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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글
진보신당 게시판에서 퍼온걸 마이클럽에서 또 퍼왔어요.
진중권 쌤의 글입니다.
이제까지는 현장 리포터로 상황을 따라가는 데에 주력했기에,
몰려드는 모든 방송, 신문, 잡지 인터뷰들을 다 끊고 견해 표명을 삼가왔습니다.
사실 저는 리포터에 불과하고, 촛불집회는 대중의 반란이자 축제이기 때문에
제가 이리로 가자, 저리로 가자 훈수를 두는 게 주제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개인이 촛불정국에서 필요이상으로 부각되는 데에 대한 우려도 있었구요.
이제는 리포터이자 동시에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참가자의 입장에서 조심스레
제 생각을 말씀드려도 될 때인 것 같습니다.
1.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 관해서 말하자면,
수입이 일단 재개됐기 때문에 재협상을 요구하는 집회와 별도로 일상적 투쟁을 조직할 필요가 있습니다.
곧이 제 돈 내고 미국산 쇠고기를 먹겠다는 사람들을 말릴 수는 없습니다.
그들의 선택 또한 존중받아야 하니까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원하지 않는데도 미국산 쇠고기를 먹게 되는 일이 없게 하는 것일 겁니다.
말하자면 쇠고기를 사먹을 때, 미국산 쇠고기인줄 모르고 사먹거나,
미국산 쇠고기로 속아서 사먹는 일을 막는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정부가 내다버린 소비자의 선택권을 시민들이 스스로 확보하는 과제지요.
송기호 변호사가 주장한 것처럼 국내산 한우의 전수검사의 도입과 같은 의제를 제기해야 합니다.
소비자 운동의 관점에서는,
비록 쇠고기를 적게 먹더라도
질 좋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먹는 쪽으로 발상의 전환을 일으키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어차피 값싼 미국산 쇠고기 먹을 사람들은 대부분 돈 없는 서민일 것입니다.
하지만 단지 돈이 없다는 이유에서 안전하지 않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인격과 인권의 문제입니다.
'배부른 소리 한다'는 천박한 생각을 넘어,
식생활의 생태적 전환은 서민의 당당한 권리에 속한다는 인식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생산자 운동의 관점에서는
몰려드는 미국산 쇠고기에 맞서 한국 축산업의 생태적 전환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정당과 시민단체에 속한 전문가들이 맡아줘야겠지요.
식량이 자원화, 무기화되는 상황에서 선진국들은 식량자급률을 계속 높여나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값싸지만 그다지 안전하지 못한 외국산 농축산물의 공세에 한국의 농업은 몰락해 가고 있습니다.
"농촌에도 CEO가 필요하다" 어쩌구 하는 명박스러움을 넘어,
생태적 전환을 한국 농업의 회생을 위한 계기로 만드는 정책의 생산이 필요합니다.
이는 물론 위의 소비자 운동과 연동되어야겠지요.
(이 부분은 저보다 잘 아는 분이 상세히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2.
미국산 쇠고기 반대운동을 일상적인 농산물 생산과 소비의 생태주의적 전환운동을 승화시키는 것과 더불어,
촛불집회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습니다.
촛불집회를 계속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의 비율은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실제로 한겨레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제의식에는 여전히 공감하나, 촛불집회의 계속에는 반대한다고 대답한 수치가 촛불집회를 계속해야 한다는 수치와 엇비슷하게 나옵니다.)
이는 촛불집회를 단순히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언젠가 집회 참가자들이 여론으로부터 고립되어 버릴 것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종교계의 가세로 촛불집회가 연장이 되긴 했지만, 그 효과는 영속적인 게 아니죠.
게다가 두 달 넘게 촛불집회를 하느라,
시민들이 많이 지치기도 했지요.
이제 촛불집회의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려면 양적 관점에서 질적 관점으로 시각을 전환해야 합니다.
평시에는 참가자의 에너지 소모를 막고,
촛불시위로 불편을 입는 운전자나 주변상인들의 민원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소규모로 준법시위를 벌여야 한다고 봅니다.
집회가 끝나면, 그 동안 집회로 타격을 입었던 음식점에서 뒤풀이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청계광장이든, 시청앞이든, 아주 조그만 문화제 형식으로 촛불시위를 이어나감으로써
'촛불은 결코 꺼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매번 집회를 할 때마다 뭔가 다른 형식을 선보이는 창의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다가 가령 집중집회가 잡혀있는 7월 12일 같은 주말이나,
그 밖에 이 이슈와 관련하여 특별한 계기가 생길 때에는
언제라도 다시 결집하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입니다.
청와대로 가기 위해 물리력을 동원하는 것도 좋지만,
청와대 가는 800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았던 촛불소녀들의 창의력을 생각해 봅시다.
그들은 상상력으로 명박산성을 넘지 않았던가요?
3.
어차피 반성하지 않는 정권,
앞으로 4년 내내 길 밖으로 쏟아져 나올 일이 계속 터질 것 같다는 예감이야 누구나 갖고 있을 것입니다.
의제의 확산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의제의 확산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제가 촛불집회 처음부터 강조했고,
또 얼마 전에 '아시아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지적했듯이,
촛불집회의 바탕에는 '쇠고기 문제보다 더 깊은 분노'가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분노는,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대기업에서 자동차 몇 대 더 파느냐',
아니면 '국민의 생명권을 더 중시하느냐'의 선택지에서
아무 생각 없이 후자를 선택한 정권의 천박한 시장주의 이념에 대한 반감입니다.
이는 쇠고기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이들을 인격이 아닌 생산의 투입요소로 보아
소모적인 경쟁(그것도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70년대 방식)으로 몰아넣는 미친 교육,
시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보장한다는 의료의 공공성을 간단히 '산업'의 논리로 무력화시키는 위험한 발상,
시민의 생존권의 영역에 속하는 물과 에너지를 공공재가 아닌 상품으로 팔아먹겠다는 천박한 사고.... 불집회는 이 모든 명박스러움에 대한 반발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촛불집회를 통해 확인된 시민의 힘을,
이명박 정권이라는 시장주의 탈레반들과의 싸움에서
사회적 공공성을 수호하기 위한 저항으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이명박 정권의 태도로 볼 때, 이 싸움 어차피 다양한 이슈를 놓고 4년 내내 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이를 위해서는 온라인의 네티즌들,
오프라인의 시민단체들, 그리고 야당의 위치에 있는 여러 정당들의 헙력으로, 장기적인 저항의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이를 위해 무슨 국민본부 같은 단체를 결성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오프라인의 구심점 없이 이제까지 촛불집회가 그렇게 진행되어 온 처럼 아래로부터 자발적으로 움직이되, 이제까지와는 다른 뭔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가미하는 형태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아니면 그것을 뛰어넘는 또 다른 대안이 있을 수도 있겠구요.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가 될지는 네티즌들의 대중지성에 맡겨 보려 합니다.
4.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일단 정권의 방송장악 음모를 저지하는 것이겠지요.
이미 아고라의 일부 네티즌들은 시청에서 KBS, MBC, YTN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의제와 확장은, 누가 지시하거나 명령할 것도 없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조중동을 타격하기 위한 '숙제'를 열심히 하는 것, 경향, 한겨레, 시사IN,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다음과 같은 포털 사이트를 돕는 활동도 이 사회의 언론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일상적 활동이겠지요.
이번에 조중동이 엄청나게 타격을 입기는 한 모양입니다.
다음의 기사를 끊을 정도로 히스테리컬하게 반응하는 것을 보십시요. ㅋㅋㅋ....
다른 하나는 7월 30일 서울시 교육감 선거입니다.
총선, 대선이 4, 5년 남은 이상, 시민들이 정권을 합법적으로 심판할 유일한 기회입니다.
이 선거에서 승리하여 이명박 정권의 미친 교육을 심판한다면,
두 달 동안의 촛불집회가 절반의 승리에 그치고 만 데서 비롯된 시민들의 좌절감을 상당 부분 극복하고,
앞으로 다가올 4, 5년 동안의 장기전을 위한 자신감을 심어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싸움이지요.
아직 공식적으로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진보신당과 칼라TV의 분위기도 법이 허용하는 한계 내에서 이 싸움을 최대한 도우려 하는 쪽입니다.
다른 한편, 민주노총, 특히 화물연대나 금속노조의 파업을 통해 촛불과 노동운동 사이의 연대가 확인되었습니다. 물론 노조의 파업에 대한 지지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이번 촛불집회가 시민들과 노동자들이 서로 처지를 이해하는 계기가 된 것은 사실입니다.
아쉬운 게 있다면, 이랜드, 기륭전자, KTX 여승무원 노조와 같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관심이 촛불 속에 묻혀 버린 것입니다.
이번 촛불집회에는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같이 참여했다는 점, 잊지 맙시다.
그리고 이들의 처지가 곧 나의 처지요, 우리가 낳은 아이들의 처지입니다.
촛불집회를 통해 얻어진 연대의 정신이 앞으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겟습니다.
5.
이 모두가 실은 대의제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 현상입니다.
대의제는 간접 민주주의라, 국민의 의사가 왜곡되는 제도적 한계를 안고 있지요.
하지만 이명박 정권이 국민의 80%가 반대하는 정책을 강행하는 극단성을 보이는 것은
대의제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그것을 운용하는 가운데 거기에 내재된 위험성을 극단적으로 드러낸 현상이라 봅니다.
국민의 80%라면, 심지어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찍었던 사람들마저 배신당했다는 얘기죠.
그것은 대한민국 정당들 중에 제대로 된 놈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민주노동당이든, 창조한국당이든, 아니면 신보신당이든, 자기의 정치적 정체성에 맞는 정당에 가입하셔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셨으면 합니다.
정치에 대한 혐오증이 이명박이라는 혐오스러운 대통령을 낳은 것은 바로 정치에 대한 혐오증이라는 점을 잊지 맙시다.
이 문제, 하루 이틀에 해결될 문제 아닙니다.
(이른바 명빠들 중에는 지역감정의 노예가 되어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전라디언'이라 부르는 저질들이 많더군요. 이 모두가 한국의 정당정치가 얼마나 왜곡됐는지 보여줍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살았다고 우리의 아이들에게까지 이런 후진적 정치를 물려줄 수는 없습니다.
왜? 이 후진적 정치가 우리 삶을 얼마나 괴롭히는지 이미 체험해 보지 않았습니까.
어차피 대안은 거리에서 찾아질 수 없습니다.
해결책은 어차피 정책이라는 형태로 수립되고, 법률이라는 형태로 고정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정당 자체를 바로잡고, 나아가 보수 일색의 정당구조를 바로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없다면, 아마 몇 십 년 후에 우리의 아이들마저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밤을 지새워야 할 겁니다.
6.
형식적이긴 하지만 대통령이 두 번 사과를 했습니다.
여러 가지로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부랴부랴 추가협상을 하여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 들여온다고 합니다.
촛불에 놀라 정부에서는 수도와 전기, 의료의 민영화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운하도 추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물론 벌써부터 딴 소리가 흘러나오지만,
정부에서 공언을 해놓고 나중에 다시 추진을 하겠다고 나선다면, 그때는 아마 '이명박 퇴진'이라는 구호가 상징적 구호를 넘어 현실적 요구가 될 것입니다.
그때는 정말 이명박씨를 권좌에서 끌어내리는 운동이 벌어질 것이고,
또 그를 정말로 끌어내릴 겁니다. 절반의 승리라고 할까요?
하지만 촛불이 거둔 성과는 정작 다른 데에 있습니다.
이제까지 정치에 관심 없던 시민들이 드디어 정치가 자신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몸으로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 어떤 정당이나 단체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창의성으로 정치의 또 다른 차원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직접 경찰에 맞서다가 위협당하고, 연행 당하고, 폭행당하고, 구속당하면서 시민이 주권을 잃으면 국가권력으로부터 어떤 대접을 받는지 생생히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사태가 자신들의 정치적 무관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절실히 깨닫고, 자신을 정치적 주체로 세워냈습니다. 저는 이것이야말로 촛불이 거둔 승리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들은 '냄비'를 얘기합니다. 그런데 어떤 냄비가 두 달을 끓습니까? 나중에는 자기들도 지겨워할 정도로 그만 좀 끓으라고 애원을 하지 않습디까? 촛불집회를 통해 시민들은 쉽게 달아올랐다가 금방 식는 냄비가 아니라, 한번 끓으면 두 달 동안 지글거리는 뚝배기임을 입증해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진짜 뚝배기가 되려면,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제가 앞에서 말한 일상의 실천 속에서도 열기와 온기를 보존할 때, 그때 시민들은 진정한 뚝배기가 될 것입니다.
스크롤 압박을 주는 긴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진보신당과 칼라티비는 촛불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그 싸움에 끝까지 동참하고, 수 십 만개의 촛불이 빛나는 영광스러운 순간만이 아니라, 수백 개의 촛불이 권력과 보수언론의 파상공세를 받는 어려울 때에도 촛불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1. 진보신당 지지자
'08.7.7 6:46 PM (211.51.xxx.140)앗,,그런데 ...
촛불집회의 바탕에는 '쇠고기 문제보다 더 깊은 분노'가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분노는,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대기업에서 자동차 몇 대 더 파느냐',
아니면 '국민의 생명권을 더 중시하느냐'의 선택지에서
아무 생각 없이 후자를 선택한 정권의 천박한 시장주의 이념에 대한 반감입니다.
(후자, 가 아니라 전자..아닌가요?)2. ㅎㅎ
'08.7.7 6:50 PM (61.105.xxx.61)마자요. 진쌤 실수하셨어요.^^
3. 진보신당 당원
'08.7.7 7:14 PM (119.149.xxx.218)ㅋㅋ울 아들네미 왈
'엄마 mb가 우리 학교 애들 모두 애국자 만들어 놨어!!!"
4년후면 국회의원 투표할수 있다며 딴날당은 영원히 OUT!!! 이랍니다.
요런 이쁜것들 ㅎㅎㅎ
이것도 촛불이 가져다준 큰 승리라고 생각합니다.4. 진진이네
'08.7.7 7:24 PM (121.161.xxx.28)길지만 일목요연하게 그간의 상황을 아주 잘 정리해주시고 대안까지 생각해주셨네요.
저역시 공감하는 바가 많습니다.
정치에 대한 혐오감을 생성시켰던 가장 일선에 조중동이 있었음을 절감하고 또 절감했습니다.
물론, 한나라당 역시 그에 못지 않은 혐오유발 원인지였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이제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나~ 와 같은 자기 변명은 하지 않을랍니다.
긴 촛불 정국 동안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패배주의에 빠지기도 했었는데
그러는 와중에 깨달은 바가 있었습니다.
일상 생활 속에서 촛불을 키워가야겠다는 결의 말입니다.
조중동 페간에 일생일대의 사활을 걸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내가 그토록 혐오해서 무관심했던 정치인, 그 첫걸음인
정당인이 되어서 저와 같은 뜻을 가진 이들이 함께 운영해가는 시스템 속에
제 의지를 투영시켜야겠다는, 그래서 무력하게만 느껴졌던 나의 가치체계를
제도권 속에서 살아날 수 있게 해야하겠다는 기특한 생각들입니다.
함부로 취급 받는 것을 태생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반골 기질 상
이번 촛불정국 기간동안 국민들이 당한 수모로 인하여
정말이지 너무나 괴롭고 가슴 아프고 슬펐습니다.
이제는 슬픔 속에 무력하게 나앉아있지만은 않겠습니다.
촛불의 힘을 믿어야지요.
함께 밝히는 촛불의 힘을.. 촛불 여러분 홧팅~
^^5. 그게
'08.7.7 9:23 PM (121.131.xxx.127)전자와 후자중
희생시킬 대상으로 후자를 선택했다는 것 같습니다.6. 진보신당 지지자
'08.7.7 9:41 PM (211.51.xxx.140)아..그렇게도 읽히는 군요.
아무튼. 냄비 운운하는 생각없는 사람들에게
두달 끓는 냄비도 보았냐, 이미 뚝배기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7. 아이고
'08.7.7 10:07 PM (211.179.xxx.234)앞으로 동네 아줌마들과 이야기할 때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소스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또 현실적인 비젼을 제시하면서도, 결코 기운빠지게 하지 않으며, 긍정적 에너지와 희망을 심어주는 글. 고맙습니다.
몇십년 후... 내 아이가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또 촛불들고 고생하지 않도록 정신 똑바로 차리고 국민노릇 해야겠다.. 굳게 다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