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제까지 시청에는 3번정도 나갔습니다.
연연생 아이들 데리고 가야되기 때문에 토요일에 남편과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갈 수 밖에 없었거든요.
울 남편은 엄청나게 보수적이고 움직이기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제가 아이들 데리고 가니 어쩔수 없이 따라가주는 수준입니다.
지난 토요일에도 전 시청에 아이들과 함께 갔었는데요..아이들이 어려서 시청앞에서만 있다가 9시쯤 들어왔어요..문제는 울 엄마...집에 전화하니 없어서 제 핸폰으로도 하고 울 남편에게까지 전화를 했는데, 남편이 받고 시청이라고 얘길 한거에요..
울 엄마는 난리가 났죠..아이들 데리고 갔다고, 더 어이없는 것은 대통령이 2번이나 사과를 했는데 좀 믿어 줄 시간을 갖자는 거에요..--;;
어찌나 조중동 같은 말씀을 하시는지...결국 오늘 아침까지 엄마랑 싸우게 되었네요..
남편도 이젠 위험할 것 같으니 아이들 데리고는 가지 말라고..--;;
거기다가 토욜날 시청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저에게 와서
이런 곳에 아이를 데리고 나온 부모는 무슨 생각을 가지고 오는거냐고..?? 진짜 궁금해서 묻는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또박또박 잘못된 것에 대해서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 할아버지가 넘 무서워서 전 암말도 못했어요..--;;
(소심쟁이)
정말 잘못된 일에 대해서 잘못되었다고 소심하게나마 촛불하나 들고 서 있던 것 뿐 이었는데...
또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사람이 내 아이인데, 어쩌면 우리 엄마는 그러한 말도 안되는 관용을 베푸는지 화도 나고 속상하네요..
제 주변에선 촛불 나갔다고 하면 다들 놀래더라구요..심지어는 이제 그만 촛불했으면 좋겠다는 사람도 있어요..저랑 비슷한 또래에 아이 엄마인데도...
제가 이상한건지...제 주변이 이상한건지
너무 속상해서 그냥 주저리주저리 써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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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상하네요..
행복한엄마 조회수 : 291
작성일 : 2008-06-30 14:39:50
IP : 116.39.xxx.1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오늘미사
'08.6.30 2:45 PM (118.216.xxx.6)저도 약간 소심+보수적인 남편 간신히 설득해서 항상 다녀오곤하는데요.
토욜날 갔는데 전 유모차가있어서 대한문앞에 앉았어요~거기 다른유모차엄마들도 많더라구요. 그런데 유난히 어떤 아저씨가 대책위가 방송하면 크게 박수치고 큰목소리로 호응하고
혼자 일어서서 노래하면 열심히 따라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그 옆을 봤더니 한 3살정도 되는
딸램이랑 와이프랑 같이오셨는데 얼마나 준비도 열심히 해오셨는지..우비에 김밥에 유모차용
작은 짐보리라고 써있는우산에..다시 어른용큰우산에 유모차 레인커버에...완벽한 준비에
신랑분이 어찌나 열성이신지...정말 부럽더라구요.^^;;2. ..
'08.6.30 2:47 PM (211.108.xxx.251)저도 엊그제 시아버지 생신이라 시댁갔다가
열만 받아 왔어요.
시누들이랑 고모부들..
촛불 드는사람 죄다 빨갱이고, 다 잡아 쳐넣어야 한다고.(참고로 충청도).
몇주 전 그 문제로 둘째형님(시누이)이랑 거의 밤새워 싸우다
얼굴 붉힌 후 다신 그 얘기 안꺼내거든요.
mb랑 똑같이 답답해서..ㅠ.ㅠ
근데 다른 형님들도 다 같은생각 이더라구요.
20% 가 시댁에 있더이다.3. 결이맘
'08.6.30 2:47 PM (203.244.xxx.243)제 주위에도 이제 그만 나가라, 위험하다 뭐하러 가냐, 운동권세력들이 이제 대부분이라더라...
이런 소리 많이 하더라구요.
노인네도 아니고 젊은 사람들이 그럴때마다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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