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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심하게 폭행당한 남편 때문에요,,,
아들인 남편이 그러하니 시어머니는 말도 못하겠죠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결혼해보니 생각보다 무척 심각해요
초등학교때 고막이 두번이나 터지고
지금 앞니 8개는 고등학교때 사기밥그릇으로 맞아서 다 부서져서 인플란트 하고 있어요
다른곳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싫어요
현재 결혼 3년차인데
제가 생각하던거 이상으로 어릴때 상처가 너무 크네요
가끔 저랑 술마시면 얘기하면 울분을 못참고 무척 괴로워합니다
그 문제에 대해 시아버님과 얘기도 해봤다고 하네요
예전에 시아버지와 대화중 어릴때 맞았던거에 대해 신랑이 말을 하니 전혀 기억 안난다면서 딱 잡아뗍니다
거기에 신랑은 더욱 상처를 받았구요
저는 절대 기억 안날리 없다고 생각됩니다
기억난다고 하면 아들한테 그때는 미안했다 사과해야 하는데 저희 시어버지는 절대 그럴사람이 아니거든요
지금 현재 시아버지와 저희남편은 서로 눈 마주치는것도 싫어합니다
여전히 아버님은 제 남편을 못마땅해하구요
현재 저희 남편 성격은 아주 자상하구요 아이들하고 유대관계도 저보다 2~3배는 더 좋을 정도로 좋은 아버지
좋은 남편입니다
남편의 마음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치유했으면 하는데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보험 가입 거부 사유가 된다고 해서걱정이 되구요
혹시 상담할수 있는 곳이 있나요?
제가 있는 곳은 부산입니다
전화 상담을 해도 되지만 저는 가급적 상담사와 직접 상담하는게 좋을꺼 같아서요
아시는곳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1. ..
'08.4.30 12:03 PM (58.233.xxx.112)지역에 센터들이 있을거예요. 저는 서울이라서 부산쪽은 잘 모르는데요.
복지관같은데 가족상담치료센터에서도 치료사들이 상담을 해주구요.
미술치료나 음악치료도 하고 있어요. 심리상담센터같은곳에서도 있구요. 근데 원글님 남편분 같은 경우는 정신과의사한테 상담을 받으시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보험가입거부사유는요. 대부분 그렇게 알고 계시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아요.
저희아이도 소아정신과에서 상담을 한번 받았었고 보험가입을 할떄도 알렸는데 문제가 없었어요. 정신요법치료라던가 약물치료를 들어가는 병명이 있는 경우에 일부해당이 되는거래요.
또 대부분 정신과들은 상담은 비보험처리가 되서 기록에 남지 않아요.2. ..
'08.4.30 12:03 PM (124.61.xxx.28)정신과치료도..상담쪽으로 비보험진료 받으면 기록이 안남는다고 해요.
저도 막 치료받기 시작했는데..걱정되어 문의했었거든요.
50분 정도에 10만원이라 부담은 되네요.
서울쪽이라 도움은 안됩니다.3. 나비
'08.4.30 12:09 PM (219.254.xxx.191)고맙습니다,,,,좀 더 적극적으로 알아볼께요,,,
4. ^^
'08.4.30 12:17 PM (218.55.xxx.215)남편분이 저랑 같으세요. 전 학대한 사람이 아빠가 아닌 엄마라는 차이점이 있지만요.
딱 잡아떼는것도 어쩜 똑!!!!!!!!같네요.ㅎㅎㅎ (제가 지금 웃고 있어도 이게 웃는게 아닙니다.)
남편분이 이미 이렇게 좋은 부인이 있는건만으로도 많은 위안이 되실겁니다.
정신과 진료는 저는 솔직히 반대입니다. 아마도 자세히 기술하지 않았지만
평상시 멀쩡해보이는 님 남편분 때론 이해못할 행동을 할겁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저는 별거 아닌걸로 분노 조절이 안될때 바께스를 하나씩 깹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괜한 화풀이 하곤 싶진 않고 그렇다고 안풀자니 이 가슴에
홧병이 확확 올라서 견딜수 없기에 가격에서 얼마 안나가는 물건을 깨부시는걸로
그 해답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행동을 한 이후에는 아이에게 충분히 그에 관해
설명을 해줍니다. 제가 10살 무렵 홧병에 걸렸었는데
걸려보신분은 아실겁니다. 가슴이 너무 답답해져오다가 심장을 칼로 찌르는것처럼
가슴이 아파옵니다. 지금도 기억하는데 한번씩 그럴때마다 방바닥을 데굴 데굴 굴렀답니다.
저희 친정엄마는 자기 화를 주체못하면 아무 잘못없는 제게
식칼을 들곤 했습니다. 초등때랑 중등때는 한뻔씩 팔뚝을 크게 벤적도 있고요.
출혈로 피가 방바닥에 뚝뚝 떨어져도 악다구니로 "피 안닦고 뭐해!!!!!" 하며
살기 등등한 얼굴로 한바탕 퍼붓곤 그대로 문을 박차고 나가던 냉혈한이었죠.
아마도 남편분이 폭행만 당해서 지금 아버님이랑 단절하고픈게 아닐겁니다.
절대 과거 인정안하고 단 한번도 거기에 대해서 미안하다... 내가 그때 잠깐 미쳤나보다
날 좀 이해해주지 않으련? 이런 간단한 얘기만 했어도 혈연으로 맺혀진 관계에서
어느정도 용서라는 맘으로 보듬어 주려 했을겁니다.
님이 옆에서 "난 당신맘 이해한다"며 그저 맘만 어루만져 주셔도 충분합니다.
세월에 따라 완전히는 아니지만 차츰 차츰 잊혀질겁니다.
재밌는사실은 맞은 사람은 절대 완전히 안 잊혀지는데
때린 사람은 아무 일도 아닌것처럼 시치미를 뗀다는 사실이죠.^^
제가 보긴 울 엄마란 사람도 100%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만 본인이 생각해도
챙피하고 그러니 그저 잊고 싶은 과거라서 아닌척 할 뿐입니다.
힘드시겠지만 남편분 많이 위로해 주세요. 차츰 좋아지실 거예요. 제가 장담해요.
저도 옆에서 위로가 되는 식구덕분에 많이 좋아졌거든요.
물론 가끔 바께스를 깨부시긴 하지만....ㅎㅎㅎ 그정도 한번씩 안하는 집 없잖아요.
더군다나 저는 갑자기 문득 문득 옛날 일 생각하면 아직도 힘들긴 해요.
남편분도 마찬가지실거구요. 그나마 다행인게 아이들한테 좋은 아빠시라니 정말 다행입니다.
원래 사랑받은 사람이 자식에게 사랑을 베풀고
학대받은 자가 똑다시 자식에게 학대를 하기 일쑤거든요. 저도 그래서 어쩔때 그런 과거의
엄마 모습을 떨쳐내려 노력하는데 그게 사실 본인한테 쉬운일이 아니랍니다.
하여튼 힘드시겠지만 옆에서 위로가 되어 주세요. 제가 대신 부탁드릴께요.^^5. ^^
'08.4.30 12:26 PM (218.55.xxx.215)그리고 덧붙여서 아직 3년이심 좀만더 기다려주세요. 전 11년차인데
정말 많이 좋아졌거든요.
신혼초에는 저도 정~~말 심했어요. 저녁 준비할려고 식사준비하다가도
식칼 들고 있음 갑자기 그 칼로 제배를 찌르고 싶었던 적도 있어요.ㅠ_ㅠ
지금은 저도 이해가 가지 않지만 칼을 보면 과거가 생각나서 순간적으로
그랬던거 같아요. 자주는 아니었지만 그럴때는 그 욕구를 억누르려고 도마를
칼로 심하게 내리친 적도 있어요. 그게 한 3~4년은 가더라구요.
물론 남편이 그런 제 모습에 많이 놀래긴 했지만 첨부터 제 맘 보듬어 주며
살겠다 약속했던 사람이었기에 많은 위안을 주었지요.
제 학대받은 얘기 연애때 해줬을때 펑펑 울면서 "그런 엄마를 어떻게 용서할수 있냐" 고
할때 정말 많이 제 상처받은 맘이 치유되는 느낌이었어요.
지금은 아이가 초등학교 다니는데 지금도 그랬음 우리애 정말 상처 많이 받았을거예요.
하지만 지금의 저는 과거의 그 사람이 아니니깐 참 다행이긴 하지요.
그래도 아무리 좋아진다 해도 완전히 과거의 아픔을 떨치지는 못할거 같아요.
저도 어쩔땐 이런 제 자신이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어쨌든 무슨일이 있어도
우리 아이 한테만큼은 제가 느꼈던 아픔 느끼게 해주고 싶지 않아서 많이 맘을 다독이곤 해요.
이렇게 이해심많고 좋은 부인에 이쁜 애들보면서 기운내실 거예요. 좀만 기다려보세요.^^6. 음
'08.4.30 12:37 PM (203.128.xxx.160)^^님 글대로 상담소보다는 옆에서 위로가 되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상담을 받아도 가해자가 인정을 하고 사과를 해야 효과가 있지 피해자 일방적으로 하는 상담은 효과가 없는것 같아요.
저희 언니도 괜히 화가 나면 분노조절을 못하고 조카를 많이 때려요.제가 너무 속상해서 언니한테 조카 때리지 말라고 애원을 해도 자긴 때린적 없다고 오히려 자기를 나쁜 사람 만든다고 더 화를 내요.그런 사람은 대화가 아예 안되더군요.그런 사람이야말로 병원에 가서 치료 받아야하는데 도무지 갈 생각을 안해요.
조카 걱정이 되서 저도 많이 알아봤는데 ,옆에서 많이 편되주고 위해주면 괜찮다고 해서 전 무조건 조카편만 들어요.님 남편분도 님이 많이 위해주세요.그런 아픔을 겪고 좋은아빠가 되신걸 보면 참 훌륭한 분 같아요.7. 나비
'08.4.30 12:38 PM (219.254.xxx.191)ㅠㅠ....위에 218.55.52.. 님 혹시 귀찮지 않으시면 저한테 메일주소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jiya77@naver.com 입니다,,,,도움을 구하고 싶어요,,,,제가 봐도 아버님이 단 한번만이라도 그래 그때 내가 그랬구나,,이렇게 인정만 해줘도 아마 우리 남편 성격으로는 다 풀릴꺼 같습니다,,,하지만 절대로 그게 되지 않는 분이라 너무 괴롭습니다,,,8. ^ ^ 댓글 다신
'08.4.30 12:39 PM (211.178.xxx.176)분의 이야기 한편의 시나리오 같습니다.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달라고 조언하시는 댓글 님... 참 삶을 지혜롭게 잘 넘기셔서 읽는 제 마음이 다 따뜻해지네요. 원글님도 잘 헤쳐나가실 분 같구요.
9. ^^
'08.4.30 1:07 PM (218.55.xxx.215)귀찮긴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제 멜은 mmok67 @다음 인데 제가 멜 확인은 자주 안해요.
그래도 조언이 필요하심 여기에 쓰셔도 얼마든지 해드릴께요.
아마 님 입장에서 남편 맘 이해하기 때론 버거우실거예요. 사람은 다 자기 입장에서
투영시켜 이해하려는 성질이 있거든요. 사랑받고 큰 사람은 절대 이해하지 못할 엄청난
울분을 가지며 성장기를 보낸 남편을 일반인이 100% 이해하기란 솔직히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아버님일은...........냉정히 말씀드려 남편분께 그부분에 대해서는
포기하시라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절대 인정 안할겁니다.
아마 임종 순간에는 본인의 맘의 짐을 덜려고 고백할지 모르지만 그전에는 절대 절대~ 안할겁니다.
안되는 부분에 대해 맘 아퍼해봤자 멍드는건 결국 본인뿐입니다. 그 부분은 그냥 포기하라고
조언드리세요. 전 진즉에 포기했거든요.^*^
저희 친정엄마랑 몇년전에에 같이 TV드라마를 보다가 주인공이 상대방 연기자에게
욕을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실상 상당히 유~ 한 욕이었거든요. EX)미친놈, 개새끼등등
그런데 저희 어머니가 갑자기 뭐라 하시는거예요. 무식하게 저런 상스런 욕한다고...ㅎㅎㅎ
저는 순간 너무 우스워서 살짝 웃으면서 (화난 목소리로 얘기하면 워낙 방방 뜨는 양반이니)
"엄마는 나한테 씹어 먹어도 분은 분대로 남을년이라고 했잖아? ㅎㅎㅎ" 라고
얘기하니 언제 그랬냐고? 사람 나쁜년으로 몬다고 완전 난리 난리~
딱 과장안하고 크면서 제가 천번은 족히 들었을........ 아직도 그 엔센트가 생생한
"씹어 먹어도 분은 분대로 남을 년" 을 절대 안하셨다고 딱 잡아 떼시더군요.
저는 그냥 웃고 말았어요. 그렇게 하루에도 몇번씩 초등학생인 제게 화풀이 하듯 퍼부어대던
그 욕을 (아~ 시궁창에 빠져 데질 년도 있었군요.ㅎㅎㅎ) 본인이
전혀 기억 못한다는데 어쩌겠어요? 그냥 그런가 보다 해야죠.^^
그리고 아마 아버님..... 지금은 남편분하고 왕래 자주하며 친밀하게 지내고 싶어서
안달이 나셨을걸요. ^^ 저희 어머님도 딸은 뼛대기만 우려 쳐먹다 시집이나 갈년이라고,
제입에 들어가는 음식 하나도 그리 아까워 벌벌 떠시더니
지금은 하나 밖에 없는 딸....얼마나 아쉬워 하시는지 모르십니다.^^
전 자식은 화풀이 대상이 아니며 어리다고 마구 구박하다가는
나중에 저도 똑같이 당한다고 생각하기에 최대한 인격적으로 대할려고 아이한테 다짐 다짐하곤 합니다.
이미 말씀드린것처럼 아버님의 사과나 그런 과거인정은 아예 기대 안하심이 좋을거예요.
힘드시더라도 님이 옆에서 많이 많이 다독여 주세요. 사랑하는 사람의 위로만큼 큰 치료제는 없거든요.^^
그리고 평상시 남편분의 이상 행동에 관한 언급이 없으셔서
그 울분 증상이 어느정도인지 가늠이 안되지만 어쨌든 제가 장담드릴께요.
안정적이고 화목한 가정속에 계속 지내시다 보면 남편분 기!필!코 좋아집니다. 그러니 넘 걱정하지 마셨음해요.^^10. ^^
'08.4.30 1:26 PM (218.55.xxx.215)그리고 노파심에 말씀드리는데 절대 절대
"그래도 어쩌겠어? 당신 아버지인데...." 이런말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전 제 20년지기 친구가 학창 시절 이 얘기 해서 아직도 맘에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 이런 얘기야 물론 할수 있지만
어떤 상황인지 뻔히 알면서 그런 얘기 들을때 당사자 맘은 딱 이렇습니다.
" 음~ 그래? 그럼 니가 함 그 사람하고 살아봐!! 그런 얘기가 나올지"
절대 위안 안됩니다. 그런식의 말은...
일단은 "난 너 이해한다. 나라도 더 미웠을거야. 어찌 그리 살았어?. 정말 나쁘다.".........등등등
이렇게 철저히 남편분 입장에서........ 유치한 말일지라도 편을 들어주셔야 합니다.
어설픈 충고나 조언은 오히려 상대방의 화를 부를수 있습니다.
님이 제대로된 위로를 단한번만 하셔도 상대방은 같은 일로 반복적으로 님께 위로해달라
징징대지 않을겁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남편이 딱 한번 제 얘기에 울었을뿐인데
친구들의 의례적인 위로를 천만번 듣는것보다도 더 효과가 강렬했습니다.
온전히 남편 상황에 동화되어 철저히 그 입장에 심취되어버려
같이 울어드리고 깊은 포옹을 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치유가 될겁니다.11. 동감요법
'08.4.30 1:43 PM (210.115.xxx.210)가장 중요하고, 상처받은 당사자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위로가 되는 요법이죠
12. ...
'08.4.30 2:11 PM (222.107.xxx.36)^^님, 가볍게 쓰셨지만
얼마나 마음 고통이 심하셨을지
읽는 내내 눈물이 핑 도네요.
저 정도는 아니지만 저도 이런 저런 이유로
아버지를 아버지라 여기지 못하고 자랐는데
남편이 그래도 아버지는 아버지라는 둥
그런말 할때 정말 싫어요
전혀 이해받지 못한다는 갑갑함에
남편도 미워집니다.
충분히 위로해주세요.
저라면 100번 징징대도
100번 모두 진심으로 위로해줄거 같아요.13. 상담
'08.4.30 3:07 PM (123.199.xxx.24)덕천동에 박노해부부 가족상담센터라고 있는데요..
저는 부부문제땜에 상담받고 있긴한데 아직 잘모르겠어요...14. 나비
'08.4.30 5:46 PM (219.254.xxx.191)고마운 댓글 감사합니다,,,,저는 남편이 저에게 말하기 너무 부끄러운 과거라면서 얘기할때 정말 눈물이 나는걸 꾹 눌러서 겨우 참았거든요,,혹시 내 눈물 때문에 남편이 창피하거나 상처받을까봐서요,,,차라리 너무 가슴아프다고 정말 힘들었겠다고 우는게 나았겠네요,,,,, 저는 감히 이해한다..,,,고 말하기도 힘드네요,,,,어떻게 그 세월을 그 고통이 이해가 되겠어요,,,다만 저는 상상만 할뿐이죠,,,,가슴이 미어집니다,,,,저희 남편은 아이들 야단도 못칩니다,,,애들이 심하게 떼를 쓰거나 하면 야단을 쳐야 하는게 큰소리도 못내서 제가 맨날 악역이라,,,,애들이 저를 싫어 하네요,,,,감사합니다,,,,,
15. 사람이 상처준거
'08.4.30 7:41 PM (122.100.xxx.19)사람한테서 치유받을수 있을겁니다.
님은 어느 의사선생님보다 잘하실수 있을거구요.
님 시아버지나 위에^^님 어머니나 진짜 사람이 할짓이 아닌걸 한 사람들이네요.
죄송스럽지만 진짜 인간이하네요.
그 환경에 그나마 님남편과 위에분은 기적적으로 다른 방향으로 살고계시지만
그런 환경에 노출된 대부분 사람들은 벗어나질 못하겠죠.
저 위에 ^^님 글읽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잘 살아왔다고,제가 나이가 어릴지도 모르지만 -칭찬해드리고 싶은 마음 굴뚝같구요.
늙어서는 자기한몸 건사해보겠다고 그런 상처준 자식한테 척하니 붙어있구...
제가 아픔이 목까지 차오르네요.16. 아..
'08.5.1 1:10 AM (220.86.xxx.5)^^님의 진심어린 댓글.. 정말 눈물이 핑돌지경이네요..
^^님께선 정신력이 아주 강하신분 같아 다행입니다.. 사실 그런 환경에서 바르게 크기란 힘들잖아요..
원글님 남편분께서도, 원글님같은 아내분 계시니 꼭 좋아질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원글님 남편분께 감히 한말씀 드리자면요..
아버지가 용서 구하길 바라는거... 기대 안하셨음..합니다..
원글님, ^^님 모두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17. 도움받고 갑니다
'08.5.1 1:49 AM (211.173.xxx.42)저도 어릴적부터
"덤프트럭에 치여서 깔려 뒈질X"
"손가락을 도마에 올려놓고 칼로 짖찧어야 정신차릴 X"
이런 얘기와 함께 짜증을 저에게 풀으셨던 어머니..
그런 충격으로 아버지에게 의지했고
학교에서 존경하는 위인이 누구냐 해도
전 아버지라 대답했는데
그 아버지는 10년 넘게 세컨드를 두시고
우리를 기만해 오셨더군요..
그때 막 철이 들어가던(예민한 사춘기였지만) 고등학교때..
너무너무 괴로웠지만
밖으로는 괜찮다 괜찮다..했어요..
이제 30대를 바라보는 나이인데..
아직도 그 기억은 절 아무것도 못하게 하네요..
하지만 여기 댓글에서 많은 위로를 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18. 저도...
'08.5.1 9:29 AM (121.128.xxx.113)혼자 애들 키우느라 스트레스 많았던 엄마로부터 정서적 폭력을 받으며 자랐는데
자존감이 아주 낮아서 최근까지 힘들었습니다.
<흔들리는 부모들>이란 책을 읽고 제가 피해자라는 사실에 가슴을 쥐어뜯으며 울었습니다.
어느 정도 정신과 의사와 상담하고 난후의 카타르시스를 느꼈어요.
문제를 직시하고 자기분석을 어느정도 할 수 있었죠.
다른 심리책과 달리 이 책의 저자는 가해 부모가 뉘우치지 않거나 사실을 부인하는 경우
꼭 용서해줄 필요는 없다고 결론내려요. 상대는 용서받을 자세가 안 되었는데
나만 용서한다고 문제가 덮어지는 게 아니니까요.
가능하면 아버지와 거리를 두고 안 볼 수 있으면 안 보는 방법도 괜찮아요.19. ..
'08.5.1 11:00 AM (123.99.xxx.87)저희 남편과 비슷하네요..여긴 부산이고 심리치료를 받아 보았어요...부산심리치료연구센터
www.theraplay.co.kr...여기 선생님께 도움 많이 받았읍니다. 생활하면서 지치면 마음의 안식처처럼 이곳을 뜨올리네요...추천해 드립니다.20. 조언
'08.5.1 11:09 AM (123.215.xxx.201)일단 남편분이 독하게 맘먹고.. 부모님과 인연을 끊으셔야 합니다.
아예 찾아가질 마시구요.. 없는 셈치고 사세요.
부모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뭐하러 찾아갑니까? 괴롭게 시리...