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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베스트 댓글(펌글)

빨간문어 조회수 : 522
작성일 : 2008-07-08 12:23:16
신한에 전화하기 전에 국민에 전화를 했습니다.



국민은행 너무 친절하게 전화를 받아주셨습니다.







그래서 신한에도 전화를 했습니다. 광고 담당자 바꿔달란 말에 본사에까지 직접전화해서 홍보부와 통화를 했습니다.(02-756-0505)





처음에는 잘 받아주더군요.





그래서 제가 두가지 질문을 했습니다.(화를 내거나 상스런 어휘같은 건 일절 없었습니다.)



1. 신한은행이 광고를 낸 이유



2. 앞으로의 광고 계획





이것에 대하여



"조세 규정이 바꼈는데 요즘 시국때문에 광고를 미루다 어쩔수없이 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계획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좀 더 확실히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앞으로 광고 계획은 없지만

만약 필요가 있다면

여론의 지탄을 받는 상황이라도 광고를 할수 있다는 것이 신한은행의 입장입니까?

홍보부에 계시는 님께서 말씀을 해주시면 좀더 공신력이 있는 신한의 입장이 될것이고

이를 제가 인터넷에 올려도 되겠습니까?"







그러자 신한은행 홍보부의 이용호 대리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물론 성함직함 공개는 본인의 양해를 받았습니다.)



"지금 저희를 협박하시는 겁니까?"







순간 당혹감이 들더군요,

신한은행의 입장이 뭔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고

홍보담당자의 말을 듣고 그내용을 인터넷에 여과없이 그대로 올리겠다는 말

홍보담당자의 말을 토씨하나 안바꾸고 홍보담당자가 이렇게 말했단 팩트 그대로를 인터넷에 올려도 되겠냐는 말이 왜 협박이죠?

어떤 대답을 하느냐에 따라서 국민기업이 될수도 있는것이고

제가 글을 올린다 하여도 그것은 보는 사람이 판단할 뿐인데

어떻게 인터넷 한단어가 들어갔다고 하여 그게 협박이 됩니까?

(이부분은 나중에 사과를 받아냈습니다. 글 마지막에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이러저러한 사정을 통해여 신한은행 홍보담당 이용호 대리님의 답변을 받아냈습니다.

성함직함 사용은 양해를 받았고 대화내용 올리는 것도 양해를 받아

토씨 하나도 틀리지 않게 정리했습니다.





"광고라는 것이

해당 언론사의 논조를 보고 내는 것이 아니라

광고 효과를 보고 내는 것입니다.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여기까지가 팩트입니다.









그후 제가 '언론사의 논조와는 상관없이 광고를 내겠다는 거냐?'라는 질문에

제가 자신의 말을 왜곡했다고 하십니다.

제가 보기엔 제가 매우 잘 해석했다고 보는데요.(언어영역에서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은터라...)

좀더 많은 다수분들이 확인해주시겠죠.





아무튼 신한은행의 공식 입장입니다.











뱀발 1.



저를 협박범으로 모셨던 이대리님

제가 강력하게 항의를 했습니다.(저는 협박의 의도도 없었고 협박범으로 몰린 순간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법전과 법서를 들고 와서 항의를 했습니다.



선영: 협박이란 건요 상대방이 공포심을 느낄수 있는 해악의 고지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저는 아무런 해악의 고지를 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강제력을 행사하려고 하지도 않았고 님이 말하시는 입장을 인터넷에 올린다고 하여도 님이 무슨 말을 하실지 또한 그걸 네티즌들이 어떻게 바라볼지 알수도 없는 일이구요.



이대리: 전 공포심을 느꼈거든요? 그래서 협박이라고 했거든요?



선영: 중요한 건 해악의 고지입니다. 전 아무런 해악의 고지를 한바가 없습니다.

        그런데 공포심을 느꼈다고 협박범이라고 하신다면 공포영화보고 공포심 느끼면 영화도 협박범인가요?

        제가 말한 정도로 공포심을 느끼실거 같으면 롯데월드가서 자이로드롭타면 더 공포심느끼시겠네요.

        그럼 님은 롯데월드도 협박범으로 모십니까?





이러저러 해서 결국 협박범 문제는 사과를 받아냈습니다.







뱀발2.



제가 홍보담당자의 실명과 직함에 대한 공개를 허락받은 과정.





이대리가 저를 협박범으로 몰았고 저는 어이가 없어서 항의를 했고 마침내 사과를 받아냈습니다.



선영: 갑자기 의문이 생겼습니다.

        저는 그냥 단순한 의문이 생겨 질문을 했을 뿐인데 님은 저를 협박범으로 간주했습니다.

        고객이 불만에 대해 전화를 하는 것에 대해 협박범으로 인식한다는 것이 신한의 공식 입장입니까?



이대리: 아닙니다. 그냥 제가 그런겁니다.



선영: 그럼 님의 행동으로 인하여 신한 전체가 그런가보다하고 타격을 입을수 있는데요

        님의 이름을 밝혀서 신한이 아니라 내가 고객을 협박범으로 몰았을뿐이라고 하실 의향은 없으신가요?



이를 통해 이용호 대리의 성함및 직함 공개와 대화 공개의 양해를 얻어냈습니다.







광고는 언론사의 논조보다 광고효과라니...



ㅉㅉ<-물론 저의 극히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IP : 59.5.xxx.10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빨간문어
    '08.7.8 12:23 PM (59.5.xxx.104)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61...

  • 2. 앤셜리
    '08.7.8 12:28 PM (59.7.xxx.88)

    숙제도 공부가 필요한데, 많이 배웠네요.
    어찌 이리 똑똑한 분이 많으신지, 저 요즘 이래저래 반성도 공부도 많이 합니다.

  • 3. 7.30선거
    '08.7.8 12:32 PM (123.215.xxx.111)

    부럽습니다. 왜 이리 똑똑하고 말도 잘하십니까...

  • 4. 좋은하루~
    '08.7.8 1:12 PM (211.177.xxx.72)

    아.. 정말 똑부러지시네요. 소비자운동이 효과가 크다고 해서 하곤있는데 아직 서툴러서리...
    미국에서는 소비자 불매운동이 엄청나게 많이 일어나고 있더군요. 리복도 싸구려기업으로 만들정도로...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에 정부가 왜 참견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미국 그토록 좋아하면서...쳇

  • 5. 추가 질문
    '08.7.8 1:19 PM (58.142.xxx.144)

    혹 그 대리분께 이렇게 물었더라면
    썬대이 서울(통속잡지?)이 많이팔리면
    누드사진 옆에 신한광고를 내겠습니까?
    케케 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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