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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과무관심

내롱 조회수 : 340
작성일 : 2008-07-02 00:23:44
선거때 보니깐 그 놈이 그놈 같았어요. 하루 하루 살아가기 바쁘니깐 별 관심도 없었고, 딱히 맘에 드는 후보도 없었고,  그래서 투표는 다른 나라사람들이나 하는것처럼 무관심하게 그냥 지나갔습니다.
역사적으로 투표권을 얻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싸웠다고는 배웠으나, 이제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것이라 마치 우리가 숨쉬는 산소에 대한 고마움을 잊어버리듯이 귀찮으면 그냥 넘어가도 되는 그런 대수롭지 않은 일처럼 여겼나 봅니다.
그런 무관심이 지금의 이런 개판을 만들었나 봅니다.
선거때 찌라시에 대한 불만을 지금처럼 열성적으로 유권자들이 표출을 했다면 찌라시 폐간이 선거공약이 될 수 있었을런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밖에서 물대포 맞아가면서 고생하시는 분들도 어케 보면 나같은 놈이 피흘려 싸워가면서 소중하게 얻어준 귀중한 내 한표의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죄책감이 드네요.
엎질러진 물을 바라보듯이 뒷북이나 치면서 이러고 있는 내 모습이 죄송하네요.
찌라시나 소고기에 대한 생각이 여러분들과 똑 같지는 않을 겁니다. 단편적인 한껀 한껀의 이야기가 아닌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해해야 하니깐 시간이 걸리기도 하겠거니와, 또 사실 먹고 살기도 바쁜데, 일일히 찾아가면서 알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내 한표를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한표를 민주주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대화와 타협을 할 줄 아는 후보에게 줬다면 지금같지는 않을꺼라고 생각을 합니다.
국민의 권리인 투표권은 행사하지도 않았으면서 지금 일어나는 일에 안타까워 하는 내 모습은 뭐라 표현해야 하나요.
시간을 거꾸로 돌려 선거날이 된다면 그때는 아무리 그놈이 그놈같고 정책이 거기서 거기인것 같고, 선거유세장근처는 가고싶지 않은 일들만 벌어진다고 하더라도, 꼭 투표할껍니다. 반드시 투표할겁니다. 국민을 존중하고 대화와 타협을 할 줄 아는 후보에게 투표할껍니다.

IP : 124.80.xxx.10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빵
    '08.7.2 12:25 AM (210.113.xxx.73)

    토닥토닥...

  • 2. 알루
    '08.7.2 1:44 AM (122.46.xxx.124)

    토닥토닥, 지금이라도 아셨으니 되었어요.
    이번 일로 다같이 알게 되었으니 다음엔 같은 실수 안하겠지요.
    일단 교육감 선거부터 잘 해봐요, 우리. 미친교육은 막아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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