰라요.

  • 3. ㅎㅎㅎ
    '08.7.9 8:26 AM (121.139.xxx.27)

    저도 그래요. 마트가면 가장 잘보이는 위치에다가 삼양라면 카트에 담아놓고,,, 사려는 사람에게 ( 아. 진짜 이번 일 아니었음 상상도 못할 이 오지랖... ) 설명해드리면서 알려드리고..

    아침마다 한겨례보는 이 기분 아주 좋아죽겠어요~~^^

  • 4. 저는..
    '08.7.9 8:48 AM (219.248.xxx.24)

    아이들 공부방하는데... 애들한테 농심과 롯데 불매하자고 매일 말하며 애들 먹은거 일일이 확인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한 아이 아빠가 롯데우유대리점을 하시는 거예요... 그 당황함이란...

  • 5. 지나가다
    '08.7.9 9:18 AM (218.153.xxx.167)

    오지랖도 넓으시네...

  • 6. ...
    '08.7.9 9:24 AM (211.196.xxx.26)

    그러게요..참 진짜 오지랍도 넓으셔요...
    그런데...정말 이런거 싫어하고 왜저러나 싶고 그렇게 싫어했던 일들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만드는 이 오지랍은

    어떻게 해서 주부들의 마음속에 들어온걸까요...

    미국은 1프로의 천재가 만들어간다고 했나..뭐 그렇죠??

    대한민국은 이렇게 몇프로의 평범한 어쩔 수 없이 오지랍 넓어진 주부들에 의해서
    조금씩 바뀌고 있고 희망은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는..그리고 세계적으로 역사는..
    원래 자칭 부르조아나 자칭 권력자 뭐 하이클래스들이 비겁하고 비굴하게 있을때
    평범한 소시민들이 바꾸어 놓았고 발전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참 신기하죠??

  • 7. ...
    '08.7.9 9:44 AM (211.209.xxx.150)

    오지랖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전 용기 있는 분이라고 칭찬해 드리고 싶어요. 짝짝짝

  • 8. 아고라
    '08.7.9 9:46 AM (58.121.xxx.100)

    베스트 가셨네요. 축하! (아고라 갔다가 봤어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8&articleId=614...

  • 9. 지나가다님
    '08.7.9 9:48 AM (121.139.xxx.27)

    그냥 그렇게 조용히 지나가세요.
    단순히 오지랖이라 생각하신다니 어쩌겠어요.
    아직도 모르고 있거나 알고도 가만히 있는 님같은 분들은 그런 소리 들을 자격도 없네.

  • 10. **
    '08.7.9 9:48 AM (117.53.xxx.179)

    훌륭한 오지랍이십니다.
    저도 조선 보면 울화가 치밀어요.

  • 11. ...
    '08.7.9 11:32 AM (125.247.xxx.66)

    출근할때마다 앞집에 놓여있는 조*신문보며
    확~ 찢고싶은 이 심정
    정말 미쳐요.

  • 12. 배운녀자
    '08.7.9 11:44 AM (211.236.xxx.50)

    로 인정합니다.
    멋진 신여성이세요..박수를 보내드립니다..ㅉㅉㅉㅉㅉ

  • 13. 돈데크만
    '08.7.9 1:15 PM (118.45.xxx.153)

    님 좀 멋진대요?

  • 14. 원글
    '08.7.9 2:19 PM (210.95.xxx.253)

    헉 아침에 글쓰고 집나왔다가 이제 글확인하니 아고라까지???
    제가 모르는 사이에 베스트?

    미친년 소리 들어도 베스트까지 갔으니 가열차게 해야 겠네요.
    미친년 소리 들으면 또 글올릴께요.^^

  • 15. 나옹이
    '08.7.15 10:27 AM (124.59.xxx.16)

    님 좀 짱이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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