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신촌 집회 현장에 참석 후 2시 15분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 조회수 : 720
작성일 : 2008-05-26 02:47:47
어제 새벽에 행해진 강제진압에 분노를 참지 못해 결국 새벽에 광화문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청계 소라광장에서 12시까지 참여 하다가 체력 보충 후 집회에 참여하려고

집으로 갔습니다.다들 오후에는 나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시민들을 고립시켰다는 말에 다시금 힘을 얻어 저녁에 참석하였습니다.

촛불 문화제 종료후에도 시민들은 자리를 뜨지않았고 서울광장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전경들이 대치된 상태..옆길로 서울광장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그 가두행진 과정에 어느 승용차 운전자분이(40대중반정도?) '고시'가 뭐죠?라고 저한테 묻더군요...이분 뇌 없는 분인 것 같습니다..구호가 협상무효,고시철회였습니다)

그리고 남대문에 고립되어 있는 시민과 합류하기 위해 소공동,명동입구,을지로입구까지 가두행진을 했습니다.
(고립되어있던 시민들과 합류햇던것 같습니다.뒤에서 가두행진을 하다보니 상황을 파악못햇습니다)

물론 그들이 우리를 곱게 내보내지는 않았겠죠..

그래서 우리는 남대문,서울역,서대문,독립문,신촌까지 3시간 가량의 가두행진을 했습니다.

물론 가두행진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쳤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대한민국 사람들인데...우리를 동물원 원숭이 구경하듯 웃는분들도 계셨고

거리에 계신 분들에게 "동참해"란 구호를 외쳐도 방관하시더군요...
(이렇게 방관하고 계신분들이 그치를 뽑은 사람보다 더 원망스럽습니다)

물론 경적을 울리며 힘을 주신 시민들도 계십니다.

그런 분들이 계셔서 외롭지 않은 가두행진이였습니다.

비록 현장에 참석 할 수는 없지만 실시간 중계를 보시며 우리와 함께 호흡하며

마음으로 함께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외롭지 않았습니다.

다들 영상을 접하셔서 대략 상황은 아실겁니다.

마지막 우리가 모인 신촌....

차도에서 이리저리 달려가는 시민들을 에워싸며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무력으로 진압하려고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부상자 속출,,,몇 분은 또 연행...

어찌 그렇게도 잔인무도하게 시민들을 방패로 찍고,발로 차고...

정말 '평화시위 보장하라'는 말을 수백번 외치면서 울었습니다.

이것이 이 나라 현정부의 실태입니다...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IP : 220.71.xxx.5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함께하지못해
    '08.5.26 2:50 AM (211.37.xxx.210)

    넘죄송합니다. 무사귀가하셔서 다행이네여..몸은 집에있지만 마음은 그곳에있습니다. 정말 눈물밖에안나오네여..

  • 2. ㅠㅠ
    '08.5.26 2:50 AM (58.121.xxx.52)

    감사합니다 님 같은 분이 있기에 이 나라가 발전합니다.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 3. .
    '08.5.26 2:53 AM (220.86.xxx.66)

    정말 가슴이 찢어집니다
    죄송하기도하고 .광주사태같은 일이 벌어지려나봅니다
    몸조심하시고 아.!할 말이 없네요

  • 4. 정말
    '08.5.26 3:18 AM (59.13.xxx.216)

    함께 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무사히 귀가하셔서 다행이구요....가지는 못했지만
    컴앞에 앉아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바쁘게 움직 이고 있습니다.
    잠을 이룰 수가 없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6863 아래 마이크 잡은 사람 쫓아가면 된다는 글 알바 같습니다. 펌글 2008/05/26 399
386862 연행등으로 진보신당 민변 필요하신분들. 지금 2008/05/26 330
386861 대체 왜 평화시위하는 시민들을 공격하나요?!! 군사 독재의 재림 같군요... 7 2008/05/26 592
386860 저 혼자만 이런 생각을 하는 걸까요? 2 ... 2008/05/26 653
386859 무조껀 광화문 - 아래 뿌락치글에 붙여.. 2 2008/05/26 569
386858 펌) ★알바글인지 몰랐습니다. 5 펌글 2008/05/26 901
386857 아래 cnn 제보글 전문 번역 3 번역 2008/05/26 653
386856 CNN에 제보하신 분, 정말 고맙습니다. 1 퍼뜨려주셔요.. 2008/05/26 834
386855 5월25일 신촌 폭력진압 현장 탈출 시민 전화인터뷰 녹취 (라디오21) 2 신촌 2008/05/26 550
386854 "한미 FTA 지지 서명운동 적극참여" - 뭐하는겁니까??? 3 LA 라디오.. 2008/05/26 539
386853 신촌 집회 현장에 참석 후 2시 15분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4 ... 2008/05/26 720
386852 mbc에 사실 보도 해달라고 글 남겨주세요 4 함께합시다 2008/05/26 519
386851 외국언론에 사진 보내려고 합니다. 어느 사진을 보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5 도와주세요 2008/05/26 715
386850 어떤 분이 쓰신 영어... 1 ... 2008/05/26 552
386849 지금 어떻게?? 7 ... 2008/05/26 589
386848 외국언론과 외국포털로 사진을 보내주세요. 9 .. 2008/05/26 532
386847 펌입니다.)사진올리기가 안되어 연결해봅니다. 1 신촌현장사진.. 2008/05/26 503
386846 (펌) 이선영님으로 부터 쪽지 2 스사모 2008/05/26 1,272
386845 프락치 문제 18 집회 2008/05/26 1,161
386844 뉴스 속보기사 떴어요. 신촌 2008/05/26 714
386843 시동생이 진 카드 빚 2 사는게..... 2008/05/26 812
386842 CNN ireport에 기사 떴어요... 24 타는 목마름.. 2008/05/26 1,522
386841 방송국에 전화했어요. 1 아픕니다. 2008/05/26 301
386840 시위중 아이를 잃어버려 11 ... 2008/05/26 5,819
386839 미안합니다 6 근조 민주주.. 2008/05/26 586
386838 아이 잃어버린거 아니랍니다. 3 ..... 2008/05/26 866
386837 내용 확인 후 다시 올리겠습니다. 9 ..... 2008/05/26 656
386836 <펌>2008년 5월 25일 이외수 작가님의 글 분노가~~ 2008/05/26 553
386835 방금 전 동영상입니다.. 많은곳으로 퍼날라주세요 3 ... 2008/05/26 636
386834 절대 위치 알려주지마세요. . 2008/05/26 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