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한우는 왜 비싼가요?

무식맘 조회수 : 854
작성일 : 2008-05-21 21:13:50
초등6학년 딸아이가 진지하게 물어보는데 어떻게 대답을 해야 이해가 쉬울까요?
IP : 61.105.xxx.21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
    '08.5.21 9:21 PM (220.120.xxx.87)

    사려는사람은 많고 물량은 딸리고

    수요에 비해 .
    .공급은 한정되어있기에

  • 2. 일단,
    '08.5.21 9:21 PM (125.141.xxx.23)

    유통 마진이 엄청 붙어서 그렇답니다.
    30~40%가량이 유통마진이라는 신문기사를 봤어요.
    우리나라의 기형적인 유통구조가 문제.
    판매단계를 줄이면 가격이 조금 내려가기는 하겠지요.

  • 3. 펐어요
    '08.5.21 9:27 PM (220.120.xxx.87)

    전문가들이 꼽은 첫 번째 이유는 '공급 부족'이다.




    한우 고기 값이 비싼 이유는 수급 문제 때문이다.

    한우는 곡물로 키우는데다 고기에 마블링이 잘 되어있어,

    방목을 해 키운 호주나 뉴질랜드산 보다 맛이 월등히 뛰어나다.




    소비자들은 소 1마리를 잡으면 8~10%밖에 안 나오는 등심과 갈비를 가장 많이 찾고 있다.

    그러다 보니 판매업자들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부위에 마진을 많이 붙여 팔 수밖에 없다.

    결국 등심과 갈비 등 특정 부위 값만 뛰고 있는 것이다.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던 시절 한우 갈비집이라고 간판을 내 건 음식점 중 실제로 한우고기를 사용하는 곳은 30% 정도였고, 나머지는 미국산을 썼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중단된 이후 갈비집 숫자가 크게 줄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대형 고깃집에서는 호주산 쇠고기를 사용한다.




    불고기 브라더스 사장은 "고기만 봐 가지고는 그 고기가 수소인지, 암소인지, 아니면 젖소 고기인지 전문가인 나도 알 수가 없다"며

    복수의 대형 매장을 운영하는 우리로서는 일정한 품질과 물량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공급이 받쳐주는 호주산을 쓸 수 밖에 없다.




    고기 품질을 높이기 위해 손질을 하다 보면

    수율(지육 중 정육이 차지하는 비율)이 떨어지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한우의 경우 지방 등 쓸모없는 부분을 제거하고 얻는 정육의 비율은 75% 정도.

    등심 1㎏을 도매로 구입해도 실로 판매가 가능한 양은 750g에 불과하다.




    도매가가 ㎏당 7만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수율 75% 감안하면

    등심 1㎏의 실질 도매가는 8만7,500원으로 봐야 한다.

    결국 마진은 20%에 불과하고 재고수량, 폐기처분 등을 고려하면

    마진은 더 떨어지게 된다.




    축산 농가들은 고급 부위의 양이 적은 한우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품질 개량에 나서고 있다.

    보통 외국산 비육우의 사육기간은 18~20개월 안팎이지만

    한우는 26개월에서 길게는 28개월 정도까지 사육을 한다.

    사육기간이 길어지면 생산원가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사육 기간을 늘릴 경우 지방 침착률이 높아져

    '마블링'이라고 하는 지방 분포도가 좋아지지만

    수율은 그 만큼 떨어지기 때문에 판매자의 손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턱없이 비싼 송아지 값도 문제다.




    소 값은 사육기간을 감안해 2년 전 송아지 시세가 영향을 미치므로

    현재 생산되는 한우 고기 원가를 계산하려면

    2004~2005년 가격을 따져봐야 한다.

    당시 송아지 1마리 값이 약 300만원으로 지금보다 70만원이나 비쌌다.

    도매가 500만원에서 2년간 필요한 사료 값과 송아지 값, 인건비 등을 빼고

    나면 수익률이 결코 높지 않다.

  • 4. 이건
    '08.5.21 9:34 PM (122.202.xxx.102)

    윗글
    초6학년이 알아먹기는 좀...아닌듯 싶은데

  • 5. ...
    '08.5.21 10:08 PM (221.140.xxx.188)

    6학년 학생들 충분히 이해합니다...

    아니면 이 글을 엄마가 숙지해서 아이에게 알려주고

    아이가 이해안 되는 부분은 다시 질문하고 하면 되겠지요...

  • 6. 사료값
    '08.5.21 10:27 PM (220.77.xxx.57)

    한우는 30개월 이상 키우기때문에
    사료값이 많이 드는 것도 그 이유라고 언뜻 들은듯해요

  • 7. 무식맘
    '08.5.22 7:01 AM (61.105.xxx.218)

    댓글 달아주신 윗님들께 감사드려요.
    ...님 말씀처럼 제가 숙지하고 종합해서 일러 주니 이해가 잘 되었다고 합니다.

  • 8. 맛으로
    '08.5.22 11:16 AM (125.142.xxx.219)

    고기를 먹으려면 오래 길러야 한데요.
    우리가 좋아하는 생구이나...마블링 잘된 식감 좋은 소는 30개월이상 길러야 한답니다.
    예전 어려운 시절 명절날만 고기국 구경하던 시절로 돌아가야
    딸리는 한우생산량도(소 수입되면 다들 한우만 찾으실테니) 해결되고
    낙농,축산에 적합치 않은 우리나라 현실에도 과부하가 안걸리겠군요.
    건강 측면에서도 더 웰빙이 되지 않을까요?
    여러 이유로 채식을 생각중인 요즘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5705 시사투나잇- 오늘 꼭 보십시요.. 1 꼭보셔요.... 2008/05/21 670
385704 데코라인 소파 어떤가요? 1 소파 2008/05/21 630
385703 이사짐 보관 비용관련 문의드립니다. 4 이사짐 보관.. 2008/05/21 1,527
385702 미국이 이명박을 우습게 본건 미국 방문때부터 알아봤지요. 3 노비 대통령.. 2008/05/21 624
385701 승.리.의 PD수첩曰 "<동아> <조선>도 취재해보겠다" 12 ⓧ이루자 2008/05/21 897
385700 놀토 아이와 갈만한곳 어디가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6 궁금 2008/05/21 654
385699 집회가 사라지는건 아니겠죠? 2 참가 예정 .. 2008/05/21 371
385698 장터는 몇등급부터 가능한가요? 2 해피맘 2008/05/21 280
385697 외식이여 안녕~~ 7 에휴 2008/05/21 944
385696 잠깐만 웃고갈까요? 계속 강행군이면 너무 힘들잖아요. 7 ⓧ이루자 2008/05/21 672
385695 운수노조에 격려글 올려주세요 7 무임승차그만.. 2008/05/21 337
385694 뱃속에서 소리가 많이 나는 사람은 태동을 어떻게 구분하나요? 10 임산부 2008/05/21 1,549
385693 구두에 뭍은 페인트 지우는 방법?? 3 알려주세요 2008/05/21 386
385692 레지던트 이블 보셨나요? 이 영화...광우병 같아요 2 영화 2008/05/21 570
385691 공무원 손님... 8 택시기사 2008/05/21 1,209
385690 한우는 왜 비싼가요? 8 무식맘 2008/05/21 854
385689 파리크라상 꿀카스테라.. 님의 동네엔 얼마인가요? 9 가격 차이 2008/05/21 1,459
385688 급질] 아기가 침대에서 떨어졌어요 6 ㅠㅠ 2008/05/21 842
385687 폐기물 소고기 유통되면 사서 청와대에 던지는건 어떤가요? 7 우리나라 2008/05/21 453
385686 남편 스킨로션 세트 추천 부탁드려요. ^^ 11 뭘사지? 2008/05/21 877
385685 허브나무..............사왔는데 푯말에 보니..생선 고기요리에 넣으라네요. 4 gjqm 2008/05/21 522
385684 루이비통 핸드백의 원가 35 명품핸드백 2008/05/21 9,161
385683 보정속옷... 3 둘리 2008/05/21 781
385682 지금이 열사가 탄생할 적절한 시기인데--;; 11 2008/05/21 1,061
385681 유태우 박사..반식 다이어트 말이에요. 6 gma.. 2008/05/21 8,810
385680 [미친소]손학규한테 버시바우 미국 대사가 전화해서 항의했다는군요-_-;;; 9 너나먹어 2008/05/21 814
385679 [절박한 질문]여동생이 애 낳은지 한달인데 찬물은 마구 마셔요. 그리고 혹시 찬 배즙은 괜.. 8 2008/05/21 886
385678 홈에버에서 파는 미국산 소고기는 뭔가요? 10 cey 2008/05/21 990
385677 지네 없애는 약 모가 좋은가요? 4 지네퇴치 2008/05/21 685
385676 임신에 관해 궁금한게 있어요(부끄^^;) 5 까꿍 2008/05/21 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