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광고주도 조중동 광고 불매운동을 좋아한다..
방통위는 사냥꾼에 쫓기다 대가리만 땅에 처박은 꿩인가?..하긴 솔직히 지금 방통위가 방송을 알겠냐?..인터넷을 알겠냐?. 광고를 알겠냐? 내가 보기엔 하나도 모른다. 오로지 아는건 방통위원장 최시중의 속마음뿐이겠지. <o:p></o:p>
쇠고기 촛불시위를 맞아 네티즌들이 거둔 성과 중 가장 훌륭했던 것이 소비자 주권운동이다. 이것을 통해 네티즌은 편파왜곡 보도의 상징 조중동의 광고를 타격한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광고주를 압박하는 소비자 운동을 전개하여 보기 좋게 조중동의 심장부를 타격했다. <o:p></o:p>
결국 버티다 버티다 죽어 넘어지게 생긴 조중동이 검찰의 힘을 빌리고 방통위의 힘을 빌려 네티즌의 소비자 운동을 불법으로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감히 말 하건데 이건 사태의 본질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는 뻘짓이다. <o:p></o:p>
이건 뭐랄까?..이차대전이 끝난지도 모르고 사이판 동굴에 수십년 숨어 지내다가 관광객들 앞에 나타나 “황군 만세”를 외친 일본군의 모습과 흡사하다. 어쩜 시대에 뒤떨어져도 이리 뒤떨어졌으며 사태의 본질을 몰라도 이리 모르는가. <o:p></o:p>
사실 조중동 광고주를 설득하는 소비자 운동에는 기가막힌 매커니즘이 숨어 있다. 애초에 이 작전을 네티즌들이 구상했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과연 될까 라고 반신반의 했을 것이다.그래서 네티즌들은 더더욱 신기했을 것이다. 일개 소비자가 광고주에 전화를 걸고 소비자권리로 광고철회를 주장하자 광고주들이 너도 나도 홈피에 광고철회 게시를 하는 것을 보고 말이다.
<o:p></o:p>
하지만 난 본능적으로 이건 될 수밖에 없는 싸움이다 라고 생각했다. 이건 네티즌의 단결력이 무지하게 탄탄해서도 아니고 소비자 운동의 파괴력이 커서도 아니다. (물론 이런 운동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님) 이 매커니즘에 묘한 분위기가 숨어 있다. 아마 광고계 종사자들이면 대강 무슨말인지 알것이다.
<o:p></o:p>
본질적으로 광고주들은 광고와 관련하여 조중동 매체와 적대적이다. 특히 조선일보는 더욱더 그렇다. 광고주입장에서 볼 때 신문광고의 매체 효력은 특정 몇가지 사유 그러니까 세일, 분양, 긴급한 위기관리 등을 제외하곤 그리 높지 않다.
또한 굳이 광고를 한다면 조중동 한군데 매체만 내도 효과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다.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중동은 일종의 조폭 카르텔처럼 엮여 있기 때문에 어느 매체 한군데만 광고를 실을 수 없다. 만일 조중동 중 어느 한 매체만 편성에서 배제한다면 저들은 반드시 보복하기 때문이다. <o:p></o:p>
광고대행사 입장에서는 더욱더 못마땅한 경우가 있다. 일단 광고대행사가 조중동 신문광고를 대행하려면 지급보증이 필요하다. 무슨 소리냐면 일단 일정금액을 예치한 후에만 광고를 대행할 자격을 주겠다는 말이다. 이는 광고주가 광고비를 떼먹었을 때 그 책임을 대행사에게 100% 지우겠다는 발상이다. <o:p></o:p>
결국 광고대행사 입장에서 보면 신문광고 수수료 15%를 먹기 위해 100%의 리스크를 혼자 지는 셈이 된다. 사실상 불공정한 관계다. 따라서 조중동에 대해 그리 좋은 감정을 갖고 있을리 없다. 만일 광고주가 조중동이 아닌 다른 매체, 예를 들어 티비나 온라인으로 예산을 전용할 수 만 있다면 광고대행사 입장에선 조중동에 현금을 박아놀 이유가 없으니 그야말로 쾌재다. <o:p></o:p>
결국 조근조근 따져보면 조중동은 광고주나 광고대행사와 구조적으로 좋은 관계가 아니다. 이제까지 조중동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서 광고주와 광고대행사를 압박해온 것이다. 특히 조선일보의 행패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광고계 종사하는 사람이면 조선일보 광고국의 독선과 아집에 대해서 분개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o:p></o:p>
이러니 광고업계에서는 술자리 안주감으로 “조선일보가 영향력을 조금이라도 상실하면 그땐 이제까지 겪은 수모를 되갚아주자”라는 말이 횡횡했었다. <o:p></o:p>
최근 네티즌의 조중동 광고주에 대한 소비자 운동을 함 되짚어 보자. 앞에도 언급했지만 광고주들이 꼬리를 내리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었다. 물론 삼진제약이나 농심처럼 똘끼를 부리는 광고주도 있었지만 대개 모든 광고주 (듣보잡이 아닌 메이저 광고주들)들이 순식간에 행동에 옮겼다. 이런 일사분란함이 도대체 어디서?.. <o:p></o:p>
바로 위에서 언급한 그런 히스토리에 기인한 것이다. 신문광고의 매체 영향력은 시간이 갈수록 떨어진다. 솔직히 언론사라는 영향력으로 조지는 게 아니라면 (또는 뒷배 봐주는 )광고주 입장에서 신문광고를 할 이유가 없다. 지금 조중동의 신문광고비라면 다른 매체로 그만큼의 메시지 도달률을 달성할 수 있다. <o:p></o:p>
결국 칼자루는 점차로 조중동에서 광고주에게로 옮겨가고 있는 중이란 말이다. 이런 시점에 소비자들이 소비자 운동으로 조중동 광고 배제를 광고주에게 요구하니 광고주 입장에선 마치 울고 싶은데 적절한 시점에 뺨때려 준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o:p></o:p>
광고주 입장에선 비용대비 효과로 인해 그동안 조중동 광고 비중을 줄이거나 하다못해 조중동이라는 카르텔 정도를 해체 하고 싶었는데 그놈의 언론영향 때문에 누가 용감히 총대를 메지 못한 것이다. 괜히 나섰다가 조중동에게 돌려맞기를 할까봐 그런 것이다. <o:p></o:p>
그런데 웬일...소비자들이 나서서 껀수를 만들어 주고 있지 않은가?.광고주들은 이제 맘놓고 조중동을 엿 먹이고 길들이기 할 수 있는 껀수가 생긴 것이다. “아니 소비자들이 항의해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인데, 어찌 광고를 내겠냐”라고 말하면 조중동이 할 말이 없는 것이다. <o:p></o:p>
조중동 바보들은 지금 사태를 모르고 있다. 이들은 광고주들이 진짜 소비자들에게 업무방해에 준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들이 나서서 이걸 시정해주면 다시금 광고주들이 광고를 진행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이고 멍청한 것들 이 상황을 즐기는 것은 광고비를 지출하는 광고주들이다. <o:p></o:p>
지금 사태는 이제까지 내돈내고 내가 광고하면서도 조중동이 정해논 광고단가에 어거지로 맞춰 가야했고 광고 안낸다고 알게 모르게 언론기사로 압박받았던 그 설움을 광고주들이 네티즌들의 소비자 운동을 빌미로 동시에 반격하는 것인데 그걸 모르고 헛착각을 하고 있으니... <o:p></o:p>
사실 조중동이 이 난국을 해처 나가는 방법이 한가지 있기는 있다. 하지만 미쳤냐 그걸 가르쳐 주게. 암튼 편파언론의 종말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조중동에 대한 광고압박은 계속되어야 한다. <o:p></o:p>
광고주 리스트에 전화번호를 달면 안 된다고 방통위에서 했다고?.어처구니없는 것들 전화번호는 검색창만 두드리면 바로 나오는 것인데 그걸 적고 안적고가 어떤 차이가 있다고.암튼 인터넷이 뭔지 모르는 바보들의 헛짓꺼리다. <o:p></o:p>
아예 앞으론 조중동 신문광고 게제와 상관없이 대한민국 100대 광고주 정도를 리스트업해서 (광고주연합회에 가면 다 나와있다) 지속적인 조중동 광고 배제를 요청할 필요가 있다. 다시말하지만 광고주는 지금 오히려 이런 운동을 심적으로 바라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소비자들이 힘을 실어줘야 광고주가 매체에 대해 우월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o:p></o:p>
지금 조중동은 이길 수 없는 게임을 하고 있고 방통위는 네티즌들이 좀더 열심히 활동하라고 보약을 지어주고 있다. <o:p></o:p>
대한민국 역사상 이보다 멍청한 것들이 아마 있었을까?..
1. 맞습니다
'08.7.3 10:00 PM (124.50.xxx.30)울고싶은 애한테 뺨 한대 살짝 건드린거죠.
그리고 우린 끜까지 가는 겁니다.
조중동 아웃되고
그 담에 세상은 얼마나 빠르게 달라질지 정말 보고 싶네요.
매일 숙제 즐겁게 해요. 우리 줌마들.
그동안 숱하게 줌마는 제 3의 성이라는 등 조롱거리에 불과했는데
이번에 제대로 무서운 맛을 보여주자고요. 화이팅!!!2. ...
'08.7.3 10:08 PM (61.99.xxx.17)카드 서명란에
'조선폐간'이라 썼어요.
계산원 아줌마 씨~익 웃으시던걸요.3. 여름서리
'08.7.3 10:09 PM (218.147.xxx.46)좋은 글 엠파스에서 퍼오셨군요. 잘 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절독운동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 합니다. 왜냐하면 왜곡된 기사야말로 가족간의 .. 친구간의 .. 이웃간의... 소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로 작용하기 때문이지요
4. ^^
'08.7.3 10:26 PM (122.36.xxx.221)조중동이 괜히 깡패언론이겠습니까.
그런데, 윗님 말씀에 크게 공감합니다.
당장은 효과가 적고 더디더라도 조중동 절독운동과
경향, 한겨레 구독운동이 지니는 의미가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5. ㅋㅋ
'08.7.3 10:36 PM (218.237.xxx.252)이렇게 요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기업이야 소비자 핑계대고 뒤에서 웃고 있고, 누리꾼들은 소비자 운동이 조금이나마 실현된 것에 대한 뿌듯함을 느낄 수 있겠죠..
제가 생각한, 이번 일로 소비자가 얻은 가장 큰 소득이 있다면, 올바른 언론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보다 더 밀고 나가면 조중동이 거품물고 쓰러질 지도 모르겠지요. 가장 기대하는 바이긴 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