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고 싶어요 ㅠ

[ㅠ.ㅠ]

지금 외국인데...

원래 올해 방학 때 한국 들어 갈 생각도 없었는데

집에 너무 가고 싶어요.

엄마, 아빠가 너무 걱정되구...

군대 있는 동생도 너무 걱정되구...

전화 통화 하면서 엄마한테 아무리 이거 저거 먹으면 안 된다고 해도

혹시나 뭐 과자 하나, 라면 하나 잘못 사 먹을까봐 너무 걱정되고

군대에서는 벌써 식단에 소고기 많이 들어갔다면서요... 다른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군대 있는 동생들, 남친들이랑 통화한 애들 얘기로는 소고기 먹은 데가 많다네요.

원래 저희 집은 거의 채식 위주라 닭 아니고서는 거의 고기도 안 먹는데...

한국에선 닭도 지금 다 죽어나가고 있다고 하고 ㅠ

엄마가 폐경도 다가오시고 올해 갑자기 저도 멀리가고 동생도 군대가고 다른 하나 있는 동생도 외국에 있고(얘는 곧 들어가지만)

그래서 원래 늘 북적북적하던 집에 갑자기 아빠랑 둘이서만.. 집이 휑해져서 그런지 올해초에 많이 아프셨었거든요.

그 후로는 계속 기운이 잘 안붙고 계속 골골 하시는 것 같은데

그저께 전화했을 때 보니까 기운이 없어서 전화 30분 하는 걸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몸 보신하게 백숙이나 곰국도 끓여드시라고 할 수도 없고

너무 걱정되고 힘들어요 ㅠ

[착한 마음]

휴, 멀리서 공부할 시간에 여기 걱정이 되어 글을 올린 것을 보니,
맘이 짠합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여기 우리의 건강을 지키려는 마음들이 모여들어
못 먹는 것을 못 들어오게 막아낼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