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민의 절규..."美소고기, 치명적 위험 도사려"
2008년 05월 01일 (목) 02:15:29 조현진 기자
MBC PD 수첩 방영 후 한국은 지금 인터넷 민란 사태다.
이명박 대통령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몰려드는 네티즌들의 항의성 댓글에 견디지 못하고 거의 폐쇄상태에 들어가 있으며 대형 포털들에서 검색어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음에도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관련 뉴스들에는 네티즌들이 몰리면서 폭발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급기야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이 문제를 전면에서 다루며 총 공세에 들어갔고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광장에 설치된 이명박 대통령 탄핵청원 서명장에는 서명 참여자가 오늘(30일)하루만 10만 명 가량이 몰리면서 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국민들의 이 같은 반발 여론에 견디다 못한 청와대가 노무현 정부의 설거지를 했다고 언급하자 성경륭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30일 "쇠고기 개방 확대를 미국 측과 논의했지만 임기 내 타결을 약속한 적은 없다"며 "미국 측과 동물성 사료 금지 조치를 두고 협상을 하면서 의견차를 줄이지 못해 결국 노무현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쇠고기 협상 조건은 결론내지 않는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성 전 실장은 또 "이런 결정 사항과 함께 이명박 정부에서도 동물성 사료 금지 조치 이행은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대통령직 인수위에도 전달했다"고 공개했다. 쇠고기 개방 2단계인 30개월령 이상 소 수입과 관련, 참여정부는 미국 내에서 동물성 사료 금지 조치 실제 이행을 수입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으나 미국 측이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성 전 실장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데다 축산 농가들이 시름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 정부가 인수위 때 전달받은 사항조차 모르는 척 부당하게 전 정부에 책임을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문제는 이제 이명박 정부와 전임 노무현 정부의 책임론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국내에서 이 같은 폭발적인 국민적 저항이 일어나고 있는 와중에 호주에 사는 한 교민이 직접 글올 올려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지적하면서 광우병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또 광우병 위험물질인 변형 프리온이 어떤 경로로 퍼지는지를 경고하고 나섰다.
네이션코리아는 이 교민의 글이 대단히 민감한 문제를 지적했으므로 그 내용을 전재한다. 아래는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에 실린 그 글의 전문이다.
해외(호주)에 사는 교민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위협에서 훨씬 안전한 저지만 이런 글 퍼뜨리고 있습니다.
광 우병 글만 뜨면 무슨 도배글이라고 귀찮아하고 넘기고 무슨 공산당이 책동 글이라도 쓴 듯이 짜증나 하는 분들. 제발 정신 좀 차리고 한국 국민들이 어떤 위험에 처해 있는지 한번이라도 제대로 읽어보세요. 해외교포가 뭣 땜에 이런 짓을 하냐구요? 제발 좀 나라가 어찌 돌아가는지 관심 좀 가져주세요. 제발 광우병의 심각성을 아직도 모르시는 분은 좀 찾아서라도 읽어주세요.
한 우만 먹는다고 채식만 한다고 끝이 아니예요. 그 소에서 나온 피가 식수를 오염시키고 각종 소 부산물(젤라틴과 같은)이 생리대, 기저귀를 비롯한 엄청난 수의 생필품에 사용되며, 야채의 비료로 사용되어 다시 우리 밥상에 올라옵니다.
아이들의 학교 급식에, 곳곳에 자리 잡은 패스트푸드에, 우유, 치즈, 버터, 라면 스프, 쵸코파이에 들어가는 마쉬멜로우, 끝이 없습니다.
타액으로도 감염되므로 연인과의 키스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좁쌀만한 소고기로도 광우병에 감염되고 100% 사망이며, 예방책도 치료약도 없습니다.
잘 익혀먹으면 될까요? 광우병 인자는 600도의 열로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으며, 소의 피가 섞인 물은 정화조를 거쳐도 광우병 위험물질인 변형 프리온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미 국산 소고기 매일 먹는 미국사람들도 멀쩡한데 우리도 뭐 별 거 있겠어? 하시는 분들. 정신 차리세요. 그렇게 호락호락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 쇠고기와 우리가 수입할 쇠고기는 1등급과 쓰레기 정도로 틀립니다. (제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미 국인들의 유전자형은 광우병에 감염될 확률이 30% 정도인데도 최근 알츠하이머 발병이 9000% 늘었다는 보고가 있죠. 그 대다수가 알츠하이머로 위장된 광우병이라고 하며 부검도 하지 않으며 쉬쉬한다고 합니다. 한국인의 유전자형은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말도 안 되게 높은 95%입니다.
미국인들은 20개월 미만의 (광우병 발생은 대부분 30개월 이상의 소에서 일어남) 소고기만 먹으며, 그것도 원산지가 정확히 표시되어 유통되는 소고기만 먹습니다.
즉, 그들은 광우병 발병이 높은 30개월 이상의 소는 접할 일도 없으며, 광우병이 발생한 적이 있는 지역에서 나는 소를 가려내며 먹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유전자 특성상 발병률이 상당히 저조합니다. 그런데도 저렇게 광우병 발생률이 높습니다.
광우 병 발병률이 높은 30개월 이상의 소, 특히 발병률이 높은 뼈, 내장까지 수입하게 된 우리나라. 미국이 돈 주면서 쓰레기 처리해달라고 해도 딴 나라들은 다 마다할 일을 독이 든 쓰레기를 제 값 다주면서 사오게 될 우리나라. 그 쓰레기를 그냥 버리는 것도 아니고 여기저기 숨기고 위장해서 싫다는 국민에게도 어떻게든 섭취시킬 우리나라.
소 가공품이 든 생리대, 과자, 라면, 기저귀를 사용하면서 전혀 위험한지 안 위험한지 판별할 수 없을 우리나라 국민들. 전 세계 유일하게 말도 안 되는 소고기 수입 조건을 받아들여 세계 유래가 없이 전 국민을 상대로 광우병의 실험장이 될 나라. 대한민국.
이게 대체 말이나 됩니까. 600만 유태인 대학살과 같은 일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그것도 나중의 일이 아니라 지금 코앞에 왔습니다. 3일이면 미국산 쇠고기 무분별하게 들어올 겁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한국에서 광우병이 발병하더라도 우리는 수입을 중단할 수 없다는 조항이 첨가되었으며 또한 우리가 광우병에 걸린 소고기인지 아닌지 검사할 권한도 없습니다. 말이 됩니까 이게?
국 민을 광우병 실험용 마루타로 내모는 정부만 욕하고 한탄할 일이 아닙니다. 무지하고 무관심한 국민들이 더 문제입니다. 남 탓하고 남 욕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지금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사람들은 국민들 바로 여러분들, 여러분들의 가족, 여러분들의 아이들입니다. 쇠고기 수입 앞으로 3일 남았답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합니다.
거리집회, 시위 어디에 언제 있는지 검색이라도 하셔서 참여하세요. 그걸 못하시면 대통령 탄핵, FTA 반대 서명이라도 검색하셔서 참여하세요.
지금 언론도 압력 받고 입 다물고 있는 상태고 아주 많은 국민들이 아직도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있어요. 언론에 항의전화라도 항의메일이라도 보내시고 주변에 알리시고 제발 좀 움직이세요.
뉴스에 안 뜬다고 괜찮겠지 할 일이 아닙니다. 막강한 美 정부와 한국정부가 관련된 일입니다. 언론사에 어떤 압력이 주어지고 있을지 그냥 생각만 해도 알 수 있는 일입니다.
다 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미국산 쇠고기 먹을 일 없는 호주 사는 저도 이런 글 뿌리고 있습니다. 제발 깨어나세요. 지금 연애고 시댁이 어쩌고 불륜이니 이혼이니 이게 문제가 아니예요. 도배된 글 짜증난다고 할 때가 아니예요, 좀 찾아서 읽으시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으시고, 제발 행동해주세요!
FTA 관련 반대 서명도 찾아보면 있을 거예요. 저도 더 찾아서 참여할 겁니다. 여러분들도 제발 참여해주세요. 우리가 아니면 우리 목숨 아무도 지켜주지도 생각해주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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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교민의 절규..."美소고기, 치명적 위험 도사려"
도배짜증난다하시지말 조회수 : 757
작성일 : 2008-05-01 13:07:33
IP : 124.49.xxx.2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도배짜증난다하시지말
'08.5.1 1:08 PM (124.49.xxx.204)뉴스에 안 뜬다고 괜찮겠지 할 일이 아닙니다. 막강한 美 정부와 한국정부가 관련된 일입니다. 언론사에 어떤 압력이 주어지고 있을지 그냥 생각만 해도 알 수 있는 일입니다.
다 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미국산 쇠고기 먹을 일 없는 호주 사는 저도 이런 글 뿌리고 있습니다. 제발 깨어나세요. 지금 연애고 시댁이 어쩌고 불륜이니 이혼이니 이게 문제가 아니예요. 도배된 글 짜증난다고 할 때가 아니예요, 좀 찾아서 읽으시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으시고, 제발 행동해주세요!
............라는 구절이 절절해서 퍼왔습니다...................2. 저두 속터져요...
'08.5.1 1:18 PM (219.240.xxx.228)정말 문제 심각성 모르고 이런말 하는 사람들더러
유별나다고 일축해버리는 사람들 만나면 속터져요...
다 같이 죽게 생겼고만...3. 종가집며느리
'08.5.1 10:58 PM (58.226.xxx.151)저도 오늘하루종일 설명해도...웃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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