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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회 소감..

... 조회수 : 469
작성일 : 2008-06-26 12:03:55
전 지방에 살고 있고, 둘다 맞벌이라 평일에 서울에 간다는건 좀처럼 쉬운일이 아닙니다.

어제 낮에 경복궁상황..그리고 예상되는 관보 게재...

집에서 가슴 치고 앉아있는니 올라가자 남편과 얘기가 되서..

서울 가니 밤 10시가 넘었더라구요.

반복해서 얘기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다들 아시는 실망,절망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적은 인원에 조금 놀랐습니다.

물론 평일이고...새문안이나 다른 곳에 분산 되어있다고 해도...

그래도 생각보다는 인원이 적었어요.

이정도 가지고 정부가 두려워할까...절대 아닐거 같더라구요.

우리 국민들 수준에 안맞는 사람들을 상대 하려니..

아주 수준높게 백만명이 촛불 들어도 , 비폭력을 외쳐도...눈하나 깜짝하지 않았던 그들인데..

고작 이정도 가지고는 어림도 없겠단 생각에 가슴이 쓰렸어요.

아무리 우리가 비폭력을 외쳐도..다음날 신문엔 손가락을 스스로 자해했다니...폭력시민의 모습이라니...

어이가없어요.


저들의 폭력에 가만 있으면...

결국 폭력이란 말에 암묵적으로 동의를 하는 거라는 어떤 목사님 글이 떠오르더군요.


어떻게 해야 이 사태를 해결할수 있을까요?

수천만명 나와서 촛불들고 있어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을 정도의 수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상대하자니...

가슴이 답답하네요.

시위의 모습..뭔가가 달라져야 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어떻게 달라져야 할지는 저 역시도 답이 안나오네요.

그렇다고 그네들 수준에 맞는 폭력 역시 답은 아니잖아요.

어떻게 해야 저들이 국민들을 두려워 할까..

딱 그네들 수준에 맞춰 움직여주면 두려워할까...

잠도 못자고 피곤에 쩔어서...이런 저런 생각이 드네요.

당장 내일부터 쇠고기는 들어올테고..

저 역시 단체 급식을 먹는 사람인지라...솔찍히 걱정 많이 됩니다.

오늘 오전에 청와대 회의했던 내용 보니...정말 촛불은 두려워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생각없이 종로 주변을 배회하며 어제 놀고 있던 젊은이들 보니...한편으로는 생각없이 살아 속은 편하겠다는 생각

도 들더군요.




어제 집회는..뭔가 변화는 필요한데...리더는 없고..오합지졸에 ..쪽수까지 안되어..남아있던 사람들이 너무 많이

다친 집회였다고 생각해요.

손가락 다치신분들 기사 보고...가슴이 내내 먹먹했어요.

집에 오니 새벽 4시..몇시간 자고 출근하니 너무 피곤하네요.~~

그냥 속상해서 주절거려보았어요.


IP : 122.203.xxx.19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명박각하
    '08.6.26 12:04 PM (211.60.xxx.201)

    그냥 이제 님 할일이나 하세요...촛불안들면 끝나는 일입니다.

  • 2. 박쥐
    '08.6.26 12:08 PM (118.127.xxx.39)

    저도 어제 아프리키보구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그랬는지 눈물이 너무 나고 가슴이 먹먹하고 아직도 온몸이 아프네요...ㅠ.ㅠ ..

  • 3. 유리성
    '08.6.26 12:09 PM (121.133.xxx.72)

    명박각하님....ㅎㅎㅎ...웃음이 절로 나오네요..
    각하 따라서 가세요...
    여튼 아직도 꼴통들 무지 많아요...
    사람이 다양성, 이성의 동물이라고는 하지만,
    지금 생각없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어요...
    돈때문인가?

  • 4. ^_^
    '08.6.26 12:09 PM (218.238.xxx.141)

    명박각하.. 섬기던 쥐나 계속 섬기세요. 촛불 안들어요. 낮에도 나가요.

  • 5. 박쥐
    '08.6.26 12:10 PM (118.127.xxx.39)

    계속 촛불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네요.. 남편은 토요일날 일이있어 어디 간다는데 저는 토요일날 작정하구 나갑니다.. 내자식에게 박살난 조국을 주기는 싫어요...ㅠ.ㅠ

  • 6. 힘내요
    '08.6.26 12:10 PM (116.121.xxx.131)

    어제 우리 시민들이 분산되서 그시간 광화문에는 인원이 없어보였던거예요
    특히 새문안쪽으로 마니들 가셨어요.우리 힘내자구요

  • 7. ㅜㅜ
    '08.6.26 12:11 PM (59.14.xxx.101)

    촛불... 이라서 저들이 무시하는거 같군요.
    아무리 촛불을 들어봤자 저들한테는 전혀 피해가 없을테니까요.
    조중동 폐간 운동하러 가야겠습니다.

  • 8. 에효
    '08.6.26 12:12 PM (121.151.xxx.143)

    이기적이라서 그런것같아요 이건 아닌데하지만 나서기는싫고 그러니 숨어서 한숨만쉬고있는사람도 잇구요 주중이라서 어쩔수없는분들도 있을겁니다

    우리제발 토요일에는 다들 만납시다
    그래서 이명박에게 모여줍시다 우리의 화를
    한번으로 족할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주말마다 끈질기게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9. 바나나
    '08.6.26 12:17 PM (61.77.xxx.43)

    껍질이라도 던져야 하는게 아닌지 싶습니다.
    훌러덩 미끄러지게..

  • 10. 어제
    '08.6.26 12:24 PM (124.254.xxx.188)

    어제 9시에 서대문과 광화문 으로 인원이 나눠져서 그랬어요. 이대로 물러설수 없다고 50일동안 촛불을 들었는데 정부는 정부는 변한게 없다고 모든사람들이 화가나서 일부는 모래성 쌓아 진격하자고 서대문으로 가고 일부만 광화문에 남아서 그랬습니다. 어제 약 2만명 정도 모였는데 저도 솔직히 이대로는 우리가 백전백패 라고 생각되네요. 방법과 전술에 변화를 줘야 하는데 앞으로가 문제인데 집에만 있지말고 나와서 호응이라도 보태세요.어제 경복궁에 있던 사람들 많이 맞고 아고라인들 많이 연행됐대요.그래서 사람들이 더 분노를 했지요. 제발 요번 토요일날 많이 나와 주세요. 그냥 서있기만 해도 도움이 됩니다.

  • 11. 명박각하너나잘하세요
    '08.6.26 1:28 PM (118.45.xxx.36)

    명박각하님! 너나 잘하세요!!
    님이나 하던 일 마져 하세요~
    여기서 이러고 계시면 시간 아깝자나요.
    어린애들 방패 삼아 폭력시위나 해쌌는 우리 같은 사람들 있는데
    함께 있지 마시고요. 어여~ 어여~ 하던일 하러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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