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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죄송하지만. 너무 가정적인 남편이 걱정되요
다름 아니라, 저희 남편 32살 너무 가정적입니다..
저와 딸래미한테 너무 잘하고.. 딸램이 태어난후로는 더더 회식이나 술자리 거의 안하려고 노력하는거 같아요
제가 괜찮다고 해도.. 사실 달랑 혼자 외지에 가있다보니 아이랑 둘이 힘들긴해요..
암튼.. 그래서인지.. 왠만한 친교적 회사 술자리는 미안하다고 피하고, 정말 해야할 술자리만 하고.. 그리고도 너무 늦지 않게 들어오는 편이예요
회사일이야 제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저도 회사생활 꽤 하다 결혼했고. 모르는바 아닌데
상사가 술먹자고 해도 안먹고 그러면 좀 그렇지 않나요?
반면 완전 반대되는 제 친구 남편은 상사와 친해지려고 골프도 배웠다는군요.. 매일 술자리는 예사구요
가정적인것이 좋긴하지만 이렇게 회사에서 그럼 나중에 인사, 승진 뭐 그런것에도 영향이 있지 않나요?
제 친구는 그런 남편을 좀 자랑스러워 하는거 같아요.. 제가볼때도 친구남편은 회사일에 대해 좀 과하다 싶을정도로 하거든요..
뭐가 맞는건지... 그래도 좀 걱정이 되네요.. 제가 어떻게 남편에게 조언해줄수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1. 눈사람
'08.6.30 9:51 PM (58.120.xxx.83)95점 짜리 남편이신것 같은데...
자랑질이지요?2. 조언은요
'08.6.30 9:53 PM (210.123.xxx.159)저런분이 정상이적인 남편인데 술먹고 늦게오고 가정에 소흘한 남편이 정상인것처럼 되어있으니 문제에요 가족이 최우선이죠
3. baker man
'08.6.30 9:56 PM (208.120.xxx.160)염장?
행복하세요4. 울 남편도
'08.6.30 9:57 PM (210.223.xxx.228)그때는 그랬는데 어느 정도 올라가니깐 윗분들과 회식도 신경 쓰고 나름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하더군요...술도 늘고...이제서야 골프 배우고..이 놈의 골프를 없애버려야하는데 ㅠㅠ
결국 노는 친구랑 능력 있는 친구는 다르듯이 사람 평가도 그래요..맨날 같이 놀아봤자
더 단점만 잘 알게 되죠...
오히려 애 어릴 때 애 듬뿍 사랑해줘서 지금 아빠 바빠도 애가 아빠 무척 좋아해요..
회사에서 일 잘하고 능력 좋은 사람으로 평가 되고 있어요..남들 다 놀때 어학 공부 많이 해놔서 성적도 좋고...넘 걱정마세요..5. 저희남편
'08.6.30 10:00 PM (123.109.xxx.211)올 40입니다..이제 3살난 딸아이..눈에 넣어도 안아프다고 이뻐 죽습니다.
웬만하면 일찍들어오고 애기 아파 병원에라도 가면 회사 휴가내고 병원에 같이 있습니다.
일하기로 빡세다는 "S전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식은 정말 필요한 것 아니면 안합니다.
그거뿐입니까? 장남이다 보니 주말에 부모님과 아이와 함께 노는 것을 기쁨으로 알고 삽니다.
승진이요???
아무 문제 없습니다.
올해 차장 승진 했습니다.
업무파트의 파트장입니다.
가화 만사성입니다.
집안이 평안해야 밖의 일이 잘됩니다.
별걱정 안하셔도 될듯...^^
그런 분들이 회사에 정말 일이 있으면 밤샘...예사 입니다..
울 남편도 정말 회사에 급한일이 있으면 밤샘합니다.
나머지 날은 괜찮다고 생각해서 그런거겠죠^^6. Ashley
'08.6.30 10:03 PM (124.50.xxx.137)우리 남편도 비슷한데요..ㅎㅎ
그런데 너무 좋습니다.다행히 회사가 가족적인걸 지향하기도 해서..문제될게 없는데..
일반적인 회사라면 좀 눈치가 보이기도 할것 같아요..
그치만..그거 일부러도 못하는건데..그냥 좋은점만 보세요..
남편분이 회사일은 알아서 잘 하실거라 생각되네요..7. ..
'08.6.30 11:23 PM (121.131.xxx.43)저희 남편이랑 비슷하네요..
저도 남자가 가끔 친구랑 술도 마시고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긴하는데
본인 타고난천성이라 안고쳐집니다^^
그반대가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하고삽니다..8. 저희남편도
'08.7.1 1:16 AM (122.35.xxx.18)친구 진심으로 좋아하고 친구들 만나도 늘 좀 더 베풀려고합니다.
그런데도 원글님 남편과 비교해도 손색없을만큼 가정적이고
집안일 잘 도와줍니다.
저도 아무도 없는 외지에 남편보고 와있어서 안쓰러워해요.
그런데 원글님처럼 남편이 가정적이라 좋기도하지만 좀 그렇기도하다 말했다가
나중에 이런 소리 들었습니다.
저 여자는 남편 무지하게 부려먹고 산다.남편 오기전에는 손도 하나 까딱안하고
설겆이와 빨래 청소 모두 쌓아놓고 남편 오면 다 시킨다.집안도 진짜 더럽게해놓고 산다.
남편과 저 이 소문 듣고 웃었습니다.부부 사이 좋아서 샘났나봅니다.
원글님 저도 남자들 꽤 있는 직장에서 그래도 짧지 않은 시간 근속했는데
나중에 상사 비위 맞추고 훌라쳐주고 술 마셔주고 골프 치던 사람들 부류
자기 처신 못해 대부분 끝 안좋았구요.
가정에 충실한 사람들 약간의 비아냥거림 있었지만 결국 오래 남아 승승장구하는중입니다.
가정에 충실한 사람들 치고 직장에 안 충실한 남자가 없더라는게 제 경험입니다.
걱정 붙들어 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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