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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위

시위대 조회수 : 375
작성일 : 2008-06-29 12:15:55
어제 최전선에서 있었습니다.
저는 길을 막아선 전경버스를 해체하기 위한 시도가
불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방송녀와 종로서 무슨 과장인가는 연신 불법시위라고 떠들었지만.
대통령에게 국민의 뜻을 무조건 차단할 권리를 누가 주었나요?
주권자인 국민들은 대화하자고 했지, 차단하라고 한 적 없습니다.
막아선 이게 불법입니다.
그 버스는 치워야만 할 대상이었기에
열심히 호스를 들고 전방을 지켰습니다.
그런데 진압은 정말 무서웠습니다.
시민들은 비무장이고 전경애들은 눈에 살기가 어렸답니다.
보지도 않고 방패로 찍습니다.
저는 그 와중에 신발한짝이 벗겨져 맨발이 되었습니다.
정부가 이번주엔 더 강경진압하겠다던데
무덤 파는 일입니다.
결코 국민을 이기지 못합니다.
시위는 진압될 지 몰라도
다른 시도들이 생겨날 거라고 믿습니다.
더 강한 저항으로...
저는 끝까지 함께 하려고 해요.
IP : 125.177.xxx.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08.6.29 12:26 PM (124.54.xxx.228)

    제가 벗겨진 신발을 한짝 보았습니다.ㅠㅠ 줏어놓을것을..
    제 눈앞에서 갑자기 전경쏟아져나오면서 마구 사람들을 폭행하는것을 보았는데
    저는 지금 그 충격에 머리가 멍합니다.
    고생하셨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저에게도 용기를 주세요.

  • 2. 죄송
    '08.6.29 12:27 PM (58.120.xxx.214)

    함께하지 못해 그저 죄송하고 눈물이 날 뿐입니다. ㅠㅠ
    화가 나서 자꾸 눈물이 납니다.

  • 3. 돌아오는
    '08.6.29 12:30 PM (222.101.xxx.26)

    발길이 너무나 무거웠습니다.
    애들때문에라고.....스스로 변명해도 마음으로 가슴으로 눈물이 흘렀습니다.
    여기님들 이젠 좀 차분하게 앞으로의 일들을 생각해봐요..
    우리가 진정 해야할일을...........제발요 우리끼리 싸우지 맙시다.
    저들이 원하는대로 되지 맙시다.

  • 4. 시위대
    '08.6.29 1:06 PM (125.177.xxx.47)

    저도 충격과.. 가슴으로 흐르는 눈물...
    무슨 말씀인지 너무나 잘 압니다....
    ㅠㅠ

  • 5. 어제
    '08.6.29 1:08 PM (211.236.xxx.50)

    마지막 전철을 타고 돌아오면서.
    자꾸만 애기 데리고 가족끼리,또는 엄마하고 애기만, 참여한 분들이 눈에 밟혔어요
    늘 막차로 돌아와야만 하는 제 자신을 비겁쟁이라고 욕해도 어쩔수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슴이 너무 답답해요
    어제도 많은 분들이 다치고 맞았다는 내용을 보니,
    좀더 슬기로운 어떤 대책이 없을까요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기를 ~
    누군가에게 빌어봅니다.

  • 6. 생각중
    '08.6.29 2:32 PM (125.129.xxx.70)

    저도 앞쪽에 있었습니다.
    정말 무섭고 화가 나 밤을 샜습니다.
    비도 오고 해서 유난히 춥기도 했지만 도저히 들어올수 없었습니다.
    왜냐구요 우리가 가면 진압하닌까요
    정말 하루하루가 두렵고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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