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일찌감치 다녀온 청계천

000 조회수 : 650
작성일 : 2008-05-25 03:07:04
전 47살의 아줌마입니다.
45살에 이혼을 했습니다.
딸은 아빠랑 살구요.
오늘....
19살의 딸을 만났습니다.
제 딸입니다.
7시쯤 소라광장에 갔습니다.
엄마가 밥을 못해줘서 급식을 철석같이 믿고 있는 엄마입니다.
광우병 쇠고기가 들어온대서 저 많이 놀랬습니다.
내가 믿고 있는 한가지인데....
우리 금쪽같은 자식 그거 먹일수 없었습니다.
너무 가슴아파 5월9일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울딸 생일 5월22일
평일이라 만나지못해 오늘 만났습니다.
점심을 안동찜닭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울딸 현 상황 잘 모르더군요.
설명해줬습니다.
..아 니가 아무리 공부잘해도 그거 코딱지만큼만 먹어도 죽는대....
촛불밝히고 앉아서 구경했습니다.
알거 같대요. 딸이....
설명해주는데...
가슴이 너무 벅차 눈물이 나오려고 했습니다.
10년 후쯤이면 울딸이 엄마를 알려나요?
집이 멀어 9시쯤 나와서 집에 온후 계속 오마이뉴스 보고 있습니다.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IP : 122.43.xxx.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
    '08.5.25 3:11 AM (58.230.xxx.184)

    그인간하나가 국민수천만을울리네요,
    힘냅시다 결코그런최악의상황은오지않도록...
    대한민국엄마들울지마세요..
    정의는승리하는법이잖아요^^화이팅!

  • 2. 원글님!
    '08.5.25 3:16 AM (121.140.xxx.175)

    따님이 엄마를 보면서 많이 자랑스러워했을겁니다!
    그리고, 그 기억이 평생토록 갈겁니다!
    우리 모두 힘내요!
    대한민국 화이팅입니다!

  • 3. 저도
    '08.5.25 3:18 AM (210.205.xxx.234)

    집이 멀어서 9시 20분쯤 빠져나왔는데
    10분만 더 있었을껄 하는 아쉬움에 잠 못자고 지금 지켜보고 있어요.
    아직도 그곳에 계신 분들..너무 죄송합니다ㅜㅜ

  • 4. 눈물이...
    '08.5.25 3:31 AM (84.73.xxx.49)

    님의 글 읽으며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저도 가슴 아픕니다.
    님의 개인적인 아픔, 따님의 아픔, 그리고 온 국민의 아픔...
    눈물이 나네요.

  • 5. 000
    '08.5.25 3:56 AM (122.43.xxx.8)

    원글입니다.
    촛불집회 힘입어서 성남으로 오는 버스안에 스티커 몇장 붙였어요.
    407번 버스에 붙였거든요.
    혹시 보시면 조금 칭찬 해주세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6635 전경이 방패로 찍는 사진이 떴군요--;; 6 d 2008/05/25 1,238
386634 (펌)어제새벽 상황 꼭아셔야할부분입니다 1 .... 2008/05/25 659
386633 이게 먼일이랍니까.. 8 도대체.. 2008/05/25 1,185
386632 아침에 인터넷보니 3 ... 2008/05/25 636
386631 펌] 아침까지 촛불시위참가했던 여자분이 올린글입니다 2 오늘 새벽 2008/05/25 979
386630 종각앞 우체국.. 동아일보 근처 1 독재타도 2008/05/25 579
386629 mbc에 전화했어요. 3 mbc전화 2008/05/25 898
386628 오가닉천 엄마맘 2008/05/25 361
386627 어제 촛불문화제에서 무력진압이 있었다지요. 1 눈물이 나서.. 2008/05/25 412
386626 <펌> 전과기록 공개 당선무효 4 수아베 2008/05/25 605
386625 그래도 뿡뿡이는 한국인이 자랑스럽다. 10 뿡뿡이 2008/05/25 696
386624 지금 언론통제-무지막지합니다. 수아베 2008/05/25 585
386623 [펌] 시위현장에 있던 학생들 목소리 1 목소리 2008/05/25 598
386622 오늘 집회 어딘가요? 3 열받아.. 2008/05/25 500
386621 우울한 분위기에서 잠시 웃었습니다. 뿡뿡이 2008/05/25 507
386620 살수했고 시민 30명 연행했고 사진찍었대요 3 ... 2008/05/25 1,059
386619 지금 어디로 가야하는지 정확한 위치 좀 알려주세요! 11 출발전 2008/05/25 686
386618 오마니뉴스 촛불집회 현재 상황 3 결국 2008/05/25 700
386617 결국 살수 했습니다. 아이들도 있는데!!! 2 결국 2008/05/25 1,214
386616 4시 19분...살수하겠다고 협박하네요.. 6 ... 2008/05/25 741
386615 저 자랑 하나 해도 되요?? 2 잠못드는 밤.. 2008/05/25 991
386614 모두들 힘내 주세요. 나빠지는 건 쉬워도 좋아지는 건 그 백배만큼 힘듭니다. 1 힘내세요 2008/05/25 488
386613 [펌] 오늘 경향신문에서 본 반가운 광고 2 광고 2008/05/25 892
386612 오마이뉴스 3 ????? 2008/05/25 574
386611 일찌감치 다녀온 청계천 5 000 2008/05/25 650
386610 네이버 베스트 댓글 입니다. 6 2008/05/25 964
386609 어쩌다이나라가이리되었는지.. 2 힘냅시다여러.. 2008/05/25 580
386608 이게 무슨 일.. ㅜㅜ 4 드헉~ 2008/05/25 752
386607 링크가 안 걸려요. 경찰이 시민을 방패로 때렸답니다. 20 한겨레 2008/05/25 991
386606 완전히 꼬리내린 mbc.............피디수첩이 뭐라구요?? 8 에라이~ 2008/05/25 5,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