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오월대 선배가 전수하는 불패의 비법-지금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해 스크랩했습니다.

정말 조회수 : 672
작성일 : 2008-06-29 16:32:28
오월대 선배가 전수하는 불패의 비법



전남대 오월대의 신화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오월대가 싸움의 기술이 뛰어났다거나 훈련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아니다.

지리산을 함께 등반한 적은 있지만, 전투훈련은 없었다.



나를 비롯한 동지들은 그냥 평범한 대학생들이었다.

맘에 드는 여학우 때문에 밤 세워 고민하고,

불의한 시대에 분노하며 딱히 잡히지 않는 미래에 답답해 하던…



하지만, 우리에겐 불패의 무기가 있었다.

그것은 함께하는 동지에 대한 믿음…

이것 하나면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다.



내 한 몸 보다는 옆의 동지를 먼저 생각했고,

그러했기에 절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백골단이 치고 들어오면

내 한몸이 부서지더라도

뒤에 있는 본진이 피할 수 있는 단 몇 초의 시간을 벌기 위해

꽃병을 날렸다.

혹시나 내 실수로 동지가 다칠까 봐

가장 앞에 나가서 꽃병을 꽂았다.



그리고,

내가 먼저 빠지면

옆의 동지가 잡혀갈 것을 알기에

고립된 동지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모두가 함께 퇴각했다.



오월대 현역 시절,

5M 앞의 전경이 쏜 직격탄에

손에 들고 있던 꽃병이 깨진 적이 있다.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꽃병을 버리기 전(0.5초도 되지 않을 급박한 상황이었다)

이걸 놓치면 옆의 동지가 다칠까 봐,

옆에 동지가 없는 것을 확인했었다.



오월대-녹두대 신화, 불패의 전설

다른 것 없다.

동지에 대한 믿음,

나보다 동지를 위한 마음

그것 하나 뿐이다.



그리고,

동지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우리 모두가 바로 오월대-녹두대다.

IP : 58.120.xxx.2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동입니다.
    '08.6.29 4:34 PM (125.142.xxx.164)

    유구무언이구요 (엉~엉~)

  • 2. 쿠쿠리
    '08.6.29 4:44 PM (125.184.xxx.192)

    감동... 간단하지만 진리입니다. ㅠㅠ

  • 3. 전율이 옵니다.
    '08.6.29 5:38 PM (118.32.xxx.73)

    모두 하나가 되는것만이 살 길이군요.
    하나의 유기체처럼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만이 승리 할 수 있는거군요.
    간단하지만 어려운 진리.

  • 4. mimi
    '08.6.29 7:17 PM (61.253.xxx.187)

    결국은........동지.......동지......동지를 위하는 마음이 나라를 구한거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0175 28일 새벽 강경진압 생생한 현장영상 3 침묵인가 2008/06/29 285
210174 어제 82쿡 임시캠프 후기입니다. 28 2008/06/29 1,142
210173 생중계방송 제안 합니다. 6 함께합시다 2008/06/29 367
210172 금속노조, 조중동 불매운동 선언 13 첫글 2008/06/29 441
210171 전대협이 살수차 탈취했다는 글 -> 사실이 아닙니다. 7 오보주의. 2008/06/29 522
210170 죄송)벽지에 커피얼룩 지우는방법아시는분,,,ㅠ,ㅠ 5 죄송해요 2008/06/29 3,439
210169 폭력-비폭력 문제,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시다. 9 처음처럼 2008/06/29 311
210168 오월대 선배가 전수하는 불패의 비법-지금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해 스크랩했습니다. 4 정말 2008/06/29 672
210167 GMO에 대해 문의했더니 답변을 했군요 7 청정원 2008/06/29 1,121
210166 집회중 중상 입은 변호사 “100만명이 촛불들면 정부도 항복할것 4 일어서자5일.. 2008/06/29 627
210165 구매 내역 보고 드리고 현장으로 갑니다. 10 deligh.. 2008/06/29 581
210164 꽉!!!잡고가라 2 신자 2008/06/29 298
210163 맹바기가 너무 싫어요.어청수도 싫어요. 1 달콤한 오후.. 2008/06/29 265
210162 [펌] 거룩한 추부길 목사에게 사탄의 신부가 6 2008/06/29 677
210161 하루에 다섯명씩 님 봐주세요 7 숙제와 함께.. 2008/06/29 487
210160 안따깝습니다 4 침묵의 결과.. 2008/06/29 359
210159 내일 시국미사 참석과 관련해서 7 질문 2008/06/29 582
210158 [명박퇴진] 경찰 갈고리(낫) 사용에 대해 7 쥐잡는궁수 2008/06/29 652
210157 Pianiste님이 안보이시네요? 7 궁금 2008/06/29 924
210156 쇠고기 공포 1 . 2008/06/29 319
210155 한나라당 압박 7 또디 2008/06/29 595
210154 정선희 지금 현대홈쇼핑에... 21 ... 2008/06/29 5,609
210153 이메가와 한나라당의 관계 변화 전망 10 또디 2008/06/29 580
210152 (펌)[명박퇴진] 비폭력은 MB와 추종세력들에겐 부담이다...... 14 비폭력 2008/06/29 523
210151 노무현때 언론탄압이라고 들고일어나던 언론 5 아몬 2008/06/29 567
210150 여름침구 뭐 쓰세요? 마소재.. 면지짐이?? 4 새댁 2008/06/29 600
210149 후원 모금 필요하지 않을까요. 8 네? 2008/06/29 471
210148 손**님,,, 수술대박 ,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35 건강하세요,.. 2008/06/29 1,274
210147 당신의 목소리...... 5 반드시 보세.. 2008/06/29 418
210146 지금 담화문 저거 뭐라고 지껄이는건가요? 5 사탕별 2008/06/29 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