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선희의 가벼운 입이 또 문제를 일으켰다. 맨홀뚜껑 도난사고와 촛불집회를 연계시키는 듯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지 4일만에, 그리고 "본의 아니게 오해의 여지가 있는 표현을 해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것을 사과한다. DJ로서, 말을 다루는 사람으로서 신중했어야 했는데 민감한 사안에 대해 균형을 잡지 못해 죄송하다"고 공개사과한지 3일만에 벌어진 일이다.
"날도 더운데 너무 한 가지에 집착하지 말구 좀 넓게 보는 시야를 가지라구..." 26일 '정오의 희망곡'을 진행하던 정 씨의 입에서 불쑥 튀어 나온 말이 이랬다. 이미 한번 전과(?)가 있었던 터라, 네티즌들은 예민하게 받아 들였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타이밍이 안좋았다.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이어진 시위에서 경찰의 강경진압이 이어지고 그 때문에 수많은 시민들이 부상당해 피를 흘리는 등 시국이 비상하게 돌아가던 참이었다.
그런 터에 '쿨'한척 혹은 충고하듯 툭 내던진 정 씨의 한 마디는 '블루 먼데이'를 보내는 네티즌들의 마음에 불을 댕기기 충분했다. 정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게시판에는 청취자들의 격한 항의글이 쇄도하기 시작했고, 정 씨의 남편인 안재환 씨의 싸이홈피에도 어김없이 비난의 화살이 날아 들었다.
청취자 한*경 씨는 "무심결에 엠비씨에 맞춰져 있던 주파수...돌려 버렸습니다. 세상과 별개로 다른 세상에서 꿈꾸듯 사는 디제이가 내뱉는 어떤 말도 더이상 공감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더이상 국민의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는 디제이 노릇은 못 하게 되었네요. 우리는 지금 생존의 문제로...부글부글 속끓이고,절망하다 거리로 나섰는데...누구는 그런 절박한 국민의 절규를 조롱하고 있더이다."라고 분노하며 "공중파 아닙니까? 개념없는 공인은 더이상 앞에 나설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고 쏴붙였다.
청취자 이*우 씨는 "정선희씨, 잘나고 똑똑한 거 알겠어요. 평소에 좋아했는데 변명으로만 일관하는 그 태도에 질리네요. 이딴 게시판 일일이 확인하나 모르겠는데, 한 가지 일에 달려들어 힘빼는 게 아니에요. 우리 모두 살자고 생존권을 두고 투쟁하는거라구요. 충분히 파급력 있는 라디오방송에서 그딴 식으로 사람들 김빠지게 하는 거 아니죠. 지금 당신이 그렇게 잘 먹고 잘 살면서 라디오로 돈 벌고 있을 때, 곤봉에 맞은 여고생 머리 깨지고 장애인이 머리채 뜯기고 몇몇 전의경들한테 방패에 찍어 눌리고 있거든요. 정신 좀 차리세요. 그리고 라디오나 방송에서나 더이상 정선희 씨 보고 싶지 않네요. 울며 불며 자기변명도 그만하세요. 지겨워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청취자 '하*정 씨는 "방언은 교회 가서 하세요"란 글에서, "작금의 사태를 개독된장무개념편협의 시선으로 보니 바로 보일리 없으리라 생각합니다만.. 그따위 딱따구리 나무 쪼는 방언은 제발~ 댁이 다니는 교회나 가서 하세요. 거기 가서 방언하고 간증하면 아멘 할렐루야 환영하잖아요. 왜 공중파 라디오에서 햇소리 삐약삐약 방언질이세요? 네? 당신이 뭔데, 그들을 폄하하고 조롱하는겁니까? 자전거 도둑 맨홀뚜껑 도둑이나 잡아들이세요. 그렇게 개념찬 분이시면요. 댁이 직접요."라고 비아냥을 날렸다.
또 네티즌 송*경희 씨는 "수많은 사람 마음 아프게 해놓고 사과랍시고 변명 띡 한마디 하고 아무 일 없다는 듯 방송 계속 묻어 가시려고요? 그냥 소신있게 안티촛불집회인이라 하시죠... 치사스럽게 어떻게든 돈 좀더 벌어 보려고 하는 꼴이라니...이해는 갑니다..돈 좋죠.."라고 조롱했고, '2558 00' 님은 "어설프게 아는 척 똑똑한 척 온갖 교양있는 척 다 하더니 정작 자기 자신의 모습은 거울로 볼 줄 모르는 바보군요. 앞으로 듣지도 보지도 않을 겁니다. 불만제로같은 프로그램을 왜 그런 여자가 진행하죠? 라디오 디제이 자리에서도 물러나세요!!"라고 톤을 높였다.
네티즌 '2550 들어보세요' 님은 "그런 사람인 줄을 몰랐는데..참어처구니 없네요. 어제 우리의 '국민'들은 '국가'에게 촛불을 들고, 목소리를 냈다고 얻어 맞았습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국민'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할 때임에도 불구하고, 뭐 하시는 겁니까? 맨손으로 피 흘리며, 눈물 흘리며 RM곳에 계셨던 분들이 바보고 외골수로 보이시나요?? 제대로 생각하십시오. 연예인이기 전에 '국민'이지 않습니까??"고 통박했다.
현재 다음 아고라 '청원' 란에는 "당신 얼굴 볼 때 마다 도둑 취급 받은 것에 불쾌해 할 국민들을 위해서 스스로 물러나시길 바란다"며, 정 씨에게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 텔레비젼 방송 등 모든 방송에서 자진 하차"할 것을 요구하는 이슈 청원이 발의(5.23 발의)돼 있는데, 26일 오후 3시 현재 서명자수 3,900명을 기록하고 있다. (2008.5.26)
출처 다음블로그 뉴스 >>> http://findingech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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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입 공개사과한지 3일만에 또사고
읽어주세요 조회수 : 1,954
작성일 : 2008-05-27 00:52:27
IP : 121.88.xxx.1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5.27 12:57 AM (59.8.xxx.18)정선희 라는 사람..팬 이었습니다..
이제는 안티 지만요..
화가납니다.2. ...
'08.5.27 4:16 AM (78.105.xxx.206)이여자가 시집을 가더니 미쳤나봅니다 ㅉㅉㅉ
남편이 불쌍하네요.. 몇일전에도 남편이 싸이에 죄송하다고 했두만3. ..
'08.5.27 9:41 AM (203.229.xxx.253)딱따구리 주둥이 삐약삐약..강추네요. - -;;; 정말..생각이 있는건지.. 돈이 좋긴 좋은가봐요..별세계도 만들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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