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노무현 탄핵 사건 있었을 때는, 그 때도 외국에 있었는데 그 나라 뉴스에서 하루 종일 그 장면 보여주고 장난도 아니었죠... 촛불시위도 보여주고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지금 집회 규모가 훨씬 더 크고,
지금 들어와 보니 무력사태로까지 번지고 있는데... 왜 다른 나라들은 관심을 안 가져 주는 걸까요?
여기 뉴스에서 한 번도 못 봤어요... 미국이랑 얽힌 문제라고 생각해서 그러는 걸까요?
집회가 어떻게 됐나 궁금해서, 일부러 지금 82에 들어왔는데...
오늘 집회 상황 들으니, 너무 무섭네요.
80년대 각 대학에서 데모가 한창일 때, 저희 집은 대학가에 있었고 저는 초등학교 1학년이었었거든요.
그 때는 하루가 멀다 하고 데모가 일어나서... 집에 있다가 최루탄 냄새 나면 온 집에 문, 창문 꼭꼭 닫고 무서워서 엄마랑 부둥켜 안고 하루 종일 숨죽이고 있었던게 생각나요...
학교 마치고 나오면 동네 할아버지 한 분이, 애들보고 수건 나눠주면서 최루탄 안 맡게 이걸로 코 막고 다 같이 모여서 집으로 가라고 하고...
집에 오는 길에 대학을 지날 수 밖에 없었는데, 경찰들이랑 대학생들이랑 아수라장이 돼서 엉켜 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거든요.
학교에서 수업하고 있으면 고함소리, 깨지는 소리 들리고 연기가 자욱하게 올라오고... 그럼 수업하다가 선생님이랑 창문 전부 다 닫고 커튼 내리고 수업했었어요...
다행히 어릴 때여서, 무섭다는 생각은 했지만 뭔지 제대로 모르고서 너무나도 당연한 듯이 이 민주주의를 누리면서 살아왔는데...
거기서 벗어난지 반세기도 아직 채 못 지났는데... 반에 반세기도 못지났죠.
그런데 그렇게 피흘리며 얻은 민주주의가 이렇게 사라지는 걸까... 너무 무섭네요.
어떻게 아이 업은 엄마를 때리고, 여학생을 때리고... 이 나라가 어떻게 되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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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선 왜 이리 관심이 없을까요? 80년대 데모 현장이 눈에 생생한데...
... 조회수 : 572
작성일 : 2008-05-25 01:11:23
IP : 82.59.xxx.13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5.25 1:17 AM (221.140.xxx.188)자기 국민을 죽일 길로 내모는 대통령을 가진 나라에 그 누가 관심을 가져 줄까요?
우리나라는 우리가 지켜야지요...
외국도 결국은 자기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거 잖아요...
미국 이익을 우선하는 쥐박이가 대통령인 우리나라가 이상한 거죠...2. 돈이 얽혀 있거든요
'08.5.25 2:18 AM (86.136.xxx.241)저도 탄핵때 외국에서 눈물만 흘렸는데, 요즘 친구들을 만나면 beef crisis라고 하면서 말해줘도 잘 모르고 있다가 얼마전에 이제서야 영국언론에서 때리더군요.
돈문제입니다. 대미무역의존도를 한참 성공시켰던 비리의 주역 명봑씨가 대통령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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