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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맘인데 시험공부방법

스타디 조회수 : 596
작성일 : 2008-06-26 15:21:14
안녕하세요? 딸이 중1인데 아주 간난쟁이적부터 영어공부를 아빠가 가르쳐 왔어요.
무슨일이 있어도 한chapter를 해내지 않으면 넘어가질 않지요.
무엇보다 영어,수학에 큰비중을 두고 공부를 시키고 있는데 문제는 시험기간에 영어를 완벽히 준비시키려 하니
다른암기과목 공부할 시간이 없는것입니다.

그래서 남편은 아예 다른과목은 포기하고 영어라도 100점 받을수 있도록 영어를 더 다져놓겠다고 하네요.
반복학습을 시키겠다는거지요. 암기과목은 고등학교가서 해도 되니깐.
하지만 제생각은  안그래도 영어에 다소 염증을 느끼고 있는 아이한테 시험기간내내 영어만 시키면 너무 지겹고
반발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생겨요.

남편은 끊임없이 딸아이의 장래를 걱정하며 딸의 인생을 부모가 만들어줘야 한다며 직장에서도 하루 1-2번씩은
딸의 공부여부를 묻거나 딸의 장래,공부태도에 대해 당부하는 전화를 합니다.

오늘은 학교다니는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것 같다며 홈스쿨링을 하면 어떨까 하고 전화가 왔어요.
제가다 갑갑해지는 기분입니다.
참고로 저는 얼마전 명문대 남편이라는  id로 댓글단 남자의 아내입니다.

남편은 아이들을 데리고 촛불집회를 다녀올 정도로 개방적이고 의식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지만 굉장히
고집스럽고 특히 자식교육문제에 관한한 독단적인 경향이 있어요.
여러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IP : 61.76.xxx.9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6.26 3:28 PM (118.217.xxx.50)

    중학교 영어내신 엄청 쉬운데요...
    초등학교 때 영어 안 한 애들도 100점 쉽게 받아요.
    그렇게 영어를 시켜도 학교 내신 100점을 걱정할 정도라면 다른 데에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짧은 글을 보고 속단하기 어렵지만...

    제가 가르치는 아이 중에 수동적 공격성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어요.
    중학생 여학생이고 평소에는 영어 원서를 줄줄 읽는 아이인데 학교 내신은 80점대를 맞아요.
    그런 아이의 속마음은 쉽게 말해 시험 잘 보고싶지 않다는 거거든요.

    시험 잘 봐서 부모님 좋아하는 꼴이 보기 싫고...
    시험 잘 보면 계속 이런 식으로 억압할 부모가 싫고...
    주로 내성적이고 착한 아이들이 이런 모습을 잘 보여요...
    이게 무의식적인 행동이라 본인도 인지 못하지요.

    남편분 명문대 나오신 분이 성적 잘 나오는 법을 모르지도 않을실 텐데...
    졸업한 지 오래되어서 그런가 요즘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학습방법을 강요하시네요.

    성적이 잘 나오려면 시험 성적이 안 나왔을 때 학생이 안타까워하고...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발전이 있는 것이지 부모의 강압은 전혀 도움이 안 되요...

    왜 아닌 길로 가려고 하는지 많이 안타깝네요...

  • 2. ..
    '08.6.26 3:31 PM (58.148.xxx.149)

    중1영어래봤자..수준이 얼마 되지도 않을텐데요
    너무 영어에만 집착하시는거 아닐까요..다른과목도 다 중요해요
    아직 겨우 중1인데, 이제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서 공부를 해나가야 할 시기인데
    영어만 공부하고 다른과목들은 내팽겨진다면..
    아마 좀더 시간이 흐른후, 대입 준비할 때쯤되면 상당히 어려움이 많을거라 보이네요
    다른과목들도 그리 만만하지 않아요

  • 3. ..
    '08.6.26 3:31 PM (220.65.xxx.2)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는 고사 전 벼락치기의 효과가 상당한 시험입니다.
    남편분께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일단 각 학과 성적이 고루 높아야 원하는 고등학교 진학에 유리하다는 말씀을 하시고 내신잡기용으로 기말고사전 일주일부터는 기말고사용 정리 시간으로 잡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요즘은 학원가에서도 선생님들의 기출문제를 다 풀게하지만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학생의 노트나 교과서를 빌려서 자기 교과서에 정리하는 방법입니다.
    이때, 검사받기 위한 정리가 아니므로 다른 학생 교과서 필기나 노트 필기 중 내 것에 없는 것을 색깔 볼펜으로 첨부하거나 혹은 공통되는 것을 형광펜으로 칠하는 등의 차별적인 방법이 필요합니다.

    남편분이 참 마음이 급한 분 같네요.
    공부는 마라톤과 같으니까 완급을 조절하며 아이를 지도해주자고 살살 달래시길...

  • 4. ...
    '08.6.26 3:35 PM (118.217.xxx.50)

    하나 더 덧붙이자면...

    시험에 그렇게 부모가 개입하는 것도 결국 중학교 까지입니다.
    고등학생이 되면 부모도 더 이상 개입하고 싶어도 못해요.

    그 때 가서 너 알아서 해라... 고등학생 정도 되었으면 알아서 해야지...
    이게 통할 거 같으세요?

    길게 보고 가셔야 하는데... 정말 안타깝기 그지 없어서 자꾸 들어와 보게 되네요...

  • 5. caffreys
    '08.6.26 3:39 PM (203.237.xxx.223)

    저는 다른 의견인데
    영어는 학교마다 교과서가 다르고,
    아이들 학력수준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학교 시험을 100점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꾸준히 했다면 잠재력을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단 학교시험에대한 집착을 버리고,
    TEPS 같은 시험을 한번 치르게 하시고,
    같이 공부하는 학원엘 보내서,
    아이들과 어울리며 공부하게 하는 것이
    나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제 아들(중3)도 영국서 태어나서 잘 알아듣고 잘 읽고는 하지만
    문법 문제는 거의 틀립니다.
    80~90점 대를 맞지요.

    제가 분석을 해보는데 To 부정사의 용법이라든가, 스펠링을 확인하는 문제라든가
    완전 곰곰히 문법적으로 따져보지 않으면 안되는 문제들에 대한
    약점이 있더라구요...

    영어 수학 잘 해놓으면
    고딩가면 남들 영어 수학하는 시간에
    더 많은 암기과목을 할 수가 있고,
    또 영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몹시도 높으니
    남편 말이 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학교시험에 의존하지는 마세요.

  • 6. 중2맘
    '08.6.26 3:43 PM (125.187.xxx.158)

    윗 분 말씀대로 내신 영어는 조금만 공부 하면 100점이 나오던데요
    아들 녀석이 영어 학원 따로 다닌적도 없지만
    평상시에는 독해와 듣기 공부를 하다가 시험 20여일 전 부터는
    교과서 위주로 문법 이해 본문 암기 등등 공부를 합니다.
    암기과목은 고등학교에 가서 하면 된다고 하셨다는데 살짝 걱정이 되네요
    국어 과학 사회등은 어떻게 공부 하는지........
    중학교 국어와 과학은 은근히 어렵던데요
    특히 국어를 다져놓지 않으면 고등학교때 힘들어질것 같아
    저는 전과목을 골고루 분배 해서 신경쓰라고합니다.
    성실성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평소에 수, 영, 국, 순으로 공부하다가 시험 3~4주 전 부터
    암기과목중 교과 분량이 많은 사회 도덕 기가 순으로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평소에 해 두었던 수학은 문제집풀이에 들어가구요.
    영어는 교과서 집중하고
    나머지과목들 읽고 암기하는것 등등으로......
    시험 보지 않는 기간에도 주말에 국어 과학등을 보충해 둬야지
    시험 준비 할 때 밀리지 않더군요.
    아이가 학교에서 배우는게 공부 말고 다른것도 많을텐데
    딸아이가 원하는건 무엇인지 대화를 많이 해 보셔야겠네요.

  • 7. 중1맘
    '08.6.26 3:45 PM (125.190.xxx.32)

    우리애도 영어학원 고학년때 한 2년 반 정도 다니면서 영어 이야기 대회도 나가고
    잘 따라가는 아이였어요, 영어가 쉽다고 말하는 정도 여서 뛰어나다고 생각했는데 중학교
    들어가더니 학원열심히 다닌애랑 그냥 조금씩 배운애들이랑 성적은 별 차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좋아하고 잘따르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억지로 시키는 건 아니라고 봐요.

  • 8. ....
    '08.6.26 3:48 PM (118.217.xxx.50)

    영어는 내신을 기준으로 삼으면 고등학교 가서 큰일납니다.
    중학교 영어 점수 잘 나온다고 영어 잘 하는 줄 알다가 고등학교 가서 후회하는 학생이나 부모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리고 수능 영어는 단순한 영어평가라기 보다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읽기 능력이 요구되는 시험입니다.
    주제도 굉장히 다양하구요... 배경지식이 많을 수록 훨씬 유리해요.

    그런데, 겨우 중학교 내신 점수 잘 받자고 국어, 사회 등을 포기한다구요?

    딱 3년 후에 엄청나게 후회하실 겁니다...

  • 9. 중2맘
    '08.6.26 3:50 PM (125.187.xxx.158)

    덧붙여서......
    주변에 영어학원에 오래 다니는 아이들을 보면
    영어 시험을 잘 볼것 같은데 내신시험 성적은 그다지 우수하지 않은 경우를
    자주 보았어요
    학원에서는 학교 내신 공부를 소홀히 해서 그렇지
    실력이 없는것은 아니다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기본적인 교과 내용을 이해 못 해 점수가 안나온다면
    영어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10. ...
    '08.6.26 3:58 PM (118.217.xxx.50)

    중2맘님이 말씀하신 그런 아이들이 사실 제일 위험합니다.

    어학원 등에서 어려운 책만 보고 그게 자기 실력인 줄 알고...
    쉬워보이는 교과서나 내신은 무시하는 거지요...
    그런 걸 보통 영어 공부에 겉멋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그런 아이들 나중에 고등학교 가면 진짜 실력 다 뽀록납니다...

    제가 보기에 원글님 글의 핵심은 우리 딸 영어공부 어떻게 시킬가가 아니라...
    아빠의 강압적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따님도 영어에 흥미를 잃어간다면서요...
    원글님... 따님을 사랑한다면 남편과 싸워서라도 따님을 지켜주세요...

    따님의 마음 속에 아빠에 대한 증오가 더 커지기 전에요...

  • 11. 꽃밭에서
    '08.6.26 4:26 PM (121.154.xxx.163)

    중학교내신 특목고입학예정이 아니면 그렿게 신경안쓰셔도 될듯....
    경험으로보니까(고등학생2명)고등학교가서는 영어수학공부하는데 가장 어렵데요 ,
    참고로 우리아이는 중학교내신이 최상위였고 선행을 전혀 안했어요. 그래서 지금 힘들어하더라구요. 아이가 그러더군요. 중학교때 영어수학은 완전올인 해야한다고 ..고등1,2수준까지 ...
    그래야 다른 공부하기가 편해진다고해요. 중학교내신 너무신경쓰지마시고,홈스쿨링은 아이가원하지 않으면 역효과만 날거같아요. 그나이에는 친구관계도 중요해요. 우리아이보니까 중학교때 친구들을 보고싶어하고 가끔만나면서 너무너무 좋아하고 서로에게 힘을 주는거같아요.
    중간고사 끝나고 만나고온날 기분좋아 어쩔줄 몰라했어요. 그리고 그정도 영어공부면 내신 잘나오겠지만 영어나수학이나 교과서는 완벽하게 해놓고 선행으로.....시험도 교과서에서 거의출제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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