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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한데요ㅠ 경향신문의 허전함은 저만 느끼는 건가요?

신문 조회수 : 1,344
작성일 : 2008-06-29 01:12:41
정말 부끄럽지만 정치, 사회, 경제, 역사에 문외한입니다.
그나마 존경스런 82님들 덕분에 하나하나 배우는 중입니다^^

부모님때문에 몇십년간 죄선일보를 봐왔었는데요
이사오면서 신문끊고(3달) 시국이 시국인지라 동참의 뜻으로
경향 구독 시작한지 3일째입니다.
이것도 어머니 반대가 있으셨는데 겨우 설득ㅠㅠ

근데 신문이라는게 정치, 사회, 경제 부분 위주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알기 위함인건 아는데요.
논지도 죄선과 반대 성향이라는거 몇일만 보고도 확실히 느꼈습니다.

근데 그 외에...!!!!! 뭣도 몰라서 그런건지..
교양이나 그밖에 상식, 이런저런 섹션(예를 들면 요리, 육아, 건강, 논술 등등등)
들이 풍부했던 죄선을 보다 경향을 보니 허전함을 감출수가 없더라고요.ㅠㅠ

부모님같은 컴맹 세대, 특히 어머니같은 경우는
그저 살림만 하시는 주부시기때문에
따로 잡지같은것도 보지 않으시는데
신문으로 얻을 수 있는 교양적인 부분과 즐거움(TV와는 달리)이 있으셨던것 같습니다.

또 비록 3일이지만 바로 전날 저녁 지하철무료신문에 난 기사나 뉴스가
다음아침 경향기사와 겹치는것도 꽤 있어 실망했습니다.ㅠㅠ

제가 잘못 느끼는건가요?
어찌보면 포인트(있어야할것만 있는)만 있는게 장점일 수 도 있지만...

아무튼 허전함을 채울 수 있는 무언가를 하나더 신청해야될까요?
매경이라도 추가할까 하다 동아 자회사라는 글을 보고 접었습니다.

물론 경향이 이만큼 외길로 성장하기 힘들었다는 사실과
다른 곳(교양 등)에 투자할 만한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것은 압니다.ㅠㅠ

어쨌든 철없는 동생이 물어본다 생각하시고 답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주말 보내세요*^^*
IP : 125.132.xxx.207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년 독자
    '08.6.29 1:16 AM (125.132.xxx.93)

    조중동이 싫어서 경향을 쭉 봐왔는데요 전단지가 없는 점 그리고 님이 느끼는
    허전함으로 잠시 흘들렸지만 그냥 보구요 다른 부분은 그냥 인터넷에서 충분히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2. 교동어메
    '08.6.29 1:17 AM (125.177.xxx.154)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우리야 뭐 인터넷으로 다 보지만 부모님들은 교앙 경제..등등 다른 부분의 정보얻기가 많이 부족해 보이더라구요 ㅜ_ㅜ

  • 3. 에휴
    '08.6.29 1:20 AM (116.122.xxx.47)

    어쩔 수 없지요.. 양심있는 언론들이 권력으로부터 독립되어 있으면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니, 재정적으로 열악하구요.. 그러다보니 문화면으로 투자가 어려운게 사실이죠.. 지금 유지되고 있는 것도 어렵다고 알고 있잖아요.... 조선일보가 다른건 몰라도 문화면만큼은 정말 훌륭한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죠... 돈을 긁어모으니.....문화면 잡지를 주간지같은걸 하나 더 보시면 안될려나요? ㅜ.ㅜ

  • 4. ....
    '08.6.29 1:20 AM (222.98.xxx.245)

    레이디경향으로 부족한 정보 얻어보세요.

  • 5. Ashley
    '08.6.29 1:20 AM (124.50.xxx.137)

    저도 섹션 좋다고 중앙,조선일보 보던 무지 몽매한 시민이었어요..
    근데요..그 섹션 다시한번 찬찬히 보세요..말이 섹션이지..다 광고아니었나요..
    교육섹션은 학원,교재 기사 써주고 전면광고 받아내고
    주말섹션은 순 외국 고급 휴양지 기사 써주고 여행사 광고받아내고
    자동차 기사는 우리나라 자동차 한대에 외국 고급자동차 3대씩 나왔지요..

    그동안 우리가 섹션이 우리에게 필요한 기사였다는 생각을 한것부터가 조중동에게 세뇌당했었던거예요..

    경향 찬찬히 보시면 요일마다 섹션으로 분리안되어있어도 나름이 영역이 잘 나뉘어져있어요..적응되시면 괜찮으실거예요..^^

  • 6. ..
    '08.6.29 1:21 AM (80.143.xxx.218)

    전 경향은 안 받아보고 인터넷으로 기사볼 때마다 맘에 들 때가 많았어요.
    예를 들면 보도한 어떤 사람에 대해 제가 개인적으로 잘 아는데 조중동은 말할 것도 없고
    여타 신문들도 높은 분이라 한 일에 대해서 그냥 좋은 말만 뭉구리 써 놨던데 거긴 날카롭게 비판한 거 보고 놀란 적이있거든요.
    대부분 학연, 지연으로 엮어 있어서 그러기 어렵거든요. 그리고 간단히 말하면 기자 관리도
    합니다.

    어쨋든 그래서 맘에 드는데 종이로 신문 전체로 보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기사 쓸려면
    돈이 드니까 기사가 풍부할 수가 없으리라고 생각해요.
    너무 어렵지만 않다면 보조로 어머니 보시기에 알맞은 월간지나 주간지 같은 거 하나 더 보는 건 어떨까요?
    사실은 저도 대학원 다닐 때 한겨레에다 주주로 그 당시로선 제겐 큰 돈 넣고 지금은 그냥 잊어 버리고 산답니다. 거름이 되라는 심정으로요.

  • 7. 저도
    '08.6.29 1:21 AM (61.106.xxx.141)

    신문 볼때 잡다구리한것 좋아하지만 신문이 잡지는 아니잖아요
    중앙일보 같은 신문 보고나면 제가 참 격이 떨어짐을 느끼게 되던데
    하나의 기사를 봐도 끄덕여지는 그런거 보고싶거든요
    저도 아직 바꾸지 못하고 있지만 인터넷기사 보면 경향은 교양, 생활, 국제 그런 기사도 잘 나오던데요
    저도 바꿔보면 어떨런지 모르지만요
    곧 남편과 합의가 될듯 해요
    스포츠신문도 좋아하는데요 조중동은 비슷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지하철 무가지가 상당히 알찬건 저도 인정
    인터넷에 나온 빠른 기사들 신속하게 반영해서 잘 나오더라구요
    하지만 매경이나 조중동도 묵은 기사 나오는데 ...
    직업상 아침에 모든 신문 특히 경제신문 좌악 보는게 일이라서 한마디 드려요~~~

  • 8. 저도.
    '08.6.29 1:22 AM (221.140.xxx.10)

    중앙일보 5년정도 보았나 봅니다..
    그러다..지금 우리가 이렇게 되었지요...
    원글님 말씀하신부분..약하긴 합니다.
    하지만...아직 경향 한겨레가...많이 작고 약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많은분들이 경향 한겨레를 구독해주시고...광고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부분입니다.

    10년독자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인터넷으로도 허전한 부분은 충분히 메꾸어 지리라 봅니다.

    전....조중동의 교양 시사 상식..유행등등도 거짓으로 보이는데요..

  • 9. 저도...
    '08.6.29 1:23 AM (211.108.xxx.49)

    Ashley님 말씀에 동감이에요.
    그 교양, 교육 어쩌구 했던 거 다시 생각해보면 다 광고였습니다.
    전 지금 경향하고 한겨레를 같이 보는데요, 아침마다 교양, 인문도서 1권씩
    읽는 느낌이 듭니다.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된다는 게 어떤건지 알겠더라구요.
    인터넷에서도 접할 수 있는 자극적인 기사들이 매일 중앙 일간지에
    실린다는 게 사실 더 우스운 일인 거 같아요.
    매일 그렇게 지면을 채우자니, 얼마나 헛지랄들을 많이 했겠냔 말이죠.

  • 10. 역지사지..
    '08.6.29 1:23 AM (211.210.xxx.64)

    우리가 선택한 올바른 언론에서 정확한 정보를 얻으시고,,
    지식은,, 손쉽게 축약된 것보다는 책 한 권 한 권을 읽으면서 자신의 지적 영역을 넓혀 가시는 편이,
    지금은 다소 답답하겠으나 멀리 봤을 때 신문"만"을 통한 digest한 지적 영역의 추구보다 값 진
    결과가 있음을 제 경험을 통해 알리고 싶습니다.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닮은 꼴의 값 싼 찌라시의 효과밖에 없는 것이지요.

  • 11. 반찬걱정
    '08.6.29 1:24 AM (121.179.xxx.42)

    신문의 핵심은 논조즉 관점이 아닐까요?
    조중동은 관점을 흐리게 해 놓고 달디 단 사탕으로
    독자들을 유인해왔던 거지요. 섹션으로 말이죠.
    단 사탕을 끊으려면 금단 증상 같은 약간의 후유증으로
    당분간은 고생하실 겁니다.
    그러나 진보논객들의 글을 계속 읽다 보면
    몸에 좋은 쓴 약의 효능을 머지않아 느끼게 됩니다.
    요즘은 넷세상 카페나 블로그 등에서 다양한 교양을 경험할 수도 있잖을까요?
    전문가 보다 더한 전문가 블로거들이 넘쳐나던데요.
    섹션으로 유인하는 신문은 찌라서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 12.
    '08.6.29 1:24 AM (61.106.xxx.141)

    그렇군요
    그 다양한 기사가 경향이 아니라 레이디경향이었네요
    글을 알차게 잘써서 자주 클릭해서 봤어요

  • 13. ..
    '08.6.29 1:25 AM (221.150.xxx.209)

    ㅎㅎ 저랑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이 계시군요..

    결혼해서 정치문제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신랑덕분에 한겨레를 계속 봤었어요.
    그러다가 조선일보에서 신문보라고 찾아오길 수차례.."저흰 한겨레 봐요"라고 말하면 알겠다고 돌아가고선 나중에는 그냥 무료로 두고 가더군요.

    첨엔 그냥 쌓아두다가 꽁짠데 한번 보자 싶어 읽어보았더니..정말 가관이더군요.
    그래서 아예 정치면은 안보고..문화면등은 열심히 보았어요.

    조선일보.. 문화면등..섹션이 다양해서 볼거리가 참 많죠.. 재밌기도 하구요.
    그러다가 지금 집으로 이사오면서 한겨레와 경향신문 그리고 매경(요건 꽁짜루요.. 요것도 논조가 조중동 못지 않아서..제가 관심있는 주식,부동산쪽만 봐요)을 봅니다.

    한번은 조선일보의 다양한 섹션이 그리워서 찾아본적이 있었지요.
    근데.. 한겨레,경향을 읽으면서 그리고..인터넷 정보를 보면서 저 나름대로의 신문을 보는 눈이 생겼나 봐요.
    예전엔 도움이 된것같던 재밌던 기사들이.. 대부분 광고를 내준 기업(또는 가게들)들에 대한 홍보자료라는 것을 알게 된것입니다.
    또 저희 중산층관련 정보보다는 너무 럭셔리한 그들만을 위한 정보라는 것도요.

    첨엔 그리우실수 있는데요..그럴때마다 가끔 나가시면서 한부씩 사다보세요.
    그러다보면... 깨달음을 느끼게 되실듯해요(물론 저와 같은것일수도..다른것일수도 있어요^^)

  • 14. 광고가왜이리많냐
    '08.6.29 1:25 AM (121.155.xxx.201)

    육년전 결혼하기전 집에서는 한겨레 회사에서는 조선 극과 극이더군요.
    그후로는 조중동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지금은 경향 보고 있구요 가끔 아파트2층 동네언니네 집에가서 중앙일보 일으면 광고지 본 느낌입니다.

  • 15. 적응
    '08.6.29 1:26 AM (221.148.xxx.124)

    조중동은 섹션이 잘되있는편이죠. 전 몇년전에 한겨레 쭈욱 보다, 2년 신문 끊고. 1년 경향신문, 해외나가있는 몇달 다시 끊고..돌아와서 2달 중앙 봤습니다.. 한겨레와 경향만 보다 중앙을 보니 어찌나 적응이 안되던지요.조선은 안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중앙은 광고만 무지 무지 많아서 신문은 참 내실없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다 시국이 이러하니 당장 중앙 끊고,
    한겨레 봅니다.. 경향이나 한겨레가 섹션은 조선일보보다 못할지 모르지만, 신선한 기획이나 칼럼이 많아요.. 전 경향볼때.. 김갑수씨가 일주일에 한번 지면의 한페이지를 다 쓰던 글을 무지무지 재미있게 읽어서 그 페이지만 모아서 화장실에 두고 보았다지요... 조선에 나온 기사는 한겨레나 경향에도 다 나옵니다.. 논조가 틀려서 기사가 다른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조금 더 보시면 경향만의 구성에 적응이 됩니다.. 그럼 섹션에 간접광고만 가득한 조중동보다 더 읽을꺼리가 많으실것 같아요..^^

  • 16. 경향
    '08.6.29 1:30 AM (116.125.xxx.208)

    본 지 한달 되었는데요, 처음보다 많이 풍부해진거예요^^;;
    처음에는 딱 사회정치면스포츠밖에 없었던 느낌...근데 이젠 면수도 늘어난 것 같네요. ㅎㅎ

  • 17. 저도
    '08.6.29 1:33 AM (211.215.xxx.138)

    Ashley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풍부하다는 중앙일보의 섹션... 정말 현실과 동떨어진 광고지였습니다.
    부동산, 여행, 패션... 특히 그랬습니다. 완전 홍보지였죠!
    저는 공짜 8개월에 현금 5만원 받고 1년 약정했었는데,
    그동안 봤던 신문값 + 5만원=12만 5천원 주면 신문 안 넣는다고 해서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쓰레기 치우는 것도 수고스럽더라구요^^

  • 18. 음 저는
    '08.6.29 1:33 AM (123.215.xxx.56)

    제가 전에 자게에.. 경향신문 보세요 란 글을 올린적있었어요. 명박이 대통령되기전에
    그냥 경향의 내용이 넘 좋아서.... 그때 저흰 중앙보고 친정은 늘보던 경향이었는데(이런얘길
    글에 썼었죠) 중앙에는 영화니 뭐니 인테리어니 기사가 나와도 완전 겉핥기라 굉장히 불만
    이었는데 경향에선 까페소개나 여행지 소개글도 참 충실해서 좋아했어요.

    그리고 뭣보담... 책소개나... 인문학적배경지식 탄탄함이 완전 느껴진다고..
    경향2섹션 모아놓으면서 보고 그랬거든요.
    중앙이랑 수준차이가 정말 많이 난다고 느껴서 아무관심없는 남편붙들고 경향의
    편집자 중에 누가 굉장히 이쪽으로 해박한 사람있나보다고.. 중앙은 늘 어디서 인터넷
    기사쪼가리 수준의 기사만 모아다놓냐고(인테리어나 책소개등등) 그랬었어요..

    암튼 그러다 마침 다시 보게된게 딱 5월말인데... 광고적어져서 쬠 놀랬거든요.
    그리고 뒤이어 이제서 보게된 사람들은 원래 이런줄 알겠다 그런 생각....

    경향이 그렇게 가난해보이는 신문 아니었답니다 ^^ 일시적이었던거 같아요.
    광고 다 있고 문화 내용도 충실한 편인데 제 생각엔 요즘 6월달만 좀 그런거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정말로... 이건 애국심으로 드리는 얘기 아니에요.
    ㅋㅋ 배울만큼 배운녀자고 ... ㅋㅋㅋ 제가 이런 잡다한데 관심이 많아 잡지도 한달에 몇권씩
    신문도 여러가지 열심히 보는 스탈인데... 조선은 원체 무시해서 모르지만... 중앙은
    진짜 수준 떨어져요.. 올해 중앙일보 테마에 윤리적소비 책읽기 요런걸로 정하지 않았나요?
    원래 그런거 하나없더니 (경향은 그런 얘기 꾸준히.. 윤리적소비랑 비정규직문제 등등)
    올들어 갑자기 책읽기를 테마로 한다길래... 욜라 따라하는구나 햇었어요

  • 19. 82만의 격조
    '08.6.29 1:33 AM (211.51.xxx.140)

    저..이런 답글들 너무 좋습니다.
    다른 곳 같으면 진심으로 하는 질문, 무시하고 닥쳐라..하는 사람도 많을텐데...

  • 20. 자전거
    '08.6.29 1:33 AM (219.248.xxx.244)

    꾸준히 보시면 님의 부족한 부분들이 채워지는 걸 느끼실 겁니다.
    지면 사정상 많이 할애하진 않지만, 전혀 취급 안하는게 아니니까요?
    섹션으로 나오는 교육도 꽤 보탬이 되던데요.
    오늘은 하성란씨의 산문( 내린천에 관한)도 소중하게 읽었습니다.
    요란 벅적한 것 보다 조용하게 그러나 내실있는 신문이라는 소리,
    아마 조금 있으면 나올 거예요.

  • 21. 어머니때문이시라면
    '08.6.29 1:34 AM (211.110.xxx.80)

    컴퓨터를 알려 주시는건 어떨까요?
    일단 컴퓨터 킬 줄만 알면 50%는 성공한 거구요.
    그 다음에 인터넷 열 줄 알게 되고. 그리고 찾아서 들어가게 하시는 것도 좋지만
    처음엔 어려우니 즐겨찾기로 저장을 해 주시고 즐거 찾기를 통해서 들어갈 수 있게 된다면
    약간은 수월하실 거에요. 저희 아버지도 독수리타자에(무지 느립니다..^^;)
    줄겨찾기만 하실 줄 알아요.. 더 알려드릴 엄두는 못내구요..ㅎㅎ
    가끔은... 얘 컴퓨터가 이상하다.. 라고 전화도 오지만.. 그래도 무료함을 달래시긴 적당하신가봐요.

    만약 이것도 수월찮으면.. 인터넷 검색을 해봐서 좋은 글들을 인쇄하여 보여드리거나
    그러는 것도 한 방법일거 같아요..

  • 22. ........
    '08.6.29 1:34 AM (211.179.xxx.249)

    전 초창기때 한겨례 봤던 사람이에요. 동아일보 구독자였는데 어느날부터 논조가 변했다고 아빠 한탄하더라구요. 더 볼게 못되는 신문이라고... 그래도 볼게 없어서 쭉 보시긴 하던데... 그러다 생긴게 한겨레였어요. 그때 첨에는 진짜 넘 허전하구나 하면서 좀 보다가 안봤어요. 그러다가 몇년전에 다시 봤는데 놀랬어요. 넘 많이 발전하고 논조도 확실하고 내용도 좋던데요. 그런데 요즘 촛불문화제에 전력투구를 넘 많이해서 그런가 다른쪽 기사들이 좀 약해졌어요. 이 시국이 지나면 내용 다시 탄탄해지리라 봐요. 평소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견해를 거의 생각지 않고 사는데 한겨레 보다보면 많이 생각하게 되요. 전 대체로 만족하는 편입니다. 전 중앙도 회사에서 봤는데.... - -;;; 정말 볼거없어요. 여행가려면 좀 참고는 될라나... 신문두께에 비해서 진짜 알멩이 없어요.

  • 23. 반찬걱정
    '08.6.29 1:37 AM (121.179.xxx.42)

    논술학원 특성때문에 거의 모든 신문을 섭렵합니다.
    매일경제에 일주일에 한 번 나오는 '생글생글'이라는 논술용 섹션도 뭉텅이로 보는데 요즘은 애들 못보이겠어요.
    논조가 위험할 정도로 한쪽이거든요.

  • 24. ...
    '08.6.29 1:42 AM (211.187.xxx.197)

    여성들이 좋아하는 문화면은 약하긴해요. 하지만 그걸 커버하고도 남는게 저같은 경우엔 경향의 컬럼들입니다. 글들 참 잘쓰시고 진정성이 있어요. 가슴 뭉클하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하고..타인과 이웃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감성이 살아있는 글들..너무 좋아요.

  • 25. 딸기향기
    '08.6.29 1:44 AM (116.45.xxx.253)

    힘있고 돈있는 언론사의 섹션이 화려한 것은
    협찬이 많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기자가 쓴 것보다도 충실한 내용과 화려한 필력의 보도자료,
    쨍쨍한 사진무더기에 알파플러스까지 함께 쏟아져들어옵니다...
    그러니 객관적이고 논리적이어야 할 본지의 기사보다도
    섹션이 더 발달할 수 밖에요...그리고 독자들은
    화려하고 두꺼운 신문이 정보가 많아보이고,
    광고지 많은 신문이 실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게 되었던 게 아닐까요?
    한겨레와 경향...제 생각에는 많이 빈곤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가진 객관적이고 논리정연하며 날카로운 필력은
    절대 빈곤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그렇게 어려운 와중에도(인쇄매체의 어려움은 다들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신문을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가진 따라올 수 없는 그 능력 때문이었을 겁니다.
    콩꺼풀이 벗겨져야 할 것 입니다.
    화려한 그 껍데기가 벗겨지고 나면 알찬 알맹이가 가득한
    진정한 언론을 우리가 만날 수 있을겁니다.

  • 26. 여러분~
    '08.6.29 1:44 AM (125.176.xxx.60)

    http://blog.sisain.co.kr/327

    경향 이뻐해 주자고요~

  • 27. ..
    '08.6.29 1:55 AM (222.239.xxx.46)

    한겨레 본지 1달 되어가는데요. 좋아요. 중앙볼때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해가며 몇 가지 기사 읽었다면 한겨레는 아무거나 닥치는 데로 봐도 거부감이 없어서 좋아요. 그리고 목요일자 괜찮아요. 따뜻하고 순하고 부드러워요. 울었어요. 기사에 감동되서... 중앙과는 차원이 틀리게 좋던데...

  • 28. --
    '08.6.29 1:56 AM (124.5.xxx.78)

    정의의 편에 서서 팩트를 전달해야할 정치,사회 기사문에서 소설을 쓰고, 다른 생활 문화들은 잡지삘로 기획기사(떡값좀 챙길걸요?) 써대는 곳이 우리가 아는 그 신문들입니다.
    신문이 잡지가 아니고 소설책이 아닐진대 이제라도 찌라시에서 벗어나 신문을 읽으시게 된 걸 축하드립니다.

  • 29.
    '08.6.29 2:24 AM (221.146.xxx.167)

    허접함보다는 허전함일 겁니다.
    좀 자극적인 부분이 약하지요.
    여기 맛있어요,여기 좋아요,이거 몸에 좋아요,여기 다녀 수석합격했어요,올해 시험 출제경향 이래요.돈 이렇게 불렸어요
    전 경향을 안 봐서 어떤지 모르겠는데
    조선일보보다 다른 걸 보니깐 처음에 저런 느낌이 들더군요.
    뭔가 허전하다... 왠지 세상에서 동 떨어진 느낌

    그 알록달록하고 달콤한 자극(사실은 독약이였죠)이 없어 허전함을 느끼는데
    좀 지나면 차분해져요.
    그게 기사가 아니고 다 광고였고
    우리들을 취미 연예인 오락 스포츠 경쟁(재태크,입시)그런 자극속에 넣어 스스로 생각을 못 하게 만들어 놓고
    그들은 우리를 지배하고 조종하고 있답니다.

  • 30. 일송정
    '08.6.29 4:51 AM (122.35.xxx.57)

    저는 386세대로 5공 시절에 대학을 다닌 관계로 조선일보 류의 신문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독재 정권이 무너지길 고대하며 지내던 기나긴 시간이 지난 후 김대중 정권이 들어섰을 때, 이제는 민주화가 제대로 진행되리라는 안도감과 방심에 의해서 상대적으로 중립적일 거라 생각되는 중앙일보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소위 풍부한 정보가 필요했거든요. 경제와 주식에 대한 정보만 취하고 정치나 사회면은 비판적으로 읽고 대부분의 경우 제목을 읽는 선에서 끝내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중앙일보를 보기 시작한지 얼마나 지났을까, 아마 5,6 개월 후일 겁니다.
    어느 날 갑자기 김대중 정부가 나라를 망하는 길로 이끄는 것은 아닐까라는 불안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김대중 정권이 하는 일 거의 모두 국민의 눈에는 좋지 않게 비춰지고 있었으니까요.
    불안한 마음에 잠시 소홀했던 한겨레 신문을 당시의 이슈별로 찾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금방 안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너무나 무서운 사실도 한가지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아무리 눈에 불을 켜고 비판적으로 기사를 걸러내려고 해도 반복적인 세뇌에 의해서 내 정신이 오염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즉시 중앙일보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조중동을 보지 않았습니다.
    한겨레 신문을 보던 중 이사관계로 한겨레 신문을 잠시 끊고 구독신청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빨리 신청해야겠습니다.

    창간 초기 한겨레 신문의 첫인상을 말씀드리면 한겨레 신문은 충격 그자체였습니다.
    신문의 면수나 인쇄상태, 종이의 질 등은 기존신문과 비교할 수 없었지만
    한겨레 신문의 주체들이 사회의 정의,국가와 민족의 발전을 위해 얼마나 깊고 진지하게 고뇌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제가 대학 다니면서 고뇌했던 것들 그리고 나름대로 대안으로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많은 분들이 이미 논의 하고 있었고 그 해결책을 실천중인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한겨레 신문만 보고서도 대한민국에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한겨레나 경향과 같은 신문이 주류가 될 기회가 온것 같습니다.
    어떤 신문을 보는가는 한 인간의 정신건강을 유지하는데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저한테 조선일보가 매월 일정액을 준다고 하며 구독을 권해도 거절할 것입니다. 돈 보다도 내 자신의 정신건강이 훨씬 중요하니까요.

  • 31. ...
    '08.6.29 7:17 AM (222.232.xxx.211)

    한겨레 정말 깊이가 있어요.
    지금은 이놈의 시국 때문에 딴부분이 좀 허술한 부분이 있을거예요.
    한겨레 창간되고 한겨레만 보다 넘 편중되는거 같아 중앙 동아 보다가 이번에 다시 경향 한겨레로 바꿨는데 지금은 솔직히 인터넷에 매달리는 시간이 많아 신문은 꼼꼼히 안읽게 되는데 이제 매주 더 열심히 읽어보고 싶어요.
    10대 후반이랑 20대를 키운게 한겨레인데 30대를 중앙 동아로 채우다니 내가 참 미련했었던거 같아요.

  • 32. 저는
    '08.6.29 10:35 AM (218.236.xxx.126)

    몇달전에10년 넘게 보던 동아일보를 개인사정으로 끊었는데,
    Ashley님 말씀이 공감이 되요...

    구독할때는 인지하지 못했는데, 생각해보니까 그러하네요....

  • 33. 한겨레독자
    '08.6.29 11:05 PM (218.50.xxx.147)

    저는 매일 아침 한겨레 보느라 바쁘구요.
    특히 목요일에 ESC 보는 재미에 살아요.
    광고가 교묘히 기사로 둔갑된 조중동에 현혹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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