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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스트레스....
자궁선근종이 있다고 하더니.. 그래서인지 어쩐지 첫애때랑 달리
배가 많이 아플때가 자주 있고.. 아래쪽 뼈도 아프고
이렇게 날 궂은 날은 정말 힘이 드네요
친정도 2시간거리에 동네 친구도 하나 없는 곳으로 이사와서는
매일 아이랑 쳇바퀴 도는 생활이라 더 힘든것도 같아요
그래도 잘 먹고 말귀도 잘 알아들어서 기특하다는 소리 많이 듣던 아인데
요즘은 점점 입도 까다로워지고.. 하루종일 1분1초를 자기 옆을 못떠나게 하네요
내내 징징거리고.. 눈뜨자마자 밖에 나가서 (비가 오든 말든) 밤 늦게 들어와야 직성이 풀려합니다 ㅠㅠ
오늘 아침엔 너무 힘이 들어 아이를 때렸어요.. 엉덩이를 팡팡 때리면서 제가 울었네요
아이는 울지는 않고 눈치만 보고... 이게 더 가슴아프더라구요
몸이 너무 안좋아 정말 눕고만 싶은데.. 밥도 안먹고.. 잠은 또 얼마나 없는지 7시간 자고 일어나
새벽부터 놀자고 징징징...
그래 , 나가자 하고.. 유모차에 태웠더니 빨리 가자고 징징징..
유모차에 태워놓으면 몇분이고 잘 기다려주곤 했는데..
또 폭발해서는.. 아이 얼굴을 똑바로 보면서 마구 소리를 질러 버렸어요
기다리라고 하지 않았냐고.. 그러기에 왜 밥도 안먹고 배고프니까 더 징징대는거 아니냐고..
아침부터 눈물을 줄줄 흘리며 유모차 밀고 아파트 단지 돌아다니는데 누가 볼까 무섭고..
아이는 시무룩하게 자는것도 아니고 완전히 기가 다 빠져나간것처럼 축 늘어져있고...
안그래도 별로 씩씩한 아이가 아니라 나름 고민인데..
그런 아이를 보고 있으니 정말 미칠것만 같더라구요.. ㅠㅠ
배가 아파 아이 잠깐 잘때 좀 누워있어야 하는데.. 너무 속이 상해 이러구 있네요
답답하긴하고..조언을 구할데가 없어서요..
아이를 위해서 더 씩씩해지려고 했는데 ... 몸이 말을 안듣네요
아까 산책하면서는 글로 옮길수도 없이 험한 생각을 몇번씩이나 했어요
제가 미쳐가나봐요
1. 토닥토닥
'08.7.7 10:24 AM (211.177.xxx.200)정말 힘드실 때네요.
아이구..지나가겠죠..그때는 그게 가장 큰 위로가 됐었어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막상 애들이 훌쩍 크고 보니
그런 날들에 즐기지 못했던 제가 후회스럽더라구요.
아이들에게도 돌이킬수 없이 미안하고..
임신중이라 더 힘드실텐데..
다른 누구도 아닌 본인 자신을 위해 마음을 자꾸 도닥이세요.
즐거운 쪽으로 생각하시구요..
그래야 힘든 시간들이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지나죠..
정말이지 아무도 몰라요..그 힘듬은..남편 조차도..
전 이세상에서 가장 외로운게 우리들..아줌마..란 생각해요.
미주알고주알 얘기하면 유치해지지만
하루하루 일상이 너무 힘겨운..
그래요..이 또한 지나가요!!
터널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힘내요!!
저쪽에서 밝고 강한 빛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2. 토닥토닥
'08.7.7 10:27 AM (218.51.xxx.236)다 그래요..
원래 그맘때부터 자기 주장도 강해지고 고집도 세지구요
또 엄마 뱃속에 나 말고 엄마가 많이 신경쓰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걸
본능적으로 알아서 더 엄마한테 매달리는거랍니다.
저도 이렇게 말하고있지만 진짜 큰 애한테 짜증 많이 냈어요.. ㅠ ㅠ
그래서 항상 큰애한테 미안하고..
경제적으로 힘들지않으시다면 어린이집이나 놀이방에 잠깐이라도 보내시길
권유합니다.
아직 큰애가 어린감이 없지않아있지만 엄마가 받는 스트레스 애한테 고스란히 가고
둘째 태어나서도 많이 힘들어져요.
하루에 4시간 정도라고 놀이방같은데서 놀고 오면 애도 좋아하고
엄마는 그동안 잠깐이라도 눈붙이고 쉴 수있으니까 생각해보세요..
저도 시댁 친정 다 멀어서 1시간이라도 맡길데없이 두아이 키워서 그 심정
너무 절감해요.
힘내세요~3. 오늘도맑음
'08.7.7 10:29 AM (116.121.xxx.138)저두 지금 둘째가 임신 6개월, 첫째는 25개월인데 임신 초기에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순하고 예쁘던 아이가 그렇게 보채가 매달리고 칭얼대고
첨엔 젖 뗀다고 힘들어 그런줄 알았는데
주위 어른들이 동생 본다고 그런다 하시던데
정말이더라구요
절대 그럴리 없다고 했는데 임신이 ㅡㅡ;
지금은 어린이집 보내고 있어요
생각보다 적응 넘 잘하고 재밌게 보내다 와요
저도 그 시간에 충전 좀 해서 집안일도 하고 태교 한다고 이것저것 배우러 다니고
어린이집 다녀온 첫째와 서로 너무나 반갑게 재회합니다
배 더 많이 나오고, 또는 출산후 보내게 되면 그
둘째에 대한 미움이 생긴다는 얘기도 있고 해서 조금 이르다 싶으면서도 조금 일찍 보냈어요
물론 저희 애기보다 어려서 어떨진 모르겠지만
저로썬 성공적이네요
스트레스, 태아에게도 안좋잖아요....
큰애에게 큰소리 치게 되는것도....
어쨌든 힘 내세요....^^v4. 토닥토닥
'08.7.7 10:30 AM (210.94.xxx.249)제가 미쳐가나봐요
요 문장 보고 덧글 붙입니다.
우리나라 육아는 모든 책임을 엄마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EBS에 나온 김수연박사가 말했었드랬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엄마니까 참아야 한다.. 가 아니라
엄마가 즐겁고 편하게 육아 할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구요.
자기자신 탓 하지 마세요.
아이를 어린이집에 반일이라도 맡기시고,
주변에 소통할수 있는 사람들을 사귀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집니다.
그리고 힘내세요.5. ㅜㅜ
'08.7.7 10:31 AM (211.178.xxx.135)진짜 안타깝네요. 저는 아들이 하나인데도 너무 드세고 제가 몸이 약한탓에 감당이 안되어서 애랑 맨날 툭탁대거든요. 정말 이럴땐 윗글님 조언대로 결단이 필요합니다. 애기가 태어나면 더 힘들어져요. 지금부터 어딘가 보내셔서 적응하게 하시면 친구도 사귀고 원글님도 훨씬 수월하실거에요. 그리고 원글님이 잘 조절하셔야지 애기들도 다 느껴서요. ㅠㅠ 저도 잘 못하고있지만 힘내시고 남편분과 상의하셔서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찾으셔야되요.
6. ,,
'08.7.7 10:36 AM (121.131.xxx.43)저도 이해가가요....
하루가 1년같죠..
아이는 점점 더 말 안 듣고 고집세질테구요..
엄마는 곧 후회할꺼면서도 소리 바락바락 질러대구요...
이러다 정말 성격파탄자될 것 같은...
그렇게 가단 엄마는 엄마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스트레스받게되요..
20개월이면 그래도 말귀좀 알아듣고 어느정도 자란 나이이니
어린이집에 보내보시는건 어때요? 반나절반으로요.
저희아이도 23개월부터 다녔는데 첨엔 물론 걱정했지만 지금은 아주 재미있어하며 잘 다니거든요..
친구생겨서 좋고, 식성도 좋아졌어요. 여러가지 활동도 집에서 못 해주는 거 하고요..
세살까지 엄마가 키워라란 말도 있지만 현실적으론 두 돌이 전환기가 되는것 같습니다.아이의 자아가 두돌되면서 부쩍 커지거든요. 그럴때 엄마와 하루종일 갈등하는 것 보단 반나절정도 아이도 또래생활하게 하고 엄마도 잠시 휴식시간을 갖고 오후에 만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7. 에구,.
'08.7.7 10:55 AM (211.215.xxx.44)힘드시죠?
저도 연년생 낳아 길렀어요. 백일 지났는데 아이가 들어서서 정말 당황했어요.
맏이가 15개월 때 밑에 동생이 태어났는데
정말 죽다살아났어요.
그런데 시간이 해결해 주네요.
지나놓고 나면 추억이 되는 시간이 바로 이때인 거 같아요.
힘내시고
잘 견디시고
여기다 하소연 하세요.
파이팅입니다..8. 아이
'08.7.7 11:04 AM (210.4.xxx.154)어린이집에는 안보내시나요?
둘째 태어나면 더 바쁘고 정신없고 힘들잖아요..
그 때 돼서 어린이집 보내면 괜히 첫째가 둘째 때문에 밀려난 기분 든다고 태어나기 전부터 보내던데요..
지금부터 몇 시간씩이라도 보내시고 쉬는 시간을 만드세요..9. 인천한라봉
'08.7.7 11:06 AM (219.254.xxx.89)저도 30개월 아이가 있는데.. 점점 더 힘들어져요..ㅠㅠ
저도 애 궁디 팍팍 때려줍니다. 자아가 시작되는지.. 고집이.. 장난 아니에요.
그래도 지금만 엄마랑 껌처럼 붙어있으려하지.. 나중에 크면 자식들은 다 자기 잘난지 알구 떠나가잖아요.. 그래서 참구 있어요.. 가끔 끈적거리는 날씨에 불쾌지수 높아져 심하게 할때도 있지만..
다들 그렇게 키우겠죠?ㅠㅠ10. 어이구..
'08.7.7 11:08 AM (124.54.xxx.148)큰아이가 너무 어리네요.
두돌이 좀 지나면 동생을 보니..
저희 둘째 아이도 20개월인데 정말 힘들어요.
큰애때 돌이켜보면 말문 터지기 직전이 가장 힘들더라구요.
욕구는 다양해지고 강해지고
구체적으로 의사표시를 할 방법이 없으니까요.
에구 아기가 깼네요.. 이따 다시..11. 바다맘
'08.7.7 11:21 AM (124.54.xxx.148)저희 엄마가 늘 그러셔요.
살림은 끝이 없어도 애키우는건 끝이 있다고.
벤치에 앉아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뵈면
아이 손 잡고 산책 나온 제 모습을 무척이나 부러워하시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머리 핀이라도 이쁜거 꽂아서 데리고 나가면
온 동네 사람들이 다 한마디씩 해주고..이쁘다고
어쩌면 이런 관심과 칭찬들이
타인들이 아기 엄마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위로라는 생각도 들어요.
저는 그 이쁜 아기의 엄마쟎아요.
열받아서 마녀같은 양면성이 있을지라도??^^
그래서 늘 혼잣말로 되뇌입니다.
그래도 사랑해.
그래도 행복해.12. ^^
'08.7.7 4:09 PM (116.123.xxx.25)저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저도 아이 둘이고 둘쨰가 18개월인데요
직장맘인지라 주말에 둘쨰놈을 얼마나 혼냈는지 몰라요
남자애라 장난 치는걸 좋아라 하는데 토요일은 제 몸이 피곤하니 그걸 받아주지 못하더라구요
저도 아이한테 소리 소리 지르고 엉덩이 떄려주고 했어요
그래도 울지도 않고 웃고 있는 아가를 보니 ^^
님도 둘쨰 낳고 쉽지 않으시겠지만..그래도 아가들 어릴떄 물고 빨고 많이 해주세요
크면 해주고 싶어도 못해주고 엄마들한테도 가장 사랑스러운 시기일 거예요
너무 힘드시면 하루에 몇시간이나 일주일에 하루 이틀이라도 도우미를 쓰셔서 엄마가 하루정도는 좀 쉬실 시간을 가지시면 더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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