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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회 참석 후기..

써니 조회수 : 646
작성일 : 2008-06-26 02:04:49
오늘 낮에 경복궁에서 일어난 사건에 너무 울화통이 터져서, 7시쯤 시청으로 나가서 마지막 지하철 타고 귀가했습니다..두딸램과 남편하고요..광화문에 가서 보니 많은 분들이 오셨고, 아기 엄마들도 상당히 오셨습니다만, 분위기는 심상치가 않았습니다..오늘 어떻게 청와대를 뚫르냐는 것으로 여러 의견을 나눴습니다..먼저 9시반쯤 반정도 나눠 서대문으로 향했고, 저희는 광화문에 있었어요..한쪽귀퉁이에 있는데 남편이 없어졌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더니 전화가 왔어요..앞쪽 전경버스 끌어내리는데 소화기 분말 뿌리는거 막고있다고..ㅠㅠ
걱정이 얼마나 되던지..막차시간은 다가오고 남편은 기다려도 안오고..
하는수 없이 애들만 데리고 가는데 전화가 왔어요..택시타고 가자고..몸이 소화기 가루로 말이 아니라고..
혹시 다치지는 않았을까..오만 걱정을 하는데 완전 하얀 가루를 뒤집어쓴 남편이 오더군요..소화기 분말 막다가 도구를 뺏겼다고..에혀..우리는 막차 타러 그 자리를 떴습니다만, 아직도 남아서 하는 분들 정말 민주투사들이에요..와서보니 물대포까지 쐈다고..이런 말 하는 안되는데 정말 이명박.. 미친놈이라는 생각밖에는 안드네요..

한가지 드는 생각은 비폭력으로 이기려면 숫자에서 우세해야 한다는 거에요..
이번주 토욜도 대규모 집회예정인데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두서없이 썼네요.

그럼 안녕히들 주무세요..
IP : 211.177.xxx.17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탕별
    '08.6.26 2:07 AM (219.254.xxx.209)

    고생 많으셨어요,,,,,편히 들어가서 쉬세요,,,,에혀,,,,딸들도 고생입니다

  • 2. 감사
    '08.6.26 2:10 AM (218.148.xxx.171)

    고생많이 하셨고 주말에 뵙죠
    지금 세종로 사거리에 중년남자분 안면에 피를 철철흘리시네요
    어떡게 하나요 많이 다치신것 같은데 걱정입니다

  • 3. ㅠ.ㅠ
    '08.6.26 2:13 AM (116.33.xxx.139)

    수고하셨습니다..아비규환이네요..
    눈물이 납니다..
    이젠 상황이 좀 달라진것 같네요..
    전면전..누가 이기나 악을 써야 할때인것 같아요..
    주말엔 꼭 같이 하렵니다..

  • 4. ```
    '08.6.26 2:14 AM (222.238.xxx.149)

    수고 많으셨어요.
    저도 대중교통이 끊겨 택시타고 왔는데
    심신 고생에 돈나가고 아주 지대로 원수입니다.

  • 5. 속상해요!
    '08.6.26 2:15 AM (222.109.xxx.36)

    다치진 않으셨죠? 지금 때리지말라고 외치는 진중권씨의 외침에....휴...지금 분위기가 너무 무섭구....지금 전경들이 엄청 흥분한것같아요!

  • 6. 완소연우
    '08.6.26 2:41 AM (116.36.xxx.195)

    대신 고생해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 7. 광화문에
    '08.6.26 2:44 AM (59.9.xxx.220)

    다녀오긴 햇는데 오늘은.. 혹시나 하고 기대했었는데..숫자가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 8. 자주감자
    '08.6.26 3:10 AM (58.236.xxx.241)

    오늘 새문안에 갔을 때 무지 많았어요.
    밑을 내려다 보니 꽉 찼어요.
    그런데 버스 위 올라가는 벽돌 쌓느라 시간 걸렸고,
    버스 끌어내느라 시간 넘 흘렀고요.

    신문로빌딩 뒤 주차장에서도 버스 두대를 끌어냈어요.
    그러다가 시간 다 보내고...
    도로 쪽으로 나와 보니까 사람들 엄청 갔더군요..
    그 사람들이 어디에 있었느냐.. 광화문..
    거기가서 소리 질렀어요..
    지금 새문안 길 뚫렸다.. 올라가라고..

    사람들 일부 교회족으로 움직였고, 대부분은 다 그렇게 앉아 있었어요..
    언제까지 우리 앉아서 구호만 외칠 것인가..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났어요..
    저는 집에 올 수밖에 없는 생활인지라 언제나 끝까지 하지 못 했는데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너무 분해요..
    이명박은 국민의 대통령 아닙니다. 절대 인정할 수 없어요.. 끌어 내려야 해요..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희생을 해야 할까요...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사랑한다면 모두 철회를 하던지 물러나던지.. 그게 청와대 이씨가 할 일 입니다.

    우리 모두 꿋꿋하게 힘냅시다.
    노무현 탄핵 때도 넘 슬펐지만, 지금 더 슬픕니다. 가슴에 까만 리본 달고 싶어요.

  • 9. 대통령 하나
    '08.6.26 3:58 AM (82.225.xxx.150)

    바뀌었을뿐인데....
    참 너무 하네요. ㅠ.ㅠ

  • 10. 에헤라디어
    '08.6.26 8:28 AM (220.65.xxx.2)

    정말 죄송합니다. 지방이라는 이유로.. 밤새 가슴만 졸였습니다.

    억울하고 분해서 좀 울었습니다. 원통하고 분합니다.

  • 11. ^^
    '08.6.26 1:16 PM (221.151.xxx.76)

    고생하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한숨과 분노와 슬픔으로 화병이 날 거 같습니다..악마가 사람 형상을 하고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다는 생각밖에..ㅠ.ㅠ 애꿎은 국민들이 돈 들고, 몸 다치고, 고생하고. 시간까지 뺏기고..생각할수록 분하네요..왜 우리가 이렇게 당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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