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밤을 인터넷을 들여다보면서 세 번을 울고 있습니다.
이 나라가 어떻게 되려고 이러는 걸까요
평화 시위를 하겠다는 시민들을 기자들이 물러간 틈을 타서 방패로 찍고 곤봉을 내리치는 경찰들.
시위 현장 일대의 cctv를 진압시에만 이틀 째 끄고 있는 누구나 알고 있는 빅브라더.
마치 불법 시위를 한 시민들이 적법하게 연행되었다는 듯 보도하는 언론.
언론통제는 독재정권의 시발점이라는데 지금 현장에 취재하고 있는 것 맞습니까?
지금 당장이 아니라도 좋으니 나중을 위해서라도 제발 취재해 주십시오.
정치적으로 무능해서, 밀어붙이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몰라서 퍼주기 협상을 했다고 칩시다. 우리가 먹고 죽는다 치자구요.
하지만 시민에게 폭력을 행사하다니.
먹고 죽기 전에 때려 죽이려고 하는 겁니까?
그냥
날이 흐리구나. 햇빛이 좋구나. 이제 여름이구나. 오늘은 힘들구나.
5월은 결혼식에서 박수나 치며 이렇게 보내야 하는데
기우이길 바란 우려로 시작된 오월은 유월 항쟁을 예고하는 듯한 비명으로 끝나가고 있습니다.
요는 천하를 얻어 임금이 된 다음 백성이 국가의 존재를 느끼지 못해야만 치국을 잘 한 것이라고 했는데,
이 나라는
순간순간 웃고, 일하고, 사는 내가 그 평범한 일상을 사는 것에 죄스러움을 느끼게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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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제1조 제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헌법 제1조 제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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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납니다.
죄송합니다. 조회수 : 380
작성일 : 2008-05-27 01:51:32
IP : 222.101.xxx.1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5.27 1:53 AM (221.153.xxx.111)ㅠㅠ
2. 가슴아파요
'08.5.27 1:56 AM (219.248.xxx.19)너무 늦어서 지금 집에 들어왔습니다.
돌아서 오는데 종로서장의 세번째 경고방송이 들리더군요. 곧 뭔가 조치가 있겠다 싶어 걱정스러웠는데 지금 들어오자마자 방송틀어놨더니 현장의 외침이 들리네요. 결국 연행시작했나봅니다.
오늘은 젊은 친구들이 앞에서 전경들과 대치하며 고생했는데..
무력진압 소식을 이미 접하고 왔던 사람들이 대치중에 길옆으로 많이 빠져버리더군요.
다시 돌아와 뭉쳐달라고 외쳐도 대열로 들어서지 못하더라구요.
더구나 저처럼 경기도 사는 분들은 막차가 끊기니 12시 넘으면서 많이 빠져나가기 시작했어요.
저도 1시쯤 자리를 떴는데..어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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