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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아버지는 화물 운송업을 하십니다.
어느 21살 소녀 대학생의 이 글을 읽고,
하도 가슴이 아파서 고대로 복사해서 청와대 게시판에 이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비방 욕설 이라며 검열에 걸려, 게시판 담당자가 검열을 하더니 잘라 버리네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
내가 있는 그대로 복사해서 올린 글내용.
저의 아버지는 화물운송업을 하십니다.
저의 아버지는 화물운송업을 하십니다. [155] 재협상 번호 5959 | 2008.06.17 조회 20624 진짜로 자고 일어나니깐 톡이되네요 ㅠ
아버지가 아까 전화해서 밝은목소리로 2~3일내로 해결될 거 같다 말씀하시는데
제발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요 ㅠㅠ
다음 아고라 관련 뉴스보기
다들 저랑 같은 입장이신 분들도 많으시네요 ~
리플 다 감사해요 ㅠㅠ
다 같이 힘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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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회나 정치 쪽엔 관심이 별로없는 21살 대학생입니다.
촛불시위같은 커다란 문제에만 관심을 가지는 뭐 그런 철없는 소녀입니다.
아버지가 화물 운송업에 종사하시는 데도 불구하고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서 까마득하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금요일날 전화하시다 그러시더라구요
아버지 파업하러 가셨다고....
일단은 땡볕에 아스팔트에 쭈그려 앉아 계실 아버지 모습을 생각하니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친구들이 옆에서 그러더라구요 기름값때문에 그러시나보다
그 일에 대해서도 그 때 되서야 안거죠
뉴스를 하나하나 찾아보니 아버지와 관련된 회사들 이름도 보이더라구요.
화물연대 쪽 기사 보신 분들이라면 보신 분들도 계실거예요
저희 가족이 울산 살 거든요
아버지는 라파즈석고회사에서 물류 받아서 운송하셨는데
기사보니 라파즈도 생산을 중단했다고(배송이 안되니) ...
그렇게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그제서야 내 일이란걸 깨달았습니다.
아버지는 파업가신 후에 연락이 안되세요.
그저 앉아서 의견을 펼치시기에도 힘드실 아버지 나이인데
방금 뉴스에 사진들 보니 누워서 시위하시네요
그 사진들 보니깐 정말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딸 하나 잘 되는 거 보자고 일주일에 6일을 집에 못 들어오시고
고속도로에서만 일 하시던 아버지...
그 놈의 기름값이 뭔지 울 아버지를 이렇게 힘들게 만드는지 ...
타지역에서 대학생활하다 2개월만에 집에 왔는데
아빠 힘드실 생각에 이렇게 솜씨 없는 글 주저리 적어봤어요
다들 자기랑 관련없는 일이라고 강건너 불구경 하시듯 하지마시고
화물운송업분들 힘내게 해주세요.
화물운송업은 월급에서 기름값빼면 정말 얼마 안 남는 직업이예요.
그 분들 힘나게 해주세요...
사랑하는 우리아빠도요...
왜 이런 글까지 청와대에서 짜를까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1. 안타까운
'08.6.18 8:51 PM (125.188.xxx.71)한편, 자신이야말로 지금껏 강건너 불구경하고 있었으면서 자기일이 되니 힘내게 도와달라고하는 것이 참 이기적이다 싶네요.
까칠한 답변이라고 뭐라 하지 마세요.2. 후~
'08.6.18 8:58 PM (61.100.xxx.146)님, 까칠하신거 맞아요.
우리도 그렇잖아요. 이렇게 촛불하나 들고 많은 일들에 관심 갖기 전까지 강건너 불구경 하고 있었던것..... 그런데 정말 내 입으로 내 아이 입으로 들어오게 생겼으니 발 벗고 나서게 된 거구요~ 이왕이면 격려해 주세요!!3. ...
'08.6.18 9:00 PM (219.252.xxx.173)사는게 피곤하다보니 자기 일 아니면 관심을 가지는 게 쉽지 않지요.
소고기 문제도 우리 피부에 닿는 문제가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커졌을까 싶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정당한 요구를 할 수 있는 것이고,
제3자의 입장에서 우리는
그것이 얼마나 정당한가에 따라 지지할 수도 반대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저는 소고기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는 삼양이라는 회사가 그리 좋은 곳인지도 몰랐습니다.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더 많이 고민하고
정말 사회에 유익한 게 무엇인지,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하나둘 배우게 되는 거지요.
어린 학생에게 역시 지금의 고통이 가족으로서의 안타까움을 넘어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모쪼록 화물연대 문제가 약자들의 권리를 지켜주는 방향으로 해결되어
모두 마음편히 제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는 세상이 오면 좋겠습니다.4. 청와대는
'08.6.18 9:15 PM (211.176.xxx.85)저 글을 왜 짤랐을까요? 어디가 비방 욕설???
5. 양심
'08.6.18 9:57 PM (124.111.xxx.87)그들의양심을건드려서 짜른거아닐까요? 오랜만에 양심이란걸 느껴보곤 너무 무서워서 글을 삭제한거같은데요 저글읽으면서 저도 돌아가신 아버지생각에 눈물이났네요
6. 홍이
'08.6.18 10:34 PM (211.206.xxx.241)저는 이번일을 계기로 내 일이 아니더라도 한번 되돌아보는 자세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나랑 상솬없는일들이 이 사회를 올바르게 나아가게 하는일이라면 기꺼이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7. 화물연대파업
'08.6.19 12:08 AM (218.38.xxx.172)우리나라 고질적 병폐 해결해야 합니다... 노동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인권인식 부족으로 인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항상 먼저 피해를 보는거 같아요... 희생양정도로 치부하는 정부와 대기업의 인식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번 화물연대 파업을 보면서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오죽하면 비조합원 참여율이 많겠어요... 말 그대로 생명권과 연관이 있는겁니다.
이번 기회에 그들의 목소리가 높아져서 제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합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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